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9.1절'에 맞붙은 숙명의 라이벌, 마지막에는 한국이 웃었다

by 김하은대학생기자 posted Sep 05, 2018 Views 1449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흔히 일본에게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그 말에 일치하듯 지난 9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대한민국은 메달 결정전에서 만난 일본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첫 번째는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이었다. 준결승전에서 각각 태국과 중국에 패한 대한민국과 일본이 이번 대회 여자배구의 마지막 메달을 두고 경기를 치렀다. 1세트와 3세트는 대한민국이, 2세트는 일본이 경기를 이끌어갔다. 운명의 4세트, 먼저 앞서가던 나라는 대한민국이었다. 하지만 16:7부터 계속된 일본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23:23까지 만들어졌다. 이후 1분이 넘게 지속된 랠리 끝에 대한민국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의 듀스 끝에 한국이 4세트를 가져가며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패를 해 볼 것이라는 대표팀의 목표는 이룰 수 없었지만, 일본에게 아시안게임 2연속 노메달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차해원 감독은 김연경(엑자시바시, 31)과 이효희(한국도로공사, 39) 포함 주전 선수들을 조별 예선과 8강에서 교체도 없이 기용하며 체력을 소진시켰다는 점이 4강 태국과의 경기서 확연히 드러났고, 경험 축적을 위해 대표팀에 승선했던 강소휘(GS칼텍스, 22)고등학생 3인방박은진(선명여고, 19)과 이주아(원곡고, 19), 정호영(선명여고, 18)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곧 있을 세계선수권에는 더욱 효율적인 엔트리 선발과 기용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리라 기대해본다.


KakaoTalk_20180904_214649797.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김하은기자]


두 번째는 야구였다. 야구 대표팀은 대회 시작 전부터 있었던 오지환(LG, 29)-박해민(삼성, 29)의 병역 혜택과 관련된 여러 논란을 딛고 결국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양현종(KIA, 31)6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는 등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1회 말 안치홍(KIA, 29)2타점, 3회 말 박병호(넥센, 33)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금메달을 확신하였다. 한국야구는 이번 대회를 포함하여 아시안게임 3연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번 대회 내내 1번 타자로 경기를 나서며 좋은 성적을 내주었던 이정후(넥센, 21)2002 부산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딴 아버지 이종범(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 49)과 함께 한국야구 사상 최초 부자(父子)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금메달로도 이미 돌아선 국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축하받지 못한 승리였다.

 

마지막은 남자 축구가 대미를 장식했다. 대한민국은 4강전에서 UAE를 꺾고 올라온 일본과 결승전을 치렀다. 한국은 와일드카드(3명의 24세 이상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는 제도)로 월드 스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27)2018 러시아 월드컵의 최대 수혜자 GK 조현우(대구, 28),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던 황의조(감바 오사카, 27)가 함께했지만 상대 일본은 와일드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쉽게 풀 수 있을 것이라는 외부 예측과는 달리 90분 동안 여러 번의 기회를 아깝게 놓치며 득점을 하지 못했다.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하였고, 연장 전반 3분 손흥민이 김민재(전북, 23)의 패스를 받고 돌파한 후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21)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어 11분 손흥민의 프리킥을 받은 황희찬(함부르크, 23)이 헤딩골로 쐐기를 박았다. 연장 후반 일본이 골을 기록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이를 견뎌낸 대표팀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총 5회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이 되었다. 남자 축구 역시 인맥 축구라는 논란 속에 대회를 시작하였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국민들의 비난을 응원으로 바꿔내며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은 축구에 대한 계속된 관심을 갖게 하는데 충분했다. 대기록과 함께 얻은 군 면제는 선수들의 좋은 활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로 뛰는 선수들에게 한일전이란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특히나 이번 아시안게임 중 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기쁨이 두 배일 것이다. 이 모든 것이 91일에 일어나며 사람들은 이날을 ‘9.1이라 부르고 있다. 물론 기쁘지만 이번 대회 일본이 전체 2위를 기록하며 우리나라는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3위의 성적을 기록하였다. 이 기쁨에 취해 잊어버리지 말고 반드시 보완하여 다시 한번 일본을 꺾을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기대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김하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4343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4064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62568
여행과 가방의 역사 속으로,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 루이 비통' 전시 file 2017.07.02 김지우 16886
빅뱅콘서트가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17 file 2017.01.26 형지민 16886
평창과 사랑에 빠지다 2 file 2018.03.09 백예빈 16881
미래의 희망... file 2016.07.17 3기박준수기자 16879
추운 겨울에 따스한 호주 여행기 1 file 2019.02.27 권세진 16878
GIST 전성찬 교수,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법을 통해 '준침습성 뇌 전기 자극' 효과 입증 2 file 2017.03.05 임오령 16875
2016년 주한외국 대사관의 날! 그 축제의 현장 2016.11.15 서지민 16873
2019 스위트 코리아, 디저트의 매력에 빠지다! file 2019.05.29 이지원 16871
인생이란 한 상자의 초콜릿 같다 4 file 2018.10.10 노현빈 16868
팬들의 간절한 바람, 프로야구 관중 입장 언제쯤 1 file 2020.07.17 오경언 16867
영화 '다른 길이 있다', 무엇을 위한 비난인가 1 file 2017.02.22 이세림 16863
이서 문화 어울림 장터에서 이웃과 소통하고 기부도 하자! 2 file 2017.03.13 김수인 16859
작은 영화, 그러나 큰 여운 3 file 2016.03.25 김주은 16859
렌즈, 올바른 사용법과 부작용 3 file 2020.09.09 김현수 16856
의령 곤충생태체험관을 소개합니다. file 2016.07.18 이서연 16856
EBS 6기 스쿨리포터 발대식 및 미디어워크샵 개최 3 2017.08.29 5기박수연기자 16855
건축학교 아키, 꿈을 짓는 건축캠프 개최 8 file 2017.02.01 오승민 16855
K-Pop과 K-Drama, 해외에서는 얼마나 유명할까 2018.11.30 정유현 16854
아는 만큼 즐기는 추석 2 file 2016.09.22 이민정 16850
"금메달 박탈하라"...도 넘은 안산 향한 온라인 공격 2 file 2021.08.06 조영인 16848
희망이란 그 당당한 이름! 청소년과 함께! 2 file 2017.03.15 이지은 16847
환경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 '서울환경영화제' 1 file 2018.06.11 진현용 16846
현대인의 눈건강 적색신호 2 file 2016.03.25 김수미 16846
덥고 복잡한 도심 속 즐기는 소소한 여유 file 2017.06.18 김나림 16839
‘Youtuber’ 축제 ‘DIA FESTIVAL’ 그 열기는! 2018.08.29 김유진 16835
웹드라마 '독고빈은 업뎃중', 8월 28일 첫 방송 file 2020.08.26 노연우 16833
리본 공예, 장애인 마음도 환하게 비춰주다 file 2016.03.20 김현구 16829
왼손잡이, 오른손잡이 과연 누가 결정할까? 1 2021.01.15 이채영 16828
희망이란 그이름 당당한 그이름! 청소년과 함께! file 2017.03.14 이지은 16824
패럴림픽, 한계에 도전하다 file 2016.09.25 이하린 16824
역사의 현장, 거북선에 오르다! 1 file 2017.10.16 황유정 16823
한국 축구의 미래 U-20 축구 대표 팀 아디다스컵 우승! file 2017.04.02 서재성 16822
골든벨을 울려라! 정읍역사골든벨 1 file 2016.07.20 이봉근 16817
방탄소년단, 컴백 첫 주 음악방송 '1위 올킬' 1 file 2018.06.01 성효진 16815
전주 3.13 만세운동 재현행사 2 file 2018.03.14 이정찬 16810
한 여름밤의 꿀 '달밤 소풍' file 2017.08.21 송주영 16808
호이 호이 둘리는 초능력 내 친구! 1 2017.05.14 한승훈 16806
한국 천주교 순교자들의 역사, 오륜대 한국 순교자 박물관 file 2017.09.26 허재영 16805
똑똑한 악동 토끼와의 당근밭 전쟁! 영화 '피터 래빗' file 2018.05.28 김수인 16802
최신 반도체 기술 선보여, 코엑스에서 열린 제22회 반도체대전(SEDEX 2020) 1 file 2020.11.04 김민주 16801
대형마트가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file 2017.04.25 현소연 16800
책가방 대신 카메라를 메고 교실 밖으로 나온 여고생 슬구를 아십니까? 2 file 2016.05.27 김윤정 16800
장하준의 경제학강의 - 정치학에서 파생된 학문에 관한 간결하고 명료한 입문서 file 2019.05.28 홍도현 16798
무더운 날씨 속 과거 '석탄' file 2016.08.25 김민지 16795
2017 쇼트트랙 세계 선수권 대회, 한국 선수들에게만 깐깐한 심판들로 인해 억울한 패배를 맛본 한국 선수들? file 2017.03.25 이예성 16793
모리를 통해 느끼는 삶의 의미와 죽음 1 file 2018.10.05 박채윤 16791
스티븐 스필버그, 그의 한계는 어디인가: 레디 플레이어 원 file 2018.04.04 김민하 16791
영화의 기억, 영화 굿즈 스토어 1 file 2020.12.30 이준표 167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