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코로나19가 불러온 음악적 힐링,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by 김민영대학생기자 posted Mar 03, 2021 Views 158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20 1월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우리의 삶의 양식은 큰 변화를 맞이하였다. 여행, 전시, 공연, 문화생활, 취미 생활에 대한 접근성이 거의 단절되다시피 한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문화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공연이란 현장감을 즐기기 위함이며, 전시회란 질감과 색감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현장감에 대한 시도를 포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언택트 문화생활을 향유하면서도 우울감과 답답함을 달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소위 말하는 코로나 시기를 기회로 가장 크게 성장한 아티스트 중 하나인 포레스텔라를 이야기해볼 수 있다.

 

포레스텔라는 2017 JTBC 사에서 방영한 '팬텀싱어 2'의 크로스오버 우승 팀이다크로스오버 음악(Crossover music)이란 쉽게 말해 어떤 장르에 이질적인 다른 장르의 요소가 합해져서 만들어진 음악이다. 예를 들어, 변화를 꾀하는 일이 드문 클래식계에 퓨전을 접목하여 팝·재즈·가요 등에 클래식을 이용한다든가, 가요와 클래식을 접목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단순히 팝페라라는 틀을 뛰어넘어 최근에는 국악과 성악, 재즈, 트로트 등 여러 음악을 퓨전한 크로스오버 음악들이 생산되고 있다여기서 팬텀싱어는 성악가, 국악인, 뮤지컬 배우, 비전공자들이 대거 등장하여 4중창을 이루는 JTBC 방송국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시즌 2의 우승팀인 포레스텔라는 성악가 2명과 뮤지컬 배우 1, 그리고 비전공자 1명으로 이루어진 4중창 크로스오버 팀이다.


KakaoTalk_20210225_22052619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민영 대학생기자]


2017년 우승 팀으로 데뷔한 포레스텔라가 그동안 대중들에서 잊히지 않고 코로나19 시기에 더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었던 원인이 무엇일까?

 

-돋보이는 하모니

사실 4중창은 아직 클래식 성악의 4중창의 틀을 벗어나기 쉽지 않다. 따라서 4중창이라는 용어를 들었을 때 주로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은 테너와 베이스 4명의 묵직한 음압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포레스텔라는 단순히 성악적 발성만을 활용한 하모니를 과감히 포기하고 하이 레제로 테너 음색과 소프라노 영역, 팝 보컬, 락 보컬 그리고 베이스를 합쳐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남성 4중창의 모습으로 새로운 편곡적 시도를 더했다. 특히, 비전공자 멤버인 강형호는 카운터테너를 전공한 것이 아님에도 소프라노 영역을 표현함으로써 포레스텔라라는 그룹이 표현해 낼 수 있는 음역대를 한껏 넓힌다. 이렇듯 한 명이 아닌 다양한 성부와 발성을 가진 개인들이 하모니에 신경을 쓰며 부르는 노래는 언택트 문화생활에 일말의 현장감을 불어다 주었다고 볼 수 있다.

 

-듣는 사람을 고려한 재해석 능력과 신곡 발매

2020년을 기준으로 포레스텔라는 전년도보다 훨씬 더 많은 미니앨범들을 발매하고 음악방송에 다수 출연하여 여러 곡들을 그룹 색깔에 맞게 재해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에 포레스텔라가 발매한 앨범 수는 솔로 음반을 포함하여 총 6개이다. 그중 대표적인 음악으로 함께라는 이유 바람이 건네준 말 등의 신곡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사람들을 겨냥한 것인지 대부분의 가사가 위로와 힐링적인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또한 다양한 음악방송에 출연하여 전 국민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선곡을 함으로써 (Champions-조수미, We are the champions-Queen) 여러 긍정적인 호응을 얻어내기도 하였다동영상 사이트에 업로드된 그들의 무대에 대한 반응은 주로 이러하다단순히 성악가나 전형적인 합창단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클래식과 대중적 스타일을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가 가능하고 다양한 음역대 활용으로 감성을 자극하니 블렌딩이 최고다.”, 원곡의 본질을 완벽하게 살리면서도 포레스텔라의 색으로 다시 한번 살려낸다.”, 공부하면서 들으면 마치 이 공부를 하며 세계정복을 할 것만 같은 기분이다.”

 

대중들은 다시 일어서기를 바란다. 이동과 행동에 제약이 있는 이 코로나19 시기에 심리적으로 사람들을 우울에서 다시 꺼내고 하던 일을 계속하도록 동기부여할 수 있는 것들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감성을 움직이는 음악이다. 끊임없는 재해석과 차별성에 대한 강조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그룹, 포레스텔라의 행보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기 대학생기자 김민영]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4942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4652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68783
죽은 아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준 한 여성 1 file 2016.03.23 정희진 15869
갈 곳 잃은 학생인권, 그 방향을 묻는다 1 file 2017.07.25 안옥주 15868
코로나19 시대의 K-POP의 새 문화 '온라인 콘서트' file 2020.10.30 노연우 15867
일상 속에 녹아있는 '약자 혐오', 우리들의 '인식'을 위하여 2 file 2017.04.16 이서현 15866
영화 '범죄도시'에 등장하는 조선족, 그들은 누구인가? 3 file 2017.12.22 김민지 15864
되돌아온 AI, AI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17.06.26 조민재 15862
미래는 마이너스 금리 시대? 마이너스 금리 시대의 자산운용 전략! file 2017.04.15 박나린 15862
제7회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IT의 신세계 file 2017.09.11 신효정 15861
축제의 섬, 자라섬으로! file 2017.08.30 추지호 15860
겨울궁전으로 본 러시아의 역사 file 2018.04.02 장세은 15856
쉽고 간단하게 체험할 수 있는 가죽공예! 3 2017.02.22 김다정 15855
여러분들에게 의사란 무엇입니까? 1 file 2017.11.02 박현정 15854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식량문제와 환경문제 캠페인 1 file 2017.04.29 4기기자전하은 15850
‘보이스’ 정말 15세 관람가여도 괜찮을까? file 2017.02.24 임해윤 15850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하는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 file 2021.12.13 이서정 15849
평창 동계올림픽 상품들, 수호랑은 이제... 2018.03.06 정현택 15849
우리의 삶을 사랑하는 법, 영화로 배우다 1 file 2016.05.12 황지연 15846
우리는 필드 위에 있다; 한국 축구 유소년 선수 file 2020.01.15 이지훈 15844
마음의 양식, 독서 1 file 2018.12.07 서인하 15844
WWDC 2017 애플 또 다른 변화 file 2017.06.06 한윤성 15844
일제의 탄압을 이겨낸 민족의 목소리 file 2016.06.12 전지우 15843
"열려라, 청주읍성" 탈환 425주년 기념 청주읍성큰잔치 성료 file 2017.09.05 허기범 15842
5월의 밤을 아름답게 밝히는 역사 등불 축제 file 2016.05.08 명은율 15842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책이다! file 2017.09.21 홍수빈 15841
더 강해진 알파고, 제1국에서 커제를 이기다. file 2017.05.25 양지원 15841
3월 서울코믹스와 다가오는 5월 부산,서울 코믹스 file 2017.04.16 조민재 15841
코로나19 속 재개봉 열풍 중인 극장가 file 2021.03.19 홍재원 15840
情을 담은 정다운 청소년 자원봉사프로그램 file 2019.07.29 문유정 15839
2018 평창 동계올림픽 - 스키점프에 관한 거의 모든 것 2018.03.02 김종원 15837
무너져가는 블루레이 시장, 이래선 안 된다. file 2017.10.16 손종욱 15834
참여와 소통을 통한 화합의 장을 마련하다, '2017 오송읍 주민화합 한마음 축제' file 2017.06.13 김다빈 15832
특성을 살린 봉사, 서울시 청소년 외국어 봉사단 file 2017.04.16 임소진 15830
그저 학교 안가는 날이라고요? 절대 아니에요! file 2017.06.05 김나림 15828
수면·명상 앱 코끼리, 10월 세계 정신건강의 달 ‘감정 일기 쓰기’ 캠페인 진행 file 2022.10.24 이지원 15826
‘멜론뮤직어워드 2020‘ 온라인으로 열린다! file 2020.11.24 유채연 15826
진정한 국경일의 의미, 역사로 찾자! 4 file 2017.02.21 정채린 15826
쉴만한 물가, 쉴가에서 찾은 아이들의 발걸음 file 2016.10.22 이의진 15826
짧음의 미학? 길이가 줄어드는 웹 콘텐츠 file 2016.07.25 이나현 15824
일본 과학자 단체, 반세기만에 '군사기술 관련 과학연구 안한다'성명 재발표 확정 file 2017.04.15 이윤희 15823
게임과 만화마니아들은 다모여라~!. "코믹월드" 7 file 2017.02.21 전현동 15823
서천군청소년수련관 생태진로캠프! 2017.10.17 임소현 15822
왜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할까. 3 2017.09.20 박수지 15821
프로야구, 최악의 위기를 맞이하다 1 2016.11.14 김지현 15819
나를 알려라 : PR 문화 3 file 2016.03.06 이민재 15816
변화를 위하여 내딛는 첫걸음, QISSMUN file 2019.04.30 박정현 15813
생명과 태양의 땅 충청북도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으로 세계를 노래하다·· file 2018.01.08 허기범 15811
삼성갤럭시 프로게임단, 2016 선발전의 기적을 다시 써내다 2017.11.21 유혜원 15811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아픈 우리 역사, 제주 4.3 사건 1 file 2018.02.27 강진현 158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