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청소년들이 던져야 할 질문 하나, 과연 문명의 발전은 인류를 행복하게 해주었을까?

by 14기임효주기자 posted Jan 11, 2019 Views 126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인류의 역사는 그들이 피운 문명이라는 꽃과 함께한다. 문명의 발전과 함께 기술과 생산성 모두 과거에는 감히 상상조차 어려웠던 경지에 도달했고, 물질적인 욕구의 충족은 그 어느 때보다 용이하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활용하는 컴퓨터, 핸드폰 등 여러 전자기기 등이 그 증거들이다. 

KakaoTalk_20190107_13424425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임효주기자]


하지만 이러한 문명의 발전을 인류의 행복으로 귀결시킬 수 있을지의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쾌락과 물질을 행복으로 착각하지 말라’라는 말을 남겼다. 그가 말했듯, 인류가 이룬 눈부신 문명의 발자취를 손쉽게 행복으로 환산시키는 오류를 범해선 안 된다.  

생산성과 편의성이 인류에게 여러 혜택을 가져다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인류의 오랜 숙원이었던 빈곤, 질병, 자연재해 등 모두 기술의 발전으로 일정 수준 해결할 수 있었다. 보다 안락하고 편리한 삶을 살게 된 것은 사실이나, 동시에 경쟁과 효율이 중요시되는 사회 풍조가 만들어졌고, 이는 문명의 발전의 그림자를 낳았다. 경쟁이 심화됨과 함께 빈부격차는 심화되었고, 물질만능주의의 심화는 인간성 상실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브라질에서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는 19년을 꼬박 일해야 인류 상위 0.1%가 한 달 동안 버는 양을 벌 수 있다. 또한 임직원 명의로 생명보험에 가입하여 직원 사망 시 생명보험금을 받아가는 회사들도 있다. 이러한 예시들은 빈부격차와 물질만능주의의 씁쓸한 현실을 보여준다. 아무리 문명이 발전했다고 하여도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인류가 행복하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만약 문명의 발전과 인류의 행복이 비례한다고 가정할 시, 낙후된 지역들의 사람보다 문명이 발전된 지역들의 사람이 더 행복을 느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매년 유엔에서 발표하는 나라별 행복지수, 그리고 부유한 국가들에서 상대적 빈곤감에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이 비례 관계를 부정한다. 하지만 문명의 발전이 꼭 우리에게 불행을 가져다주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전에는 불가항력으로 여겨진 자연재해 혹은 불치병들이 치료되고, 지구 반대편과 소통할 수 있으며 그 어떤 때보다 안락한 삶을 살고 있다고 평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빛에 그림자가 존재하듯, 마냥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고 하기에는 물질 만능주의, 인간 소외, 환경 오염 등 여러 폐해가 존재한다. 문명의 발전의 빛과 어둠을 염두에 두고 인류가 행복에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아닐까 싶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임효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9기신영운기자 2019.01.20 20:45
    평소에 관심있게 고민한 문제였는데 이렇게 기사로 써주시니 좋네요
  • ?
    10기임현애기자 2019.02.16 01:05
    이제는 다양한 부분에서 소외된 많은 사람들조차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 또한 발전되었으면 좋겠어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영향과 그 이면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잘 읽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2849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95840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09937
프로스포츠에 뿌리박힌 승부조작 3 file 2016.08.24 박민서 18277
중앙선관위, 선거연령 18세로.. 2 file 2016.08.24 안성미 16924
정당방위 적용 범위 개선되어야 file 2016.08.25 조해원 18766
아이스크림 정찰제, 확신할 수 없는 효과 1 file 2016.08.25 박하연 14949
믿을 수 없는 더위에 지쳐가는 국민들 1 file 2016.08.25 이나은 13782
아이스크림 정찰제에 대한 견해 차이 2 file 2016.08.25 이은아 16340
Greatest Fakes, China file 2016.08.25 정채현 52765
사드 배치에 성난 성주, 김천 주민들… “사드가 안전하다면 청와대 앞마당에 놓으세요” 1 file 2016.08.25 유진 15533
숨겨주세요, 여성용 자판기 2 file 2016.08.25 김선아 20789
자나깨나 누진세걱정 ... 집에 에어컨은 있는데,,, 2 file 2016.08.25 이예린 15632
[이 달의 세계인] 알레포의 기적, 옴란 다크니시 file 2016.08.27 정가영 15891
아이에겐 엄격하고 애완견에겐 관대하다 1 file 2016.08.31 김관영 15890
기상이변, 넌 어디서왔니! 4 file 2016.09.01 김나림 15114
잊혀져가는 옥시, 그들의 제품을 다시 찾아보다 5 file 2016.09.11 김수빈 15618
스크린 독과점의 논란, 재시작? 3 file 2016.09.14 손지환 17094
이 ‘데자뷰’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5 file 2016.09.16 조민성 14962
폭염이 몰고 온 추석경제부담 2 file 2016.09.23 이은아 16986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전쟁 file 2016.09.24 이민구 16711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다? file 2016.09.24 최시헌 17063
여전한 아동노동착취의 불편한 진실 2 file 2016.09.24 노태인 35087
청소년들의 순수한 팬심을 이용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장사술, 이대로? 2 file 2016.09.25 이세빈 16571
공정무역의 가면을 쓴 불공정 무역 4 file 2016.09.25 노태인 55487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로 본 대한민국의 정치 file 2016.09.25 구성모 17171
더 이상 남일이 아닌 지진피해, 우리의 안전은? 2 file 2016.09.25 김혜빈 15667
사재기, 보이지 않는 검은 손 2 file 2016.09.25 강하윤 16178
상인들의 시장문화도 바꾸어버린 김영란법 2 2016.09.26 류보형 14413
죽어서도 편히 쉴 권리, 반려동물에게도! 2 file 2016.09.30 박채원 14814
김영란법에 대해 알아보자 7 file 2016.10.02 천주연 16571
경기도 야간자율학습 폐지 찬반논란 1 file 2016.10.23 박채운 18190
흉물속의 리그 file 2016.10.23 한종현 20016
복지를 통해 부의 불균형을 해결한다? file 2016.10.24 장은지 17347
故백남기 농민 부검영장 강제집행 시도와 철수, 그 이후의 현장 1 file 2016.10.24 박채원 14955
18호 태풍 차바, 울산 태풍피해 심각 3 2016.10.24 김현승 18299
'우리가 백남기다',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 2016.10.24 박하연 17648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68864
통장개설 제한만이 과연 대포통장을 막을 수 있는 해결방안인가 file 2016.10.25 조해원 23391
위험천만 승용차 등하교길 그리고 해결방안 file 2016.10.25 류나경 17899
중학교에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 현 주소는? 2 file 2016.10.25 신수빈 16968
태풍 18호 차바의 영향을 살펴보자 file 2016.10.25 김규리 18562
"국가가 살인했다…" 경찰 물대포 맞고 쓰러진 백남기 농민 사망 file 2016.10.25 유진 24235
더이상 한반도는 안전하지 않다, 계속되는 여진, 지진대피요령은? 3 file 2016.10.30 김영현 18853
언론출판의 자유 2 file 2016.11.03 유승균 18169
한마음으로 뭉친 시민들의 광화문 집회 1 file 2016.11.06 김관영 18598
20만이 외친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4 file 2016.11.06 박채원 17175
더 빈곤해지는 노인 3 file 2016.11.09 임지민 16753
'박근혜는 하야하라!'전국에서 타오르는 열기, 광주 촛불 집회 2 file 2016.11.12 박하연 20070
[종합] 광화문광장, 100만 촛불 들어서다 file 2016.11.12 이지원 18096
수능, 마지막이자 새로운 시작 4 file 2016.11.17 서지민 1778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