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사라져야 할 권력 남용

by 4기전원정기자 posted Mar 31, 2017 Views 1609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권력 남용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많이 일어나고 있다. 권력 남용은 다양한 장소, 다양한 상황에 발생하지만, 학생들이 가장 권력 남용의 현장을 많이 목격하는 곳은 학교일 것이다. 학교는 학생들이 하루 중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며, 이런 학교에서의 권력 남용은 여러 가지를 배워가는 학생들에게 치명적인 해가 될 수도, 큰 깨달음을 얻는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다.


FB_IMG_1490943910485.jpg학교에서의 권력 남
용 중 학생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교권 남용이라고 할 수 있다
. 교권 남용에 대해 취재를 하던 중 ‘B 여고학생으로부터의 제보를 받았다. 학교 동아리에 관한 제보였다. 제보 내용은 학교 내 ‘H 봉사 동아리의 담당 선생님께서 동아리 부원들과의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동아리 신규 부원을 가위바위보를 통해 선출했다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동아리 부원들은 다른 동아리 부원 친구들처럼 신입 동아리 부원을 선출할 생각에 들떠 있었다고 한다. 한편, 9명의 신규 동아리 부원이 선출된 지 하루 뒤에 선생님으로부터 소식을 들은 동아리 부장은 1학년 학생들을 통해 사실 확인을 하던 과정에서 선생님께서 이건 동아리 부장, 차장과 얘기가 다 끝나서 이렇게 뽑는 거야.”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뒤늦게 들었다고 한다.
[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영빈기자]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위 사례는 진정한 교권 남용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위 사례 속 ‘H 동아리는 봉사 동아리인 만큼 그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은 학생들이 많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공정한 심사 과정이나 동아리 부원들과의 상의 없이 가위바위보로 신규 부원이 결정되었다는 점은 학생들에게 여간 당황스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물론 가위바위보를 잘해서 부원이 된 학생들은 기분이 매우 좋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한 교사의 권력 남용 때문에 공정한 심사를 받은 권리조차 부여받지 못하고 다른 동아리에 지원하게 되었을 학생들에게는 크나큰 상처가 되었을 것이다.

교권 남용의 사례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위 사례와 같은 학교 학생으로부터의 제보를 한 가지 더 살펴보자면, 한참 국정 교과서 적용이 논란이 되었던 때의 일이다. ‘B 여고의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던 한국사 교사를 포함한 몇몇 교사들은 아침 출근 시간보다 10분에서 20분 정도 일찍 나와 교문 앞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시위를 진행했다고 한다. 이때 ‘B 여고‘A 교장은 시위를 하던 교사진들에게 시위를하지 말라며 제재를 가했다고 한다. 사실 이 시위는 교사들의 근무시간 외의 시간이었으며 학교 내에서의 시위가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 될 점이 없었다.

‘B 여고학생들은 위 두 사례를 포함한 여러 가지 권력 남용 사례들을 통해 학교에서의 주도권은 누가 가지고 있나? 내가 학교에 다니는 이유는 무엇인가? 학교가 나에게 주는 권리는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나에게 주어진 권리를 다 인정받을 수 있나? 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생각들이 학생들을 더 강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 할지라도 교권 남용을 포함한 모든 권력 남용은 학생들을 포함한 전 국민의 권리 보장을 위해 사라져야 할 문화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전원정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한한나기자 2017.04.02 12:07
    기사잘읽었습니다
    사례를 읽으니까 더 화가나네요
  • ?
    4기한한나기자 2017.04.02 12:07
    기사잘읽었습니다
    사례를 읽으니까 더 화가나네요
  • ?
    4기이건학기자 2017.04.04 11:47
    학교 뿐만 아니라 회사, 정치 등에서도 권력남용이 없는 올바른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6기박우빈기자 2017.04.06 23:40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죠. '권력 남용'은 말그대로 권력을 제 것인 마냥 사용하는 '권력의 사유화'입니다. 그 권력이 진정 누구의 것인지, 제대로 된 생각이 필요해 보입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유희은기자 2017.04.08 10:32
    우리 모두 인간으로서의 권리가 있는데, 다른 누군가의 권력 남용으로 인해 그 권리가 침해당한다는 게 참 씁쓸하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3850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50621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20694
사과, 어려운 일 입니까? 5 2017.09.12 5기김경원기자 11598
사교육 이대로 가도 문제없는가..! file 2017.03.20 이현 10423
사드 반대했더니 불순세력, 사드배치 반대했더니 지역이기주의 file 2016.07.24 조민성 15727
사드 배치, 남한을 지킬 수 있는가 17 file 2016.02.16 고건 17169
사드 배치, 황강댐 ‘수공’ 레임덕 완화 도구 1 file 2016.07.18 이민구 14858
사드 배치에 성난 성주, 김천 주민들… “사드가 안전하다면 청와대 앞마당에 놓으세요” 1 file 2016.08.25 유진 15704
사드 보복 조치에 정면돌파? 4 file 2017.03.27 김찬 10660
사드 보복, 경제적 손해량은 어느정도일까 file 2017.03.19 이수현 11285
사드 아직 끝나지 않은 3 file 2017.05.30 김도연 12383
사드, 그리고 각국의 시각 3 file 2017.03.22 김규리 12750
사라져가는 교복의 의미 4 file 2018.12.27 정지혜 18225
사라져가는 프랑스의 엘리트주의 file 2021.04.26 김소미 10002
사라져야 할 권력 남용 5 file 2017.03.31 전원정 16091
사라지는 통일의 필요성.. 대책은 무엇인가 3 file 2017.08.17 김정환 11523
사라진 여당 추천위원들… 이대로 세월호 특조위 무력화 되나 9 file 2016.02.25 유진 16474
사람 하나 잡는다, 가짜 뉴스가 뭐길래? 5 2017.02.24 김가은 14821
사람이 포켓몬을 잡는 건지 포켓몬이 사람 잡는 건지... 9 file 2017.02.09 이지은 16722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오늘 하루 만큼은 금연하세요 2014.07.31 장정윤 22992
사법부, 잇따른 영장기각 file 2018.11.07 박상준 10418
사법시험 폐지의 합헌 결정에 대한 반발, 그 이유는? 1 file 2018.01.18 이승민 11401
사법시험의 폐지와 '로스쿨 제도' 5 file 2017.07.25 최서진 11467
사생팬의 위태로운 경계 1 2017.10.23 김다은 14721
사우디아라비아의 많은 변화, 여성들 새 삶 출발하나? 3 file 2018.10.12 이민아 11420
사은품 가방 얻고 난 후 버려진 커피 300잔 file 2020.05.28 김태희 8254
사이버 폐가는 불법 마약 판매상의 놀이터 file 2018.02.21 조승주 11533
사재기, 보이지 않는 검은 손 2 file 2016.09.25 강하윤 16354
사지 않습니다, 가지 않습니다, NO JAPAN file 2019.08.29 선혜인 13790
사형제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 file 2017.08.17 신지 22538
사형집행은 사형집행관이 한다 1 file 2018.08.30 정해린 10871
사회를 갉아먹는 '인간바이러스' file 2020.09.03 김예한 840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대로 경기는 나아질까 file 2021.12.20 박서빈 8637
사회적 거리두기 무시한 채 이태원 간 연예인들 file 2020.05.21 배선우 11672
사회적 문제 학교폭력, 법적 관념에서 답을 찾다 file 2017.11.23 김현재 11773
사회적 사각지대 속 청소년 부모, 긴급복지지원 법 발의되다 file 2020.07.27 김예한 10477
사후 피임약,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어도 될까? file 2018.10.01 박효민 15914
산사태와 폭우 피해를 줄여주는 사방댐 file 2019.10.28 윤혜림 15574
산업 현장은 아직도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랜섬웨어 사건” file 2021.07.09 우상영 7982
산업부 삭제된 ‘北 원전 건설’ 문건 공개...원전게이트인가? file 2021.02.05 이승열 11077
산업재해로 멍든 포스코, 포항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1 2021.02.18 서호영 7594
살색이 아닙니다. 살구색입니다. 3 2018.09.28 박시현 12182
살충제 계란 파동, 그 현황과 피해 1 file 2017.09.01 오수정 12616
살충제 계란, 그것이 알고싶다 file 2017.08.30 강명진 10260
살충제 계란, 지금에서야 밝혀진 이유 1 file 2017.09.07 김연아 13136
살충제 계란의 해결은 동물복지농장과 정부의 철저한 관리 1 file 2017.09.01 최나연 11310
살충제 달걀 사건으로 알아보는 살충제 이야기 2 2017.09.04 최수혜 11723
살충제 달걀 파동, 그 결과는? 1 file 2017.08.25 김민 11388
살충제 달걀, 과연 우리는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 file 2017.08.29 임수연 9682
살충제 달걀에 이은 물의 식료품 안전 문제 1 file 2017.10.12 장예진 1048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