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이별 후 과도한 집착과 가스라이팅... 이제는 형사처벌까지?

by 21기김명현기자 posted Feb 25, 2022 Views 939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김명현기자]

이별, 사랑이 끝났음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이별 후 사람들은 간혹 상대방을 그리워하며 한 번쯤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보거나, 상대방 거주지에 찾아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이 반복적으로 지속된다면, 2021년 4월 21일에 제정되어 2021년 10월 21일부터 시행된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약칭: 스토킹처벌법)에 의거하여 처벌받을 수 있다.

스토킹이 더는 경범죄가 아닌 중범죄로 취급되는 이상, 스토킹에 해당하는 행위가 무엇인지 인지할 필요가 있다. 스토킹 처벌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스토킹 행위'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 정당한 이유 없이 상대방 또는 그의 동거인, 가족에 대해 접근하거나 따라다니거나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주거 직장 학교 그 밖에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장소 또는 그 부근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우편, 전화, 팩스 또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물건이나 글, 말, 부호, 음향, 그림, 영상, 화상을 도달하게 하는 행위를 스토킹 행위라 정의하고 있다.

더불어 이별 후 과도한 집착과 가스라이팅 또한 정신적 데이트 폭력의 일환으로서 전화를 차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발신자표시제한 번호로 지속해서 전화하는 행위, SNS를 통하여 일상생활이 마비될 정도의 연락하는 행위, 헤어졌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현실 부정을 하는 행위 등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을 통하여 상대방을 통제하려 하고 상대방이 통제에 따르지 않으면 협박과 더불어 공포심을 유발하는 등 전 연인에 대한 잘못된 사랑은 이제 형사처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토킹처벌법이 제정되기 전까지 스토킹 범죄를 마땅하게 처벌할 방법은 없었다. 헤어진 전 연인을 그리워해 바라보며 기다리는 사람과 하루에도 수십 번 전화와 문자를 반복한다고 처벌할 수 없었고, 처벌이 이루어진다고 한들 처벌의 수위가 경범죄 처벌법에 그쳤지만, 이제는 이러한 행위들이 스토킹처벌법에 근거하여 중범죄로 처벌될 수 있다.

전 연인에 대한 잘못된 사랑은 이제 결코 사랑으로 볼 수 없다. 즉 범죄로 해석된다는 이야기이다.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나의 생각과 모든 바램을 상대방이 들어주길 원한다면 이미 나는 상대방에게 가스라이팅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괴롭히는 행위 자체를 사랑으로 볼 수 있을지, 나 혼자만의 사랑은 아닌지 심도 있는 생각이 필요해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1기 김명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3226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9963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13945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변질: 블레임 룩(blame; 비난, look; 주목) 3 file 2017.02.28 조나은 16136
최순실 1심 판결, 징역 20년·벌금 180억 원·추징금 72억 원 file 2018.02.22 허나영 10902
최소한의 투표권도 얻지 못하는 청소년,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8.08.13 장혜성 10426
최대 90% 효과? 코로나 백신 화이자 1 file 2020.11.26 김태완 8143
총선 투표율, 이대로 안녕한가? 3 file 2016.03.12 고건 18016
총선 국면 돌입한 정치권...국민의힘, 민주 당내 갈등에 이목 쏠려 file 2023.11.22 김도민 4529
총기 규제에 대한 미국 내의 두 반응 file 2018.04.05 전병규 12558
촛불집회 노벨평화상후보에 오르다? 3 file 2017.04.15 한한나 12079
촛불집회 100일...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 5 file 2017.02.09 장인범 17532
촛불의 시발점, 광화문 3.1운동 100주년 기념 file 2019.03.11 장민주 13978
촛불시민에게 ??? 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 1 file 2017.10.02 문서연 10984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file 2017.03.20 김윤영 9835
촛불 대통령에게 '레드카드'를 보내다 file 2017.05.16 김소희 10807
초콜릿은 모두에게 달콤하기만 한 것일까? file 2019.09.23 이채윤 10791
초유의 '4월 개학' 확정 2 file 2020.03.19 류경주 8724
초대형 선박 좌초로 마비된 수에즈 운하 file 2021.03.29 박수영 8234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 카리브 해 연안 도서 및 美 남부 강타해 피해 속출 1 file 2017.09.11 이윤희 12348
초·중·고교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문제점은? 2 file 2020.04.02 유시온 9246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를 질식사하게 한 미국 경찰, 그리고 이어진 '플로이드 사망 시위' file 2020.06.02 김가희 7998
청학고 새월호 참사 2주기 추모행사 3 file 2016.04.23 문채하 18530
청천 프로젝트: 한중 공동의 미세먼지 해결법 2 file 2017.05.24 임형수 12419
청주시 기록적 폭우, 사후 대책은 어떻게? 25일까지 수해피해신고 마감! 1 file 2017.07.24 조영지 12038
청주 서원구 미래통합당 최현호 후보 연이은 아쉬운패배 file 2020.04.28 한재원 9103
청와대, '난민법, 무사증 입국 폐지/개헌' 거부 답변을 내놓다 file 2018.08.07 김나현 10841
청와대, "5월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준비" file 2020.05.04 박가은 8176
청와대 해명에도 불구하고 점점 가중되는 '차이나 게이트' 의혹 file 2020.03.24 임재완 9357
청와대 이번에도 압수수색 불허... 그 이유는? 4 file 2017.02.04 구성모 19519
청와대 국민청원 '시작은 좋았으나' 2 file 2018.09.03 김지영 10749
청와대 게시판 '난민신청 허가 폐지/개헌' 청원 70만 돌파 4 file 2018.07.27 김정우 11612
청와대 '오보괴담 바로잡기' 3 file 2016.11.20 김다현 19888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청소년의 권리 2 file 2017.07.25 최지오 12136
청소년이 보는 소년법 "법의 헛점을 노린 교묘한 범죄 잇따라..." file 2018.09.27 8기심채은기자 10728
청소년의 흡연과 실질적인 방안 2014.07.28 김서정 22567
청소년의 음주 흡연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16.05.24 최시헌 23774
청소년의 방역패스, 필수인가 선택인가 1 file 2022.01.21 최재원 14942
청소년을 향한 담배 광고, 괜찮은 걸까? file 2020.06.01 김가희 8673
청소년을 위한 페미니즘, 교육이 나서야 한다 3 file 2018.12.18 황준하 11850
청소년을 보호하는 소년법, 개정 혹은 폐지? 4 2017.11.09 박찬영 15051
청소년에게 듣는 '19대 대선과 대한민국' 1 file 2017.05.20 박상민 10891
청소년보호법과 소년법은 다르다? 7 file 2017.09.21 김주은 18151
청소년들이여 흡연의 불씨를 꺼라 2014.07.26 양나나 22889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대한민국 정치 1 file 2017.02.09 정재은 16443
청소년들이 던져야 할 질문 하나, 과연 문명의 발전은 인류를 행복하게 해주었을까? 2 2019.01.11 임효주 12672
청소년들의 흡연 file 2014.07.30 1645 20435
청소년들의 흡연 2014.07.30 변다은 22009
청소년들의 일상이 되어버린 SNS 2 file 2018.01.03 정유정 12515
청소년들의 음주 문제 '심각' 5 file 2016.03.19 한지수 19186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6918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