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오베르 쉬즈 우아즈에서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 걷다

by 4기이현지기자 posted Jun 21, 2017 Views 164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화가를 떠올려보라고 한다면 많은 이들이 고흐를 떠올릴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 그는 1853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1890년 프랑스에서 생을 마감한다.

고흐는 생애 마지막을 이 작은 마을 오베르 쉬즈 우아즈에서 2개월가량 머물며 7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고흐의 그림의 배경이 된 여러 장소들을 거닐며 그의 인생을 돌이켜보자.

16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현지기자]

 고흐는 30세 무렵에 화가 일을 시작해 900여 점의 그림들과 1100여 점의 습작들을 남겼다.

고흐의 작품들은 그의 생존 기간에는 인정받지 못했으나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어 그는 종종 불운한 화가라고 불린다.


179.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현지기자]

 첫 번째 장소는 오베르 시청이다. 10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보존되어있다.

실제 장소와 그림과의 차이점은 고흐의 그림 속에는 만국기가 걸려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공동체를 소망한 것으로 알려진 고흐가 모두의 화합을 바라는 마음으로 만국기를 표현했다는 해석도 있다. 그림은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평화로운 느낌이다.


127.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현지기자]

 두 번째 장소는 오베르 쉬즈 우아즈의 교회이다. 13세기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건물로 누구나 내부 입장이 가능하다. 이 작품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두운데 일각에서는 죽음 직전의 불안한 심리를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한다.


15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현지기자]

 세 번째 장소는 '까마귀 나는 밀밭'의 배경이 된 오베르 언덕이다. '까마귀 나는 밀밭'은 고흐의 마지막 작품이다. 고흐는 이 작품을 완성한 뒤 이 밀밭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 죽기 전 마지막으로 그린 작품인 만큼 하늘과 까마귀가 혼란하고 불안한 정서를 표현해주는 것 같다.


159.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현지기자]

 마지막 장소는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묻힌 무덤이다. 고흐에게 있어서 테오는 영혼의 동반자이자 후원자였다. 고흐는 테오의 격려로 그림을 시작했고 살아생전 900여 통의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고흐의 사망 이후 몇 달 후 테오는 우울증을 앓다 형을 뒤따라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사이좋은 두 형제는 이제 담쟁이넝쿨로 얽히고 얽혀 다시는 헤어지지 않을 것이다.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왜 프랑스 지도 위에 표시된 검은 점에게 가듯 창공에서 반짝이는 저 별에게 갈 수 없는 것일까? 타라스콩이나 루앙에 가려면 기차를 타야 하는 것처럼, 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늙어서 평화롭게 죽는다는 건 별까지 걸어간다는 것이지"(1888년/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내용 中)


시련 가득한 삶을 보낸 빈센트 반 고흐, 미술에 있어서 그의 열정은 뜨겁게 타올라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이현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김다정기자 2017.06.23 01:10
    평소 고흐의 작품을 인상깊게 감상했었는데, 고흐의 작품의 배경이 되었던 곳들이라니 정말 멋지네요^^.
  • ?
    4기박승미기자 2017.06.23 21:21
    정말 위대한 작가인 고흐의 그림들의 배경인 장소들이라니 기사를 보면서 정말 설레였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김대홍기자 2017.06.24 18:51
    고흐와 그의 작품을 볼 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보았지만, 작품을 깊게 해석하거나 고흐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파헤쳐보지 않았습니다. 기사를 통해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해 알아가게 되어 기쁩니다.
    저에게 있어서, 빈센트가 고흐에게 보내는 편지가 인상적입니다. 죽음으로써 별에게 가게 된다고 믿은 고흐는 죽기 직전에도 역시 별을 바라보았으리라 믿습니다.
    기사를 통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님.
  • ?
    4기이민정기자 2017.06.25 16:56
    고희의 작품속 장소의 사실적 묘사한 그림이 매우 감명깊고, 그의 작품의 깊은 의미를 배울 수가 있네요. 좋은 기사글에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6246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6010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84701
전주 한지 온누리에 펼치다 2 file 2017.06.04 설서윤 16635
현대자동차, 그랜저 시트주름 문제에 이어서 이번엔 차량 전소까지.. 2 file 2017.03.22 김홍렬 16635
이색 도서관, 의정부 과학도서관을 소개합니다. 6 file 2017.03.01 임성은 16633
원주 노숙인 센터, 사람들과 정을 나누다 file 2016.05.19 김가흔 16633
청소년들의 색다른 경험-보라매청소년수련관 동아리인준식과 발대식 file 2016.03.21 김민지 16632
두류도서관 '책 소리 봉사단'을 아시나요? file 2017.04.19 노유미 16630
[현장취재] 여수국제청소년축제 - 여자도를 다녀오다 file 2016.09.25 전채영 16630
인간복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할까요? 4 file 2017.09.11 신수현 16625
청소년·청년들의 미얀마 비전트립:고아원 봉사 6 file 2017.08.10 최지수 16625
‘청년들을 위해, 청년으로부터’ 청년 리더 프로그램 출범 file 2020.07.03 송다연 16621
UN 회의에 참가하는 시민단체 참여연대 2 file 2016.10.09 박민서 16619
방탄소년단, 특별한 졸업식에 참여하다 4 file 2020.05.12 김도연 16612
서울의 도심 속, 예술인들의 흔적을 만나다 file 2018.11.28 김사랑 16610
시대의 어둠 속 작은 ‘등불’이 되었던 저항시인, 윤동주 2 file 2017.03.01 최은희 16602
젊은 에이스에게 거는 기대, 무거워진 박세웅의 어깨 file 2018.09.21 이수민 16601
서울에서 만나는 독도는 처음이지! 가자 독도체험관으로 2 file 2018.07.30 이소현 16601
제2회 운암골 융합(STEAM) 과학·소프트웨어 축전 file 2018.06.04 오경찬 16600
강릉에서 느끼는 조선시대 전통문화 file 2018.03.09 마하경 16597
'책 읽는 충주' 홍보 플래시몹 지난 2일 개최 file 2018.09.14 이정주 16596
치킨값=목숨값? 스웨덴은 법만 지키면 운전하다가도 떡이 생긴다 4 2020.09.29 문청현 16592
불법적인 드론을 저지하는 방법 ‘드론건’ 1 file 2017.03.22 이현승 16591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가슴아픈 역사 , 위안부 4 file 2017.10.02 강승연 16585
우주로 가는 과학!! ‘Science to space’ file 2017.09.27 백예빈 16584
해를 가린 달: 개기일식 2017.09.07 조은아 16583
스승의 날의 의미, 잊어버리진 않았나요? 1 file 2016.05.18 박하은 16583
순항하지 못한 벤투호, 아시안 컵 8강 탈락 file 2019.01.31 김유미 16580
"22년에도 흥행 이어간다!"... 넷플릭스 2022년 신작 라인업 공개 file 2022.01.24 손동빈 16578
청주 체육관을 찾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영웅들 2 file 2018.03.22 허기범 16576
일본어 초보자도 쉽게 갈 수 있는 오사카 여행 - 1 3 file 2017.03.14 정진 16573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언제든 1388 캠페인’ 실시 file 2018.08.06 디지털이슈팀 16570
다양한 개성들의 총집합, 2017 f/w 헤라 서울패션위크에 가다 1 file 2017.04.08 정현지 16567
외국인 연수자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사하자 KOICA 학생도우미 봉사단 file 2016.05.22 최윤철 16567
새 학년 새 학기 3월! 어떻게 보냈어? file 2016.03.24 오지은 16567
양파를 썰 때 눈물이 나오지 않게 할 수 있다고? 2017.07.03 장민경 16566
도심의 자리 잡은 예술, 스트리트 뮤지엄 11 file 2017.01.25 이예인 16565
장 지글러(Jean Ziegler)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2 file 2018.07.23 홍도현 16562
겨울 필수품, 핫팩 완전정복 1 2018.01.29 박채리 16562
환경부, 2018년 생물다양성 청소년 페스티벌 개최 file 2018.12.18 정수민 16555
새로운 시장의 형태, 신자유주의 1 2016.08.25 유승균 16554
청소년들의 과학의 문, 서울시립과학관 file 2017.11.06 이주원 16552
제 15회 대한민국 독서토론 논술대회, 막이 열리다 4 file 2016.07.19 김가흔 16551
부산 사하구, 국제 교류의 장을 열다 1 file 2017.08.18 박수연 16548
미로탈출의 끝-<메이즈러너: 데스큐어> 5 file 2018.02.06 김나림 16547
서울환경영화제, 광화문을 초록색 물결로 물들이다 1 file 2016.05.28 오지은 16547
세계화, 그것이 문제로다. 2 2017.02.17 허재영 16544
중학생도 타는 전동 킥보드, 안전은? file 2020.10.29 김하은 16541
[ T I F Y 특집 ] 티파이와 함께한 냠냠축제, 행복을 전달하는 마을행사 ! 2 file 2016.09.05 황지연 16541
청소년도 함께하는 제 19대 대통령 선거 1 file 2017.05.08 이윤영 1654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