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기자수첩] 서현역, 신림역 칼부림 사건..."법정 최고형 구형해야"

by 22기김진원기자 posted Aug 10, 2023 Views 797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달 21일 모두를 놀라게 했던 신림역 칼부림 사건 그 이후, 대한민국은 여러 장소, 시간대의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들로 인해 공포심에 떨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현역과 신림역의 칼부림 사건을 예로 들며 무고한 시민들을 향한 테러라며 강경한 대응을 지시하였고, 대한민국 경찰청은 무차별적인 칼부림을 테러 행위로 간주하고 피의자를 특정한 후, 예고 없이 테이저 건과 실탄 발포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실제 여러 칼부림이 예고된 장소에 무장한 경찰 특공대와 장갑차를 배치하며 강경 대응을 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KakaoTalk_20230806_195226528_02.jpg

[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김진원 기자]


신림역에서 30대 남성 피의자 조선이 20대 남성 1명을 사망케 하고 30대 남성 3명을 중상을 입게 만든 후 신림역은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피의자 조선은 체포될 당시 그냥 세상이 살기 힘들어 죽였다며 무책임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피해자의 유족은 피해자가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칼로 13회나 찔려 죽었다며 비통한 감정을 나타냈다. 이 소식이 전해지고 많은 시민들도 피해자들을 추모해 주었고 피해자의 유족은 피의자가 체포된 후 피의자는 전과 3범이며 소년원은 14번이나 갔다 온 사람을 사회에 놔두면 안된다며 엄벌에 처해 달라 호소했다.


그 후 얼마 안 가 8월 3일, 서현역의 AK플라자 분당점에서 피의자 최원종이 인도로 차량을 들이박아 행인 5명이 부상 당하고, 백화점 1층과 2층을 돌아다니며 9명을 부상 입혀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신림역 칼부림 사건의 비극이 채 가시지 않은 채로 또 다시 일어난 비극에 시민들은 불안과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런데 이 비극들이 일어난 후 대한민국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여러 SNS나 커뮤니티에 특정 날짜와 장소에 흉기를 챙겨가 칼부림을 일으키겠단 예고가 흡사 열풍처럼 불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장소는 강남 대치동, 원주역, 일산 KINTEX 등 다양하였고 여러 시민들은 이래서 무서워서 어떻게 길거리를 돌아다니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에 칼부림 주의보가 내려진 것이다. 실제로 그 후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미 졸업을 한 상태였던 졸업생이 교사를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도 발생하였고 서울, 용인, 대전 등에서 흉기를 소지하는 인물들이 돌아다녀 경찰이 체포하는 일도 있어 대한민국 사회의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 예고들을 작성한 인물들을 경찰들이 체포하자 "심심하여 호기심에 써봤다", "장난으로 써봤다" 등의 어이없는 말을 하나같이 말했다. 심지어 한 인물은 자신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의 회원들이 장난으로 받아들일 줄 알았다며 또 다시 공분을 사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허위 예고글을 작성하여 경찰이 체포한 것만 어림잡아 50건, 이 모두 장난이라는 변명 하나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뉘앙스를 보였다.


반사회적 범죄인 묻지마 칼부림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해외 사례를 참고 해보면 프랑스의 경우는 테러리즘은 보통 자신이 몸담고 있던 사회 집단에서 소외되었다 느끼는 사람이었단 논문이 있고, 일본의 경우도 자신의 처지의 불만을 느낀 사람이 무차별 살상 사건을 일으킨 경우가 많다는 보고서가 있다. 


대부분 살인 동기가 사회적인 불만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사회에서 비난을 받았다고 칼부림을 일으키는 것은 엄연한 인정해선 안 될 범죄이며 사회에 대한 불만을 동기라고 내놓은 사람 중 자신의 범죄를 남 탓, 사회 탓으로 돌려버리려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만약 사회 시스템이 잘못되어 일어난 범죄라면 고쳐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일어나지 않아도 될 범죄였으며 막을 수 있는 범죄라면 말이다.


그리고 이 허세성 허위 칼부림 예고들을 막기 위한 대책도 필요해 보인다. 한 명이 장난으로 쓴 예고에 수십 명의 경찰 병력이 깔리게 해 막상 실제로 경찰이 필요한 장소에 제때 도착하지 못하게 하고, 그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이 악질적인 행위도 엄연히 공무 방해이며, 제대로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다. 어디서 불어왔는지 모를 이 공포의 열풍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여러 시민들의 공포는 칼부림 피의자들과 허위 예고글 작성자에게서 나왔단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2기 김진원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3123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9861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12853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변질: 블레임 룩(blame; 비난, look; 주목) 3 file 2017.02.28 조나은 16120
최순실 1심 판결, 징역 20년·벌금 180억 원·추징금 72억 원 file 2018.02.22 허나영 10881
최소한의 투표권도 얻지 못하는 청소년,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8.08.13 장혜성 10419
최대 90% 효과? 코로나 백신 화이자 1 file 2020.11.26 김태완 8104
총선 투표율, 이대로 안녕한가? 3 file 2016.03.12 고건 18001
총선 국면 돌입한 정치권...국민의힘, 민주 당내 갈등에 이목 쏠려 file 2023.11.22 김도민 4504
총기 규제에 대한 미국 내의 두 반응 file 2018.04.05 전병규 12527
촛불집회 노벨평화상후보에 오르다? 3 file 2017.04.15 한한나 12045
촛불집회 100일...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 5 file 2017.02.09 장인범 17496
촛불의 시발점, 광화문 3.1운동 100주년 기념 file 2019.03.11 장민주 13957
촛불시민에게 ??? 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 1 file 2017.10.02 문서연 10950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file 2017.03.20 김윤영 9800
촛불 대통령에게 '레드카드'를 보내다 file 2017.05.16 김소희 10783
초콜릿은 모두에게 달콤하기만 한 것일까? file 2019.09.23 이채윤 10773
초유의 '4월 개학' 확정 2 file 2020.03.19 류경주 8699
초대형 선박 좌초로 마비된 수에즈 운하 file 2021.03.29 박수영 8211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 카리브 해 연안 도서 및 美 남부 강타해 피해 속출 1 file 2017.09.11 이윤희 12329
초·중·고교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문제점은? 2 file 2020.04.02 유시온 9224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를 질식사하게 한 미국 경찰, 그리고 이어진 '플로이드 사망 시위' file 2020.06.02 김가희 7961
청학고 새월호 참사 2주기 추모행사 3 file 2016.04.23 문채하 18520
청천 프로젝트: 한중 공동의 미세먼지 해결법 2 file 2017.05.24 임형수 12400
청주시 기록적 폭우, 사후 대책은 어떻게? 25일까지 수해피해신고 마감! 1 file 2017.07.24 조영지 12022
청주 서원구 미래통합당 최현호 후보 연이은 아쉬운패배 file 2020.04.28 한재원 9092
청와대, '난민법, 무사증 입국 폐지/개헌' 거부 답변을 내놓다 file 2018.08.07 김나현 10806
청와대, "5월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준비" file 2020.05.04 박가은 8146
청와대 해명에도 불구하고 점점 가중되는 '차이나 게이트' 의혹 file 2020.03.24 임재완 9337
청와대 이번에도 압수수색 불허... 그 이유는? 4 file 2017.02.04 구성모 19512
청와대 국민청원 '시작은 좋았으나' 2 file 2018.09.03 김지영 10731
청와대 게시판 '난민신청 허가 폐지/개헌' 청원 70만 돌파 4 file 2018.07.27 김정우 11597
청와대 '오보괴담 바로잡기' 3 file 2016.11.20 김다현 19863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청소년의 권리 2 file 2017.07.25 최지오 12105
청소년이 보는 소년법 "법의 헛점을 노린 교묘한 범죄 잇따라..." file 2018.09.27 8기심채은기자 10704
청소년의 흡연과 실질적인 방안 2014.07.28 김서정 22546
청소년의 음주 흡연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16.05.24 최시헌 23730
청소년의 방역패스, 필수인가 선택인가 1 file 2022.01.21 최재원 14922
청소년을 향한 담배 광고, 괜찮은 걸까? file 2020.06.01 김가희 8646
청소년을 위한 페미니즘, 교육이 나서야 한다 3 file 2018.12.18 황준하 11810
청소년을 보호하는 소년법, 개정 혹은 폐지? 4 2017.11.09 박찬영 15026
청소년에게 듣는 '19대 대선과 대한민국' 1 file 2017.05.20 박상민 10871
청소년보호법과 소년법은 다르다? 7 file 2017.09.21 김주은 18132
청소년들이여 흡연의 불씨를 꺼라 2014.07.26 양나나 22867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대한민국 정치 1 file 2017.02.09 정재은 16426
청소년들이 던져야 할 질문 하나, 과연 문명의 발전은 인류를 행복하게 해주었을까? 2 2019.01.11 임효주 12647
청소년들의 흡연 file 2014.07.30 1645 20412
청소년들의 흡연 2014.07.30 변다은 21992
청소년들의 일상이 되어버린 SNS 2 file 2018.01.03 정유정 12491
청소년들의 음주 문제 '심각' 5 file 2016.03.19 한지수 19161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6904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