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빌 게이츠의 꿈, 원자력 발전소로 이룬다

by 16기최준서기자 posted Nov 17, 2020 Views 1253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Microsoft의 창업자이자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회장인 빌 게이츠는 원자력 에너지를 사용한 발전 방식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다. 그는 테라파워(TerraPower)라는 에너지 기업을 설립해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나섰고, 그의 인지도를 활용해 그간 언론 인터뷰나 직접 출연한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원전의 필요성을 설파해왔다. 게이츠 회장이 기존에 하던 일과 관련이 없어 보이는 원전에 관심을 갖고 옹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NatriumTechnology.jpg

[이미지 제공=TerraPower,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빌 게이츠 회장이 다른 관련 전문가들과 조금 다른 것은 원전의 필요성을 제일 강조한다는 점이다. 그는 산업의 혁신과 수요의 변화 등으로 인해 매년 늘어나는 에너지 사용량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에너지 생산으로 인한 오염을 최소화하려면 원자력 발전소를 늘려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빌 게이츠 회장은 2019년 자신의 블로그에 "원전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24시간 연속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에너지원"이라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그는 원전을 활용해 친환경적인 전력 생산을 하려면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면서 저렴한 미래형 원자로를 개발해야 한다고,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빌 게이츠'에서 말하였다. 그 신념의 일환으로, 2006년 'TerraPower'라는 신세대 원전 기업을 설립하고, 차세대 소형 원전 개발에 돌입했다. 그 결과, TerraPower는 나트륨(Natrium)이라 불리는 새로운 초소형 원전을 개발하여 상용화할 청사진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지속적인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TerraPower는 2020년 10월에 미국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개발 프로젝트에 선정되었고, 8천만 달러를 지원받기로 하였다.


TerraPower의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를 사용한다. 액체 나트륨인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차세대 원자로인데, 액체 나트륨은 기존 냉각수보다 더 많은 열을 흡수할 수 있어 발전 출력을 높일 수 있다. 나트륨 원자로는 기존 재생에너지 발전 방식의 문제점을 크게 개선하였다고 TerraPower는 설명하였다. 특히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언급하며, 날씨와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 다른 재생에너지와는 달리, 나트륨 원자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나트륨 원자로의 건설 비용은 10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로 기존의 대형 원전의 1/4 수준에 불과하며, 발전용량은 345MW(메가와트)로, 기존 원전의 1/3 수준이다. 테라파워의 CEO인 크리스 레베스크는 "상용화에 성공하면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소형 원전을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과정을 겪고 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도 원전 개발과 건설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원전을 핵심적인 에니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민주당은 탄소 중립화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생산 기조를 발표했는데, 원전의 가동 없이는 이러한 목표 달성이 어렵다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제거된 TerraPower의 소형 원자로, 나트륨이 상용화될 날이 그리 멀지는 않은 까닭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6기 최준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3762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50540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19842
부산 평화의 소녀상 부산교통공사 '불법 부착물 떼라' file 2017.02.12 조희진 16079
부산 한바다중학교, 증축공사현장에서 화재, 재학생들의 애도 물결 6 file 2017.02.13 김혜진 24517
부산구치소 이전 설명회, 시민들의 반발로 무산 1 file 2017.02.19 손수정 17227
부산시 교육청 학생인권조례 제정 임박 file 2017.10.02 박상혁 12534
부정선거와 선거 불복...혼돈의 볼리비아 2019.12.26 신주한 9216
북 핵실험장, 남 취재진만 접수 받고 풍계리로 1 file 2018.05.24 노원준 10479
북극해를 둘러싼 갈등 file 2018.07.30 김지은 18340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미소짓는 시진핑 file 2018.06.18 박현규 10418
북미회담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1 file 2018.06.05 양희원 9769
북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 발사 성공 11 file 2016.02.14 구성모 18735
북한, 6차 핵실험 1 file 2017.09.06 최현정 10808
북한과의 통일, 과연 좋은 방향인가? 3 file 2017.08.12 이소미 10621
북한은 왜 핵무기를 버리는가 2 file 2018.05.28 황수환 10449
북한의 도발과 수그러들지 않는 긴장감 2 file 2017.08.17 김나림 9891
북한의 도발과 중국의 태도 file 2017.09.26 박형근 9646
북한의 미사일발사? 자국 안보를 위한 사드? 모두 사실입니까? 13 file 2016.02.23 이강민 17794
북한의 연이은 도발 1 2019.08.26 윤대호 10073
북한의 폭진, 멈출 수는 없을까 3 2017.10.17 권서현 12570
북한인권법은 미국의 정치적 카드? 2 file 2017.05.23 김윤혁 11231
불거지고 있는 인터넷 실명제 논쟁... 해결책은? 3 file 2019.11.18 박수빈 13493
불거지는 미국과 이란의 국제 관계...경제적 영향 끼칠것 4 file 2020.01.16 김수진 9514
불매로 기업의 처벌을, 불매운동 2 file 2016.05.22 김혜빈 16256
불매운동, 자주적 화합의 계기 될 수 있을까 1 file 2019.10.15 박문정 11169
불법 신상 유포 웹사이트 발목 잡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file 2020.10.26 나영빈 11013
불법이 난무하는 도로, 범인은 전동 킥보드? 1 2020.10.12 이삭 8336
불법주차 개선위한 대책마련 시급 1 file 2016.11.17 김지현 18266
불안한 일회용 생리대, 천 생리대는 어때? 12 2017.09.06 김나연 12815
브렉시트 투표 후 1년 반, 어디까지 왔나? 2 file 2018.01.29 신유진 10284
브렉시트....현재 진행 상황은? file 2017.12.12 현승현 13415
브뤼셀 테러 발생, IS의 테러는 어디까지 5 file 2016.05.24 정가영 15118
블라디보스토크, 첫눈처럼 눈보라로 가겠다 2020.11.23 오예린 8028
블라인드 채용 득인가 실인가 2017.09.25 황수민 11208
블라인드 채용 법 발의 5 file 2017.07.09 송선근 14694
블랙리스트,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것인가 file 2018.01.29 전세연 10578
비가 와도 함께한 1271번째 수요일...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는 수요시위 현장 9 file 2017.02.22 정지윤 15468
비바람에도 꺼지지않는 촛불, 14차 광주시국 촛불대회 1 file 2017.02.13 정진영 17238
비어있는 임산부 배려석 찾기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6 file 2017.02.25 박유진 22775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누가 차별당하는 것인가 4 file 2017.07.19 윤익현 17273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모두가 행복할 변화인가? file 2017.05.21 한윤정 11150
비추는 대로 봐야하는가, 언론의 신뢰성 문제 3 file 2016.05.25 김영경 16918
비트코인 사용시 주의할 점 file 2018.02.21 허어진 10769
비트코인 지속적인 하락세…정부의 대처 눈여겨봐야 2 file 2018.04.02 민솔 10605
비트코인, 엇갈리는 평가와 가치 file 2018.02.02 김민우 12465
비판을 비판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3 file 2017.02.20 김민주 17451
빈곤과 가난은 옛이야기일까? 1 file 2018.07.04 박상미 12009
빌 게이츠의 꿈, 원자력 발전소로 이룬다 file 2020.11.17 최준서 12532
삐걱거리는 2020 도쿄올림픽, 성폭행 사건도 발생 file 2021.07.27 오경언 7944
삐까뻔쩍한 아파트를 가진 가난한 사람들, 당신이 몰랐던 이유 2017.09.19 호수 108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