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어른이 되는 게 무서워요” …… 현실이란 틀 안에 갇혀버린 학생들

by 4기김다희기자 posted Mar 25, 2017 Views 2523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청소년에서 벗어나 성인이 된다. 그런 갑작스러운 변화 속에서 학생들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뜨기도 하지만 동시에 갈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한다. 또한 청소년 때와 달리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는 성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로망을 가지는 것과 동시에 성인이라 걱정되는 일들도 많다. 청소년들에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어른이 되고 싶은가?

313일부터 19일까지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 105명을 대상으로 성인이 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기대되는 이유

기대되지 않는 이유

 자유를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미성년자로서의 제약이 사라진다.

 캠퍼스(대학)생활이 기대된다.

 언론의 영향으로 사회에 진출할 것이 무섭다.

 책임감과 부담감이 늘어나는 것이 두렵다.

 미래가 불투명하고 막막하게 느껴진다.

어른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답변이 64%,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36%였으며,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표와 같이 답변했다.

40%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기를 두려워하며 미래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이 사회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취업난의 문제나 현실의 벽 앞에 본인의 꿈을 이루지 못하는 현상을 보도하는 언론과 미디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현실 속의 모순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드라마 미생은 대한민국 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대변해주었다. “최선은 학교 다닐 때나 대우 받는 거고, 직장은 결과만 대접 받는 데고”, 미생 속 오 과장의 대사다. 사회에 진출한다는 것은 현실이다.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누구도 어른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새로운 일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게다가 서로가 경쟁 상대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끼며 혼자 문제를 해결한다. 이런 사회 속에서 청춘들은 적응에 어려움을 느껴 좌절을 경험한다.


KakaoTalk_20170325_203009210.jpg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실의 모습 /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다희기자]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시나브로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갑작스럽게 변하는 사회와 직면하게 될 때, 사전에 아무런 준비가 없는 것보다는 사전교육을 통해 대처방안을 미리 접해보았을 때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선거권 행사 등 어른이 되면 맞닥뜨리는 현실을 가상체험 프로그램 형식으로나마 졸업 전에 겪어본다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 역시 92%의 학생들이 교육 실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는 새롭게 시작하는 청춘들에게 천천히 바꾸어나갈 시간을 주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학생들이 미래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고 있을까? 아니다. 여전히 64%의 학생들은 두려운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친구들과 배낭여행

면허 취득

부모님으로부터 독립

술 마시기

알바 하기

기타

30%

20.5%

19.5%

17%

8%

10%


설문조사를 통해 어른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결과는 표와 같이 나왔는데, 친구들과의 배낭여행을 꿈꾸는 학생들이 가장 많았고 운전면허 취득과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을 꿈꾸는 학생들이 뒤를 이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업에 치여 고등학생 때까지 하지 못했던 새로운 활동과 성인으로서 즐길 수 있는 문화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삶의 대부분을 성인으로 살아가는데, 어른으로서의 삶을 두려워하기보다 밝은 미래를 상상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어떨까? 하루하루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좋은 기회가 찾아오고 그런 과정 속에서 점점 성장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분명 축복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12년간 준비해온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두려움은 잠시 접어두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날아오르자. 여러분의 앞날은 밝게 빛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다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건학기자 2017.03.28 11:53
    구조화된 사회 안에서 다들 비슷하게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 ?
    4기오경서기자 2017.05.02 10:37
    날마다 등교하고 수업듣는것은 지루하고 귀찮은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막상 거기를 떠나라고 하면 그보다 더 두려운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는걸 알기에 망설일것같아요. 좋은기사 잘읽었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9453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40894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831661
"UN의 날" 맞아 UNSA 부산지부에서 포럼 개최 file 2020.10.22 최준서 22708
서울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BRT)' 시행 반년, 현장에 가다 file 2018.08.03 이선철 22709
김도연 산문집-<강릉바다>, 강릉을 두 번 만나다 2 2019.02.28 채시원 22712
<죽이는 화학> 애거서 크리스티는 어떤 독약을 사용했을까 1 file 2019.02.27 양지윤 22714
방치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1 file 2016.08.22 박지혜 22716
축구를 향한 인천퍼펙FC선수단의 도전! file 2016.07.25 이강민 22720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소, 풋볼 팬타지움 1 file 2018.10.08 성진화 22720
무더운 날씨 속 과거 '석탄' file 2016.08.25 김민지 22728
2016년 트렌드, 정교한 감각과 평범함의 향연 file 2016.05.22 한세빈 22731
자도 자도 피곤한 당신, 수면 주기를 확인하라? file 2019.10.25 이선우 22732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린 2016-2017 KCC프로농구 올스타전! 3 file 2017.01.22 김다정 22736
서초구 여성민방위대 창설 기념식 1 file 2016.06.01 정수민 22739
갈 곳 잃은 학생인권, 그 방향을 묻는다 1 file 2017.07.25 안옥주 22740
내가 이러려고 목숨바쳐 조국 독립 외쳤나 자괴감들고 괴로워 file 2016.11.15 장서윤 22746
수면·명상 앱 코끼리, 10월 세계 정신건강의 달 ‘감정 일기 쓰기’ 캠페인 진행 file 2022.10.24 이지원 22746
빅뱅 태양 팬클럽, 불우 이웃을 위한 쌀 화환 4톤 기부 1 file 2017.08.31 조수진 22752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페인트, 이희영 작가를 만나다 3 file 2019.11.27 하늘 22755
뮤지컬이 나아가야 할 길 - 뮤지컬에서의 가수 출현은 합당한가 1 2018.05.28 김수현 22756
높은 금리의 금융상품 고르기 file 2017.09.21 박나린 22762
중국이 발령한 '송중기 주의보' 1 file 2016.03.24 손지환 22771
기업형 슈퍼마켓 ‘SSM’는 소비자에겐 편리를, 자영업자들에겐 편취로 file 2017.07.22 김나현 22771
2018 평창올림픽 성화, 출렁다리로 부활한 '소금산' 밝혀 file 2018.02.06 디지털이슈팀 22785
순천만국가정원 봄꽃 축제 '1억 송이 봄꽃 활짝' file 2018.04.25 조햇살 22788
전시회 '슈가플래닛', 당신의 가장 달콤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1 file 2019.01.09 오희수 22788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는 냄비근성 2 file 2017.03.25 신유나 22797
기계식 키보드, 어떤 것을 구매해야 할까? file 2019.03.04 정세환 22801
'클래식씨-리즈' 롯데와 삼성이 추억을 되살리다 file 2019.06.17 백휘민 22801
청소년의 방학, 휴식 시간인가? 4 file 2017.08.27 박재현 22802
평등한 세상을 위한 도전, 퀴어퍼레이드와 함께 1 file 2019.06.11 원서윤 22803
세계의 음식, 그이상의 문화 file 2016.04.17 이봉근 22806
다이소-나마네카드, “부모님 힙한 과거사진을 담아 즐거움 선물하세요” 설 이벤트 진행 file 2021.02.10 디지털이슈팀 22806
스위트 왕국, 과자전 2 file 2016.05.10 이지수 22809
TK의 통합신공항과 행정통합, 대구·경북의 '발전 동력'이 될 수 있을까? file 2021.09.27 신현우 22820
[평창] 여자 아이스하키 일본 vs 스웨덴, 단일팀 코리아의 7, 8위전 상대는? 2 file 2018.02.20 이정찬 22821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한국에 출시된 '포켓몬고'의 두 얼굴 1 file 2017.02.23 이세영 22822
압구정중학교 영자신문반 살리기 프로젝트 file 2016.05.25 박지우 22824
MBN Y 포럼 2019, '비정규직 없는 회사' 만든 국내 첫 여성 유통 기업 대표 1 file 2019.02.11 허기범 22824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 기술로 만나다 ; 그 첫 번째 이야기 2017.03.30 이지희 22825
연예인과 팬들 사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실천 중 2020.10.26 신혜원 22827
Ch?c m?ng n?m m?i! -베트남 다낭에서 새해를 맞이하다 7 file 2017.02.20 김량원 22832
추석 연휴에 갈린 시험 기간, 부담감 vs 부담감 5 file 2017.09.29 김종윤 22834
강동고등학교 경제동아리 토정비결, 법무법인 율촌에 다녀오다. file 2016.06.25 류지석 22846
고속도로 과속 단속 카메라의 사례로 보는 드론 활용의 필요성 2021.06.22 김률희 22859
덥고 복잡한 도심 속 즐기는 소소한 여유 file 2017.06.18 김나림 22862
"깨어나라 대한민국! 우리는 하나다" 3.1 절 행사 4 file 2016.03.01 신예지 22867
수학사 최대의 난제, ‘리만 가설’ 1 file 2017.07.15 정승훈 22867
새학기 시작,해돋이 명소 강원도로 떠나요! file 2016.08.25 김은비 22872
국립 중앙 박물관에 자리 잡은 세 나라의 호랑이들 1 file 2018.02.20 이시현 2287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