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물티슈 한 장에 지구가 신음하는 소리를 들었다

by 18기이예빈기자 posted Aug 24, 2020 Views 938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휴지통 없는 화장실이 2018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여론은 크게 두 가지로 갈렸다. 화장실 악취가 사라지고 쾌적해졌다는 반응과 변기가 자주 막히고 위생용품 수거함에 화장지가 쑤셔 나온 모습이 보기 싫다는 반응이다


그렇다면 변기가 막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위생용품 수거함에는 무엇을 넣어야 할까? 정답은 물티슈다그렇다면 물티슈에 대해 생각해볼 것이 있다. 물티슈는 우리에게 친근한 존재다. 아파트 홍보용 등으로 제작된 물티슈는 한여름 가방 안의 필수품이고, 식당에 가면 손 닦으라고 주는 물티슈도 없으면 직원에게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또한 100매가 넘는 대용량 물티슈는 1000원에 판매하고 있을 정도로 현대인들이 물티슈를 애용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물티슈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었다.


KakaoTalk_20200821_214406526.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이예빈기자]


우리가 무심코 한 장씩 꺼내쓰는 물티슈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물티슈가 환경에 유해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물티슈 자체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물티슈의 폴리에스테르라는 플라스틱 성분과 여러 화학물질이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물티슈는 재활용이 되지 않아 소각 및 매립된다. 더군다나 물티슈는 분해되지 않아 바다에서 100년 동안 잔존하며 해양생태계를 위협한다. 해양을 위협하는 예로는 붉은바다거북이 있다. 붉은바다거북은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이라 대형 수족관에서 제주도에 풀어 준 적이 있는데 제주도에 풀어 준 이후로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무지막지하게 먹어서 아직도 죽어 가고 있다. 생명다양성재단과 영국 캠브리지대학 동물학과가 공동조사한 한국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동물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바닷속 플라스틱은 해마다 5000마리의 바닷새와 500마리의 해양 포유류를 죽게 한다고 한다.


KakaoTalk_20200821_22033574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이예빈기자]


그렇다면 동물이 아니라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을까? 해양생물의 체내에 들어간 유해한 성분들은 먹이 사슬 상위층인 인간에게도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종종 아이 입 주변에 묻은 음식물을 닦아내기도 하고, 대소변 후 뒤처리를 하는 데도 사용한다. 이러한 영유아용 물티슈에는, 무려 144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됐던 화학물질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린)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들어있다.


다른 나라들의 대처방안은 어떨까? 일본은 물티슈를 물에 녹는 티슈라고 홍보했지만 환경 당국의 입장은 다르다. 흔히 말하는 화장실용티슈는 물에 녹아 변기에 버리지만 변기에 버리게 되면 하수 처리 시설에 문제가 생긴다. 영국의 수자원 무역 협회 워터 유케이(Water UK)에 따르면 팩버그의 구성성분 93%가 물티슈였다. 지방, 기름 등이 0.5%, 여성 위생제품, 플라스틱 포장지 등이 7%가량을 차지했다. 화장실 종이는 0.01%에 불과했다.


KakaoTalk_20200820_161550192_0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예빈기자]


이런 물티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환경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또한 문재인 정부는 3차 녹색성장 5개년(20192023)’ 계획이나 '안전하고 깨끗한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 ‘미세먼지 없는 푸른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기조 아래 신규 원전 중단과 노후 원전 폐쇄’, ‘친환경 에너지세제 개편’, ‘미세먼지 기준 WHO 3단계 강화를 추진한다고 했지만 정부는 물티슈를 일회용품으로 구분하지 않았다


2014년 환경부는 일회용품 사용실태조사 용역보고서를 통해 일회용 물티슈의 사용을 금지시켜야 할 만큼의 환경적 유해성에 대한 입증이 명확하지 않다”라현재 상황에서 일회용품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힌 바가 있다. 하지만 정말 물티슈는 환경적 유해성이 없을까? 지구가 신음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6기 이예빈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3055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9793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12143
[현장취재]가게 옆 거대눈사람이 품은 따뜻한 이야기 10 file 2016.02.13 박다온 15963
[현장취재]청소년이하는 청소년 인식개선 프로그램!<쉬는 날, 왜 쉬어?> file 2015.09.19 박성은 23267
‘2020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발표..김하늘 학생 등 청소년 5명 수상 file 2020.11.11 디지털이슈팀 9125
‘4.27 판문점 선언’에 복잡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는 중국 1 file 2018.05.03 박현규 12943
‘9시 등교’, 치열한 찬반 논쟁 이어져… 학생들의 의견은? file 2014.09.10 김소정 21713
‘9시 등교’로 달라진 일상에 대한 작은 생각 2014.09.25 이주원 22749
‘Crazy Rich Asians’에 대한 논란을 중심으로 예술의 도덕적 의무를 살펴보다 1 file 2018.11.26 이혜림 10826
‘n번방 사건 영화화’ 논란되자 제작 취소 file 2020.05.26 유시온 10335
‘고령화 사회’ 중심의 서있는 대한민국,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4 file 2017.02.21 황현지 18920
‘공관병 갑질 논란’ 박찬주 대장 검찰수사 입건, 남편이 장군이면 부인도 장군인가 1 file 2017.08.10 김진선 13444
‘대한청소년이공계학술연합’ 접속하니 사기 사이트로 연결돼..해당 사이트 클릭 주의해야 file 2017.07.16 온라인뉴스팀 24521
‘디지털 성범죄’, 언제까지 솜방망이 처벌인가 1 file 2018.08.28 강수연 10835
‘만 18세 선거권’, 그 양날의 검 2 2017.05.24 김윤혁 12995
‘박항서 효과’로 인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 1 file 2019.01.28 이유성 12855
‘북극곰의 날’을 아시나요? 2 file 2017.03.01 노태인 16010
‘불이 났어, 기다리지마.’ 14년 전 오늘을 기억하자 9 file 2017.02.18 오시연 17595
‘사형 선고’ 이영학, 판결불복 항소에 이어 재판부에 반성문 제출 1 file 2018.03.20 이정은 11414
‘생리대 발암물질’ 논란 속에서 방법은 ‘생리컵’ 인가? 4 file 2017.08.28 박지민 12370
‘세월호 유골 은폐 사건’ 유가족들의 아픔 2 2017.12.08 박지민 10891
‘쓰레기’에 몸살 앓는 여의나루 한강 공원 1 file 2016.06.25 김선아 24498
‘어디 1호선이 운행 중단됐다는 거야?‘···전국 폭우와 함께 되돌아보는 ’서울 공화국‘ 2 file 2020.08.18 박지훈 12073
‘이 시국’의 한국 경제를 극복할 방안, ‘한국판 뉴딜’을 알아보자 file 2020.08.28 김나영 8466
‘이슬람포비아’에 잡아 먹힐 건가, ‘이슬람포비아’를 뛰어넘을 것인가? file 2018.09.28 이혜림 10016
‘청소년 정책 총괄’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의원 file 2018.08.30 디지털이슈팀 11029
‘최저임금 1만 원 인상’ 의 일장일단(一長一短), 그리고 알지 못했던 주휴수당 file 2018.08.17 송지윤 10323
‘코로나19 시대에서 일상회복으로의 전환기에 청소년들이 겪는 생활실태’ 주제로 서울특별시 청소년정책포럼 개최 file 2022.06.20 이지원 7741
‘코로나19’ 시대 속에서 대한민국이 강국이 된 배경은? 1 file 2020.12.24 정예람 17965
‘포켓몬 고’ 따라 삼만리, 각종 부작용 속출 file 2017.02.08 박현규 16922
‘하기스 퓨어 물티슈’ 등 10개 제품, 메탄올 기준치 초과..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 13 file 2017.01.16 김해온 22851
‘학폭 미투’ 지울 수 없는 기억, 돌이킬 수 없는 과거 file 2019.06.04 장예주 9896
‘후보 000입니다…’ 문자, 선거법 위반인가 27 file 2016.02.14 전채영 22061
“Return to MAX” 2021.01.22 이혁재 8563
“남자가 그럴 수 있지”, 피해자 가슴에 비수 꽂는 한마디 file 2018.04.16 김고은 14252
“다시 시작하는 대한민국” 2 file 2017.05.13 한지선 9670
“러시아인들은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다"... 그러나 현재 일본은? 1 file 2021.04.28 김태환 10610
“사람이 다스리지 말고 법이 다스리게 하라” 1 file 2017.03.20 이윤영 11365
“세계 화장실의 날”을 아시나요? - 세계 25억 명, 위생상태 나쁜 화장실 사용 1 file 2016.11.21 노태인 24532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 4 file 2016.06.14 장은지 15102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던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 “음주운전 적발” file 2018.11.08 곽승준 10748
“저도 학교 가고 싶어요”… 끝이 보이지 않는 원격 수업의 연장선 3 file 2020.09.07 이지민 11648
“졸업이 실업” 청년층 체감 실업률 22% ‘사상 최악’ file 2017.09.06 김욱진 24135
“청년층 취업난, 고용 정보 획득의 어려움도 큰 원인” file 2022.12.02 이지원 5424
“탄핵 다음 탈핵이다” 핵 사용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나비행진 4 file 2017.03.12 양현진 13810
“학교 가기 무서워요” 위험천만한 세종시 보람초의 등굣길 2 file 2016.07.24 정현호 17456
“허위사실 유포 강경 대응”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명예훼손으로 A청소년언론 대표 고소 file 2017.12.12 디지털이슈팀 14810
“헬기에서 총 쐈지만 전두환은 집행유예?” 비디오머그 오해 유발 게시물 제목 1 file 2020.12.07 박지훈 8768
中 "北, 괌에 미사일 발사시 중립 지켜야"…美 "北 건국일(9월 9일)에 공습하겠다" 1 file 2017.08.16 양승철 12249
中 환경규제, 기회를 잡아야 file 2017.11.13 김욱진 101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