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날짜에 갇혀있는 세월호 참사에 필요한 새로운 형태의 추모

by 15기위성현기자 posted Apr 21, 2020 Views 1274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이번 4 16일은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이한 날이다이를 추모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참사를 애도하고 있다오프라인에서 추모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여 진행되었다4 16일의 추모는 슬픔안타까움기억하겠다는 다짐으로 꽁꽁 뭉쳐져서 진행된다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SNS에 노란 리본을 남기고기억하겠다는 말을 하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추모 문화에는 엄숙함이 더 많이 녹아 들어있다또한 1년에 딱 한 번뿐인 추모일은 바쁜 일상에서 잠깐이라도 세월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는다.


독일의 추모 문화를 살펴보자독일의 길거리 곳곳에는 의미가 있는 추모 빌딩공원 등 다양한 형태의 추모가 길거리에 녹아있다심지어는 교통사고가 난 사람을 기리기 위해 횡단보도 옆에 꽃을 가져다 두어도 어느 누구 하나 민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추모 공간은 추모를 사람들이 색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추모는 엄숙하고 무조건 슬픈 것이 아닌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고 우리의 기억을 되새김질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e1 (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위성현기자]


미국의 경우도 독일과 유사한 형태의 추모 문화가 존재한다바로 추모 공원이다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성당 뒷마당에 묘지가 있는 경우도 있고큰 공원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대표적으로는 ‘9.11 추모 공원이 있다사람들은 이곳에서 뛰어놀고 휴식을 취하며 9.11 테러로 희생당한 사람들을 기린다.


   이 둘의 공통점은추모를 엄숙하게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이 아닌 살아있는 사람들의 문화 일부로 받아들인 것이다지나가면서 언제든 그 일을 기억할 수 있게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만듦으로써 사람들이 사건을 오래 기억하고 사건이 가져다주는 교훈을 마음속에 다시금 새길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단지 날짜에만 갇혀있는 세월호 참사의 이야기보다 길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세월호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더욱 강력하지 않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5기 위성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3880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3602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57772
'클래식씨-리즈' 롯데와 삼성이 추억을 되살리다 file 2019.06.17 백휘민 18704
자전거가 타고 싶은 날엔...'피프틴'으로 가자! 4 file 2016.02.25 이상훈 18705
수원에서 하나된 다문화 가족들!!! file 2016.05.22 박성우 18707
청소년들의 신분증, 청소년증 1 file 2017.09.12 이다은 18718
고양 원더스 선수들의 근황 1 file 2017.11.13 손종욱 18726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폐지, 그 이유와 앞으로의 서비스 방향은? file 2021.02.26 유채연 18726
오사카 꼭 가야할 곳 TOP3 2 file 2019.03.26 하늘 18729
'2017 제주 수학 축전' 개최 1 file 2017.10.19 신온유 18745
설특집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총 정리, MBC 웃고 KBS 울다 4 file 2016.02.25 류보형 18747
'유통기한 vs 소비기한'...지구를 위한 현명한 선택은? 1 file 2020.08.27 길서영 18747
구글의 빅데이터, 어디까지 알 수 있을까? file 2018.01.23 신온유 18751
이런 시를 아시나요? 1 file 2016.03.20 백소예 18752
힙합계의 치트키 쇼미더머니, 각 시즌별 수혜자는 누구? 1 file 2016.07.30 조수민 18755
제83회 국어능력인증시험(TOKL) 2017.03.24 노도진 18760
J-World, 애니메이션의 힘을 보여주다 1 file 2019.02.27 김현원 18762
미래의 꿈나무가 더 큰 미래의 꿈나무에게 ‘2017 신나는 과학 놀이마당' 7 file 2017.01.22 김민준 18778
생명을 구하는 나눔 히어로즈, 지금 동참하세요! file 2017.09.08 오경서 18779
춘천 번개 야시장! 2 file 2019.05.27 차윤진 18780
핑크카펫은 과연 임산부의 것일까? 4 file 2017.03.21 임수연 18788
논란의 PRODUCE 101 시즌 2, 이대로 괜찮은가? <pt 1. 비정규직 편> 2 file 2017.05.15 박소이 18790
스미노 요루의 특이한 데뷔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2 file 2017.10.17 이나영 18801
IBM 왓슨: 의학과 인공지능의 미래 file 2017.05.24 이민정 18803
부평 토굴, 일제강점기의 '노동착취'. 그런 일이 있었어? file 2017.09.04 김수미 18819
축구 행정가들 여기 모여라! file 2016.10.23 한세빈 18821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주관, 제2회 전국 청소년모의해킹대회 개최 file 2017.05.24 이정수 18831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진화, 인류의 선택은? 2017.03.04 신온유 18833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사이먼 싱 file 2017.11.08 정승훈 18835
항공우주에 미친 청년들, '꿈의 엔진을 만들다!' file 2019.03.18 김채현 18848
닭이 벌레인줄 알고 쪼아 먹었던 그림은? 1 file 2017.04.21 홍선의 18858
머리 자를 때 되셨나요? 2 file 2016.04.09 전채영 18861
달리는 것만으로 전세계 아동을 살릴 수 있습니다 - 2017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 1 file 2017.05.25 서수민 18861
제주 감귤박물관에서 '귤빛 추억'을 만들다 file 2018.10.25 김다연 18863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페인트, 이희영 작가를 만나다 3 file 2019.11.27 하늘 18868
수원 화성에 숨어 있는 과학 1 file 2016.06.25 강기병 18869
높은 금리의 금융상품 고르기 file 2017.09.21 박나린 18870
봄 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을~; 양재천 벚꽃 축제 현장 속으로! 2 file 2017.04.16 김가빈 18871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우리도 한국인 8 file 2017.01.31 김세흔 18880
당신의 도시를 밝혀줄 '2019 서울빛초롱축제' file 2019.11.14 정다운 18881
V-리그의 새로운 얼굴, 2018-2019시즌 여자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실시 file 2018.10.12 김하은 18887
축구 속 브렉시트 2016.07.26 김선기 18894
세종대왕 탄생일을 아시나요? 1 file 2016.05.25 강기병 18897
충치 치료, 때울 필요 없다? 8 file 2017.02.20 김나현 18898
당신의 자취방, 안녕하신가요? 14 file 2017.02.13 원효정 18903
세계 환경의 날, 재활용 쓰레기의 재탄생 ‘업사이클링’ file 2019.06.07 이채은 18904
생애주기에 따른 재무설계 - 40대와 50대 file 2017.10.25 박나린 18910
드라마 '보이스'의 골든타임, 우리의 골든타임 5 file 2017.03.15 최서은 18911
KBS와 MBC가 파업한 이유. 영화 '공범자들' 2 file 2017.09.11 임하은 18912
동물 없는 동물원: Augmented Reality Zoo file 2019.09.05 이채린 189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