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빼빼로 데이는 마케팅 효자?

by 6기이종은기자 posted Nov 28, 2017 Views 1446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71112_002533224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종은기자]

 

 올해도 역시 11월 초만 되면 너도나도 빼빼로 열풍이다. 마트에 가면 매장 입구부터 들어서 있는 것은 다양한 종류의 빼빼로들이며, 수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사가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아침부터 학생들은 서로 빼빼로를 주고받거나 사이좋게 나눠 먹는 등 빼빼로를 통해 자신들의 우정을 다지고 있다. 이는 바로 11월 11일인 빼빼로 데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큰 영향을 가진 빼빼로 데이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1983년, 롯데 제과에서 처음 출시된 빼빼로는 당시 영남 지역의 여학생들로부터 '빼빼로처럼 날씬해지자'는 의미에서 주고받아졌다. 그리고 이렇게 빼빼로를 주고받는 것이 점점 확산되며 결국 이 내용이 해당 지역 신문에 기사화된 게 그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다가 완벽하게 날씬해지기 위해서는 정확히 11월 11일 11시 11분 11초에 맞춰 먹어야 한다는 전개가 더해지면서, 이런 흥미로운 계기로 유행이 주변 지역까지 퍼지게 되었다. 그 후 1997년, 롯데 제과는 이를 공식적인 마케팅으로 활용하여 빼빼로 데이가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빼빼로 데이는 정식적으로 20년 동안 이어진 마케팅 행사로 어느새 유통업계의 효자 역할을 하는 좋은 방법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 과자가 출시된 이후 재작년까지 벌어들인 돈만 무려 1조 1000억 원이 넘는다. 그 기간 동안 팔린 빼빼로의 개수는 대한민국 국민 한 명당 52개나 먹을 수 있는 양인 26억 개에 달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매장에서의 11월 매출이 연간매출의 절반 이상으로 차지하며, 이달 수십 종의 빼빼로 관련 기획 상품이 출시되기도 한다. 일본에도 빼빼로 데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다. 빼빼로와 비슷하기로 유명한 '포키'의 회사 글리코사는 1999년부터 11월 11일을 '포키데이'로 지정했다. 포키데이 역시 대대적인 이벤트와 행사로 매출 향상에 기여해오고 있는 효자 마케팅이다. 추가적으로 이날에 포키데이를 기념하여 자동차 11대를 경품으로 제공하거나 11만 명의 고객에게 작은 경품을 선물하는 등 한국과는 다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11월 11일은 '가래떡 데이', 또는 '레일 데이'로 알려지기도 했다.

 빼빼로 데이만 되면 사람들은 빼빼로를 지나치게 많이 사는 경우가 흔하다. 괜히 빼빼로 데이라는 이유만으로 다 먹지도 못할 양을 한꺼번에 많이 사는 행동은 전혀 현명하다고 볼 수 없다. 빼빼로 데이는 절대로 기념일이 아니고 언제까지나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마케팅에만 그친다. 그러므로 빼빼로 데이에도 평소처럼 가장 친한 친구나 가족이랑 같이 먹을 수 있는 양만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이종은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나경기자 2017.11.29 16:44
    저도 얼마전 빼뺴로 데이를 기념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려고 빼빼로를 몇십개를 구매했는데 이게 다 마케팅 전략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분위기때문에 자꾸 구매하게 되는것 같아요. 앞으로는 11월11일날 빼빼로 보다는 우리 음식 가래떡을 선물하는 것도 여러므로 좋은 방법일것 같아요!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6443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6339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88233
2019 삼성 갤럭시 S10 이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8 file 2019.03.04 최수혁 16381
에너지자립 공공건축물, 에너지드림센터 2019.03.04 박정현 14692
기계식 키보드, 어떤 것을 구매해야 할까? file 2019.03.04 정세환 18727
지구의 하루와 다른 행성의 하루는 다르다? file 2019.03.04 최승현 27776
오픈런 연극, 웃음과 혐오 사이 file 2019.03.04 이채은 15411
'나쁜 뉴스의 나라' file 2019.03.04 김수현 16151
굿뉴스코 단원 귀국 콘서트 '세계문화페스티벌' file 2019.03.04 정유영 14981
시즌 첫 출발을 위한 전북 현대의 출정식 1 file 2019.02.28 박상은 14826
스마트폰에 구멍이? 삼성전자의 첫 펀치홀 디스플레이 1 file 2019.02.28 홍창우 18902
구글이 바라는 이상적인 통신사 Made by Google 통신사 : Google Fi file 2019.02.28 정성원 22964
김도연 산문집-<강릉바다>, 강릉을 두 번 만나다 2 2019.02.28 채시원 16155
누구보다 소중한 나이기에,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2 file 2019.02.28 최은진 16337
맞물려 돌아가는 우리들... 청소년 자원봉사단 '톱니바퀴' file 2019.02.28 이수연 14949
<죽이는 화학> 애거서 크리스티는 어떤 독약을 사용했을까 1 file 2019.02.27 양지윤 18541
추운 겨울에 따스한 호주 여행기 1 file 2019.02.27 권세진 17071
도서관 어디까지 가봤니? 뉴욕 공립 도서관 1 file 2019.02.27 이정연 18792
J-World, 애니메이션의 힘을 보여주다 1 file 2019.02.27 김현원 19031
전라북도교육청 제9기 학생기자단 활동보고회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Ⅱ> file 2019.02.27 윤예진 14319
싱가포르로 떠나보자 4 2019.02.27 김채은 20706
힐링의 끝판왕, 베트남 달랏의 메링 커피 농장 2 file 2019.02.27 최상선 18317
언팩 2019 삼성전자 '갤럭시10'과 첫 폴더블 스마트폰 '폴드' 공개 2019.02.26 이태권 18231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용기를 잃지 말고 힘내요' 1 file 2019.02.26 김세린 17521
맛있으면 0칼로리?! 눈과 입이 호강하는 서울디저트페어! 2 file 2019.02.26 최승연 17172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최고의 해가 될 역대급 2019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라인업 file 2019.02.26 김동민 18656
수용소에서 자란 우정, 그리고 전쟁범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1 file 2019.02.26 이태권 17700
'대검찰청' 방문...취조실의 진실? 1 file 2019.02.26 김성운 16463
"주거빈곤아동 생활환경 함께 개선해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나눔실천리더 발족 file 2019.02.26 디지털이슈팀 15791
생명보험재단, 호킹졸업식 지원…희귀질환 학생들 위한 행사 '눈길' file 2019.02.26 디지털이슈팀 13706
네이버의 새로운 플랫폼 '네이버 베타' 3 file 2019.02.22 엄윤성 18063
'미래의 최고 직업 바이오가 답이다' 2 file 2019.02.22 김민지 17690
6·25 전쟁의 최대 격전지, '백마고지'에 다녀오다 1 file 2019.02.22 차가연 15796
한국인 유일의 단독 방북 취재, 진천규 기자 file 2019.02.21 오유민 15858
누적 관객 수 94만 명 돌파 영화 '증인'과 함께 보는 자폐에 대한 오해 그리고 배려 5 file 2019.02.20 하지혜 21915
알아두면 쓸데 있는 신기한 각국의 설날 문화 2 file 2019.02.19 이소영 14478
호주 캔버라에서 만난 제1차 세계대전에 담긴 양귀비 1 file 2019.02.18 권세진 15639
[MBN Y 포럼 2019] 하쿠나 마타타 지금 시작하라! file 2019.02.18 김하영 13138
환상적인 야경을 볼 수 있는 방콕 '아시아티크' 2 2019.02.18 안소민 16309
하쿠나 마타타. 지금 시작하라! - MBN Y 포럼 2019 개최 file 2019.02.18 임가영 15311
난공불락의 요새, 오사카성 3 file 2019.02.15 김채람 17776
김포 GOLDLINE, 한 걸음 가까워지다 file 2019.02.15 한가을 18069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아름다운 오사카를 여행한다면? 5 file 2019.02.15 이채린 20651
DMZ Hackathon 1 file 2019.02.15 고은총 15727
'MBN Y 포럼 2019' 당신은 무엇을 시작하시겠습니까 file 2019.02.15 진해심 14058
'2019 MBN Y 포럼'이 청년들에게 주려는 메시지 "지금 시작하라!" file 2019.02.14 김가연 14008
한국만화박물관을 다녀와서 2 file 2019.02.14 강재욱 15584
순천만국가정원 ‘겨울 별빛축제’ 4 file 2019.02.14 조햇살 18812
홍역의 끝은 어디인가... file 2019.02.14 김선우 15261
소비자들 주시하는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 5 file 2019.02.13 정성원 2218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