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아이들이 듣는 성차별 언어

by 11기김현지기자 posted Jul 31, 2019 Views 1376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ef.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현지기자]

KBS의 거리의 만찬이 2019년 05월 04일 어린이날 특집으로 한 초등학교를 찾아 나섰다. 그 초등학교에 도착한 어른들은 5학년의 반 중 한 반에 들어가 방송을 진행하였다. 이때, 아이들에게 특이한 활동을 시키는데, 그것은 우리 시청자들에게 매우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그들이 준비한 활동은 이렇다.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로 따로 2팀을 나누어 각자 자신이 들었던 고정관념이 박힌 이야기들은 써서 발표한 뒤 칠판에 붙이는 것이었다.

남자아이들에게 나온 고정관념이 박힌 이야기는 ‘남자가 왜 이렇게 소심해’, ‘남자가 그거 가지고 우니?’ 등으로 총 11개의 이야기가 언급되었다. 남자아이들은 자신이 들은 고정관념을 박힌 이야기들을 하며, ‘나는 정말 속상해서 우는데, 그런 얘기를 들으면 억울하다’, ‘왜 이런 얘기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등 그동안 들었던 것에 대해 억울함을 털어놓았다. 여자아이들에게 나온 고정관념이 박힌 이야기는 ‘여자는 치마를 입어야 해’, ‘여자는 조신해야 해’ 등 약 16개의 이야기가 언급되었다. 이 말을 들은 남자아이들은 ‘조신’에 대한 말을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그만큼 ‘조신’은 여자만이 듣는 성차별적인 언어이다. 여자아이들이 언급한 것 중 제일 충격적인 이야기는 ‘술자리엔 여자가 있어야지’라는 말이었다. 이 말을 한 여자아이는 ‘그냥 어디서 주워들었던 거 같다’라고 얘기를 했다. 또한, 한 남자아이는 ‘뉴스에서 들었던 거 같다’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평소 자연스럽게 쓰는 말이 아이들에겐 상처가 될 수 있으며, 그 상처가 고정관념으로 바뀔 수도 있다. 한 번 박힌 고정관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라도 말을 조심하며, 성차별적 언어는 삼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1기 김현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3기양연호기자 2019.10.24 02:05
    남녀평등 그리고 성차별의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상기시킬 수 있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3308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50083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14819
대한민국의 흐린 하늘을 만드는 주범, 미세먼지 2 file 2018.05.24 노채은 10833
제 20차 촛불집회, 생명력 넘치는 광화문 그 현장으로 file 2017.03.18 박기준 10833
전기자동차, 떠오르는 이유는? 1 file 2019.03.25 김유민 10832
정보 사회 도래에 따른 성공적인 산업 및 기업의 변화 file 2018.10.15 서지환 10826
소중한 투표권, 국민들의 선택은? file 2017.04.23 민소은 10826
촛불 대통령에게 '레드카드'를 보내다 file 2017.05.16 김소희 10824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갑질의 선을 넘었다 file 2018.11.19 박예림 10820
마스크의 생산량 추이와 전망 1 file 2020.10.05 김남주 10819
사형집행은 사형집행관이 한다 1 file 2018.08.30 정해린 10815
초콜릿은 모두에게 달콤하기만 한 것일까? file 2019.09.23 이채윤 10811
우리 사회 이대로 안전한가? 1 file 2017.09.04 김하늘 10811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던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 “음주운전 적발” file 2018.11.08 곽승준 10808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실 규명 이뤄지나 … 발포 명령 문서 첫 발견 2 2017.09.01 손서현 10808
Greta Thunberg, 스웨덴의 만 16세 소녀가 UN에 서게 된 까닭은? 1 file 2019.09.30 이채린 10807
게임을 죽이는 게임산업진흥법은 語不成說, 게이머들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 2019.03.25 정민우 10805
아직 종로에 남아있는 삼엄한 분위기의 잔재 file 2017.04.23 오주연 10802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관련 청원, 국민청원 100만 돌파 file 2018.10.26 정아영 10801
40년 전 그땐 웃고 있었지만…국정농단의 주역들 구치소에서 만나다 file 2018.03.30 민솔 10798
2017 대선의 숨은 모습을 찾다 file 2017.05.26 구성모 10796
공연계 '미투 운동' 확산… 오는 25일 관객 집회 열린다 6 file 2018.02.23 신지선 10795
피해액만 200억 원! 필라델피아, L.A. 등의 한인 상점 약탈 file 2020.09.23 심승희 10790
유엔인권 이사회, 북한 인권 결의안 무표결 채택 file 2017.03.26 이승민 10789
런던의 또 한 번의 테러: 지하철역 안에서 3 file 2017.09.19 박우빈 10786
'촛불'이 일궈낸 대선, 대선이 일궈낼 더 나은 대한민국 4 file 2017.05.07 김유진 10785
터키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시선 2 2017.08.07 김정환 10783
2주 남은 국민의힘 2차 컷오프 경선, 최후의 4인은 누구 file 2021.09.27 윤성현 10782
점점 잊혀져가는 세월호, 광화문에서 마주한 현실 2017.11.28 고은빈 10780
새 정부의 5.18 4 file 2017.05.30 이주현 10775
더불어민주당 2022년 대선 후보, 이재명 후보로 지명 file 2021.10.12 이승열 10774
다시금 되새겨 봐야하는 소녀상의 의미 file 2017.03.26 박서연 10772
청와대 국민청원 '시작은 좋았으나' 2 file 2018.09.03 김지영 10767
삐까뻔쩍한 아파트를 가진 가난한 사람들, 당신이 몰랐던 이유 2017.09.19 호수 10767
'세월호 기억의 벽'을 지켜주세요 2 file 2020.01.17 하늘 10764
광화문 1번가-국민의 목소리 file 2017.06.05 한지선 10764
북한, 6차 핵실험 1 file 2017.09.06 최현정 10762
코로나19가 당뇨발생 위험률 높인다 2022.05.16 신은주 10761
SNS가 되어버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1 file 2018.08.16 지윤솔 10759
재건축 안전진단이 뭔가요? 1 2018.05.25 이영재 10754
'살충제 계란' 과연 그 진실은? 2 file 2017.08.29 정다윤 10752
12월 13일 조두순 출소...청소년들의 공포감 6 file 2020.10.15 김지윤 10750
세상은 멈추지 않는다 file 2020.06.26 정미강 10745
잠잠하던 코로나... 태국에서 다시 기승 2020.12.28 이지학 10743
1270차 수요집회-1270번째 대답없는 메아리 2 2017.05.24 이하은 10743
누구를 위한 법인가? 2 file 2018.05.24 심윤지 10741
중국발 미세먼지에 앓는 韓,日 file 2017.03.23 김경미 10741
'우리는 독립을 요구합니다!', 카탈루냐의 독립 요구 시위 2019.10.22 신주한 10738
청소년이 보는 소년법 "법의 헛점을 노린 교묘한 범죄 잇따라..." file 2018.09.27 8기심채은기자 10737
2050년, 다시 찾아올 식량 위기 ➋ 2 file 2018.02.07 김진 107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