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9시 등교제, 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했던 모습일까

by ㄱㄴㅇ posted Sep 21, 2014 Views 1935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9시 등교제, 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했던 모습일까


 지난 8월 25일, 경기 의정부여중을 시작으로 9시 등교 제도가 전면 실시되었다. 9시 등교 실시의 가장 큰 목적은 청소년들의 수면시간 보장이다.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좀 더 오랜 시간 잘 수 있도록 하여 활기찬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아침을 거르고 오는 학생들에게 아침밥 먹을 시간을 제공 하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좋은 취지를 가지고 시행하는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 내지는 부작용들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9시 등교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학교도 많이 있을 뿐더러, 심지어는 9시 등교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통보해 놓고 학생들을 7시 30분에 등교시키는 학교도 있다.

 현재 9시 등교를 시행 하고 있는 학교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보다 한 시간 가량 늦어지는 수업으로 그에 따라 학교가 늦게 끝나게 되어 수면시간에 실질적인 변동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의 등교 시간이 모두 9시로 같아져서 대중교통 등의 이용에 문제가 생긴다. 불편함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서도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출근시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주는 경우가 상당했는데, 늦어진 등교시간으로 인해 시간 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시 등교가 시행되고 있는 평택의 한 고등학교 2학년 백 양은 "9시 등교를 하면 더 늦은 시간에 자기 때문에 피곤한 건 매한가지다" 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9시로 등교시간을 늦춰달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거셌고, 취임 이후에도 계속해서 학생들이 9시 등교를 원해 시작된 정책" 이라고 말을 했지만 지금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가 정말 청소년들이 원했던 제도였을까 싶다.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9시 등교 제도를 위해서는 청소년과 학부모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초, 중, 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을 조금씩 조정하여 교통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정말로 원하던 9시 등교를 지향할 때 비로소 이 제도는 온전히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청소년 인턴 기자 김나영(kny9280@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3534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50333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17350
페이스북과 유튜브, 오류의 원인은? file 2018.11.08 김란경 425610
[PICK] 중국 기업 CEO들의 대거 사퇴.. 중국의 자유시장 위협받다 file 2021.09.02 이성훈 251077
ISIS' cultural atrocities in the Middle East 1 file 2016.06.25 정채현 164440
"여주인님으로 모신다면.." 미성년자 상대 페이스북 변태행위 심각 15 file 2016.02.22 김현승 157272
[PICK] 델타 변이 바이러스, 한명 당 평균 9명에게 전파 file 2021.08.27 김해린 127557
미 증시 S&P500 신고가 경신…지나친 낙관적 태도 자제해야 file 2020.08.21 이민기 115548
KAI의 국산 수송기 개발 계획 어떤 수송기 만들려는 건가 file 2021.04.29 하상현 107540
4.7 보궐선거의 결과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 file 2021.04.26 백정훈 104480
[PICK] 백신 맞으려고 모의고사 접수? 절반이 25세 이상 file 2021.07.20 김해린 92244
[PICK] 美과 中의 양보없는 줄다리기, 흔들리는 지구촌 file 2021.07.07 한형준 92048
[PICK]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와 검찰의 연이은 이첩 분쟁, 향후 미래는 file 2021.06.28 김민성 88840
[PICK] 독일 연방하원 선거... '혼전' file 2021.06.24 오지원 87676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69340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file 2017.10.30 주진희 67839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소손 원인 발표 ··· "죄송하며 감사하다." 3 file 2017.01.23 이정수 64632
뜨겁게 불타올랐던 133일의 끝, 마침내 봄이 오다 1 file 2017.03.21 4기류지현기자 63967
소년법 폐지를 둘러싼 찬반 양론, 소년 범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1 file 2018.01.02 이지현 58168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에 따른 문제점 2 file 2016.03.25 조해원 57525
공정무역의 가면을 쓴 불공정 무역 4 file 2016.09.25 노태인 55653
청소년 언어문제 , 욕설문제 해결이 우선 file 2014.07.27 이동우 54075
진실을 숨기는 학교와 언론사···그 내막을 밝히다. 7 file 2017.02.11 서상겸 54028
Greatest Fakes, China file 2016.08.25 정채현 52923
독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3 file 2016.03.20 정아영 45518
尹,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발표, 여가부는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나 file 2022.01.20 고대현 45358
핸드폰 수거, 학생의 인권침해인가? 10 file 2016.05.28 임지민 43609
2015년, 마침내 해방을 이루다 3 file 2015.02.24 황혜준 41867
대한민국 인구의 충격, 놓쳐버린 골든타임 3 file 2015.08.24 김동욱 41390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41271
외국어 간판이 ‘갑’, 쫓겨난 한글 간판 8 file 2016.03.19 반나경 38714
미국의 양원제 상원, 하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file 2017.12.26 전보건 38660
미래의 물병, '오호' file 2019.05.20 유다현 38306
갈수록 줄어드는 청소년 정치 관심도...선거가 언제죠? 12 file 2016.02.19 박소윤 37770
청소년 투표권,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12 file 2017.01.17 신호진 37744
[취재파일]대구황산테러사건 16년, 그리고 태완이법 file 2015.02.25 김종담 35919
CGV 좌석차등제, 영화관 좌석에 등급이 웬말인가 5 file 2016.03.20 정현호 35454
부르카(Burka) 착용 금지법,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생각해봐야 할 법률 8 file 2019.04.25 박서연 35227
여전한 아동노동착취의 불편한 진실 2 file 2016.09.24 노태인 35199
조국 청문회가 남긴 숙제는? file 2019.09.20 정예람 34787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미국 대선 8 2016.02.29 송채연 34558
청소년 흡연, 치명적인 독 file 2014.07.31 이가영 34412
물의 하수 처리과정을 살펴볼까요? 6 file 2015.11.01 홍다혜 34303
학생이 스스로 쓰는 '셀프(self)생기부', 얼마나 믿을 만 한가? 7 2017.07.30 서은유 33665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 2014.07.31 1677 33662
2018년 초,중,고 수학시간 계산기 사용 허용 file 2015.03.19 최재원 33589
트럼프의 악수에 담긴 의미? "내가 갑이다" 4 file 2017.02.23 박유빈 3335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