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한국도서관협회 입장문, '2023년 신규 사서교사 정원 동결, 즉각 철회하라'

by 이지원기자 posted Aug 05, 2022 Views 793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3552132746_20220803201200_4985098752.jpg

[이미지 제공=한국도서관협회,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한국도서관협회가 관련 20개 단체와 교육부의 2023년 신규 사서교사 정원 동결안을 철회하는 입장문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고 4일 밝혔다.

◇한국도서관협회 성명서

교육부는 7월 29일(금) 2023년 교원 사전 선발 인원을 발표했다. 2023년 사서교사 신규 T/O 37명이다. 이 숫자는 정부가 사서교사 신규 T/O를 증원해 배정한 것이 아닌 시·도교육청별 퇴직, 의원면직 등 결원에 대한 신규 선발 인원으로 판단된다. 이는 정원 관련 정보를 관계 당국에서 공개하지 않아 시·도교육청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해 추정한 숫자다. 결국 행정안전부는 교원 정원 감축이란 명목으로 사서교사에 한해 신규 정원을 배정하지 않고 동결했다. 학교 도서관이 독서 교육과 정보 활용의 교육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때 가장 학교 도서관답다. 2023년 사서교사 정원의 동결은 학교 도서관의 교육적 역할에 대한 현 정부의 무관심과 무지를 반증하는 것이다.

이에 한국도서관협회는 도서관계·학계·교육계·시민단체 등 관련 20개 단체와 ‘사서교사 정원 확보를 위한 공동 연대’를 결성하고, 2022년 8월 3일(수) 오전 10시 세종시 행정안전부 제1별관 앞에서 ‘사서교사 정원 동결 규탄!, 사서교사 정원 확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도서관협회는 사서교사 정원 동결안 철회가 필요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힌다.

사서교사는 학교 도서관을 통해 학생들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하며, 인쇄 미디어부터 디지털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리터러시를 향상하는 교육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2021년 독서율과 독서량은 2019년에 비해 각각 0.7%, 6.6권 감소했다(문화체육관광부, 2022). 그리고 PISA (국제학업성취도평가) 2018에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 정보 해독력)는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였으며, 디지털 정보 출처 신뢰도 평가 능력도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고 일컫는다. 그뿐만 아니라 책을 즐겁게 읽는 습관이 언어·수학·과학 등의 학업 성취도에도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OECD, 2019년 발표). 사서교사를 초·중·고등학교에 배치해 학생들의 책 읽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디지털 미디어 속 정보의 신뢰성과 해독력을 향상해 공정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18년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으로 초·중·고등학교에는 사서교사 등의 배치가 1명 이상으로 의무화가 됐다. 또한 교육부는 제3차 학교도서관진흥기본계획(2019년~2023년)을 2019년에 발표하면서 사서교사 배치율을 2030년까지 50%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서교사는 2021년 4월 기준 전국 1만1785개 초·중·고등학교에 1433명만이 배치돼 있어 학교당 겨우 0.12명만이 배치(학교당 배치율 0.12%)돼 있을 뿐이다.

이는 전국 1만352개의 초·중·고등학교에는 사서교사가 배치돼 있지 않은 것이다. 즉 1만352개의 초·중·고등학교의 학생들에게는 책 읽는 것이 즐겁다는 경험과 다양한 미디어와 미디어 속 정보의 신뢰성을 평가하고, 올바르게 해독하는 능력 향상의 기회가 부족하고, 차별적으로 제공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타 비교과교사에 비해서도 사서교사의 배치율은 매우 저조한 편이다. 2021년 4월 기준 보건교사는 8880명으로 학교당 배치율은 75.4%, 영양교사는 6147명으로 학교당 배치율은 52.2%, 전문상담교사는 3,549명으로 학교당 배치율 30.1%인 것에 비해 사서교사의 학교당 배치율은 12.2%로 다른 비 교과교사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수치다.

한편 이번 서명 운동은 한국도서관협회 등 도서관 단체와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등 교원단체, 한국사서협회 등 사서 단체,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등 시민 단체, 한국도서관정보학회 등 학회를 포함해 총 20개 단체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이지원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2454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9117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04945
'최대 산유국, 이상적인 무상복지국가, 미인 강국'의 몰락 2021.03.29 김민성 9728
'촛불'이 일궈낸 대선, 대선이 일궈낼 더 나은 대한민국 4 file 2017.05.07 김유진 10660
'촛불 vs 태극기' 정월 대보름의 탄핵찬반집회 1 file 2017.02.13 김태헌 25278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이제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1 file 2018.03.02 이단규 11914
'존댓말 없는 사회' 실험...어린이가 성인에 반말하는 봉사활동에 가다 file 2023.11.08 조혜영 5528
'제3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개최 file 2021.09.27 이지은 7710
'제2의 조두순'사건에 분노하는 국민들..아동 성범죄 처벌 강화해야.. 6 file 2018.01.10 이정은 13082
'정준영 사건' 2차 가해, 당신도 가해자일 수 있다 file 2019.03.25 전유진 13190
'정당한 권리'라는 빛에 가려진 '주어진 권리를 성실히 이행해야 할 의무'라는 그림자 3 file 2017.02.17 이우철 16089
'전태일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 그리고 전태일 3법 1 2020.11.19 이정찬 8435
'전안법' 시행, 누구를 위한 법인가? 7 file 2017.01.25 김연우 18596
'전 국민 고용보험시대'의 시작 file 2020.05.26 박병성 8507
'재팬 패싱'은 현실화될 것인가 1 file 2018.06.12 이후제 11161
'장미대선'을 앞둔 안철수의 교육정책, 학생의 시선에서 바라보다 file 2017.03.22 홍정민 18492
'자율주행 자동차' 무인화 시대 다가오다 file 2019.02.28 이승민 11868
'자발적인 청소년 정책 참여의 첫걸음' 제 1회 청소년정책학술회, 성공리에 개최 그러나 10 file 2016.02.14 박가영 18369
'잊혀질까 봐, 흔적도 없이 사라질까 봐...' 나비의 1219번째 날갯짓 10 file 2016.02.24 김민지 21683
'있어빌리티'는 이제 그만 file 2019.05.07 신아림 14647
'임금 체불 의혹' 웨이브에이전시 송모 사장, 보조 출연자들에 폭언 일삼아 file 2023.11.05 김진원 5665
'이천 수간 사건' 국민청원 게시 file 2019.05.27 허서인 12757
'의료계 총파업', 밥그릇 챙기기인가 정당한 투쟁인가 file 2020.10.29 유서연 8220
'위안부' 생존자들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다 3 file 2017.02.19 이다빈 16622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 美 송환 불허한 법원, 가라앉지 않는 비난 여론 2 file 2020.07.22 김수연 10992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씨, 구속 2개월 연장...7월 범죄인 인도심사 추가 심문 file 2020.06.25 김수연 9417
'우리는 독립을 요구합니다!', 카탈루냐의 독립 요구 시위 2019.10.22 신주한 10602
'우리가 백남기다',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 2016.10.24 박하연 17579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상반된 북미 반응 2 file 2017.06.24 이윤희 10865
'오커스'가 도대체 뭐길래.. 프랑스 왜 뿔났나 file 2021.10.28 조지환 5922
'오지'는 속도 이제는 5G 시대 file 2019.04.24 나어현 11352
'오바마를 수입하자' 2 file 2017.02.25 김예지 16009
'연인'을 가장한 '악마'들 3 file 2017.07.29 김나림 12060
'여성 혐오'와 남성 사이 11 file 2017.02.01 최영인 17967
'여성 혐오'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8.09.27 홍유진 11761
'어린이 다발성 염증 증후군', 코로나19에 이은 새로운 위협 file 2020.06.26 이다은 9497
'어떤 생리대를 써야 할까요...?' 일회용 생리대에서 유해 성분이? 7 file 2017.08.24 이나경 11348
'아베 시즌 2', '외교 문외한'... 그래도 지지율 74% '자수성가 총리' file 2020.09.23 신하균 9647
'시간은 흘러도 그때 그 마음 그대로' 촛불집회 2주년 기념 file 2018.10.30 장민주 9542
'스몸비', 좀비가 되어가는 사람들 1 file 2018.10.04 신미솔 11771
'수행평가로 학생평가' … 이대로 괜찮은가? 1 file 2016.04.20 서예은 25146
'수요 시위'를 아시나요? 3 file 2017.03.08 4기최윤경기자 19336
'솜방망이 처벌' 학교폭력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8 file 2018.08.24 조혜진 21957
'소프트 타깃' 테러 언제까지 이어질까 file 2017.05.23 유규리 11214
'세월호 기억의 벽'을 지켜주세요 2 file 2020.01.17 하늘 10561
'살충제 계란'의 '마지노선' 제주 마저 불안하다. 4 file 2017.08.24 이승주 12964
'살충제 계란' 과연 그 진실은? 2 file 2017.08.29 정다윤 10614
'산성터널 시내버스', 부산 300번 버스 타봤더니 file 2018.11.02 양재원 17930
'사회의 악' 여론 조작,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8.08.30 최예은 10186
'붕괴 직전' 충주시 중앙어울림시장...대피하지 않는 상인들 file 2024.05.18 이성결 24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