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이제 채우지 말고 비워 보세요

by 정다빈대학생기자 posted May 11, 2021 Views 1022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특가 할인 판매', '블랙프라이데이', '1+1 상품' 등 현재 다수의 기업들은 이벤트성 할인을 통해 자사의 제품을 판촉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할인 데이'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람들이 이러한 이벤트에 열광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그간 '가지고 싶어 하던' 물건을 기존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만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처럼 소비하는 것이 늘 만족을 가져오는 수단이 될 수 있을까? 


실제로 구매와 소유를 통한 사람들의 기쁨은 그리 오랜 기간 지속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충동적인 과소비로 인한 자원의 낭비를 생각해 보면 ‘물건을 소유한다는 것’은 그저 공간을 채우는 일에 지나지 않다는 불편함을 피하기 어렵다. 무언가를 끊임없이 갈망하며 채우고 있지만 이런 행위가 반복될수록 공허함만이 커지는 사회에서 이제 채우는 것이 아닌 비우는 삶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SE-fd6dd70b-5913-477a-9da8-61919ed5632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다빈 대학생기자]


2020년 05월 상상출판에서 출판한 에린남의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는 위에서 언급한 비우는 삶, 즉 '미니멀리즘'에 관한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이 책에서는 미니멀리스트와 전혀 관련이 없던 작가 본인이 미니멀리즘을 실천함으로써 얻은 변화와 긍정적인 측면을 이야기하고 있다. 어느새부터인가 필요 없는 물건으로 가득 메워진 집과 집안일을 해야 하는 공간으로 전락한 주방을 보며 이유 모를 짜증과 예민함을 느끼던 작가가 채워진 물건을 하나하나 정리해 나감으로써 해방감과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미니멀리즘과 관련된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 내기에 충분하다. 


더불어 버리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 채워질 물건들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함으로써 과소비와 자원의 낭비를 막고, 더 나아가 '제로 웨이스트' 등 환경까지 생각하는 시야를 갖게 된다는 점은 미니멀리즘을 실천함으로써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이로움이 돌아올 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는 대목이다. 더불어 작가는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를 바라지만 완벽하지 않은 실천으로 인해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각자 자기에게 맞는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실제로 완벽이라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 또한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여정을 시작한 것이며, 미니멀리스트가 어렵다면 '초보 미니멀리스트'가 되면 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작가의 말처럼 작은 비움부터 실천한다면 언젠가는 우리에게도 비워진 마음과 가벼운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뭐든 좋으니 오늘부터라도 한 개씩 물건을 비워 보는 연습을 시작해 보자. 그렇게 일 년이면 당신의 삶에서 365개의 짐을 덜어낼 수 있을 테니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기 대학생기자 정다빈]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5920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5633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79267
어렵지 않은 프로그래밍, '라이트봇' 프로그래밍 퍼즐 게임 1 file 2017.03.24 임수진 22385
스페인 발렌시아의 대표음식, 빠에야 file 2016.04.24 김세영 22370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그 뜨거운 현장! 1 file 2016.05.08 서지민 22337
학교 속 우리의 쉼터 Wee클래스, 이대로 괜찮은가요? 3 file 2017.04.01 염주원 22328
소시지 속 기계발골육, 넌 누구니? 4 file 2017.04.24 김소희 22315
인공지능, 최고의 발명품 혹은 최후의 발명품 1 file 2017.06.21 장영욱 22289
제17회 대한민국청소년영상대전 시상식 file 2019.11.26 정민규 22256
한 생명을 위한 다른 생명을 이용하는 일, 당신은 동의합니까? file 2016.08.25 전지우 22239
팔색조 규슈를 즐기는 여행, 고민하지 말고 떠나자 2018.03.21 김선주 22228
세계 어디까지 느껴봤니? Ulsan Global Festival로 렛츠기릿! file 2019.05.24 문유정 22214
[생활 속에서 아이디어를 찾다]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중소기업 기능성 밀봉 제품 2 file 2018.10.08 김다경 22190
스노든의 태도 <미국 청소년 추천 도서: 스노든 파일> file 2021.12.16 이유진 22188
말레이시아 경제 넌 얼마나 알고 있니? file 2018.04.13 조찬미 22171
초등학생들의 전유물 ‘만들기’, 우리 삶에 녹아들다! 14 file 2016.02.09 이봉근 22168
희망의 빛과 나눔을 실천하는 '내일을 여는 교실 지역아동센터'를 소개합니다. 2017.08.30 노도진 22120
Dingo 세상의 온도, 한국의 겨울에 핫 팩이 되다 8 file 2017.03.08 김혜원 22116
BTS, 美 스타디움 투어를 마치다 1 file 2019.05.30 최유민 22109
서울로 떠나는 한국 근현대사 여행 file 2018.05.15 박채윤 22107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 제도를 아시나요? file 2017.09.21 황수경 22100
“전자담배 광고인 줄”... 보건복지부 ‘노담’ 광고에 여론은 ‘싸늘’ file 2021.01.25 박지훈 22094
'쾌락통제법'에 대해 아시나요? file 2017.09.01 김혜린 22091
2018 스마트폰 기술의 키워드, '인공지능' file 2018.04.26 이정우 22081
엘리베이터를 탈 때 중력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2 file 2020.05.25 백지윤 22078
소비자들 주시하는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 5 file 2019.02.13 정성원 22066
인덕원선-수원 결국 흥덕 역 존치 무산되나... file 2017.03.09 채지민 22065
호스피스 들어보셨습니까? 9 2016.02.25 최민지 22061
한국에서 기본소득, 득일까 독일까 19 file 2017.01.15 김혜진 22060
인기폭발! 평창스타 '수호랑' 1 file 2018.02.26 정윤하 22054
봉사활동의 또 다른 형태 - 재능기부 5 file 2017.06.01 정인교 22054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1위 '주토피아'! 2 file 2016.03.21 김민지 22048
[포토뉴스] 서울시, '청소년 흡연예방을 위한 대토론회' 개최 file 2015.12.29 온라인뉴스팀 22045
대한민국 최초, 영등포 청소년 오픈 스페이스 1 file 2018.02.27 박선영 22034
'2020 여성폭력방지 콘텐츠 공모전' 6 file 2020.04.23 이채원 22020
재미있는 영어책 읽기- 영어스토리텔링 봉사단과 함께! 16 file 2016.02.27 이채린 22014
별들의 전쟁 20-21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 확정..8강 대진 추첨은 19일 file 2021.03.19 이대성 21995
미국 야구 경기 LA Dodgers VS Texas Rangers, 추신수 선수 출전 file 2018.06.26 함수민 21953
시각, 청각을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영화 '장산범' file 2017.09.06 신현지 21938
디스이즈네버댓 두 번째 모험가 이야기, “ADVENTURER2” 3 file 2018.08.27 김다은 21937
[문화칼럼] 가장자리와 가장자리 사이에 있었더라면 file 2017.06.22 김정모 21927
신기한 제주도 사투리 파헤치기 1 file 2016.10.25 박정선 21915
청소년의 시각에서 본 Model United Nations(모의 유엔)에 모든 것 file 2019.05.30 최민영 21913
부산 청소년 연극제, 세상에 연기로 외치다 1 file 2017.05.24 김혜진 21910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정식종목 채택 file 2018.08.03 정재근 21898
“기아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 7기” 해외캠프 실시 4 file 2017.02.03 이태양 21895
페이스북은 지금 '비둘기'열풍!, 대체 무슨 일이? 8 2017.03.23 곽서영 21869
누적 관객 수 94만 명 돌파 영화 '증인'과 함께 보는 자폐에 대한 오해 그리고 배려 5 file 2019.02.20 하지혜 21850
[일본 관서지방 여행기] pt 3 교토 (2) 2 file 2017.02.22 박소이 21786
"'우리'에서 제외된 우리들" 용기와 시: 유동성 시대의 난민과 예술 1 file 2019.01.04 장민주 2178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