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토론광장] 문화의 상대성인가, 인간의 존엄성인가

by 5기위승희기자 posted Nov 01, 2017 Views 1876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8b79aa0ae4ebdde3d429e1a063596bb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위승희기자]

   

축제의 나라로 유명한 스페인에서는 매년 7월이면 폭죽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축제가 있다. 바로 ?? 페르민 축제이다. 이 축제는 80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 축제를 다녀온 사람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을 고르라면 아마 대부분 소몰이를 이야기할 것이다. 소몰이 축제의 시작은 출발을 알리는 폭죽이 올라간다. 그러면 날카로운 뿔을 가진 거구의 황소들이 질주한다. 동시에,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있는 수천 명의 관중들도 함께 달린다. 황소에게 쫓기는 과정에서 매년 부상자 수는 늘어나지만, 참가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는 산 페르민 축제는 문화의 상대성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측의 주장과 인간과 동물의 인권을 해치는 축제라는 측의 주장을 각각 살펴보았다

 

 


문화상대주의적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

 

전통성

- 산 페르민 축제는 단순히 즐기는 놀이형태의 축제가 아니다. 산 페르민 축제의 출현 배경을 살펴보면, 도시의 수호성인 성 페르민이 소에 받혀 죽은 것을 애도 하는 데에서 시작되었다. 이는 종교적으로도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산 페르민 축제를 문화상대주의적 관점으로 바라보며 이해해야 한다 

-산 페르민 축제는 800년 이상 유지해온 전통축제이다. 스페인은 축제의 나라인 만큼 다양한 축제가 매년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오랫동안 유지된 축제이다. 수천 명의 사람이 함께 즐기고 수백 명의 젊은이가 소몰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등 오랫동안 지속하여온 축제이므로 지속 되어야 한다.

     

개인의 자유 & 안전의 문제

- 축제에 참여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다. 참가한 사람들의 99%는 축제에 강제적으로 참여한 것도 아니며, 그 축제의 특성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안전수칙을 참여하기 전 읽어보았고, 위험하므로 조심해야 한다는 것만 안다면 축제 참여를 막을 이유는 전혀 없다. 따라서 축제 참여를 막는다면 개인의 자유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 축제를 주최하는 측은 안전을 가장 우선시로 고려하며 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먼저, 소몰이가 이루어지는 거리에 이중보호벽을 설치해 빨간 스카프를 하지 않은 관중들에게 달려가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홈페이지에 소몰이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수칙을 정해 놓아 미리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 해 놓았다. 그뿐만 아니라, 소의 습성을 잘 아는 목동들을 경기에 참여하게 하여 소들이 참가자들을 해치는 응급상황에 소들을 통제하도록 하고 있다.

 

  

극단적 문화상대주의는 아닌가?

    

인간의 생명

- 산 페르민 축제는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분명하다. 수치상으로 보았을 때, 1924년부터 2015년까지 총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산 페르민 축제를 검색해보면, 부상자들의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최 측에서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도 허술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소에게 쫓기는 참가자들은 상처를 입기도 하고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르지만, 전통 축제로 위협을 무릅쓰고 전율을 만끽하려는 축제 참가자는 매년 늘고 있다. 인간의 생명을 담보로 축제를 즐길 수는 없다

-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축제에 참여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국제헌법에서 인간의 어느 가치보다도 존엄성이 높은 위치에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국가는 생명권을 보호할 의무가 있기에 사람들이 생명을 담보로 축제를 즐기게 해서는 안 된다.

    

동물 학대

- 인간의 존엄성뿐만 아니라 동물의 인권도 보호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소몰이 축제도 투우와 마찬가지로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동물을 학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단순히 소를 달리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기가 이루어지는 날 소가 달려나갈 수 있게 그 전날 암흑 속에 가두어 정신적 혼란을 준다. 이로 인해 소는 시력을 잃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소를 모는 과정에서 술에 취한 군중들은 신문지를 말아 소를 치며 자신의 용감함을 과시하며 소를 발로 차는 경우도 흔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위승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3357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50145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15355
세계 성평등 지수 국가 7위인 뉴질랜드와 115위인 한국이 바라보는 페미니즘은 다를까? 1 2020.05.19 박혜린 13417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속출 file 2021.03.25 심승희 10470
세계 곳곳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 'Remember Sewol' 1 file 2017.04.16 김채원 12211
세계 각국은 인플레이션 우려 중 file 2021.06.21 이강찬 12427
성폭력, 매분 매초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국제 이슈 file 2019.03.07 배연비 15986
성숙한 시민의식 1 file 2020.03.17 전혜은 8031
성범죄자들의 신상공개제도(처벌과, 또 다른 피해자) 1 file 2018.02.22 정준교 16123
성동구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플래시몹 1 file 2017.08.16 황수현 11985
성남시청소년 연합회, 다케시마의 날 철회를 위한 규탄 결의 대회 참석 file 2017.02.26 이가현 14860
성공적인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를 기원하며 file 2018.10.15 양나겸 9524
성 평등 교육, 페미니스트의 참뜻을 실현하기 위하여 2 file 2017.11.28 김현재 13659
설탕세 도입 갑론을박 "달콤함에도 돈을 내야 하나","건강 증진을 생각하면.." file 2021.03.25 김현진 9015
설탕세 도입 -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 file 2016.04.23 김은형 15987
설리 '로리타' 논란…SNS의 시대,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5 file 2017.02.20 김도영 19745
설날에도 웃지 못하는 그들, 지진 피해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 file 2018.02.19 한유성 11538
설날 물가 상승, 여러분의 지갑은 안녕하셨습니까? 1 2017.03.13 임촌 11211
설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홍역 예방법 file 2019.01.28 김태은 10869
설 세뱃돈, 어디에 쓰나 10 file 2016.02.15 이민정 18833
설 곳을 잃어가는 고졸채용 1 2019.03.04 장지선 11795
선화예고를 불안에 떨게 한 의문의 남자의 '성폭행 예고장'......결국 3일 오후 체포되다. 6 file 2017.02.06 박환희 19395
선진국의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해결 방안 2017.10.02 임승현 28500
선진국으로부터 독립하겠다! 대한민국을 우주 강국으로 4 file 2018.12.10 백광렬 11433
선생이라 불렸던 者들 4 file 2017.01.20 김민우 21816
선거인단, 그게 무엇일까? 2 file 2020.11.19 김나희 10098
선거연령 하향, 이제는 시작될 때 3 file 2017.05.24 김혜빈 12780
선거연령 하향 이후, 청소년들의 정치적 태도 변화는? file 2020.04.28 이승연 9044
선거에 관련한 법률,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 2 file 2016.04.24 김나연 16220
선거마다 발병하는 고질병들, 언제까지 유효할 것인가 3 file 2017.04.25 정혜정 11935
선거구 획정안, 국회는 어디로 사라졌나? 13 file 2016.02.07 진형준 20582
선거 연령 하향의 효과와 우려 7 file 2017.05.31 김지민 27092
선거 7번 출마, 허경영…. 서울시장 선거 3위 기록 file 2021.04.12 김민석 8618
서지현 검사의 폭로, "검찰 내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2 file 2018.02.02 이승민 10871
서울연구원, '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국토계획법 및 서울 도시계획' 주제로 세미나 개최 file 2022.12.14 이지원 6002
서울여중, 활기 찬 봄의 향연 속 백일장/사생대회 실시 1 file 2015.05.21 변유진 29475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의 날 기념 및 제32대 정신건강지킴이 위촉 file 2022.09.19 이지원 6210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9월 29일 ‘2022년 정신건강 정책 심포지엄’ 온라인 생중계 file 2022.09.16 이지원 5233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청년자살예방 인식 개선 연합 캠페인 ‘서울 청년의 생명을 살려라’ 성료 file 2022.10.22 이지원 6079
서울시자살예방센터, 2022년 ‘서울 청년의 생명을 살려라! 100인 토론회’ 개최 file 2022.08.16 이지원 6138
서울시립강북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 10주년 기념 ‘온라인 캠페인 및 청소년 욕구도 조사’ 실시 file 2022.12.23 이지원 5558
서울대, 잇단 성추문에 몸살 24 file 2017.01.12 이승욱 20106
서울대 치대, 전원등록포기? 4 2016.03.08 임은석 20574
서울대 본관 점거 153일째, 물대포로 농성 해산...해산되기까지 과정 file 2017.03.15 최문봉 12059
서울 종로구 구민들 "출퇴근, 등하교 시간 02번 버스 증차 촉구" file 2023.07.26 박서율 4815
서울 시내버스 음식물 반입금지조례 "과도한 규제 vs 합당한 대응" 1 file 2018.03.26 정준교 15248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 대규모 "사드 배치 반대" 집회 1 file 2017.09.12 김승만 11046
서울 M 중학교 교사, 그동안 학생들 상대로 상습적인 성추행 일삼아·· 5 file 2018.03.15 허기범 11547
서대문 청소년기관, 2022년 청소년 2800명 대상 종합실태조사 발표 file 2022.12.23 이지원 6788
생활쓰레기문제,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 주자. 2 2017.07.17 박수지 1267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