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9시등교.

by 황혜준 posted Sep 24, 2014 Views 232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9시등교.




 최근, ‘9시 등교에 대한 찬반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 대립은 경기도 교육감, 이재정으로부터였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전부터 민주적 교육개혁을 주장하며 여러 공약들을 제시했다. 학생들이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그는 지난 7월 취임 후, 의정부여자 중학교 (이하 의정부여중)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늦춰달라는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에 따라 의정부여중과 봉담중이 ‘9시등교의 문을 열었다. 이를 시작으로 경기도 22백여 학교 가운데 90%가 넘는 2천여 학교가 뒤따라 시작하였으며 전북교육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제주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등교시간을 30분에서 1시간가량 늦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jj.PNG

지난 825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여자중학교 학생들이 9시에 맞춰 등교하고 있다. (사진출처 : 한겨레)


 좋은 취지로 시작한 이 정책을 두고 두 집단간의 첨예한 찬반 논란이 대립되고 있다. 기독교 교사들이 모인 중립성향 교원단체인 좋은 교사 운동의 조사에 따르면 ‘9시 등교에 대해 학생의 73.9%, 현장교사의 61.2%, 학부모의 56.4%가 찬성의 뜻을 밝혔다고 한다. 9시등교의 최대 장점은 여유. 정신없이 보내던 아침시간에 여유가 생기면서 보다 충분한 수면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그동안 부족한 시간 때문에 거르던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수면시간도 늘어나면서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났다. 9시등교를 시행하는 학교들을 살펴보면, 오전엔 잠과의 싸움에 비몽사몽하던 전과는 달리, 9시등교를 시행하고 나선 그 학생수가 많이 감소했다고 한다. 9시 등교의 문을 연 의정부여중의 김OO 학생과 한OO학생은 잠을 더 잘 수 있어서 좋다. (평소보다) 늦게까지 잘 수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매일 아침 새벽같이 나와야 했던 원거리 통학생들도 이 제도를 찬성하고 있다.


 물론 반대 측이 제시하는 맞벌이 문제도 부정할 수 없다.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이 9시등교를 하게 된다면 부모들이 아이들을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이에 경기도 교육감 이재정은 "맞벌이 부부들이 출근 후 일찍 학교에 보내는 아이들은 교장, 학부모 교사와 협의를 거쳐 학교에 세이프존을 설치하고 도서관, 음악감상, 동아리 장소 등을 마련해주고 또 일부는 아침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을 하는 등 여러 대책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아직 시행 초기라 대책안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점점 더 많은 대책안들이 시행한다면 맞벌이 부모들의 고민도 사라질 것이다.


 첫 시행을 시작한지 어느덧 한달. 한달이 지난 지금도 ‘9시 등교에 대한 찬·반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학생들에 의해서 시작된, 학생들을 위해서 시작된 ‘9시등교가 서로간의 더 많은 소통으로 9시등교가 가지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에 맞는 대책안들을 마련하여 폐지가 아닌 개선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길 바란다.



인명여자고등학교 1학년 황혜준기자(hwanghj98@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3037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9777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11975
[현장취재]25개국 90가지 음식을 맛볼수 있는 행사, '제 7회 성북세계음식축제' 2 file 2015.05.17 박성은 24864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스템이 정착되길 바라며... 2 2015.02.08 홍다혜 24874
27년 만에 깨어난 사람도 있다! 안락사는 허용되어야 할까? file 2019.05.27 배연비 24932
아동 살인 공소시효 폐지법 '태완이법' 1소위 통과 [종합] 1 file 2015.07.21 김종담 25102
北, 탄도미사일 발사...동해바다 향해 500km 비행 file 2017.02.15 박천진 25217
'수행평가로 학생평가' … 이대로 괜찮은가? 1 file 2016.04.20 서예은 25229
자사고, 특목고 폐지, 왜 찬반이 갈릴까? 8 2017.07.24 추연종 25287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9시 등교인가 2014.09.30 권경민 25393
9시등교 아싸! 2014.09.24 박승빈 25398
화성에 원숭이를? 3 file 2016.03.22 백미정 25422
폭염에도 계속 되는 '위안부' 수요시위 4 2017.08.11 허석민 25423
'촛불 vs 태극기' 정월 대보름의 탄핵찬반집회 1 file 2017.02.13 김태헌 25437
김해 중앙 병원 화재, 50대 남성 1명 숨져 file 2015.08.23 정영우 25689
점점 불편해지는 교복, 이대로 괜찮을까? 5 file 2019.02.07 고유진 25731
국가보훈처, 제4회 애국가 부르기 UCC 공모전 개최 file 2015.09.09 온라인뉴스팀 25800
[단독]탈핵을 위한 청소년들의 9박 10일간의 일주, 성공리에 마쳐 2 file 2015.04.30 김종담 25864
따뜻한 봄날 피크닉, 그 뒤에 남은 쓰레기들 4 2015.05.24 신정은 25884
'SNS'라는 가면 1 file 2019.03.05 김성철 25897
[단독] 국내 유명 청소년단체 사칭하는 ‘대한민국청소년협회’ SNS서 활개쳐..네티즌 피해 주의해야 file 2018.02.27 디지털이슈팀 25908
9시등교, 개선이 필요하다. 2014.09.04 이세영 25969
[현장취재] 재계 농단, 블랙리스트에 뿔난 촛불민심, 강추위에도 여전히 불타올라 12 file 2017.01.15 김동언 26001
국경일 태극기 게양실태가 심각하다 5 file 2016.03.17 신수빈 26042
5년 단임제, 4년 중임제? 임기 개헌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 4 file 2017.02.19 정혜정 26137
9시 등교, 확실한가 2014.09.29 오선진 26174
[단독]대구황산테러사건 '태완이법' 4월 임시국회 통과 불발 1 file 2015.05.06 김종담 26403
9시 등교, 누구를 위한 것인가 file 2014.09.25 이지원 26420
소녀의 눈물은 아직 마르지 않았다 5 file 2017.02.18 정예진 26609
9시 등교제,9시 '하원'제로.. 2014.09.20 최아연 26787
과연 9시등교 좋은 것일까 안 좋은것일까? 2 2014.09.27 김민성 26877
영화관 음식물 반입 제한, 과연 어디까지? 9 file 2017.02.06 서주현 26877
9시 등교, 갈등의 기로에 있지만 보안한다면 최고의 효과 2014.09.25 김신형 26901
한일 위안부 협의, 그 후.. 13 file 2016.02.21 안성미 26976
선거 연령 하향의 효과와 우려 7 file 2017.05.31 김지민 27039
반려동물에서 한순간에 유기동물로..대한민국 유기동물의 현주소 1 file 2015.02.26 신정은 27092
[현장취재] 고등학생, 미래를 거닐다. 2015 YDMC 전공탐색의 날 열려...... 1 file 2015.02.07 최재원 27473
대안 문화에서 미숙한 문화로 2014.07.31 조민지 27609
청소년들에게 물어보다,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 찬반 1 file 2017.09.12 고다영 27700
밑 빠진 독에 9시 등교 붓기 file 2014.09.06 박정언 27759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한국인 인식은 제자리걸음 2017.12.22 김민지 27764
표지판 외국어표기 오류 여전 16 file 2016.02.19 노태인 28032
못 다 핀 한 떨기의 꽃이 되다, '위안'부 8 2016.02.24 송채연 28285
1020 정치참여, '젊은 정치' 가능할까? 10 file 2017.02.11 최은지 28414
선진국의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해결 방안 2017.10.02 임승현 28441
강원도 표준 디자인 교복, 학생들은 '불편' 1 file 2018.02.07 이형섭 28480
정부, 2022 신년 특별사면 단행… 박근혜 전 대통령 포함 3,094명 대상 file 2022.01.07 이지은 28640
자칭 언론사? 정보화 시대와 우리의 과제 2 file 2015.10.25 김진아 28839
그람 염색, 세균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자 file 2019.06.12 양지윤 29001
피스가드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제1266회 수요시위를 찾다. 8 file 2017.01.19 이민지 2927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