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끝나지 않은 전쟁, 미국은 왜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나

by 20기강도현기자 posted Sep 27, 2021 Views 1033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8월 15일,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다. 


탈레반은 지난 6월부터 점차 아프가니스탄의 여러 지역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결국 8월 15일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탈레반에 항복했고, 현재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집권 세력이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기 시작한 배경에는 미군의 철수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지난 2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해왔다. 그 이유는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그 사건, '9.11'이다. 


9.11 테러 사건 이후 미국 정부는 테러의 배후로 알카에다의 수장인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했는데, 이때 탈레반이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를 보호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자 미국은 그 당시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고 있던 탈레반에게 오사마 빈 라덴을 넘겨주라는 요구를 하게 되는데, 탈레반이 이를 거부하자 결국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 


미군과 연합군은 탈레반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쫓아내는 데 성공했고, 미군의 주둔이 시작됐다. 


지난 20년 동안 미군의 주둔 이래, 미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주둔에 군사비 약 2조 달러(한화 약 2000조)를 쏟아부었지만, 탈레반을 완전히 소탕하지도 못했을뿐더러 아프가니스탄을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지도 못했다. 그러자 결국 미국은 막대한 군사비 감당에 못 이겨 철수하게 된 것이다. 


미국 정부는 한화 약 2000조의 군사비로 아프가니스탄의 독립적인 군대를 양성하는 데 힘썼지만, 미군이 철수하자 아프가니스탄은 바로 탈레반에게 넘어갔다. 결국 미국은 엄청난 군사비로 표면적으로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셈이다. 아프가니스탄은 자립할 힘이 없었다.

프레젠테이션2.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강도현 기자]


현재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을 집권하며 온갖 만행을 일삼고 있다. 집권 초기 탈레반은 모두에게 관용적인 정부를 설립하겠다고 주장했지만, 그들의 만행을 취재하는 기자를 끌고 가 심각한 고문을 행한 사실도 드러났으며, 여성에게 관용적일 것이라 주장했던 그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행렬 또한 가득하다. 초기 집권 당시, 카불 공항은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활주로가 마비될 만큼 엄청난 인파였다. 당시 SNS상에는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다 목숨을 잃은 여러 사람에 대한 추모 행렬도 있었다. 탈레반은 현재 유엔에 파견할 아프간 대사까지도 임명해 놓은 상황이다. 누군가가 다시 침공하지 않는다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집권은 전처럼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미국과 탈레반의 전쟁은 공식적으로 끝이 났지만, 세계 각국의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을 도우려는 손길은 가득할 것이다. 세계와 탈레반의 전쟁은 이제 시작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20기 강도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2341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9000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03636
정치적 비리의 피해자가 된 올림픽 영웅. 6 file 2017.04.01 정예진 14788
미투 브랜드, 경제시장의 약일까, 독일까? 1 file 2017.07.18 오수정 14796
스윙 보터? 게리맨더링? 캐스팅보트? 1 file 2017.06.26 강민 14811
대중을 사로잡는 한마디,슬로건 4 file 2017.03.30 강민 14815
닭 쫓던 개 신세 된 한국, 외교 실리 전혀 못 찾아 4 file 2016.02.28 이민구 14816
청소년도 쉽게 보는 심리학: ③죄수의 딜레마 2019.04.01 하예원 14817
예상치 못한 북한의 도발, 우왕좌왕하는 트럼프-아베 2017.02.19 장진향 14821
짐바브웨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다 file 2017.11.22 박형근 14823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 13년으로 감형? 불만 표출 1 file 2018.05.09 이승원 14824
키즈 유튜브,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9.09.02 선혜인 14828
리우올림픽 D-10, 불안한 치안부터 러시아 도핑 논란까지 4 file 2016.07.27 이소민 14837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영유권 주장 file 2019.08.16 백지수 14839
아파트 금연구역 지정, 좀 더 쾌적한 아파트 단지를 만들어요 2 file 2016.07.24 박하은 14852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태극기 집회 6 file 2017.02.20 송선근 14854
브뤼셀 테러 발생, IS의 테러는 어디까지 5 file 2016.05.24 정가영 14859
내전의 시련 속에서 한줄기 희망 시라아 민간구조대 ‘한얀 헬멧’ file 2016.08.24 노태인 14859
아이스크림 정찰제, 확신할 수 없는 효과 1 file 2016.08.25 박하연 14863
당신은 알고 있었는가,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 3 file 2016.06.18 정현호 14871
"PARK OUT" 박근혜 탄핵 해외 반응 2 file 2017.03.12 이태호 14872
이 ‘데자뷰’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5 file 2016.09.16 조민성 14878
정부기관 사칭하는 ‘한국청소년역사진흥원’ 등장..네티즌 주의 필요 file 2017.09.04 디지털이슈팀 14882
퀴어 퍼레이드 그 스무 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 서울 도심 물들인 무지개 file 2019.06.07 정운희 14883
故백남기 농민 부검영장 강제집행 시도와 철수, 그 이후의 현장 1 file 2016.10.24 박채원 14893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의 또 다른 의도는 없을까? 2 file 2017.02.15 김채원 14898
청소년을 보호하는 소년법, 개정 혹은 폐지? 4 2017.11.09 박찬영 14912
격화되는 G2 무역전쟁, 그 위기 속 해결방안은... file 2018.11.20 이유성 14914
한국 드디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하나? 김빛내리 교수와 코로나19 바이러스 file 2020.04.24 윤혜림 14918
당사자인가, 연대인가? 인권운동의 딜레마 file 2018.12.26 김어진 14922
칭다오 세기공원의 한글 사용 실태 file 2019.08.02 유채린 14924
언어는 차별의 결과가 아닌, 시작이다 2 2018.10.12 유형민 14939
장 마감 직전 10분 동안 급락한 신풍제약…코로나19 이후 과열된 주식 시장 file 2020.07.31 이민기 14943
각 나라의 코로나19 대처법은? file 2020.04.09 이채영 14955
광복절 특사, 국민 대통합? 이젠 국민 취급도 안하나? 4 file 2016.08.15 오성용 14967
국정교과서, 누구를 위한 역사 통합인가 7 2017.03.02 방예진 14980
저출산/고령화현상 이제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file 2017.02.24 신규리 14981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 코로나의 또 다른 습격...해결 방안은? 9 file 2020.08.25 염채윤 14982
갈수록 난민혐오 심해져. 2 file 2016.03.25 임유희 14995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 4 file 2016.06.14 장은지 14998
학생인권침해에 나타난 학생인권조례, 우려의 목소리 file 2018.07.23 정하현 15001
애국자인가 반역자인가? 4 file 2017.02.22 심지수 15011
난민 수용, 어디까지 가야 할까? 1 file 2019.10.22 전순영 15016
3대 권력기관 개혁, 경찰 수사권 독립이란? 2018.01.23 김세정 15017
"앞으로 생리대 뭐 써요?" 아직도 논란이 되는 생리대 해결방안은 file 2017.09.27 한유진 15024
32번째를 맞이하는 2020년 도쿄 올림픽, 과연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까? 6 file 2020.02.28 장민우 15032
서울 시내버스 음식물 반입금지조례 "과도한 규제 vs 합당한 대응" 1 file 2018.03.26 정준교 15042
바른정당 광주·전남도당 창당대회 개최 “친박은 배신의 정치인” file 2017.03.07 황예슬 15046
文 정부가 임용 대란의 해결사라 생각하는 1교실 2교사제란? 2017.11.16 박환희 15054
기상이변, 넌 어디서왔니! 4 file 2016.09.01 김나림 1505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