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사드, 그리고 각국의 시각

by 4기김규리기자. posted Mar 22, 2017 Views 1256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의 핫 토픽으로 떠오르는 사드(THAAD). 사드란 '고고도미사일방어' 또는 '종말고고도지역방어' 체계를 말합니다쉽게 말해 미사일을 높은 고도에서 파괴해 지역을 방어하는 시스템을 뜻합니다. 하지만 사드배치와 관련한 세계 각국의 입장들 때문에, 대한민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한국을 고민으로 빠지게 한 것일까요 


- 미국의 이야기

2014, 한반도 사드배치를 제안하며 이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 된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을 대비한 한국의 방어체계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 이고, 한국과 일본사이 정보 공유가 더 쉬워 질 것이라고 하며 사드 배치를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적으로 미국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았을 때, 미국 국방부에 오랫동안 자문을 했던 미사일 전문가 시어도르 포스톨 MIT 교수는 기술적인 면에서 볼 수 있듯이 대한민국의 사드배치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BMD) 의 일부가 되어 미국에게 대단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주한미군의 방어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사드가 중국의 미사일을 감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세계시장에서 급부상중인 중국을 견제하고자하는 미국의 의도가 나타나는 부분입니다.


- 러시아의 이야기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사드배치를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사드가 격추 (맞추어 떨어뜨림) 할 수 있는 미사일의 종류 대부분이 러시아의 것이라고 하며, 동아시아의 관계와 러시아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중국의 이야기

사드배치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중국은 사드배치의 핵심 목적을 미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편입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드배치로 파악할 수 있는 지역이 북한을 넘어서 중국의 일부지역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핵미사일 연구 및 상황을 감시한다는 것입니다. 사드에 포함된 x밴드 레이더는 최대 1800km에 있는 물건까지 정밀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미사일의 종류가 무엇인지, 어떤 미사일인지도 알 수 있을 만큼 정확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미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 (BMD) 은 더 강화되는 반면에, 중국의 핵미사일은 무력화 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세계 군사력, 경제력 1위를 다투고 있고, 사드배치가 시행된다면 미국과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사드배치에 심각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치적으로는 한-미 동맹이 더욱더 결속됨을 염려하여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한국을 향해 실질적인 보복을 가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중국 내 한류 문화 확대를 막고 있습니다. 관계자에게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아 한국 연예인의 중국 행사가 취소되는 것은 물론이고, 방영예정이었던 한중 합작 드라마들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또한, 관광업체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에게 한국 여행 금지령이 내려지고, 중국의 여행사에게는 315일 부터는 한국 관광 상품을 더 이상 판매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반한 감정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국 물건을 사지 않겠다는 불매운동이 펼쳐지고, 이른바 가짜뉴스라고 불리는, 한국과 관련된 거짓 루머가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드배치에 필요한 땅을 제공하기로 한 롯데그룹의 피해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Screenshot_2017-03-22-22-57-42_1490193184842.png

[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 4기 김규리기자]


- 중국 전문과와의 인터뷰

중국에서 오랜 기간 유학생활을 하신 전문가 선생님께 사드배치와 관련해서 인터뷰를 해보았다.


Q: 선생님께서는 우리나라 정부가 사드배치와 관련하여 대응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A: 학계 쪽의 의견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사드는 안보적인 문제로 풀어야 할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안보 프레임으로 접근 할 것이 아니라 외교의 프레임으로 접근했어야 문제를 해결하거나, 해결하기까지의 시간을 벌 수 있는 문제였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나 현재의 외교문제들을 생각해보았을 때 더더욱 그런 생각이 되는 것이고요. 조선 왕조 광해군의 중립외교를 생각해보면 더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사드배치가 우리나라에게 좋은 영향을 가져다줄지, 막대한 피해를 불러올지는 예측하기 힘듭니다. 무엇이 맞는 결정일지도 확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외교적 상황으로 보았을 때, 무엇인가 잘못 돌아가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국민의 안전과 안보가 달려있는 중대한 문제이니만큼, 더 이상 여러 가지 이유에 끌려 다니지 않고, 우리나라의 현명하고 자주적인 결정으로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굽히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 = 4기 김규리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염가은기자 2017.03.23 07:31
    지금까지의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잘 나타낸 것 같아요. 사드배치에 대해서 뭐라뭐라 한 적은 없지만 기사를 읽은 후엔 이제 우리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성을 느끼네요. 좋은 기사 갑사합니다
  • ?
    4기이현지기자 2017.03.28 00:12
    사드배치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잘되네요
    한국의 대응이 외교적인 측면으로 접근을 해야하고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중국어선생님의 의견에 적극동의합니다! 기사 잘 보고가요
  • ?
    4기이현지기자 2017.03.28 00:12
    사드배치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설명해주셔서 이해가 잘되네요
    한국의 대응이 외교적인 측면으로 접근을 해야하고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중국어선생님의 의견에 적극동의합니다! 기사 잘 보고가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2470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9138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05143
사과, 어려운 일 입니까? 5 2017.09.12 5기김경원기자 11343
사교육 이대로 가도 문제없는가..! file 2017.03.20 이현 10192
사드 반대했더니 불순세력, 사드배치 반대했더니 지역이기주의 file 2016.07.24 조민성 15433
사드 배치, 남한을 지킬 수 있는가 17 file 2016.02.16 고건 17022
사드 배치, 황강댐 ‘수공’ 레임덕 완화 도구 1 file 2016.07.18 이민구 14602
사드 배치에 성난 성주, 김천 주민들… “사드가 안전하다면 청와대 앞마당에 놓으세요” 1 file 2016.08.25 유진 15487
사드 보복 조치에 정면돌파? 4 file 2017.03.27 김찬 10369
사드 보복, 경제적 손해량은 어느정도일까 file 2017.03.19 이수현 11122
사드 아직 끝나지 않은 3 file 2017.05.30 김도연 12131
사드, 그리고 각국의 시각 3 file 2017.03.22 김규리 12566
사라져가는 교복의 의미 4 file 2018.12.27 정지혜 17974
사라져가는 프랑스의 엘리트주의 file 2021.04.26 김소미 9852
사라져야 할 권력 남용 5 file 2017.03.31 전원정 15802
사라지는 통일의 필요성.. 대책은 무엇인가 3 file 2017.08.17 김정환 11298
사라진 여당 추천위원들… 이대로 세월호 특조위 무력화 되나 9 file 2016.02.25 유진 16279
사람 하나 잡는다, 가짜 뉴스가 뭐길래? 5 2017.02.24 김가은 14670
사람이 포켓몬을 잡는 건지 포켓몬이 사람 잡는 건지... 9 file 2017.02.09 이지은 16478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오늘 하루 만큼은 금연하세요 2014.07.31 장정윤 22797
사법부, 잇따른 영장기각 file 2018.11.07 박상준 10199
사법시험 폐지의 합헌 결정에 대한 반발, 그 이유는? 1 file 2018.01.18 이승민 11195
사법시험의 폐지와 '로스쿨 제도' 5 file 2017.07.25 최서진 11332
사생팬의 위태로운 경계 1 2017.10.23 김다은 14498
사우디아라비아의 많은 변화, 여성들 새 삶 출발하나? 3 file 2018.10.12 이민아 11137
사은품 가방 얻고 난 후 버려진 커피 300잔 file 2020.05.28 김태희 8055
사이버 폐가는 불법 마약 판매상의 놀이터 file 2018.02.21 조승주 11359
사재기, 보이지 않는 검은 손 2 file 2016.09.25 강하윤 16131
사지 않습니다, 가지 않습니다, NO JAPAN file 2019.08.29 선혜인 13634
사형제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 file 2017.08.17 신지 22285
사형집행은 사형집행관이 한다 1 file 2018.08.30 정해린 10656
사회를 갉아먹는 '인간바이러스' file 2020.09.03 김예한 8214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대로 경기는 나아질까 file 2021.12.20 박서빈 8486
사회적 거리두기 무시한 채 이태원 간 연예인들 file 2020.05.21 배선우 11480
사회적 문제 학교폭력, 법적 관념에서 답을 찾다 file 2017.11.23 김현재 11564
사회적 사각지대 속 청소년 부모, 긴급복지지원 법 발의되다 file 2020.07.27 김예한 10263
사후 피임약,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어도 될까? file 2018.10.01 박효민 15677
산사태와 폭우 피해를 줄여주는 사방댐 file 2019.10.28 윤혜림 15372
산업 현장은 아직도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랜섬웨어 사건” file 2021.07.09 우상영 7779
산업부 삭제된 ‘北 원전 건설’ 문건 공개...원전게이트인가? file 2021.02.05 이승열 10886
산업재해로 멍든 포스코, 포항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1 2021.02.18 서호영 7429
살색이 아닙니다. 살구색입니다. 3 2018.09.28 박시현 11988
살충제 계란 파동, 그 현황과 피해 1 file 2017.09.01 오수정 12451
살충제 계란, 그것이 알고싶다 file 2017.08.30 강명진 10066
살충제 계란, 지금에서야 밝혀진 이유 1 file 2017.09.07 김연아 12904
살충제 계란의 해결은 동물복지농장과 정부의 철저한 관리 1 file 2017.09.01 최나연 11060
살충제 달걀 사건으로 알아보는 살충제 이야기 2 2017.09.04 최수혜 11527
살충제 달걀 파동, 그 결과는? 1 file 2017.08.25 김민 11263
살충제 달걀, 과연 우리는 안심하고 먹어도 될까? file 2017.08.29 임수연 9504
살충제 달걀에 이은 물의 식료품 안전 문제 1 file 2017.10.12 장예진 1023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