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쩍벌 없는 바람직한 지하철 문화...작은 시작이 불러온 변화

by 3기이상훈기자 posted Feb 25, 2016 Views 2048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시민들의 빠르고 편안한 발이 되어주는 교통수단인 지하철. 그러나 많은 지하철 탑승객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행위가 있으니 바로 맨스프레딩(대중교통에서 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아 옆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행위)’, 일명 쩍벌이다. 지하철 쩍벌남, 쩍벌녀들은 지하철 대표 민폐 승객으로 꼽힌다. 쩍벌 행위 외에도 다리를 꼬고 앉는 행위 역시 옆 사람에게 엄청난 불편함과 민폐를 끼치곤 한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 서울지하철 3호선 일부 열차에서는 쩍벌남, 쩍벌녀는 물론 다리를 꼬고 앉는 사람들을 잘 볼 수 없었다. 열차에 탄 사람들은 가지런히 다리를 모으고 앉아 탑승 매너를 잘 지켰다. 그 비밀의 열쇠는 발 아래 부착된 오렌지하트 스티커.



201512081633_61120010142744_1_99_20151208163404.jpg

 지하철 바닥에 부착된 오렌지하트 스티커의 모습 〔이미지 제공=서울시 공식 페이스북〕



 ‘하트 위로 발 모으면 더 행복한 지하철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 스티커는 대학생들의 작은 아이디어로부터 시작하였다. ING생명이 주관한 '넛지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학생들이 오렌지하트 스티커 캠페인의 아이디어를 냈고, 서울시가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난해 12월부터 코레일, 서울메트로와 협력해 지하철 3호선에서 시범적으로 오렌지하트 스티커를 부착하는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오렌지하트 스티커 캠페인의 결과는 놀라웠다. 스티커가 부착되지 않은 좌석과 비교해보았을 때 다리를 벌리거나 꼬고 앉은 승객의 수가 줄어든 것은 물론 승객들과 누리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바람직한 좌석 매너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코레일은 이번 달 2월 1일부터 약 3달 간 이 캠페인을 분당선 차량에까지 확산할 계획이며, 추후 결과에 따라 타 노선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하철 3호선 사용자인 이 모 학생(18)은 "발 밑에 있는 오렌지하트 스티커 모양을 보면 자연스럽게 그에 맞춰 발을 모으게 된다"고 말하며 "단순해 보이지만 승객들의 의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캠페인의 긍정적인 공익적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많은 지하철 탑승객들이 다리를 벌리거나 꼬지 않게 된 것은 강력한 법적 규제도, 단속도 아니었다. 그것은 시민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작은 시도가 낳은 기적이었다. 어쩌면 우리 생활 속 변화의 시작은 이처럼 작은 시도로 부터 나오는 것이 아닐까? 앞으로 오렌지하트 스티커 캠페인의 공익적 확산과 더불어 바람직한 지하철 탑승 에티켓 확립을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상훈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지은기자> 2016.02.25 22:52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정말 참신하네요!! 오렌지하트스티커 캠패인으로 많은사람들이 매너있게 지하철이용했으면 좋겠네요~~
  • ?
    온라인뉴스팀 2016.02.27 04:38
    (댓글) 3기송채연기자

    오렌지하트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법은 굉장히 효과적일 것 같아요. 인터뷰처럼 뭔가 다리를 벌리면 안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 것 같네요. 평소에 지하철 자주 이용하는데 다음에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3호선 말고 사람들이 붐비는 다른 호선에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4기이채린기자 2016.02.28 10:58
    저도 발대식을 참석하기 위해 지하철을 탔었는데 앞에 앉아있는 쩍벌남이 참 아니꼽더라고요.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한 대학생들이 존경스럽네요. 하트 발판이 다른 지하철에도 빨리 실행됐으면 좋겠어요^^ 잘 읽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0^
  • ?
    3기전재영기자 2016.02.28 22:15
    저도 다리를 벌리고 앉으시는 분들 옆에 앉으면 자리가 좁아서 불편했는데, 오렌지하트 스티커가 생겨서 그런분들이 줄어들게 되었다니 더 편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렌지하트 스티커가 다른 지하철에도 생겨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좋은 기분으로 지하철을 이용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이은경기자 2016.02.28 22:43
    역시 작은 아이디어가 사회를 바꾸는거 같아요!
  • ?
    6기강예린기자 2016.02.29 15:39
    오렌지하트 스티커라는 아이디어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된것 같네요!! 3호선 말고도 다름 지하철에도 보편화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잘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5113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4827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70607
드림스프링스, 청소년의 꿈을 응원합니다! 1 file 2017.02.27 김보경 547749
[PICK]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 Z Filp 3를 살펴보다 2 file 2021.08.25 김승원 467202
[PICK] 혼자가 더 편한 이들에게 건네는 공감과 위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1 file 2021.08.26 한수민 466094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 file 2017.11.28 신현민 404865
[포토]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재준 고양시장 인터뷰 진행 file 2020.11.10 디지털이슈팀 279944
[PICK] KBO 역사상 최대 위기, 팬들의 마음은 이미 돌아섰다 file 2021.07.26 지주희 254977
애니메이션 속 숨겨진 명대사 5 file 2020.04.28 권빈 241633
베이킹 속에 숨어있는 과학 원리 file 2018.02.01 정용환 213661
여자배구 대표팀, 2021 VNL 참가 18인 명단 공개...도쿄올림픽 향한 첫걸음 1 file 2021.04.12 김하은 191232
[PICK]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과 화이자 백신 R&D 사업본부, 코로나 백신에 대해 이야기하다 1 file 2021.06.18 이주연 168793
[PICK] '대통령 특별사절 1호 가수' 방탄소년단, "사명감 갖고 긍정과 희망 에너지 전하고파" file 2021.07.26 김수인 167700
[PICK] 쓰레기로 만든 신발 나이키 레디메이드 블레이저 file 2021.07.27 류태영 167245
[PICK] 가까워지는 코로나 종식, 문화생활 시작될까 1 file 2021.06.28 이소현 158002
[PICK] 남자농구 대표팀, 4승 2패로 아시아컵 본선 진출 확정 file 2021.06.28 윤서원 156445
“이게 한국?”...내셔널지오그래픽에 한국인들이 뿔난 이유 file 2021.07.27 박지훈 138150
청소년기자단봉사회, ‘시각장애인·정보소외계층 위한 기사녹음 봉사활동’ 운영 file 2018.10.31 디지털이슈팀 108043
서초구를 뒤흔들다. 2017 서초구 서리풀 페스티벌 file 2017.09.27 김서영 105821
'신흥 강자'로 불리던 게임들이 유독 한국에서 부진한 이유는? 1 file 2020.09.21 김상혁 89645
프랑스의 깊은 맛, 대표 음식 Top 3 file 2017.10.18 박미진 83758
내가 직접 만들어서 팔아요. 2017.06.30 박승미 83614
녹색교육센터, 2022년 글쓰기로 마음을 키우는 숲놀이터 '글꽃숲' 글 모음집 발간 file 2023.01.02 이지원 82597
청소년들에게 일상이 되어버린 비속어 1 file 2017.03.20 김재윤 81886
공룡 대멸종, 그 원인은 무엇일까? file 2018.06.21 최수영 73475
필환경이 트렌드로 주목되다, 이 변화에 기여한 자들은? file 2020.04.13 남지영 64801
순우리말 간판, 돌아오다. 11 2017.02.22 장나은 57587
FTA의 장점과 단점 file 2017.10.09 최현정 51291
마케팅의 기본, 분석법을 배우자!! file 2016.06.04 김성현 49595
엄마! 소고기는 왜 돼지고기보다 비싸요? 3 file 2019.09.02 김도현 49345
10대들이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은? file 2020.01.03 이채희 48215
청소년 아이돌 팬덤 문화의 양면성 2017.07.29 정혜원 48147
블루투스는 왜 한 개만 연결이 가능할까? file 2021.05.27 장은솔 45373
대기 중 이산화탄소로 망가져가는 해양을 살릴 수 있는 기술들 1 file 2020.12.31 이지민 45052
성격 유형에 따른 MBTI, 나는 어떤 유형일까? 7 file 2020.07.03 윤소영 44737
'탈석탄'을 위한 온라인 엽서 쓰기 4 file 2021.05.24 김태희 44634
자극적인 콘텐츠 속 블루오션, '무자극 컨텐츠 연구소' file 2017.08.01 김재윤 44457
세계의 의식주①: 다양한 전통의상 2018.01.30 김민지 43753
청소년들의 새로운 문화공간, '청소년 클럽' 5 file 2018.03.02 박건목 41852
세계로 나가는 자랑스런 한국의 맛! <제12회 전주국제발효식품 엑스포> 1 file 2014.10.23 최다혜 41354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패션 브랜드 '키르시(KIRSH)' 9 file 2019.04.12 김세린 41312
원숭이와 친해져볼까?! 에버랜드 '몽키밸리 리얼대탐험' file 2015.06.07 김민정 41084
서울시 교육감과 함께한 명덕여고 학생자치법정 1 file 2015.08.11 심희주 40666
사람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 MBTI 1 file 2020.01.03 조은비 40658
새로운 기자단 tong, 시작을 알리다 4 file 2015.07.28 김혜빈 40135
SKY캐슬 예서는 '이기적 유전자'를 이해하지 못했다? 2 file 2019.03.22 이연우 39794
[곰이 문 화과자] ' 2월 ' 문화행사 A to Z 19 file 2016.02.11 박서연 3828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