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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정의당, 앞으로의 미래는?

by 17기김성규기자 posted Feb 23, 2021 Views 20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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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원내 제2야당, 6석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정의당이 현재 위기에 봉착해 있다. 정의당은 2012년 10월 진보정의당으로 창당한 후 2013년 7월 정의당으로 당명을 변경하며 지금까지 진보정당의 길을 걷고 있다. 정의당은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나아가고 있는 정당이다. 현 21대 국회에서는 총 6석의 의석을 보유하고 있는 소수 정당이지만 과거 현 정부 초기에는 정의당이 반대한 장관 후보자가 계속 낙마하는 현상인 데스노트 현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고, 한때 현 국민의힘의 모정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을 제치고 지지율 10%를 돌파하는 등의 현 양당 체제에서의 영향력 확장을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정의당의 위기는 일명 '조국 사태'부터이다. 정의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청문회 과정에서 비롯된 자녀 비리 의혹에 대하여 이러한 평을 남겼다. 다음은 당시 정의당 심상정 당 대표의 말이다.


"이번 검증과정을 통해 드러난 조국 후보자의 언행 불일치는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켰습니다. 부와 지위가 대물림되는 적나라한 특권 사회의 모습은 청년들에게 깊은 좌절감을 주었습니다. 조국 후보자가 거듭 성찰하고 사과했던 이유입니다."라며 이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은 사법개혁의 대의 차원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할 것입니다."라고 하며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정의당 데스노트에 넣지 않기로 하였다. 이에 정의당의 주요지지층 중 하나였던 청년들이 정의당에 실망하였다면서 정당 탈퇴를 하는 등의 공분이 일었고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조국 관련 당 대응에 실망했다."라며 탈당계를 제출했다. 당시 바른미래당 의원이었던 하태경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심 대표는 조국 임명 전에도 줄기차게 눈치만 보다가 데스노트를 눈치노트로 만들어 버렸다."라며 정의당의 데스노트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후 정의당의 지지율은 3%~8%를 웃돌았고 위기는 2021년 1월에 다시 찾아왔다. 김종철 당 대표의 당 소속 국회의원인 장혜영 의원의 성추행 사건이 터진 것이다. 정의당은 우리 사회의 성폭력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이를 타도하는 정당의 대표가 해당 정당의 국회의원을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에 정의당은 김종철 당 대표를 제명 조치하였고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들어갔으며 이후 치러질 서울,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책임지고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민주당과 비교적 대응을 잘했다는 평을 받았다. 현 국민의힘의 모정당인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였고 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정의당의 태도와 대응 과정만큼은 매우 적절했다고 생각했다"라며 정의당의 대응을 칭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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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7기 김성규기자] 


앞으로 정의당의 비전을 제시할 지도부를 다시 새롭게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다음 달 3월 23일에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한다고 밝혔다. 현재 당 대표 후보에 이정미 전 당 대표, 윤소하 전 원내대표, 여영국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전 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열리는 선거이므로 후보들의 도덕성, 위기를 이끌어 나아갈 리더쉽 등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붉어진 당내 의원인 류호정 의원의 비서 면직 논란에 대해 여론의 비판이 이어지자,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강은미 의원은 "이번 논란을 지켜보는 당원들과 지지자들께서 정의당이 앞장서 온 '노동 존중'의 원칙이 훼손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의 말씀을 전해주고 계시다"라며 "비대위원장으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가 주장해 온 가치와 원칙에 비춰, '우리 안의 노동'을 들여다보겠다"라며 "만약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않고 드러내고, 함께 성찰하면서 고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당내에서 당의 정체성의 훼손되는 행위는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꽤 존재한다고 한다.


현재의 정의당은 민주당과 협력을 하며 나아가야 한다는 중장년층(40·50·60세대)과 독자적인 노선을 나아가야 한다는 청년층 (20·30세대)로 양분되어있다. 현재 상황을 유연하게 해결하여 당내 결집을 도모해야 한다. 과연 정의당은 사회적 약자와 노동자, 청년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기득권 양당 체제를 깨트릴 수 있을 것인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7기 김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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