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코리아 스태그플레이션 2021

by 전인애기자 posted Aug 09, 2021 Views 1208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한국 경제성장률 추이.png[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전인애 대학생기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음식점 및 유흥주점의 22시 이후 영업이 중지된 지 반년이 넘었다. 가게들은 자연스레 영업 활동이 저하되었고, 종업원들은 단계가 격상될 때마다 해고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런데 침체된 경기 상황과 다르게 물가는 치솟고 있다. 20217월 기준으로 소비자 물가는 2.6%나 상승했다. 김밥 한 줄을 만드는 데 2만 원이 든다는 농담 아닌 농담이 떠돌고 있을 정도다.


한국은 지금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현상을 겪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stagnation)와 물가 상승(inflation)이 동시에 일어나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되면 물가가 하락하기 마련인데, 이와는 다르게 원활한 경제 활동이 어려워지면서도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이다.


경기 침체의 증상 중 하나인 실업 증가 측면에서 우리나라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최근 5년간 사실상 실업자140 6000명 증가했다. 이는 현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52시간제 시행, 공공일자리 확충 등으로 인해 양질의 일자리는 줄고 단기 일자리는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세금으로 만들어낸 공공일자리는 768000개 급증했는데, 철새 감시 요원, 해양 쓰레기 수거 인력, 빈 강의실 소등 인력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사실상 취업을 앞둔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자영업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것은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대학생의 경우 일반적인 음식점, 카페와 같은 단기 아르바이트 일자리의 폭이 더욱더 좁아지는 것으로 연결된다.


한편 20217월 기준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물가 상승률의 원인으로는 유가 상승, 폭염 및 폭우로 인한 농·축·수산물 품귀 현상, 그리고 재난지원금이 뽑힌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경유(21.9%), 휘발유(19.3%), 자동차용 LPG(19.2%)를 중심으로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2020년 여름 지속적인 태풍 등으로 인해 작물 수확이 부진해지면서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6% 상승했다.


재난지원금으로 인한 물가 상승의 여파도 적지 않다. 특히 재난지원금은 사용할 수 있는 구매처의 영역이 제한되면서 동네 정육점과 같은 특정 점포 또는 특정 제품의 가격만 유달리 치솟는 경우를 초래했다. 금리를 고려하지 않은 채로 유동성을 너무 많이 풀어 놓은 탓에 기형적인 물가 상승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자리 개선을 위해 정부가 눈으로 보이는 통계 개선에 집착하기보다 실효성 있는 고용 정책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기준 금리를 조정하고 유동성을 회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 혈세가 한국의 스태그플레이션을 가속화하는데 쓰이고 있는지, 아니면 가라앉히는 데 쓰이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3기 대학생기자 전인애]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3029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9770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11914
눈물 흘리며 대회장 떠난 초등생들...부산시교육청 드론대회 '수상자 내정' 의혹 file 2023.11.07 김가빈 7180
코로나19, 중국은 회복 중? file 2021.08.27 강민지 7186
2022년 차기 대선, 20대의 '보수화' file 2021.09.23 김준기 7199
방글라데시 여객선 사고 26명 사망 2 file 2021.04.12 이정헌 7207
文 대통령 "5.18의 마음이 민주주의가 되고, 코로나 극복 의지가 돼" file 2021.05.21 김현용 7214
계속되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부동산 가격 떨어지나 2021.12.28 유지훈 7231
[기자수첩] '노키즈존'은 혐오 표현...아동 차별에 반대한다 file 2023.07.21 김하은 7250
소수의 권력층에 의해 행해지는 전쟁, 그 참상에 대하여 file 2022.04.01 강도현 7260
경기도지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로 확정 file 2021.10.15 고대현 7294
탈레반 정권 장악: 아프간 경제 파탄 위기 file 2021.09.24 황호영 7301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균형 발전을 위해 제정 필요 file 2021.05.04 이승열 7307
정부, ‘위드 코로나’ “9월 말 이후 검토”... 일상 회복의 신호탄 될까 file 2021.08.23 김은수 7308
국민의힘 경선 투표율 50% 이상 달성, 역대 최고치로 전망 file 2021.11.04 이승열 7308
이란, 이라크 이르빌 향해 미사일 공격 file 2022.03.16 권강준 7320
접종률 75% 넘는 일본, 백신 기피로부터 전환 성공하나? file 2021.11.25 안태연 7327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대표 이낙연, 그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것인가 file 2020.09.04 문해인 7335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 file 2021.05.24 이수현 7336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유엔 연설 file 2021.09.27 최서윤 7349
가사근로자법안 발의, 환영의 목소리만 있을까 file 2021.05.31 하수민 7350
방위비협상, 아직도 현재 진행 중 file 2020.04.27 윤영주 7351
위협받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인권 file 2021.09.03 이가빈 7352
제2 벤처붐 분다 file 2022.03.15 류민성 7368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는 어디로 정했나? file 2022.04.26 강준서 7434
2년 만에 한국 정상회담…성공적인가? file 2021.05.27 이승우 7441
현 러시아 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22.01.11 오유환 7442
새로운 형태의 자산 가치 상승, 현대 사회가 가지는 또 하나의 숙제 file 2021.05.26 한형준 7447
대법원, 이기택 대법관 후임 인선 착수, 28일 후보자 추천 시작 file 2021.06.11 김준혁 7492
[공동취재] 기획기사 ③ 꿀잠, 그래서 뭐 하는 곳인데? file 2021.12.27 이유림 7503
산업재해로 멍든 포스코, 포항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1 2021.02.18 서호영 7505
[기자수첩] '검정 고무신' 작가의 죽음이 사회에 남긴 것 file 2023.04.12 김진원 7510
필리핀 코로나 상황 속 한국 교민들 file 2021.09.14 최윤아 7522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도보 이동권 문제, 청년들이 내놓은 개선 방안 공유 file 2022.07.15 이지원 7537
[공동취재] 기획기사 ② 비정규노동자들의 쉼터 ‘꿀잠’, 재개발 속 부딪히는 이해관계 file 2021.12.27 함지원 7542
코로나19 시대, 학교는 어떻게 바뀌었나? 1 file 2020.11.25 전혜원 7543
한 달 넘게 이어지는 투쟁, 대우조선 매각 철회 촉구 농성 file 2021.04.13 김성수 7544
곧 국내에서도 시작되는 코로나 예방 접종… 각 백신의 특징은? file 2021.03.02 김민결 7545
美 보건당국, 실내 '노마스크' 허용 file 2021.05.24 양연우 7548
탕후루, 마라탕 유행에...청소년 건강은 적신호 file 2023.10.05 고민서 7555
지속되는 헝다그룹의 부진..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file 2021.12.24 이성훈 7560
PK8303의 추락. 이유와 결과 2020.06.10 이혁재 7570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결심 file 2020.12.28 명수지 7579
가상화폐는 투기적... 주요 인사들의 경고 file 2021.02.26 김민정 7589
美 대통령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곧 돌아올 것" 2020.10.14 임이레 7599
[기자수첩] 포토카드 수집 탓에...'미공포' 문화가 부른 환경위기 1 file 2023.12.09 이희원 7602
끝나지 않는 가슴 아픈 종파 싸움, 시리아 내전 file 2021.09.30 류채연 7623
HDC현대산업개발 '광주화정아이파크' 전면 재시공 file 2022.05.09 김명현 7630
"학생증 들고 왔다면 돌아가세요"...학생증 신분증으로 인정 안 한 가수 1 file 2023.09.30 이종혁 7654
광주도 백신 이송 모의 훈련 진행.. file 2021.02.22 옥혜성 76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