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해외특파원 뉴스] 뉴질랜드의 설립문서, 와이탕기 조약

by 3기하정연기자 posted Feb 06, 2016 Views 2247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 ??????????? ???? ??? ?? ?????? ?????? ?????? ????????.png

[뉴질랜드 길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마오리 전통 조형물. 사진=3기하정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와이탕기 조약은 영국인들과 약 500명의 마오리족 추장들이 서명한 조약으로, 현재 뉴질랜드의 건국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서로 여겨진다. 184026Bay of Island에서 처음 서명된 이 조약은 뉴질랜드에 있어 영국인들의 통치권과 마오리족의 권리에 대해 명시하고 있으며, 유럽인들이 합법적으로 뉴질랜드에 대한 권리를 가질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리고 26일은 현재 뉴질랜드의 공휴일로 지정되어 뉴질랜드인들은 매년 이 조약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와이탕기 조약은 총 9장의 문서로 이루어져 있는데, 영어와 마오리어의 두 버전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마오리 추장들은 영어로 된 문서가 아닌 마오리어로 된 문서에 서명을 한 반면, 영국인들은 영어로 된 문서에 서명했다. 하지만 후에 이 두 문서 사이에 통역의 문제가 발견되었고 이로 인해 많은 논란이 불거지기도 하였다.

 

영어로 된 문서는 대체적으로 마오리어로 된 문서보다 영국인들의 권리와 영국 여왕의 통치권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으며, 마오리어로 되어 있는 문서는 마오리족의 권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내용들 뿐만 아니라 몇몇 단어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당시 마오리족에게는 총독이나 주권과 같은 개념을 가진 단어가 없었기 때문에 살짝 다른 의미를 가진 “K wanatanga” “Te tino rangatiratanga”는 각각 총독주권을 대체해서 쓰였다. 마오리어 버전의 문서에 서명한 마오리 족 추장들과 영어 버전의 문서에 서명한 영국인들은 같은 조약을 살짝 다르게 이해했다.

 

이러한 통역 문제들 때문에 조약이 맺어진 후에도 1845년부터 1872년까지 지속된 마오리와 영국 간의 뉴질랜드 전쟁 등 수많은 다툼이 일어났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도 많이 훼손되었다. 하지만 1872, 영국의 승리로 결국 전쟁은 끝나게 된다.

 

현재까지도 마오리들의 권리에 관한 논쟁은 끊임없이 일고 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학교들에서는 모든 학생들에게 마오리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초등학생들은 기본적인 마오리어를 필수적으로 배우고, 학교에서 마오리 전통 게임을 즐기며, 마오리족의 노래와 춤도 익힌다. 마오리족과 유럽에서 오래 전 건너온 유럽인들, 그리고 최근 그 수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인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며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운다.

 

와이탕기 조약으로 인해 싸움도 일어났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위한 조약이었고 결국은 서로 다른 문화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문화부 하정연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진형준기자 2016.02.06 13:32
    제가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4기 조은아 기자 2016.02.08 03:33
    마오리족의 언어와 문화를 잊지 않고 보존해 오고 있다니 참 멋진거 같아요! 좋은 기사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
    3기김윤정기자 2016.02.10 22:29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해주기란 쉽지 않은 일 같은데 결국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주어서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 2016.02.11 16:55
    와이탕기 조약을 처음 들어봤어요! 상대방을 존중하는 모습은 언제봐도 멋진 일인거 같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많이 배우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이상훈기자 2016.02.11 21:37
    학교 수업 시간 때 마오리족 이야기를 상당히 재밌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진정한 존중과 공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사였네요. 매우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강민지기자 2016.02.12 01:29
    자신과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것은 꾸준히 노력을 해야하는 일인데 결과적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니 양측 모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전재영기자 2016.02.14 22:24
    와기탕기 조약은 그냥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이 기사를 보면서 와기탕기 조약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박성수기자 2016.02.15 20:38
    처음 들어보는 이런 조약을 쉽게 설명한 좋은 기사였습니다.
  • ?
    3기전채영기자 2016.02.16 01:24
    고작 잘못된 해석의 문서 하나 때문에 죽거나 다쳤다는 게 정말 안타깝네요... 마오리 문화를 보존할 수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서지민기자 2016.02.16 13:39
    기사도 좋지만 기사사진도 한몫하는것 같아요!
    기사 잘봤습니당
  • ?
    3기윤동욱기자 2016.02.19 17:59
    뉴질랜드는 제가 가보지 못한 나라인데,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기사입니다. 감사합니다~
  • ?
    3기목예랑기자 2016.02.19 20:30
    와이탕기 조약에 대해 새롭게 알고 갑니다~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존중하기는 쉽지 않은데 멋진 것 같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
    6기강예린기자 2016.02.25 07:59
    와이탕기 조약이라는 것을 이 기사를 읽고 처음알았어요!! 마오리족의 언어가 계속 보존되고 있다니 다행인것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5894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5607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78967
점점 더 급증하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file 2017.05.20 박형근 15632
단국대학교 축제 용인의 밤을 불태우다! 1 file 2017.05.20 박승재 16080
헌혈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자 2 file 2017.05.20 손유정 13548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호국보훈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열려 file 2017.05.20 이나영 20172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키즈 바이오 사이언스 페스티벌' 열려 2017.05.20 박은서 14609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끈 E스포츠, League Of Legends MSI 그룹 스테이지 성황리에 종료 2 file 2017.05.19 정인영 14717
가자, 축제의 현장으로! 뜨거운 여름, 뜨거운 축제 2 file 2017.05.19 염가은 15720
구석기시대가 살아 숨쉬는 연천, 구석기축제 성공적 마무리 1 file 2017.05.19 이태양 13731
[U-20 월드컵] 하루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무대, 신태용호의 가슴 뛰는 열정을 살펴보다 1 file 2017.05.19 최민규 16422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별고을 나들이, ‘2017 성주생명문화축제' 1 file 2017.05.19 김나현 16385
한국지하수 토양 환경학회 춘계 학술대회를 탐방해보니... file 2017.05.19 오지석 13766
한국인들은 안경 끼고 밤 늦게까지 공부만 한다고? 3 file 2017.05.18 하은지 13541
동물 실험에 따른 생명윤리 문제 4 file 2017.05.18 김동수 23624
직접 체험한 'SKY PRIORITY' 누구를 위한 혜택일까? 2 file 2017.05.18 한태혁 30210
자기가 파일 암호화를 해놓고 돈 주면 해독키를 준다고? 기가 막힌 '랜섬웨어' 2 file 2017.05.18 김재윤 33610
'하나 되자 화성에서 함께 뛰자' 2 file 2017.05.18 이지은 14327
'백혈병 어린이를 도와주세요.' 3 file 2017.05.17 정다현 15304
한사랑마을에 따뜻한 손길을... file 2017.05.17 전인하 15229
투표를 꼭 해야만 하는 이유 1 file 2017.05.17 오수정 15152
임진왜란 3대첩지 ‘행주산성’ file 2017.05.17 허선주 16704
우리가 꿈 꾸는 세상, 제 16회 의정부 음악극 축제에 초대합니다. file 2017.05.16 임성은 13737
'기부박수 337', 스타들의 뜻 깊은 기부 릴레이 1 file 2017.05.16 고주연 17799
모든게 멈춰버린 놀이공원 용마랜드 2 file 2017.05.16 최유진 17834
반려동물 천만가구 시대.., ‘펫티켓’ 필요할 때 file 2017.05.16 박현규 18768
나무의 표현, 경남도립미술관 'DNA, 공존의 법칙'을 보러오세요! 2017.05.16 안현진 15568
논란의 PRODUCE 101 시즌 2, 이대로 괜찮은가? <pt 1. 비정규직 편> 2 file 2017.05.15 박소이 19001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어플은 무엇이 있을까? file 2017.05.15 박소연 17521
2018 평창올림픽, 한국을 넘어 세계로! 3 file 2017.05.15 정진미 22464
'19금' 정치 속,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 기호 1번 더불어민주 문재인 당선 1 file 2017.05.15 최문봉 20481
카네이션도 법에 걸린다고요? 3 file 2017.05.15 강예원 14093
울산 태화강, 예쁨예쁨한 '한복입은 봄 페스티벌' 4 file 2017.05.15 4기임소연기자 16794
2017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돌아온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1 file 2017.05.15 김다정 19739
아프리카로 꿈과 희망을... ADRF희망드림6기 OT 2017.05.14 정다빈 15311
'넥슨 보이콧 사건'의 뒷 배경 2017.05.14 정다빈 16087
즐겨라, 안산의 축제! 안산 거리극 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2017.05.14 정다빈 15591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그러면 사람은? 1 file 2017.05.14 이주형 16014
봄의 향연 광안리 어방축제 2 file 2017.05.14 양다운 13068
북한 결식 아동을 돕는 '2017 지구촌교회 해피란 모금 행사' file 2017.05.14 박소윤 14128
한국에서 접하는 이슬람, '한국이슬람교 부산성원' file 2017.05.14 허재영 16771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사회, 청소년운영위원회 3 file 2017.05.14 고은빈 14138
사드배치 이후 서울의 변화 file 2017.05.14 옥승영 15178
호이 호이 둘리는 초능력 내 친구! 1 2017.05.14 한승훈 16929
요즘 대세는 4차 산업혁명! file 2017.05.13 한윤성 14679
청소년이 직접 뽑은 대통령 file 2017.05.13 박천진 14309
봉사동아리 루키의 첫번째 캠페인 "Save The Earth" 1 file 2017.05.13 이경하 13037
꿈을 키우고 싶다면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로! 1 file 2017.05.11 이수민 12845
당장의 미래, 청소년의 대선투표 1 file 2017.05.10 김윤정 14048
제19대 대통령 선거, 청소년들도 투표를 했다고요? file 2017.05.10 임해윤 1530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