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일본의 대국민 사과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

by 5기류희경기자 posted Sep 07, 2017 Views 2083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일본의 대국민 사과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




ㅇㅇㅇㅇㅇㅇ.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류희경기자]



교육.


전 세계의 국가들이 신중을 가하고 심혈을 가울이는 정책 중 하나이다.

그 나라의 교육 방침에 따라 나라의 방향이 바뀌기도 하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대한민국의 교육 정책을 바라보며, 자국의 근처에 있는 일본의 교육정책에 대해 보도하려 한다.


일본에는 유토리 세대를 거친 사람들이 있다.

유토리 세대란 학창시절에 유토리 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유토리 교육이란 무엇인가.

우선 유토리(ゆとり) 라는 말은 일본어로 여유를 뜻한다.

유토리 교육은 여유 있는 교육이라는 뜻으로, 학생들이 바쁘게 수동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닌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기르기 위해 일본에서 도입한 교육이다.

1976년부터 점차 도입되다가 2002년에 일본 공교육에 공식적으로 도입되었으나, 일본은 유토리 교육을 손 놓을 수밖에 없었다.


유토리 교육이 단점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과한 입시 교육 시장을 잠시나마 잠재우기도 했고, 사교육 비용을 감소시키자는 좋은 의도도 담겨 있었다.

여유 있는 교육, 사고력, 표현력, 남에 대한 배려를 내세워 학생들의 인성을 가꾸는 등 실제로 유토리 교육은 꽤 잘 시행되었다.

다른 나라들보다 현저히 적은 교육시간인 705시간 동안 학습하였으며, 주 5일제를 시행했다.

또한 수업내용을 개편하기도 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임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일본의 사과는 아무 이유가 없진 않았다.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의도도 있었으나, 학생들의 기초학력수준이 지나치게 떨어져버렸다.

또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우려로 사립학교의 인기가 급증했다.

다수의 학생들이 사립학교에 진학함에 따라 교육 양극화가 더욱 심해졌다.


결국 2007년, 일본은 '탈 유토리'를 결심한다.

유토리 교육을 거친 유토리 세대들에게 일본의 오인을 이유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다시 학력 강화 교육으로 방향을 튼 일본의 떨어졌던 PISA(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순위는 다시 올라갔다.

그러나 이미 중등, 고교생활을 거쳐 간 유토리 세대를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했다.

유토리세대는 대게 2003년부터 중등교육을 시작한 1987년생부터 99년생까지를 의미한다.

유토리라는 말은 실제 일본에서 비하를 담은 욕으로 쓰인다.

TV에 말도 안 되는 말을 할 때마다 "오마에 유토리까?"라며 부정적인 인식을 비추기도 했다.


교육도 지배의 일환이라는 말이 있다.

일본은 교육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주며 좋은 역사적 사례를 들고 있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또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바뀐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바라며, 기사 보도를 마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류희경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5기정채빈기자 2017.09.09 22:28
    기사 잘 읽었습니다. 결국 문제는 유토리와 과도한 교육 사이의 중심을 잘 잡는 것인데....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학업적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여유 있는 삶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까요?
  • ?
    5기류희경기자 2017.09.09 23:27
    물론 저의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애초에 저학년 때부터 공부의 목적과 자기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정확하게 확립하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주입식 교육을 받아온 학생들에게 여유있는 삶과 학업적 능력은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교육의 방향을 아이들의 인식을 전환 시켜 주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는 게 저의 의견입니다.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 ?
    5기박지혁기자 2017.09.10 05:11
    요즈음 논란이 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수능 절대평가 전환과 관련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수능의 무리한 절대평가 전환은 교육 평등과 사교육 절감보다는 교육 수준의 하향평준화로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교육은 결과의 평등보다는 기회의 평등을 목표로,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정책 입안자들은 이 기사의 유토리처럼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당장 눈앞의 문제만 보고 일을 그르치지 않아야겠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5기류희경기자 2017.09.12 15:41
    저 또한 같은 생각입니다.
    수능 절대평가 건에 관한 정부의 올바르고 현명한 선택을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이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4429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4151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63527
배우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file 2021.05.17 김이원 11577
'황소' 황희찬이 라이프치히에 왔다? 1 file 2020.09.25 김시윤 11575
호주-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금일부터 시행 file 2021.11.22 임규리 11568
안전하게 집에서 쇼핑하기, 온라인 쇼핑몰 file 2020.04.24 이도현 11543
빈자리에 소중한 것들을 채워 담다 1인 출판사 '틈새의 시간' 1 file 2021.10.20 김유진 11532
‘녹용을 먹으면 바보가 된다’는 속설은 어디서 왔을까? 1 file 2022.02.11 김다혜 11510
세월호 '#기억은힘이세지' 온라인행진 이루어지다 file 2021.04.22 이은별 11493
원자만 한 두께의 2차원 반도체를 쌓아 초격자 구조 구현 성공... 양자컴퓨터 소자로 사용 가능 file 2021.07.26 한건호 11474
엑시노스의 또 한 번의 도전 file 2021.07.26 이준호 11468
청년 예술가를 찾아서! file 2021.09.27 김동은대학생기자 11457
MZ세대의 명품 소비,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file 2021.11.26 박예슬 11456
UN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여, 이리로 오라! 3 2020.09.25 전민영 11455
초록우산어린이재단 2년 연속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에 홍보대사 방송인 장성규 위촉 file 2021.03.30 장헌주 11445
포스트잇은 왜 노란색일까? 1 file 2021.11.25 민지혜 11425
'빅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보호' 그 사이 데이터 3법 file 2020.11.24 김은비 11409
청년을 위한 행사,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 file 2020.09.28 황지우 11402
"소통 줄어가는 요즘, '감사' 담은 편지 한 통 어때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6회 감사편지 공모전 개최 file 2021.04.01 김도연 11396
그린플레이션의 등장…시작된 배경은 무엇인가 file 2021.10.07 임규리 11365
'코로나19' 고군분투 의료진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메시지 1 file 2020.04.27 김언진 11361
프리미어리그 개막, 빅6의 시작은 어땠을까? file 2021.08.19 윤서원 11357
자가격리, 어떻게 하는 걸까? file 2021.11.26 정서진 11352
서울시 교육청 '희망급식 바우처' 사업 추진 file 2021.06.02 김예인 11344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참가로 인성 교육하다 file 2021.04.01 양지윤 11341
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교육센터, 청소년과 예술가의 공동창작 프로젝트 ‘아츠포틴즈’ 참가자 모집 file 2022.07.08 이지원 11338
울산의 새로운 문화 공간, 울산시립미술관 2 file 2022.02.24 김지언 11320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에 따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힘 file 2021.07.20 남서영 11318
2021 롤드컵, EDG가 담원기아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다 1 file 2021.11.08 최은혁 11315
젤리크루-설빙 컬래버, 크리에이터 ‘영이의 숲’ 꽃카 한정판 세트 출시 file 2022.06.28 이지원 11303
여보, 아버님 댁에 친환경 콘덴싱 놓아드려야겠어요 file 2022.01.25 김하영 11294
연이은 대형주의 폭락…갈 곳 잃은 동학개미들 file 2021.09.17 송경원 11292
뮤지컬 ‘레베카’, 출연 배우 확진으로 오는 6일까지 공연 취소 1 file 2022.02.07 오다해 11273
제6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개최, 사전 접수 104만 명에 이르러... file 2021.04.01 김수연 11269
대학생 실종사건으로 불거진 한강 금주에 대한 찬반 논란 file 2021.05.24 김초원 11261
파인타르 사용으로 인한 부정투구, 이제는 안녕 file 2021.07.19 김민성 11259
아이들이 부모를 선택하는 시대, '페인트' 1 file 2022.03.28 민유정 11255
코로나에 빼앗긴 벚꽃 구경, 온라인으로 즐기자 file 2021.04.06 권민주 11251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서 열린 '장욱진 회고전'에 가다 file 2023.11.30 정서영 11249
4박 5일 간의 GLL 프로젝트 마무리 file 2021.02.26 이준용 11241
세종서 택시 같은 버스 ‘셔클’ 운행 file 2021.04.20 김태림 11230
서대문구환경교육센터, 지역주민과 함께한 환경축제 GREEN DAY 성료 file 2022.10.07 이지원 11229
오징어 게임 마케팅 전략 이대로 통하나 file 2021.10.25 박서빈 11215
홍성 역사 축제 '이응로' file 2021.05.24 노윤서 11211
종이책의 위기, 극복 방법은 없을까? 1 file 2021.10.28 박예슬 11202
알라딘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 기념 도서전 진행 file 2023.01.06 이지원 11182
당신이 기억하는 '당신의 몸'은? file 2021.04.21 정다빈 11166
지상 최대 거물들의 밥그릇 전쟁 발발 file 2020.09.29 오진혁 11166
해외 신문 들여다 보기 file 2021.05.04 강윤아 11155
세계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 ‘중국’ 기업 바로 알기 file 2021.10.29 권나연 111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