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시사경제용어 알아보기] ④ ‘폰지 사기’를 아시나요?

by 4기오경서기자 posted Oct 16, 2017 Views 1549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921일 미국 CNBC 방송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뉴욕에 있는 투자 회사인 겔프만 블루프린트와 CEO인 니컬러스 겔프만을 다단계 투자 사기인 폰지 사기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CFTC는 겔프만이 비트코인 투자자들 80명을 속여 60만 달러 이상을 부당하게 취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서 폰지 사기는 정확히 무엇을 의미할까?


폰지 사기는 아무런 사업도 벌이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을 모은 다음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일컫는 말이다.

폰지.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4기 오경서기자]


이는 1920년대 미국에서 찰스 폰지(Charles Ponzi)가 벌인 사기 행각에서 유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국제우편쿠폰이 당시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크게 변한 환율을 적용하지 않고 전쟁 전의 환율로 교환되는 점에 착안하여 해외에서 이를 대량으로 매입한 뒤 미국에서 유통시켜 차익을 얻는 사업을 구상하였다. 그는 45일 후 원금의 50%, 90일 후 원금의 100%에 이르는 수익을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투자자를 모집하였고 그 소문은 미국 전역에 퍼져 수많은 투자자들이 모여들게 되자 투자 총액이 4개월 사이에 10만 배 가까이 불어났다. 이를 통해 무일푼의 이민자였던 찰스 폰지는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사업의 실상은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금융 피라미드였다. 의심을 품은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자 그의 사업은 순식간에 몰락했다. 폰지는 결국 파산신청을 하고 사기혐의로 구속되었다. 미국에서는 폰지의 사기행각으로 인하여 피해자 4만 명, 피해액 14천만 달러가 발생했고 5개 은행이 도산했다고 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폰지 사기로는 2004~2008년 사이에 일어난 조희팔 사건이 있다. 조희팔은 전국에 10여 개 피라미드 업체를 차리고 의료기기 대여업으로 3040%의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 3만여 명의 돈 4조 원을 가로챈 사기꾼이다. 국가경제를 위협했던 조희팔은 결국 사법판결을 받지 못하고 도피 중 사망하였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이 500만 원을 돌파하는 인기를 누리면서 비트코인 사업을 이용한 폰지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가짜 비트코인 지갑, 가짜 비트코인 검색 서비스 등의 폰지 사기 위험이 커짐에 따라 비트코인 사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폰지 사기는 1997년 알바니아를 무정부 상태로 몰아갔던 것과 같이 엄청난 경제적 파장을 일으키는 중대범죄이다. 폰지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허황된 꿈을 파는 사업을 항상 경계하는 태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오경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지현기자 2017.10.19 21:54
    이 기사 덕분에 폰지 사기는 당하지 않겠어요. 그래도 나중에 투자를 할 때 잘 알아보고 투자를 해야겠네요.덕분에 시사용어 알아갑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오경서기자 2017.10.26 20:12
    댓글남겨줘서 감사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2199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8864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02224
유가족의 간절한 기도, 떠오르는 세월호 1 file 2017.03.25 김수희 11137
대한민국의 하늘은 무슨색으로 물드나, file 2017.03.24 장채린 11137
PB상품, 득일까 독일까? 4 file 2017.07.26 서주현 11136
'재팬 패싱'은 현실화될 것인가 1 file 2018.06.12 이후제 11129
아동·청소년의 목소리를 듣다, 아동·청소년 정책박람회 'Be 정상회담' 2017.10.30 류영인 11119
작지만 큰 그녀들의 외침 4 file 2018.07.26 김하은 11114
스페인을 덮친 테러 6 file 2017.08.23 박형근 11112
세상에 진실을 알리는 우리의 목소리: 1365차 수요시위 2018.12.26 하예원 11110
광화문에 나온 청소년들, 그들은 누구인가? 2 2017.03.26 민병찬 11109
사우디아라비아의 많은 변화, 여성들 새 삶 출발하나? 3 file 2018.10.12 이민아 11108
백악관에 닥친 권력 전쟁, 백악관 내전 1 file 2017.08.11 박우빈 11106
이게 선진국 일본의 코로나19 대처방식이라고? 2 file 2020.04.21 이예빈 11105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 공개, 국민을 위한 것? file 2017.10.26 이지현 11100
신고리 원전, 팽팽한 숙의민주주의·· 갈등의 끝은 존재하는가? 2017.10.23 조영지 11092
줄지않는 아동학대...강력한 처벌 필요 file 2018.11.23 김예원 11089
블라인드 채용 득인가 실인가 2017.09.25 황수민 11089
보이지 않는 칼날 2 file 2018.03.26 김다연 11088
사드 보복, 경제적 손해량은 어느정도일까 file 2017.03.19 이수현 11084
GM 군산공장 폐쇄, 그 속내는? file 2018.03.02 백다연 11075
조두순의 출소와 그의 형량과 해외 아동 성범죄 사례들 비교 1 2021.03.02 김경현 11070
인터넷 실명제, 누구의 손을 들어야 하는가 file 2018.09.27 유지원 11070
Marketing Taste Test - 블라인드 시음 1 file 2018.06.11 조찬미 11068
마크롱 정부에 반발한 '노란 조끼 운동' 시위 file 2018.12.10 정혜연 11067
설날 물가 상승, 여러분의 지갑은 안녕하셨습니까? 1 2017.03.13 임촌 11066
외래종(外來種)의 세계화,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2.26 조원준 11063
노트르담 대성당의 붕괴 file 2019.05.14 양재성 11061
같이 사는 세상, 층간 소음 file 2017.10.30 황현지 11058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러시아 변호사와 만나다 1 file 2017.07.25 류혜원 11053
대형마트의 강제 휴무 제도 5년...현재는? 2017.09.27 허재호 11048
한중관계, 깊어지는 감정의 골 1 2017.05.21 유승균 11048
독도는 일본땅? 어이상실한 日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논란 6 2017.06.30 김성미 11047
충격적인 살충제 계란, 이에 대해 방념한 정부의 대처 1 file 2017.08.25 이어진 11046
'구지가'로 불거진 논란, 교권침해인가 성희롱인가 file 2018.07.24 최가영 11042
노동계의 사각지대. 비정규직 그들의 외침.... 7 file 2017.09.14 서호연 11041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달 16일 안산서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 열려 file 2019.05.23 황수빈 11032
살충제 계란의 해결은 동물복지농장과 정부의 철저한 관리 1 file 2017.09.01 최나연 11017
부르키나파소의 총리와 내각, 사임하다 1 file 2019.02.13 이솔 11013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의 행보 1 file 2017.03.24 윤희수 11013
끈임 없이 존재하는 지역별, 세대별 투표 경향성에 대하여 file 2017.05.20 안준혁 11009
원전 찬반집회가 울산에서 열리다 2017.10.10 박채리 11008
북한인권법은 미국의 정치적 카드? 2 file 2017.05.23 김윤혁 11004
코로나19, 그에 따른 환경오염? file 2020.04.06 김호연 10997
또다시 다가온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 file 2017.11.22 김서영 10996
벼랑 끝에 선 한의학, 해결 과제는? file 2019.08.19 최양현 10994
20%대로 추락한 아베 지지율, 장기 집권에 "빨간불 " 2 file 2017.08.09 이진하 10993
멈춰버린 돈, 지속적인 화폐 유통속도의 하락 원인은? file 2021.07.20 김수태 10992
용가리 과자먹고...위에 구멍 생겨... 4 2017.08.17 고은경 10992
중국인 관광객, 있다 없으니까 4 file 2017.03.24 이동욱 1099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