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한국인들은 안경 끼고 밤 늦게까지 공부만 한다고?

by 4기하은지기자 posted May 18, 2017 Views 1333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40313c9231658e3c2d992090a9ac965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 하은지기자]


한국인들은 안경 끼고 늦게까지 공부하지 않나? 일본인들은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는 같아.’


유튜브, 페이스북 다양한 곳에서 우리는 이런 종류의 문화에 대한 고정관념을 쉽게 발견할 있다. 어떤 것들은 편견에 불과하지만, 다른 것들은 문화에 대해 위트 있는 통찰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세계화가 이뤄진다고 해서 문화 또한 규범화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세계화의 영향을 받아 문화의 동질화가 이뤄지긴 하지만, 여전히 국가 간에는 유의미한 문화간의 차이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정확히 어떤 문화적 차이가 존재하는 걸까?


네덜란드의 사회 심리학자인 제라드 헨드릭 호프스테드는 문화적 차이가 우리가 살아가는 생태학적 환경에 적응하는 방식의 차이에서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인류학에서도 이와 비슷한 관점을 취하는데, 인류학자들은 문화를 생존을 위해 채택한 방향으로 이해한다. , 문화란 사람들이 한계를 뛰어넘는 과정의 총체라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적응 방식의 차이에서 문화적 차이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에 대한 이해를 하고자 , 우리는 문화의 기원을 찾기 위해 과거까지 살펴봐야 한다.


생각의 지도 저자인 리처드 니스벳은 동서양의 문화 차이를 중국과 그리스의 비교를 통해서 드러낸다. 우선 중국은 농사에 의존적인 국가인데, 여름에 집중되는 강수량과 넓은 평야가 농업에 적합했기 때문이다. 이런 생산 방식 하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생산을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했고, 자연스레 사람들 간의 협업이 중요해지게 되었고, 공동체 정신과 관련한 문화가 발전하게 되었다. 이는 일본과 한국 농업 국가들에서 비슷하게 나타나는 양상이다.


그리스는 이와는 다른 배경을 갖고 있다. 그리스는 중국과는 다르게 농업에는 적합하지 않은 환경을 갖고 있어, 주된 생산 방식은 수렵과 채집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농업만큼 공동체 의식이 중요하진 않았으며, 개개인의 결단력과 능력이 가치를 갖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그리스에서는 공동체 의식과 관련한 문화보다는 개개인 위주의 문화가 발전하게 되었다.


동양과 서양의 이런 생산 방식의 차이가 차이로 보이지 않을 있지만, 작가에 따르면 차이만으로도 동양과 서양은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관점을 갖게 되었다. 동양에서는 세계를 연속적 관념으로 이해해, 모든 것들이 유기적으로 관련성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이와는 다르게 서양인들은 유기적인 연결성보다는 부분에 집중한다.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이런 차이를 맥락(context)’라는 용어로 설명하고자 했는데, 그에 따르면 동양 문화는 관계를 중요시하는 고맥락 문화라면, 서양은 이와는 대조적인 저맥락 문화를 보인다고 한다.


이런 고맥락 문화와 저맥락 문화의 차이는 다양한 상황에서 드러난다. 언어를 예시로 들자면, 한국어의 눈치 단어는 영어에서 일대일로 대응하는 용어를 찾기가 어렵다. 주변 인들의 감정이나 분위기를 신경 쓴다는 눈치 고맥락 사회에서 이해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화적 코드의 차이점들은 대상에 대한 이해에 영향을 끼치는데, 소셜 미디어를 예시로 살펴보자.


우리는 흔히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가 사생활을 침해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문화권 마다 다른 반응을 보인다. 9명의 인류학자들이 진행한 연구 소셜 미디어에 대한 인류학적 고찰(The Anthropology of Social Media)’ 따르면, 중국의 시골 동네에서는 오히려 페이스북이 사생활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었다고 한다. 가족의 유대 관계를 더욱 강조하는 중국의 시골 지역에서, 페이스북은 가족에게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로이 표현할 있는 장이 되었기 때문에 사생활을 알려준 매체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가족 관계에 대한 문화적 인식 차이가 페이스북에 대한 관점을 바꿀 있음을 확인할 있다.


생각의 지도에서는 문화적 차이가 생겨난 이유, 그리고 이런 문화적 차이들과 관련한 여러 재미있는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문화에 대한 성급한 일반화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지만, 문화적 차이에 대한 고찰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넓혀줄 있다. 여유가 있을 한번쯤 책을 읽어 보며 문화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가는 어떨까?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 하은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경서기자 2017.05.20 23:36
    각국간 문화의 차이가 형성된 배경을 알게해주는 흥미로운 책이네요.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볼게요~ 좋은기사 잘읽었어요!
  • ?
    4기이세희기자 2017.05.22 21:05
    읽기 좋은 책인것 같아요! 기사 잘읽었습니다!
  • ?
    4기유광호기자 2017.06.07 13:39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책인 것 같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3386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3111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52831
EM흙공으로 양재천 정화 활동을 하다 file 2016.09.26 강예린 16818
평창과 사랑에 빠지다 2 file 2018.03.09 백예빈 16818
가상현실로 이루어진 내 눈 앞에 펼쳐진 풍경 ··· 어디서나 쉽게 체험 가능해 19 file 2017.01.11 이정수 16821
2016년 주한외국 대사관의 날! 그 축제의 현장 2016.11.15 서지민 16822
추운 겨울에 따스한 호주 여행기 1 file 2019.02.27 권세진 16826
이번 동계올림픽은 평창, 바로 나야나! 2017.07.27 김규리 16828
'스승의 날' 축하 뒤에 숨은 불편함 2 file 2018.05.21 신효원 16830
아시아의 친구들에서 찾은 한국어 교실의 진정한 의미 file 2016.09.25 이의진 16831
거작들을 낳은 픽사의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 2 file 2017.08.30 김수연 16831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전격 공개 file 2017.08.25 디지털이슈팀 16833
대한민국 청소년을 열정으로 불태우게 만들 책 8 file 2017.02.02 옥승영 16834
'선행돌' 비원에이포(B1A4)가 이끌어가는 바람직한 팬덤문화 2 file 2017.02.26 이지원 16834
안동의 봉사동아리 ROOKIE를 소개합니다! 2 file 2017.05.23 권나규 16834
마음에 젖어드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2 file 2018.04.20 정상아 16839
드라마 태양의 후예 ‘우르크’ 실제 장소가 아니다?! file 2016.03.21 심가은 16841
제40회 전국 만해백일장, 3·1운동 100주년 맞아 성황리에 마무리 file 2019.03.05 정다운 16841
여행에 빠지다. 일본 1 file 2017.02.28 이다봄 16843
플라스틱의 새로운 세계가 열리다 3 file 2021.01.20 이지민 16843
'2018 코리아 크리스마스 페어'로 함께 떠나요! 1 file 2018.12.10 반유진 16846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다! 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 아동옹호센터 file 2017.09.29 임성은 16849
천사가 될 수 있는 가장 따뜻하고 든든한 방법? 10 2017.03.03 하영서 16850
부산 기후변화체험교육관 3 file 2017.02.15 전제석 16855
시민이 행복한 '2017 아산·천안 일자리 박람회' 1 file 2017.10.02 강창규 16856
YCF청소년동아리전시대전, 청소년의 꿈과 끼를 발산하다. 2 2017.08.11 박환희 16857
G.M.O.식품 얼마나 알고 먹나요? 4 file 2017.07.26 이주형 16859
2016 주한 외국 대사관의 날, 광화문 광장에서 지구촌을 담다 file 2016.11.24 김태윤 16861
'그루밍족' 이어 등장한 '남성 뷰티 유튜버', 앞으로의 활약 기대돼… 4 file 2017.02.28 박서연 16862
<영화 칼럼> 영화 읽어주는 고양이 두 번째 이야기: 쓰리 빌보드 file 2018.07.06 남연우 16866
리콴유(Lee Kuan Yew) - 내가 걸어온 일류국가의 길 file 2018.05.18 홍도현 16868
청주에 울려 퍼지다. 만세의 함성 file 2019.03.26 양희진 16871
얼마나 많은 일 생각나게 하는 벚꽃이런가 2 file 2016.03.25 박지우 16872
두 마리 토끼 잡는 에너지 충전소 file 2017.02.28 최지민 16872
'바람의 손자' 이정후 신인상이 코앞에 file 2017.10.11 정윤선 16872
사회 곳곳에 자리잡을 인공지능, 당신의 미래는 안녕하십니까? 1 file 2017.04.25 장영욱 16873
[MBN Y 포럼] 2030 젊은 세대를 위한 글로벌 청년 포럼 4 file 2017.02.08 신예진 16875
맛있으면 0칼로리?! 눈과 입이 호강하는 서울디저트페어! 2 file 2019.02.26 최승연 16877
제 72주년 광복절, 광화문 광장과 세종문화회관에서 행사와 집회 열리다 file 2017.12.20 양륜관 16879
면역력을 높이자, 무엇이 면역력에 좋은 식품일까? 4 file 2020.03.12 차예원 16879
세계여러국가의 문화를 알아보는시간! 한국국제관광전 file 2017.06.05 고선영 16888
주말엔 가족과 함께 용인시청 얼음썰매장으로! 20 file 2017.01.23 서지은 16889
김태리, LG생활건강, 오휘 새 모델로 발탁 1 file 2017.08.31 디지털이슈팀 16890
성남fc 겨울 이적시장 총정리 file 2016.03.24 박상민 16895
롯데월드 '호러 할로윈 2 : He’s BACK' 1 file 2017.10.26 서주현 16898
중국 콘텐츠의 ‘동북공정’, 이대로 괜찮은가요? 1 file 2020.11.27 김송희 16899
제 7회 한국청소년학술대회(KSCY) - 미래 IT 분야 인재들을 만나다 (인터뷰) 9 file 2017.01.22 이지희 16903
뇌의 눈, 육감 file 2017.05.25 최서은 16905
중고등학생 시절, 진정한 봉사활동을 원한다면? 2 file 2016.05.15 변지원 16910
'1일 1깡', '깡동단결' 등 깡의 신드롬 2 2020.06.08 이다원 169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