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벤투가 뿌리내린 한국,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by 9기강민재기자 posted Oct 24, 2018 Views 144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9AF2FAE0-1B80-4A07-80DF-2B65ACDF71DA.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강민재기자]

  

 지난 817일 파울루 벤투가 새로운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김판곤 국가대표선임위원장은 앞으로 있을 아시안컵, 월드컵뿐만 아니라 오늘날 한국 축구의 판도를 바꾸고 위상을 높여줄 감독을 찾아다녔고, 그것의 적합자가 벤투였다. 김판곤 위원장은 면접 당시 벤투 감독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의 커리어와 훈련정보들을 보고 그가 한국 축구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감독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벤투 감독 부임 후 달라진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먼저 점유율과 전방압박, 빠른 속도의 전개를 추구하는 벤투 감독의 전술답게 공격적인 모습이 자주 나타났다. 특히, 빌드업 과정에서 기습적이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전개가 나오기도 했다. 벤투 감독의 점유 전술은 이전 슈틸리케 전 감독의 점유 축구와는 다른 형태이고 독일전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거머쥔 신태용 전 감독과는 더더욱 다른 전술을 지향한다. 빌드업 과정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대신 많은 수의 패스보다는 빠르고 효율적인 패스로 점유율과 동시에 빠른 속도의 경기 운영을 추구하는 것이 벤투식 점유 축구이다.   

 

 또, 선수들 간의 포지션, 역할 변화가 인상적이었다. 평소 윙으로 뛰었던 남태희가 중앙으로 이동하여 공격형 미드필더로써 빠른 경기 운영에 힘썼고 센터백의 장현수도 공격 시에는 미드필드 라인까지 올라가 대표팀 빌드업의 중심이 되었다. 손흥민은 이타적인 플레이로 공격 포인트를 쌓아 팀의 무패 행진에 기여했고 기성용과 정우영은 장현수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어 급성장한 팀 빌드업의 힘을 실었다. 황희찬의 역할 변경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주로 탑 포워드로 출전한 황희찬이 윙 포워드로 출전하며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


 파격적인 발탁 또한 흥미로웠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공격수 지동원과 석현준을 소집했고 국내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수비수 박지수를 선발했다. 또 2018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황인범, 김문환, 이진현을 깜짝 발탁하기도 했다. 지난 월드컵으로 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조현우, 이승우, 문선민 등도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이 기회를 얻었다. 지금까지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었지만 점차 벤투 감독 전술에 적합한 선수를 발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벤투 감독의 행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이후 있던 칠레, 우루과이 등과의 경기에서 모두 무패를 기록하며 러시아 월드컵 이후 4연속 무패 행진 중이다. 이는 한국보다 한 수 위인 세계적 강호를 상대로 이룬 업적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물론 경기 과정에서 실수로 인한 실점도 있었다. 그러나 주로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적인 빌드업 과정에서 나온 실수였다. 벤투 감독이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조직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모험적인 빌드업을 하려고 하다 보니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것을 비난해서는 안 되고 선수들은 이러한 실수를 발판으로 또 한 번의 실수는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이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벤투 감독은 앞으로 있을 2019 아시안컵, 카타르 월드컵의 성과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9기 강민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다은기자 2018.11.01 23:32
    기사 잘 읽었습니다:) 이전 감독들과 다른 전술에 대해 자세하고 알기 쉽게 분석하셨네요!! + 글쓰는 솜씨가... b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5950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5665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79573
제4기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출발해 볼까요~ 6 file 2017.01.23 김지민 17189
"저희도 대한민국 국가대표 입니다." 1 file 2017.04.20 정가영 17190
이번 겨울 이상기후 현상 나타나..뒤늦게 찾아온 수도권 눈소식! 11 file 2017.01.22 이현 17194
성남fc 겨울 이적시장 총정리 file 2016.03.24 박상민 17196
친환경 사기꾼 '그린워싱'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file 2017.05.25 이경림 17197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통일로 한 걸음 vs 섣부른 판단 2 file 2018.01.26 정유미 17201
충주 라이트월드, 당신의 눈을 매혹시킬 아름다운 빛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file 2018.07.11 정하영 17201
박상진 의사, 그는 누구인가 1 2017.12.04 김명빈 17205
초롱초롱 제4기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 file 2017.01.25 김소희 17206
“your name.” ? Romance, Wish and Culture 6 file 2017.01.22 하은지 17206
3월 21일, 국제 인종 차별 철폐의 날 file 2017.04.30 이슬기 17208
제21회 우석대학교 전국 고교생 백일장 개최, 내 삶에 색을 입히다 file 2019.05.27 정다운 17208
면천읍성 일부 구간을 복원하다 file 2021.01.12 석종희 17208
Trick or Botanic! 서울식물원에서 만난 핼러윈 4 file 2019.11.01 정다운 17213
현대엘리베이터, 경기·충남·강원 중고생 23명에게 장학금 수여 file 2017.11.26 디지털이슈팀 17226
EM흙공, 오염된 물을 씻기다. 2017.10.17 원동민 17227
불타는 주말,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서울의 밤을 즐기다 file 2016.09.25 이소민 17228
제 37회 만해백일장, 그 열기 속으로 file 2016.03.24 김민서 17230
인천 남동구 소래도서관, 원화전시 시행 file 2016.05.22 박은진 17233
상하이 중화예술궁(中华艺术宫) 가봤니? 1 file 2018.04.18 윤현정 17234
[책] 삶의 공감을 함께 해주는 '처음 살아보니까 그럴 수 있어' file 2018.09.13 정유희 17234
<영화 칼럼> 영화 읽어주는 고양이 첫 번째 이야기: 리틀 포레스트 2 file 2018.05.24 남연우 17237
피로 회복,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 만끽하세요! 1 file 2016.04.25 김은비 17238
미래의 음악가들에게 꼭 추천해주고싶은 책들 3 file 2017.03.26 박윤서 17241
반도체 패러다임의 변화? file 2021.03.22 이준호 17241
동전 없는 사회 가능할까 2 file 2016.07.10 이현진 17243
크리스마스 씰에 대하여 아시나요? file 2018.02.01 김희주 17247
[MBN Y Forum] 불가능을 즐겨라!, Enjoy the Impossible! 1 file 2017.02.19 박수연 17249
Well-Dying "당하는 죽음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 사전의료의향서 관심 급증??? 1 file 2017.04.16 이승연 17249
2016 프로야구 시작 전 몸풀기 하고 가세요~(롯데자이언츠) file 2016.03.21 김규리 17250
아~ 3.1절 서대문형무소를 태극기로 물들이다! 1 file 2017.03.03 김지민 17252
이대호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file 2016.05.10 박민서 17255
코로나가 세계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 2 file 2020.06.01 서지완 17256
[MBN Y FORUM] MBN Y FORUM, 불가능을 즐겨라! 2 file 2017.03.09 고주연 17257
트랜스 젠더 화장실, 미래를 향한 발걸음? 아니면 퇴화된 인권? 3 file 2017.04.23 류혜원 17259
맑고 높은 하늘 아래, 하늘공원 억새축제 2 file 2016.10.24 황지연 17260
주한외국대사관과 함께하는 주한외국대사관의 날 그속으로! file 2016.11.24 김현승 17261
구름의 생성과정 4 2017.07.04 장민경 17261
수학과 놀자! 2017 수학문화축전 1 file 2017.10.09 유혜영 17267
국민만 디지털 시대? 이제는 정부도 디지털 시대다! file 2021.02.22 정예람 17271
제21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열리다 1 2017.08.28 진다희 17276
기억할 선열의 뜻, 지켜야 할 대한민국 file 2017.06.11 김소희 17277
K스포츠, 세계무대를 향해... file 2020.05.18 임상현 17277
오는 6월, 중국 칭다오 여행 자제해야 2018.05.25 이준수 17279
2019 대구컬러풀페스티벌 file 2019.05.16 송은녁 17281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유기동물 행복 찾는 사람들 입양 캠페인 2 file 2019.03.08 정수민 17288
갤럭시 노트 7, 삼성의 부활인가 2 file 2016.08.20 황지원 17292
서문시장야시장, 밤까지 식지않은 열기를 이겨낼 방법! 1 2016.08.26 서지민 1729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