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그 많던 은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by 6기양현서기자 posted Jul 25, 2017 Views 2035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예전에는 주위에 은행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왜 잘 보이지 않지?' 라는 의문을 한 번쯤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은행들의 수가 감소하고 있는지 원인을 따져볼 때이다.

한국은행(2016.11)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 9월을 기준으로 했을 때, 금융서비스 전달 채널 중 인터넷뱅킹 이용 비중을 보면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의 42.7%, 조회서비스의 80.4%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1999년 빌 게이츠가 선보인 저서 '비즈니스@생각의 속도'에서 예언했던 '은행 업무는 필요하지만, 은행은 필요하지 않다.' 라는 말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지금까지의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어 예시를 들어 설명하겠다.

b0739d0919cadf9757e305320239684e.jpg

[이미지 출처=퍼블릭 도메인 이미지(저작권 소멸)]

여러분이 요즘처럼 더운 여름날에 갑자기 책을 사고 싶어졌다고 가정해 보자. 여러분은 여러분이 보고 싶은 책을 사기 위해 에어컨이 틀어져 있는 시원한 집 밖으로 나갈 것인가? 아니면, 컴퓨터를 켠 다음 몇 번의 클릭만으로 책을 구입할 것인가? 아마 여러분 중 후자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을 것이다. 그러면 왜 우리는 전통적인 방식대로 책을 직접 사러 가지 않고 인터넷으로 책을 구입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편리성' 때문이다. 이 예시를 통해 은행의 감소 또한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인터넷뱅킹이라는 하나의 서비스가 전체 은행 점포의 수를 4년에 400여개나 줄일 만큼의 영향력이 있을까? 그렇다고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나는 여기서 또 다른 예시를 들어보고자 한다. 나는 얼마 전에 한 대학교 진로 특강에서 은행원이 해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은행원은 자신의 경쟁업체인 '카카오 페이'에서 돈을 송금해 봤는데, 사람들이 왜 은행을 오지 않고 이러한 업체들에서 은행 업무를 보는지 이해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 말은, 앞에서와 같이 '편리성'에 대한 내용이다. 예시에서 나왔던 '카카오 페이'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시장들 중 하나인데, 여기서 '핀테크(fintech)'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서비스 또는 그러한 회사를 의미한다. 이러한 결제시장에는 삼성 페이, 네이버 페이 등이 있다. 이러한 결제시장은 인터넷뱅킹보다 훨씬 더 간단한 절차를 통해, 은행의 오프라인에서의 업무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서비스의 발전은 분명 좋은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은행원)과의 면대면 의사소통(face-to-face communication)을 할 수 있는 은행과 달리,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 결제시장은 이러한 역할을 해낼 수 없다. 또한, 기존에 있던 은행원들은 오프라인 은행규모의 축소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결제 서비스들이 분명 편리한 것은 맞지만, 막상 오프라인 은행이 사라지게 된다면, 사람들은 혼란에 빠질 것이다. 그러므로 은행이 이러한 '핀테크 열풍'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은행의 내부 구조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과 모바일 결제시장과 구분되는 '은행'으로서의 기능을 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양현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최민주기자 2017.07.28 05:20
    저도 요새 은행에 가기보다는 인터넷 뱅킹으로 해결하는 게 많은 것 같아요. 확실히 은행이 은행만이 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네요. 좋은 기사 잘 읽고 가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3962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3685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58616
아는 만큼 보이는 역사의 힘 1 2017.09.20 배시은 16445
아는 만큼 즐기는 추석 2 file 2016.09.22 이민정 16819
아동·청소년 정책박람회 「Be 정상회담」 - "우리의 권리를 지켜주세요!" file 2017.11.15 오현주 15131
아동청소년, 정책을 외치다! 아동청소년 정책박람회 'Be 정상회담' 성료 file 2017.10.31 김혜린 12698
아듀 경기도차세대위원 16기 그리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은 경기도차세대위원 17기 file 2016.05.24 송윤아 14590
아름다운 '스칸디나비아반도'로의 여행! 1편- 핀란드 2017.09.01 김성미 15586
아름다운 가게를 아시나요? 10 file 2016.02.22 박채운 29062
아름다운 문화거리, 청계천 광교 2019.01.25 최경서 16097
아름다운 빛의 향연, 빛의 벙커 file 2019.03.08 조은빈 20287
아름다운 순우리말 사용 캠페인 취재 file 2017.09.04 최서진 17203
아름다운 예술의 나라, 프랑스 탐방기 file 2019.03.13 10기송은지기자 19134
아름다운 장미꽃들의 축제 1 file 2016.05.22 신경민 15461
아름다운 한글 , 아름답게 쓰는 청소년이 아름답다 2014.08.04 박주언 21618
아름다운가게, 2023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공모 file 2022.07.18 이지원 8751
아름다운가게, 명품 의류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캠페인’ 선봬 file 2022.12.19 이지원 8317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스무 번째 새해 나눔 file 2023.01.16 디지털이슈팀 8164
아름다운가게, 창립 20주년 기념 엠블럼 발표 file 2022.09.02 이지원 8447
아름다움의 기준은 없기에, 바비인형의 대변신 2 file 2018.06.07 김채용 16280
아물지 않은 상처, Boxing day 태국 쓰나미 1 2017.06.23 권윤주 16106
아반떼의 시작점, 엘란트라 1 file 2018.09.10 이상오 20095
아산시에도 공유 킥보드가 상륙하다 file 2021.03.11 석종희 22700
아쉬움이 남지만 화려했던 2018 전주 국제영화제 1 file 2018.05.21 안혜민 15215
아시아 문화의 메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7 file 2016.03.01 이봉근 19184
아시아 최대 재테크 박람회, 서울 머니쇼가 개최되다. file 2017.08.24 배정은 15439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향해, 제42차 모의유엔총회 file 2018.08.17 박세경 15191
아시아의 친구들에서 찾은 한국어 교실의 진정한 의미 file 2016.09.25 이의진 16873
아시아의 파리, 서울·· 패션도시로 우뚝서다 1 file 2017.10.25 김정환 17052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 팀의 논란 file 2018.08.16 이형경 15496
아시안게임, 병역 혜택의 기회? 3 file 2018.08.30 김서진 13017
아시안컵 한국 바레인과 연장전 끝에 힘겹게 승리하다! 1 2019.01.24 박종운 14294
아이돌 그룹 비투비 팬들, 어려운이웃과 저소득층 아동지원을 위해 쌀·연탄·달걀 기부 1 file 2017.03.27 김은정 20076
아이돌 인기에 버금가는 한국 축구 열기, 앞으로도 계속될까.. 1 file 2018.09.13 오다혜 15388
아이돌그룹 ‘갓세븐’ 멤버 영재 숲, 서울로 7017에 조성된다 file 2017.09.14 디지털이슈팀 14361
아이돌학교? 안 예뻐도 돼요! 1 file 2017.07.25 정서희 15358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다! 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 아동옹호센터 file 2017.09.29 임성은 16889
아이들의 천국, 낙양물사랑공원 워터파크 무료 개장! file 2017.07.31 임성은 15269
아이들의 초록빛 미래를 엿보다...'초록우산 어린이대상'에 가다 file 2023.07.26 제갈혜진 6783
아이들이 부모를 선택하는 시대, '페인트' 1 file 2022.03.28 민유정 11229
아이러브북, 제1회 이달의 책 공모전 개최 file 2022.12.28 이지원 8392
아이비리그 수준의 국제 대회, 예일 모의유엔 2019 file 2019.12.30 김수진 14293
아이의 화장 이대로도 괜찮을까? 5 file 2017.03.18 김윤지 15864
아직 모르시나요? '카카오톡 멀티프로필'로 다양한 나를 표현하다 file 2021.03.26 조예은 14722
아파트 건설 도대체 왜? file 2020.10.26 박성현 12867
아파트 주민들, 고양이를 키우다 4 2017.09.22 유예은 14807
아파트 주민들의 소통부터 기부활동까지! 3 file 2017.04.29 정지윤 15241
아프리카로 꿈과 희망을... ADRF희망드림6기 OT 2017.05.14 정다빈 15152
아픔과 다짐이 담긴 DMZ 박물관을 다녀오다. file 2016.10.25 이예린 16526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에 가다 1 file 2016.08.25 양소정 175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