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인간의 욕심이 나은 결과물, 또 한마리의 돌고래 폐사

by 4기이빈기자 posted Apr 19, 2017 Views 1503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2월, 울산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져 왔다. 바로 일본에서 울산으로 이송되었던 돌고래(UD-9)가 나흘 만에 폐사하였다는 소식이었는데, 이는 많은 동물 보호단체의 분노를 일으켰고 돌고래 사육에 대한 문제가 대두하였다.


돌고래는 일반적으로 몸길이 4.5m 이하의 중소형 고래를 지칭하는 말이다. 돌고래의 아이큐는 80으로 초음파를 통해 동료들과 무리 지어 다니며 대화하고 기억력도 좋은 동물이다. 하루에 자그마치 100km 이상을 이동하는 돌고래에겐 수족관이란 좁은 수조 안은 고문시설이나 다름이 없다. 유리관에 초음파가 반사되어 들려오는 것 또한 돌고래들에겐 괴로운 일이다.


이 돌고래는 뱃길과 육로를 합쳐 1천km 이상을 이동했고 한국에 도착한 이후에는 가로 30m, 세로 15m, 수심 4m의 수조에 수용됐다. 하지만 돌고래는 먹이를 거부하다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결국 폐사했다. 사인은 세균성 기관지 폐렴으로 밝혀졌는데 원래 이 세균은 돌고래의 체내에 존재하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병을 일으킨다고 한다. 면역력이 약해진 이유에는 좁은 수조와 긴 이동 거리가 영향을 미쳤다고는 예상이 가는 대목이다.


몇몇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해양생물들에 대해 더욱 쉽고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수족관은 필수적으로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말 아이들이 해양생물들에 대해 이해하고 느끼고 공감하게 하려면 수족관에서 고통받고 있는 해양생물들을 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고래와 물고기들을 지켜보며 고통받고 있는 모습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 채 수족관에 갇혀있는 생물들을 당연하게 여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해양생물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끝은 죽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오션스 기사사진.jpg

[이미지 제공=네이버 블로그(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영화 ‘오션스’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한 것만으로도 상당히 신선한 충격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일반적으로 마지막 장면을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는다. 바로 위 사진처럼 백상아리와 잠수부가 나란히 헤엄하는 장면인데, 영화감독은 이 장면을 인간이 먼저 바다 생물에게 다가가 서로 이해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찍은 것이라고 한다. 이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뜻처럼 동물과 인간은 서로 공존해야 하는 존재이지, 누군가가 그 다른 존재보다 우월한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지구 안에서 아름답게 어울려 살아가는 두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이빈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정가영기자 2017.04.23 19:38
    인간의 탐욕과 능욕때문에 삶을 두동강 당하고 우리안에 갖혀 지내는 불쌍한 동물들을 보면 참 인간이 가장 못된것같습니다. 얼마전 폐사한 호랑이와 북금곰..이게 우리가 보존하고 지켜야할 동물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일까요.. 동물원이 굳이 필요할까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6104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5824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81887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숨겨진 사실, 5.18 최후 항쟁지? 1 file 2017.02.25 홍민서 15357
국립중앙박물관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전...고대 유물 모았다 file 2023.08.09 제갈혜진 7024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전 file 2023.07.15 이다빈 10232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경기여고와 재난대응 안전훈련…'효과적 대처'에 초점 file 2018.05.18 디지털이슈팀 14776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둥근세상 만들기캠프 진행 file 2018.08.06 디지털이슈팀 15535
국무부 주관 미국 청소년 교환학생 프로그램 'NES-LY'를 통한 대한민국 매력확산 file 2019.06.04 공지현 19309
국민 예능 1박2일, <Feel the Rhythm of Korea>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file 2020.11.24 김진영 13703
국민만 디지털 시대? 이제는 정부도 디지털 시대다! file 2021.02.22 정예람 17294
국민의 알 권리, 재판에서 찾아봐요!! 1 file 2017.01.23 김현재 15036
국민의당 경기도당 신임 대학생위원장 임명 file 2021.05.21 최원용 10548
국민프로듀서님 잘 부탁드립니다; 현대고의 프로듀스 101 시즌 2 열풍 2 file 2017.07.01 김가빈 18755
국민행복카드로 우리나라 저출산·고령화에도 드디어 희망이! 2 file 2017.08.06 김나현 15041
국산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거신: 바람의 아이' file 2023.05.24 최영서 8386
국악과 시의 만남, 달콤한 시럽(詩LOVE) 1 file 2016.03.25 하혜주 16829
국제 사회에 한 발짝 더 가까워 지는 문, 모의유엔(MUN) 7 2017.02.03 박소희 25142
국제기구 진출, 외교부를 전적으로 믿으시면 됩니다 2019.03.25 신여진 20742
국제기구를 더 알아보자 file 2019.03.14 장혜원 20280
국제사회의 리더가 되자, Humanities Research Symposium for Youth! file 2017.04.24 강인주 15789
국제청소년교류캠프... 이번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다. file 2017.10.30 김예진 15935
국지성 호우, 대체 무엇일까 file 2017.07.25 김가영 15339
국화꽃 만발한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 file 2018.10.30 조햇살 17156
국회의사당 해태상 밑 100년 화이트 와인 file 2021.12.15 강준서 10722
국회의원 배지의 변천사 2021.12.14 강준서 12194
국회탐방, 어디까지 가봤니? 1 file 2016.08.24 조민성 17793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에 가보다!! file 2017.08.13 이현 15163
군산에서 보는 채만식 file 2016.11.20 박성우 16087
군포시 청소년 자원봉사 대축제, '안녕, ReAction' file 2018.10.15 강동형 19115
군함도 개봉, 아픔의 역사를 알리다 2017.08.05 김정환 19692
굴러들어온 돌, 통합경비시스템 2 file 2017.03.27 이희원 14962
굽네치킨-초록우산어린이재단, ‘기적을 만들어가는 학생들’ 응원 file 2018.06.04 디지털이슈팀 16071
굿네이버스 I'm your PEN 7기 모집 file 2016.07.24 백재원 16351
굿네이버스, 10대들의 생각은? file 2018.08.29 임세진 13823
굿네이버스, 가족그림편지쓰기대회 개최를 시작하다 file 2016.08.22 김가흔 18145
굿네이버스, 국회 의원회관서 아동 참여권 토론회 개최 2023.12.24 이수미 5905
굿뉴스코 단원 귀국 콘서트 '세계문화페스티벌' file 2019.03.04 정유영 14921
궁극의 자유를 향해 2 file 2016.08.26 김민아 14801
궁금하다 2022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file 2021.10.22 강준서 13233
귀여운 말뚝이와 함께하는 안동 국제 탈춤 페스티벌 file 2017.10.11 권나규 35662
귀여운 테디베어를 보고싶다면, 테지움으로~ 1 file 2016.07.18 이지수 16502
그 나라에서 느낀 기쁨을 무대에서 보여드립니다 굿뉴스코 페스티벌 file 2017.04.15 최지윤 14164
그 날에 대한 사과를 기다리며, 영화<어폴로지> file 2017.03.21 안옥주 16183
그 달콤함의 유혹 6 file 2017.04.22 장서윤 14073
그 많던 은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 file 2017.07.25 양현서 20527
그 사태를 겪은 사람들은 덜 서러워야 눈물이 나온다고 말한다 2018.11.09 하예원 14873
그날의 감정도 메모처럼-감정 기록 애플리케이션 MOODA 알아보기 1 file 2022.02.25 조수민 14790
그냥 정수기 물을 마신다고? - 미네랄의 효능 2018.07.25 임서정 21178
그들을 만나다, 유일한 배우와 이현우 무대감독! 4 file 2017.01.22 조수빈 17650
그들의 세상에 한 걸음 다가가기 - 질병과 편견에 대하여 1 file 2018.02.06 박재찬 155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