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갑작스러운 북중 정상회담, 왜?

by 6기박현규기자 posted Apr 05, 2018 Views 1076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크기변환50_그림1.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박현규기자]


오는 4, 5월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3월 말에 북중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중국은 김정은을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깍듯하게 예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이 그동안 중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계속하고, 시진핑 대북특사를 홀대하였으며, 중국은 UN의 대북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북중 관계가 소원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정상회담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북중 정상회담에 임했을까? 첫째, 대북 외교라인을 강경파로 교체한 미국과 이러한 미국을 등에 업고 있는 한국을 대상으로 협상에 나서야 하는 북한으로서는 미국을 견제하고 협상에서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중국이 필요했을 것이다. 둘째,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혈맹을 자처하는 영원한 우군인 중국과의 사전 정지작업이 필요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셋째, 한국 및 미국과의 정상회담에 실패할 경우, 북한의 생존을 위해서는 보험 차원에서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 복원이 필요했던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네 번째로 한국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라고 관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의 입장에서는 무엇을 노렸을까? 첫째, ‘차이나 패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동북아 지역 특히 한반도 문제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김정은과 만남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장 우세하다. 지난 3월 중국 헌법에서 국가 주석 임기 제한 규정을 없애 장기 집권의 토대를 마련한 시진핑의 입장에서는 북핵 문제에서 차이나 패싱이 될 경우 국제적인 망신뿐만 아니라 자국 내 권력 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다. 둘째, 중국의 입장에서 북한은 미국과의 대결에서 완충 역할을 하므로 북한과의 관계복원이 불가피했을 것이다. 셋째,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서 중국이 북한의 배후 역할을 하는 경우, 미국은 중국의 협조가 필요할 것이고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의 무역마찰에서 더욱 유리한 카드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미국과의 무역마찰뿐만 아니라 하나의 중국에 반하는 대만 여행법을 발효하여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중국의 대미 정치 상황이 악화되는 상태에서 중국은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새로운 카드가 필요할 것이며,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시의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북중 양국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전격적인 회담이 이루어졌다는 관측을 할 수 있다. 북중 정상회담이 향후 한반도 비핵화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강대국들에 의해 한반도의 미래가 결정되는 전철이 반복되지 않고 당사자인 남북한이 주도권을 가지고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6기 박현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2324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8984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03477
노동자들의 파업, 비난 아닌 연대의 시선으로 1 file 2020.01.23 박효빈 11387
노동인권을 다룬 만화, '송곳'을 통해 알아보는 노동3권 1 file 2017.09.11 신동경 13300
노동계의 사각지대. 비정규직 그들의 외침.... 7 file 2017.09.14 서호연 11056
네티즌 충격,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전말 1 file 2017.07.21 이다빈 24354
내전의 시련 속에서 한줄기 희망 시라아 민간구조대 ‘한얀 헬멧’ file 2016.08.24 노태인 14858
내년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그 함의는 무엇인가? file 2020.10.22 정지후 8722
내가한흡연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2014.07.29 박지원 23178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스캔들? 4 file 2017.01.25 김민정 16985
내가 다니는 학교에 확진자가 나온다면? 6 file 2020.12.24 김진현 18807
내 손 안의 판도라... 스마트기기 14 file 2016.02.13 한종현 17019
납치범이 드라마를 보여준다고? 3 file 2020.02.26 안효빈 11372
남이섬, 친일 재산인가 1 2017.09.28 문세연 13723
남아공 육상영웅 세메냐: 영광 뒤에 숨겨진 성별 논란 1 file 2018.06.14 박성우 11961
남북한 정치 차이 과연? 2019.03.27 최가원 18012
남북정상회담, 그 효과와 발전방향은? 2 file 2018.10.01 김도경 11688
남북정상, 한반도 평화시대 선언.."올해 종전선언·평화협정 전환 추진" file 2018.04.27 디지털이슈팀 13016
남북 정상의 신년사에 담긴 의미는? file 2018.01.12 정성욱 11421
남북 경헙의 미래 성공 or 실패 file 2019.03.28 김의성 13723
남북 경제협력주, 안전한 걸까? 2 file 2018.05.25 오명석 11236
남북 24시간 소통,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1 file 2018.09.18 정한솔 9366
날마다 변화하는 “매미나방의 피습” file 2019.08.05 김선우 12648
날로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 중국어 자격증 HSK 전격 해부 file 2019.05.30 장윤서 14023
날로 심해지는 중국 내 반(反) 사드운동. 새 정부가 해결할 수 있을까? file 2017.03.22 장진향 10447
날개 꺾인 나비들의 몸부림, 그리고 두 국가의 외면 7 file 2016.02.25 최은지 16969
난민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과 청와대의 답변 file 2018.08.09 이수지 10293
난민법과 무사증 폐지를 촉구하는 시민들..'난민 수용 반대' 청원 70만 돌파 1 file 2018.07.19 김나경 10476
난민 수용, 과연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1 2018.12.21 이호찬 22427
난민 수용, 어디까지 가야 할까? 1 file 2019.10.22 전순영 15014
난민 문제, 과연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file 2020.08.24 이수연 10269
낙태죄, 이대로 괜찮은가? 4 file 2017.11.24 장서연 11748
낙태죄 폐지를 둘러싼 찬반 대립, 내면은? 4 file 2019.02.19 하지혜 17355
낙태를 둘러싼 찬반대립, 무엇이 적절한가 file 2019.03.04 조아현 12132
나에게 맞는 요금제를 사용하려면? 4 file 2016.04.19 이은아 16264
나비가 되신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8 file 2017.07.23 송다원 11159
나비 달기 캠페인과 함께 하는 위안부 서명운동 4 file 2016.04.09 오시연 17032
나라를 지킨자들, 무심한 우리사회 2 file 2016.06.24 김은아 16314
나라를 위해 바다로 나선 군인들에게 돌아온 것은 '과자 한 박스' file 2021.07.26 백정훈 14469
나라 싸움에 등터지는 학생들 file 2017.03.25 김윤혁 13195
나날이 늘고 있는 아동학대, 가정폭력...줄일수는 없을까? 2 file 2020.06.17 이채원 13198
나 지금 인공지능이랑도 경쟁해야하니? 5 file 2016.03.28 박지윤 16401
끝없는 갑질 논란. 이번엔 백화점 난동? 1 file 2018.07.25 하예원 10123
끝나지 않은 피해자들의 고통, 위안부 기림일 행사 2017.08.22 5기정채빈기자 10429
끝나지 않은 전쟁, 미국은 왜 아프가니스탄을 떠났나 file 2021.09.27 강도현 10328
끝나지 않은 위안부 문제, 시민들이 바라는 해결책은? 11 file 2016.02.21 김미래 18058
끝나지 않은 그들의 수라, 미제 사건 file 2017.03.18 최사라 12526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언제쯤? 2020.08.31 김정원 8286
끝나지 않는 싸움... 쌍용양회를 향한 사투 file 2019.04.01 임승혁 10213
끝나지 않는 가슴 아픈 종파 싸움, 시리아 내전 file 2021.09.30 류채연 749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