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일본의 대국민 사과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

by 5기류희경기자 posted Sep 07, 2017 Views 2529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일본의 대국민 사과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




ㅇㅇㅇㅇㅇㅇ.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류희경기자]



교육.


전 세계의 국가들이 신중을 가하고 심혈을 가울이는 정책 중 하나이다.

그 나라의 교육 방침에 따라 나라의 방향이 바뀌기도 하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대한민국의 교육 정책을 바라보며, 자국의 근처에 있는 일본의 교육정책에 대해 보도하려 한다.


일본에는 유토리 세대를 거친 사람들이 있다.

유토리 세대란 학창시절에 유토리 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유토리 교육이란 무엇인가.

우선 유토리(ゆとり) 라는 말은 일본어로 여유를 뜻한다.

유토리 교육은 여유 있는 교육이라는 뜻으로, 학생들이 바쁘게 수동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닌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기르기 위해 일본에서 도입한 교육이다.

1976년부터 점차 도입되다가 2002년에 일본 공교육에 공식적으로 도입되었으나, 일본은 유토리 교육을 손 놓을 수밖에 없었다.


유토리 교육이 단점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과한 입시 교육 시장을 잠시나마 잠재우기도 했고, 사교육 비용을 감소시키자는 좋은 의도도 담겨 있었다.

여유 있는 교육, 사고력, 표현력, 남에 대한 배려를 내세워 학생들의 인성을 가꾸는 등 실제로 유토리 교육은 꽤 잘 시행되었다.

다른 나라들보다 현저히 적은 교육시간인 705시간 동안 학습하였으며, 주 5일제를 시행했다.

또한 수업내용을 개편하기도 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임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일본의 사과는 아무 이유가 없진 않았다.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의도도 있었으나, 학생들의 기초학력수준이 지나치게 떨어져버렸다.

또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우려로 사립학교의 인기가 급증했다.

다수의 학생들이 사립학교에 진학함에 따라 교육 양극화가 더욱 심해졌다.


결국 2007년, 일본은 '탈 유토리'를 결심한다.

유토리 교육을 거친 유토리 세대들에게 일본의 오인을 이유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다시 학력 강화 교육으로 방향을 튼 일본의 떨어졌던 PISA(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순위는 다시 올라갔다.

그러나 이미 중등, 고교생활을 거쳐 간 유토리 세대를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했다.

유토리세대는 대게 2003년부터 중등교육을 시작한 1987년생부터 99년생까지를 의미한다.

유토리라는 말은 실제 일본에서 비하를 담은 욕으로 쓰인다.

TV에 말도 안 되는 말을 할 때마다 "오마에 유토리까?"라며 부정적인 인식을 비추기도 했다.


교육도 지배의 일환이라는 말이 있다.

일본은 교육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주며 좋은 역사적 사례를 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또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바뀐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바라며, 기사 보도를 마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류희경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5기정채빈기자 2017.09.09 22:28
    기사 잘 읽었습니다. 결국 문제는 유토리와 과도한 교육 사이의 중심을 잘 잡는 것인데....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학업적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여유 있는 삶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까요?
  • ?
    5기류희경기자 2017.09.09 23:27
    물론 저의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애초에 저학년 때부터 공부의 목적과 자기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정확하게 확립하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주입식 교육을 받아온 학생들에게 여유있는 삶과 학업적 능력은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교육의 방향을 아이들의 인식을 전환 시켜 주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는 게 저의 의견입니다.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 ?
    5기박지혁기자 2017.09.10 05:11
    요즈음 논란이 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수능 절대평가 전환과 관련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수능의 무리한 절대평가 전환은 교육 평등과 사교육 절감보다는 교육 수준의 하향평준화로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교육은 결과의 평등보다는 기회의 평등을 목표로,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정책 입안자들은 이 기사의 유토리처럼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당장 눈앞의 문제만 보고 일을 그르치지 않아야겠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5기류희경기자 2017.09.12 15:41
    저 또한 같은 생각입니다.
    수능 절대평가 건에 관한 정부의 올바르고 현명한 선택을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이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9465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40908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31791
‘Fashion Revolution’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한 발걸음 file 2021.11.29 양연우 15921
민간 우주 관광 시대 개막…일반인은? 2021.07.23 민호윤 15907
11월 11일, 빼빼로 대신 묵념은 어떨까? 2 file 2020.11.30 신재호 15906
신기하고 특별한 외계 행성 1 file 2020.12.15 이채영 15903
의정부 정보도서관에 축제가 열렸다?! file 2017.09.20 이수연 15890
쌍란, 과연 쌍둥이 병아리가 태어날까? file 2021.11.26 하지수 15888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아시나요? file 2021.11.23 민유정 15885
MZ세대의 명품 소비,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file 2021.11.26 박예슬 15882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청소년 지도자 대상 위기 대응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file 2022.11.11 이지원 15870
‘녹용을 먹으면 바보가 된다’는 속설은 어디서 왔을까? 1 file 2022.02.11 김다혜 15855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꿈과 사람속으로' 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 모집 file 2022.05.17 이지원 15848
창원서,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 개최 file 2021.04.26 김진영 15845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봄꽃 축제 3 file 2020.03.30 천수정 15842
변화되어야 하는 종교 file 2020.03.31 최준우 15841
타이드인스티튜트, 혁신가를 키우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TEU Moonshot Program 5기 모집 file 2022.06.28 이지원 15838
2018년 청소년경제캠퍼스의 부활을 기다리며... file 2018.03.05 박성은 15828
방송인 장성규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부금 전달식 file 2021.04.09 이수지 15817
ACL에서 저조한 성적.. 코로나19 영향 크나? 7 file 2020.03.09 조기원 15814
전기자동차의 배터리와 미래 file 2020.12.16 전승호 15811
스마트도시란 무엇인가 file 2021.12.27 백소윤 15806
독서 기록 앱, '북적북적'을 파헤쳐 보다 1 file 2021.10.25 김승원 15805
올해는 보다 특별한 핼로윈 1 file 2020.11.04 김준희 15795
호주-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금일부터 시행 file 2021.11.22 임규리 15791
잔여백신,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예약하세요 file 2021.06.15 이상미 15787
선비의 고장 file 2020.03.06 김혜원 15766
한일교류회, <82년생 김지영>을 말하다 file 2021.02.19 김연주 15749
2월 14일 날은? 4 file 2017.02.21 김소은 15746
서울 휠체어 외출 필수 앱 ‘WheelVi’ 베타 버전 출시, 500명 한정 미션이벤트 진행 file 2022.11.22 이지원 15741
학생을 시민으로, 학교를 시민사회로! file 2017.03.03 김미현 15721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 2017.07.01 정채린 15711
더불어민주당 청년들과 소통한다. 새로운 시작, 제1기 청년명예국회의원 본회의 개최 완료 file 2021.11.26 지주희 15693
12월 25일에 학교 가는 나라 1 2020.12.28 오예린 15684
직장에서의 따돌림, 연예계에도 존재했다 file 2021.03.12 황은서 15675
지구를 위한 하루, 지구의 날 file 2020.04.24 최준우 15666
읽고, 보고, 들으면 내 방이 여행지로 바뀌는 여행 콘텐츠들 3 file 2022.03.08 오은진 15664
"점점 늘고 있는 청소년 흡연" 2 file 2021.02.23 노윤서 15655
엑시노스의 또 한 번의 도전 file 2021.07.26 이준호 15650
태조어진, 경기전 file 2021.04.26 노윤서 15637
패션계의 최대 행사, 美 멧 갈라(Met Gala) file 2021.10.15 양연우 15630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화, 아르바이트도 무조건 줘야... 위반 시 과태료 file 2021.11.22 조민채 15626
젊은 층이 주목하는 문화의 발상지, 대학로 1 file 2020.04.24 유태현 15620
궁금하다 2022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file 2021.10.22 강준서 15615
제32회 도쿄올림픽 그 이후 2021.08.12 송유빈 15612
[MBN Y 포럼] 당신은 꿈이 있나요? 1 file 2017.02.20 임수연 15612
4•19혁명과 시인 김수영 file 2021.04.26 박혜진 15603
나만의 사진관! 포토프린터와 인쇄 방식 file 2021.03.08 신지연 15596
세계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 ‘중국’ 기업 바로 알기 file 2021.10.29 권나연 15595
[MBN Y 포럼 2019] 하쿠나 마타타 지금 시작하라! file 2019.02.18 김하영 1559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