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청소년을 위한 페미니즘, 교육이 나서야 한다

by 9기황준하기자 posted Dec 18, 2018 Views 119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교육과정에서 이뤄지는 성평등 교육 부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페미니즘, ‘가짜 뉴스일 가능성 농후

-정규 교육과정에서 할 수 없다면, 클러스터 같은 대안 고려해야


현재 청소년의 페미니즘의 현 실태는?

 미투 운동, 탈코르셋 운동, 혜화역 시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이슈라는 사실에 이견이 있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스쿨 미투는 2018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트윗 된 단어이고, 많은 연예인들이 지지 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페미니즘은 한층 더 많이 알려졌다. 이런 페미니즘의 바람은 청소년들에게까지 퍼지게 되었다.

2018116,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한 청원이 게시되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의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를 청원하고, 여성 비하적인 단어가 학교에서 자주 쓰이고 양성평등 교육이 부족함을 지적한 글인데, 이 청원에 청와대의 답변 기준을 넘긴 213,219명이 동참하여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의 답변이 이뤄졌다. 윤 수석은 , 아마 청원하신 분들의 요구에는 많이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이미 교과서 집필 기준과 검정기준에 양성평등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초등학교 교과서에 가족 구성원의 역할 등이 나오는 수준으로, 명시적으로 성 평등 내용은 없습니다.”라고 밝혔고, “, 고교에서는 도덕, 사회 등의 교과에서 다루고는 있지만, 양적 질적으로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교육과정에서의 성 평등과 관련된 요소가 부족함을 인정했다.

  페미니즘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사회 운동 중 하나이며, 그 기세는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페미니즘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는 반드시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다. 위의 청원의 동기와 답변 내용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학교 정규 교육과정에서는 페미니즘과 성 평등에 관련한 자세하고 올바른 교육은 이뤄지지 않는다. 그 결과로 청소년들은 인터넷상에서만 페미니즘을 접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실 밖에는 여러 페미니즘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스쿨 미투 운동은 학교 내에서 벌어지고 있다. 학교가 페미니즘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졌든 간에, 학교는 청소년 간의 불필요한 성차별 현상과 혐오 현상을 최소화하고, 올바른 성 평등 의식 확립을 위해 이 운동에 대한 교육을 확실히 해야 할 것인데, 유감스럽게도 대한민국의 교육은 그렇지 않다. 그렇기에 청소년들은 무분별하게 가짜 뉴스에 오염되고, 결국 성별 간 대립, 극단적 혐오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은 페미니즘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을까? 본 기자가 1213일부터 1215일까지 17~19세 청소년 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untitled123123.png1.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황준하기자]


 이 설문조사에 의하면 페미니즘을 자세히 알고 있는 청소년이 30.6%(11), 들어본 적 있지만 자세히는 모르는 청소년이 55.6%(20), 아예 들어본 적 없는 학생이 8.3%(3), 기타 5.6%(2) 으로 나타났다. 해당 응답자 중 일부는 페미니즘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긍정적이다’, ‘페미니즘은 이 사회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지만, 또 다른 응답자들은 남성 혐오’, ‘극단적으로 한국 남자들을 혐오하고 깎아내리며 여자들은 사회적 약자임을 강조하는 집단?’ 등 반대되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뜻은 좋은데 일부 잘못된 페미니스트들 때문에 사람들 인식이 좋지 않은 거 같아 안타깝다.’ 며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다.

 페미니즘을 접하게 된 경로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2.8%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접했다고 밝혔고, 13.9%는 유튜브, 5.6%는 서적 또는 영화라고 밝혔다. 25%는 기타(친구, 주변 인물, 교육과정 클러스터)에 응답했다. 위와 같은 상황을 정리해보면 청소년 중 86.2%가 페미니즘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그중 52.8%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페미니즘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의 정보를 일반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개방성과 자율성을 고려하면 가짜 뉴스가 분명 존재할 수밖에 없다. 흔히 지상파 뉴스라고 하는 곳에서도 검증되지 않은 뉴스가 나오는 판국이다. 이러한 페이크 뉴스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청소년을 구출할 방법은 올바르고 적극적인 교육밖에 없다.


정규 수업에서 할 수 없다면, 클러스터 같은 대안도 고려해야

  정규 교육과정에서, 모든 학생이 누리는 수업은 아니지만 경기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성 평등 문제와 페미니즘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부천 원미고등학교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사회 주제 탐구를 목표로 하는 수업으로, 학생들에게 페미니즘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함께 성 평등 문제에 토론하고, 페미니즘이나 여권 신장 운동 등을 탐구하면서 올바른 식견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더군다나 절대 평가 제도를 채택해 평가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것도 큰 메리트 중 하나이다. 또는 10개의 범교과에 성 평등 과목을 추가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는 대안이다. 학생들에게 편향된 가치관을 심어주지 않기 위해, 교사는 수업 중 중립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접하는 많은 요인들에서 비롯되어 편향된 가치관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 교육은 현재 페미니즘이 청소년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인지해야 하며, 그 영향을 더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황준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9기박상준기자 2018.12.16 15:48
    여성만 주장하는 배타적 페미니즘보다는 모두가 잘사는 이퀄리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
    9기심재원기자 2018.12.16 17:36
    페미니즘 대신 이퀄리즘을
  • ?
    9기김민성기자 2018.12.16 20:22
    여성들의 인권을 보장해주고 남성들도 여성의 권리를 무시하고 비하하지 않으면 이런 일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여성들의 차별이 난무하는 곳은 아마 '직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직장 상사에 의해 차별받는 경우가 대다수 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성인권을 위한 사회제도, 양성평등을 위한 제도 등을 확립, 설비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여성인권의 신장을 통해 역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남성과 동등하게 최대한 인권을 보장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냥 쉽게 남성과 똑같이 여성과 남성으로 이분법적으로 성을 나누기 전에 국민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권리, 그리고 국민이기전에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권리들을 따져가면서 하나씩 세부적인 것을 부차적으로 추가, 수정, 보완하면 될 것 같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3587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50386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17903
프로스포츠에 뿌리박힌 승부조작 3 file 2016.08.24 박민서 18413
중앙선관위, 선거연령 18세로.. 2 file 2016.08.24 안성미 17025
정당방위 적용 범위 개선되어야 file 2016.08.25 조해원 18893
아이스크림 정찰제, 확신할 수 없는 효과 1 file 2016.08.25 박하연 15097
믿을 수 없는 더위에 지쳐가는 국민들 1 file 2016.08.25 이나은 13879
아이스크림 정찰제에 대한 견해 차이 2 file 2016.08.25 이은아 16475
Greatest Fakes, China file 2016.08.25 정채현 52929
사드 배치에 성난 성주, 김천 주민들… “사드가 안전하다면 청와대 앞마당에 놓으세요” 1 file 2016.08.25 유진 15657
숨겨주세요, 여성용 자판기 2 file 2016.08.25 김선아 20972
자나깨나 누진세걱정 ... 집에 에어컨은 있는데,,, 2 file 2016.08.25 이예린 15746
[이 달의 세계인] 알레포의 기적, 옴란 다크니시 file 2016.08.27 정가영 15999
아이에겐 엄격하고 애완견에겐 관대하다 1 file 2016.08.31 김관영 16026
기상이변, 넌 어디서왔니! 4 file 2016.09.01 김나림 15229
잊혀져가는 옥시, 그들의 제품을 다시 찾아보다 5 file 2016.09.11 김수빈 15697
스크린 독과점의 논란, 재시작? 3 file 2016.09.14 손지환 17175
이 ‘데자뷰’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5 file 2016.09.16 조민성 15095
폭염이 몰고 온 추석경제부담 2 file 2016.09.23 이은아 17116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전쟁 file 2016.09.24 이민구 16819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다? file 2016.09.24 최시헌 17154
여전한 아동노동착취의 불편한 진실 2 file 2016.09.24 노태인 35201
청소년들의 순수한 팬심을 이용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장사술, 이대로? 2 file 2016.09.25 이세빈 16720
공정무역의 가면을 쓴 불공정 무역 4 file 2016.09.25 노태인 55658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로 본 대한민국의 정치 file 2016.09.25 구성모 17272
더 이상 남일이 아닌 지진피해, 우리의 안전은? 2 file 2016.09.25 김혜빈 15741
사재기, 보이지 않는 검은 손 2 file 2016.09.25 강하윤 16300
상인들의 시장문화도 바꾸어버린 김영란법 2 2016.09.26 류보형 14517
죽어서도 편히 쉴 권리, 반려동물에게도! 2 file 2016.09.30 박채원 14992
김영란법에 대해 알아보자 7 file 2016.10.02 천주연 16672
경기도 야간자율학습 폐지 찬반논란 1 file 2016.10.23 박채운 18317
흉물속의 리그 file 2016.10.23 한종현 20147
복지를 통해 부의 불균형을 해결한다? file 2016.10.24 장은지 17474
故백남기 농민 부검영장 강제집행 시도와 철수, 그 이후의 현장 1 file 2016.10.24 박채원 15035
18호 태풍 차바, 울산 태풍피해 심각 3 2016.10.24 김현승 18382
'우리가 백남기다',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 2016.10.24 박하연 17771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69352
통장개설 제한만이 과연 대포통장을 막을 수 있는 해결방안인가 file 2016.10.25 조해원 23498
위험천만 승용차 등하교길 그리고 해결방안 file 2016.10.25 류나경 18025
중학교에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 현 주소는? 2 file 2016.10.25 신수빈 17117
태풍 18호 차바의 영향을 살펴보자 file 2016.10.25 김규리 18711
"국가가 살인했다…" 경찰 물대포 맞고 쓰러진 백남기 농민 사망 file 2016.10.25 유진 24295
더이상 한반도는 안전하지 않다, 계속되는 여진, 지진대피요령은? 3 file 2016.10.30 김영현 18952
언론출판의 자유 2 file 2016.11.03 유승균 18237
한마음으로 뭉친 시민들의 광화문 집회 1 file 2016.11.06 김관영 18730
20만이 외친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4 file 2016.11.06 박채원 17291
더 빈곤해지는 노인 3 file 2016.11.09 임지민 16828
'박근혜는 하야하라!'전국에서 타오르는 열기, 광주 촛불 집회 2 file 2016.11.12 박하연 20174
[종합] 광화문광장, 100만 촛불 들어서다 file 2016.11.12 이지원 18215
수능, 마지막이자 새로운 시작 4 file 2016.11.17 서지민 178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