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말 한마디 없이 광고의 의도를 전달한다고?

by 10기김여진기자 posted Jun 24, 2019 Views 1353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90520_23272044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김여진기자]

    

위 사진은 TV와 인터넷, 다양한 매체에서 접했을 아이폰 XRXS의 광고이다. 이 광고는 아이폰 XRXS의 가장 큰 특징인 심도 제어 기능을 다루고 있다. 그저 무심코 지나쳤던 이 광고는, 심도 제어 기능을 당신을 이 세상의 주인공,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줄 기능임을 부각하며 제품의 장점을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다.

 

광고의 배경은 지나가는 쥐, 시끄러운 공사장, 떠드는 사람들, 울어대는 아이, 자전거의 벨소리 등이 있는 거리로 정말 혼잡하고 정신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처럼 느끼도록 광고는 제작되었다. 그렇지만 바로 이 점이 이 광고가 의미전달을 확실히 할 수 있는 포인트이다. 이들은 번잡한 거리를 통해 세상엔 많은 주인공이 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그때, 한 여성이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고 심도 조절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바로 그 수많은 주인공들 중, 자신이 사진 속의 진짜 주인공이 된 것이다.

  

KakaoTalk_20190520_23272098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김여진기자]


이와 비슷한 광고의 유형으로는 시몬스 침대 광고가 있다. 이 광고에선 침대 위에 피곤한 기색을 하고 앉아있는 한 남성 주위에 종이를 던지는 사람들, 전화를 하는 사람들, 수다를 떠는 사람들 등이 등장해 정말 정신없고 번잡함을 보여준다. 그때 남성이 침대 위에 눕는다. 그 순간, 그의 주위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연기처럼 사라지는 동시에 배경음악도 멎는다. 정신없던 화면이 순간 고요하고 평화로워지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침대가 정말 깊은 수면을 제공할 만큼 편안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소비자의 눈으로 본 이 광고들은, 우리의 무의식중에 깔려있는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욕구,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쉬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하여 그 물건을 구매하도록 이끈다. 이 두 광고는 말 한마디 자막 한마디 없이도 광고의 의도와 상품의 장점을 소비자의 뇌리에 강력히 어필하는 광고들이다. 은근히 무의식중에 우리의 뇌리에 어필하는 이 광고들은 광고로서 충분히 전략적이라고 느껴진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광고를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생산자가 원하는 대로 그저 느낄 뿐이다. 이게 바로 매체의 영향이자 매체가 무서운 이유이다. 무의식중에 들어온 정보는 평가나 비판 없이 선택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광고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0기 김여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3368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50158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15480
러시아까지 영국에 이어 코로나 누적 확진자 1천 만명 넘었다...위드 코로나는 역시나 다시 중지 file 2021.12.24 정지운 10845
대한민국의 흐린 하늘을 만드는 주범, 미세먼지 2 file 2018.05.24 노채은 10843
소중한 투표권, 국민들의 선택은? file 2017.04.23 민소은 10839
제 20차 촛불집회, 생명력 넘치는 광화문 그 현장으로 file 2017.03.18 박기준 10838
마스크의 생산량 추이와 전망 1 file 2020.10.05 김남주 10835
정보 사회 도래에 따른 성공적인 산업 및 기업의 변화 file 2018.10.15 서지환 10832
촛불 대통령에게 '레드카드'를 보내다 file 2017.05.16 김소희 10831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갑질의 선을 넘었다 file 2018.11.19 박예림 10828
사형집행은 사형집행관이 한다 1 file 2018.08.30 정해린 10823
Greta Thunberg, 스웨덴의 만 16세 소녀가 UN에 서게 된 까닭은? 1 file 2019.09.30 이채린 10821
우리 사회 이대로 안전한가? 1 file 2017.09.04 김하늘 10819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관련 청원, 국민청원 100만 돌파 file 2018.10.26 정아영 10817
게임을 죽이는 게임산업진흥법은 語不成說, 게이머들 "이제는 바뀌어야 된다" 2019.03.25 정민우 10816
초콜릿은 모두에게 달콤하기만 한 것일까? file 2019.09.23 이채윤 10815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던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 “음주운전 적발” file 2018.11.08 곽승준 10814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실 규명 이뤄지나 … 발포 명령 문서 첫 발견 2 2017.09.01 손서현 10813
2017 대선의 숨은 모습을 찾다 file 2017.05.26 구성모 10810
아직 종로에 남아있는 삼엄한 분위기의 잔재 file 2017.04.23 오주연 10810
공연계 '미투 운동' 확산… 오는 25일 관객 집회 열린다 6 file 2018.02.23 신지선 10803
유엔인권 이사회, 북한 인권 결의안 무표결 채택 file 2017.03.26 이승민 10801
40년 전 그땐 웃고 있었지만…국정농단의 주역들 구치소에서 만나다 file 2018.03.30 민솔 10800
피해액만 200억 원! 필라델피아, L.A. 등의 한인 상점 약탈 file 2020.09.23 심승희 10796
터키를 둘러싼 한국사회의 시선 2 2017.08.07 김정환 10795
런던의 또 한 번의 테러: 지하철역 안에서 3 file 2017.09.19 박우빈 10794
2주 남은 국민의힘 2차 컷오프 경선, 최후의 4인은 누구 file 2021.09.27 윤성현 10788
점점 잊혀져가는 세월호, 광화문에서 마주한 현실 2017.11.28 고은빈 10788
'촛불'이 일궈낸 대선, 대선이 일궈낼 더 나은 대한민국 4 file 2017.05.07 김유진 10787
다시금 되새겨 봐야하는 소녀상의 의미 file 2017.03.26 박서연 10785
'세월호 기억의 벽'을 지켜주세요 2 file 2020.01.17 하늘 10781
더불어민주당 2022년 대선 후보, 이재명 후보로 지명 file 2021.10.12 이승열 10779
새 정부의 5.18 4 file 2017.05.30 이주현 10779
청와대 국민청원 '시작은 좋았으나' 2 file 2018.09.03 김지영 10775
코로나19가 당뇨발생 위험률 높인다 2022.05.16 신은주 10772
삐까뻔쩍한 아파트를 가진 가난한 사람들, 당신이 몰랐던 이유 2017.09.19 호수 10772
북한, 6차 핵실험 1 file 2017.09.06 최현정 10771
광화문 1번가-국민의 목소리 file 2017.06.05 한지선 10771
재건축 안전진단이 뭔가요? 1 2018.05.25 이영재 10767
'살충제 계란' 과연 그 진실은? 2 file 2017.08.29 정다윤 10766
SNS가 되어버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1 file 2018.08.16 지윤솔 10761
잠잠하던 코로나... 태국에서 다시 기승 2020.12.28 이지학 10759
12월 13일 조두순 출소...청소년들의 공포감 6 file 2020.10.15 김지윤 10758
1270차 수요집회-1270번째 대답없는 메아리 2 2017.05.24 이하은 10758
중국발 미세먼지에 앓는 韓,日 file 2017.03.23 김경미 10758
세상은 멈추지 않는다 file 2020.06.26 정미강 10757
누구를 위한 법인가? 2 file 2018.05.24 심윤지 10754
'우리는 독립을 요구합니다!', 카탈루냐의 독립 요구 시위 2019.10.22 신주한 10748
비트코인 사용시 주의할 점 file 2018.02.21 허어진 10747
청소년이 보는 소년법 "법의 헛점을 노린 교묘한 범죄 잇따라..." file 2018.09.27 8기심채은기자 107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