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당신은 멀티가 가능합니까?

by 4기김서영기자 posted Mar 17, 2017 Views 1505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리들은 노래와도 공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금은 성인이지만 과거의 청소년이었던 사람에게도 현재의 청소년들에게도 곧 청소년이 될 어린아이들에게도 공부는 피할 수 없는 길이기에 어쩔수 없이 하거나 혹은 즐기며 공부를 한다. 공부로 힘들고 지친 당신을 노래가 위로 해주기도 하고 당신은 위안을 받기도 하기 한다. 그러나 노래와 공부가 합일(合一) 이룬다면 어떻게 될까 과연 우리는 멀티가 가능할까?


몇몇의 학생들은 이렇게 말한다. “저는 정말 공부할 때 노래를 들어야 공부가 잘돼요” “노래를 들으면 집중이 잘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학생들의 공부 모습을 보면 종종 귀에 이어폰을 꼽고 공부를 하기도 한다. 물론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듣고 있지 않을 수 도 있겠지만 이어폰을 끼고 있으면 노래를 듣게 되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어떤 학생들은 신나는 노래를 듣기도 하고 어떤 학생들은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공부 한다. 이들에게 노래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사실인지 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그중 영국의 임상심리학자인 엠마 그레이 박사는 분당 50~80비트(beat)의 팝송이 뇌의 학습능력을 높여 새로운 내용을 기억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미러스’(Mirrors) 등 느리고 잔잔한 노래는 과학·인문학 등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과목을 공부할 때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그레이 박사는 “공부할 때 음악을 들을 경우 듣지 않을 때보다 학습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음악은 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절한 곡을 선택하면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반대로 2006년 로셀 폴드렉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엔젤레스 캠퍼스(UCLA) 심리학과 교수팀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등 산만한 상태에서 지식을 습득할 경우 나중에 기억하기 어렵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폴드렉 교수는 “다른 일을 하면서 지식을 인지할 때 두뇌는 인지방법을 바꾼다” 며 뇌는 한 가지 일에만 집중 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 때 인지하는 지식은 ‘덜 융통적(less flexible)’이며  특정 상황(음악 청취)에선 지식이 잘 습득된다하더라도 바뀐 상황(시험)에서는 습득한 지식을 기억하기 힘들게 된다” 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서 노래를 들으며 공부하는 것은 개인 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어떤 종류의 음악으로 나뉘는지에 따라서 공부 효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클래식이나, 교양음악과 같은 느리고, 가사가 없는 음악으로는 학습 능력을 올릴 수 있으나, 대중가요와 같은 소리의 크기가 다양하고 큰 음악 , 또한 가사가 있는 음악은 학습능력에 악영향을 끼친 다는 게 일반적인 연구결과이다.



c00ab6afa814fa611e8a7925ed9e7738.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서영기자]



한편 전문가들은 음악을 듣는 행위 자체보다는 이어폰을 꽂는 습관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OO대학교교수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집중이 더욱 잘 된다’라고 느끼는 것은 착각에 불과하다”며 “이는 양쪽 귀 바로 위쪽에 언어중추가 있는 측두엽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측두엽과 가까운 귀에 이어폰을 꽂으면 언어중추가 음악소리에 쉽게 자극받게 되고, 학습내용은 기억에 잘 안 남게 된다”고 한다. 또 “가끔 음악을 듣고 싶은데 공부도 해야 할 때가 있다”며 “이런 경우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기보다는 음악을 30분 정도 들은 후 공부하거나, 반대로 50분 정도 공부한 후 음악을 20분 듣는 등 방법을 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예전까지만 해도 계속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를 했을 경우엔 조금씩 조용한 곳에서 공부를 하는 것 이 바람직하고 집중이 너무 안된다거나 공부가 안된다 싶을 때에는 빠르지 않은, 공부에 방해되지 않을 만한 가사가 없는 잔잔한 노래를 잘 선택해서 들으면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서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정유진기자 2017.03.19 00:50
    저도 음악을 들으면서 수학 문제를 푸는 습관이 있어서 이 기사내용을 인상깊게 읽은 것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김서영기자 2017.05.07 15:32
    기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 ?
    4기이지우기자 2017.03.19 22:49
    어른들이 공부할 때는 노래들으면 집중 안된다고 하실 때마다 나한테는 적용되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전문가 분들의 말을 보니 제가 틀렸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앞으로는 기사 내용에 작성된 것처럼 노래 듣는 시간과 공부 시간을 명확히 구분해야 겠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김서영기자 2017.05.07 15:33
    기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5989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5702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80042
성장하는 마녀, 매들린 밀러의 <키르케> file 2020.06.24 송준휘 18158
골재상에서 발생한 화재, 인근 고등학교 덮쳐.. 인명 피해는 '無' 3 file 2017.04.09 이동우 18158
청소년 체험프로그램, 어떤 것이 있을까? 1 file 2016.07.25 김나연 18156
[오피니언] 바보야, 문제는 법이야. 법은 생명(동물)을 존중하지 않는다. file 2016.08.22 오성용 18155
작지만 큰 나라 대만 - 명소5선 1 file 2016.03.26 이다연 18155
생명 사랑 밤길걷기-당신이 실천하는 자살예방캠페인 1 file 2017.10.12 안수빈 18154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춘천 청소년들의 '날갯짓' 4 file 2017.10.19 박예진 18152
매주 주말, 경복궁에 특별한 해설사들이 뜬다! 청소년 문화단 file 2017.04.22 박세은 18151
베트남의 스타벅스, 콩카페 1 file 2019.09.23 정다솜 18144
가뭄 피해, 남의 일이 아니다. 1 file 2017.06.28 장나은 18144
말레이시아의 불, 코타키나발루로 떠나보자! file 2018.04.04 이초은 18140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1석 2조의 따뜻한 잡지 <빅이슈> 7 file 2016.02.22 김지윤 18139
도움이 필요할 땐 이곳으로-한국소비자원 file 2016.11.18 김나림 18138
프리콘돔데이, 청소년에게도 사랑할 권리가 있어요! 6 2017.08.24 진선우 18136
굿네이버스, 가족그림편지쓰기대회 개최를 시작하다 file 2016.08.22 김가흔 18134
KAIST 예종철 교수 연구팀, 인공지능 블랙박스의 원인 밝혀 file 2018.05.25 성소현 18132
언팩 2019 삼성전자 '갤럭시10'과 첫 폴더블 스마트폰 '폴드' 공개 2019.02.26 이태권 18129
'그루밍족' 남성의 화장은 죄인가? 2 file 2018.08.27 구본윤 18126
내가 팬덤에 속했다는 게 뭐 어때서? 3 file 2020.08.31 최유진 18123
"인정?" "어 인정~" 지금은 급식체 열풍 1 file 2017.11.27 이지우 18122
트와이스의 3년, 이제 변화구를 던질 차례 1 file 2018.11.20 이수민 18118
세계적인 밴드 ‘비틀즈’ 노래를 음원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고? 7 file 2016.02.29 김수빈 18115
'너의 이름은.' 200만명 돌파, 급 일류 열풍? 9 file 2017.01.24 전예인 18109
포항의 경제 중심지, 죽도시장으로 오이소! file 2016.05.23 권주홍 18107
새학기 시작,해돋이 명소 강원도로 떠나요! file 2016.08.25 김은비 18106
여러분의 아이디어, 특허로 보호하세요! file 2019.06.27 박현준 18103
미국에서 가장 큰 쇼핑몰?! Mall of America ! 3 file 2018.01.23 강지희 18101
자도 자도 피곤한 당신, 수면 주기를 확인하라? file 2019.10.25 이선우 18096
'즐겼數·느꼈數·배웠數' 제7회 충북수학축제 성료 file 2017.09.01 허기범 18092
책소개 - 미움 받을 용기 1 file 2016.09.26 이지은 18090
힐링하기 딱 좋은 곳 '우도' 1 file 2017.08.30 한유진 18081
여름방학을 맞아 진심어린 봉사활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1 file 2016.07.18 김강민 18077
사람들의 영원한 네버랜드, 테마파크 더 발전하다 5 2016.02.25 명은율 18070
우리 역사가 깃든 장소, 오죽헌 2019.09.09 김혜진 18069
기술들의 향연, '2017 한국전자전' file 2017.10.31 김태헌 18069
일반인이 알지 못했던 CPR 지식 1 file 2020.10.12 권태웅 18068
제3회 학교 흡연예방을 위한 '블루리본 주간' 운영! 2 file 2018.06.08 김리나 18061
토트넘 FC, 맨시티 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1 file 2019.04.29 이지환 18058
축구를 향한 인천퍼펙FC선수단의 도전! file 2016.07.25 이강민 18057
한국철도시설공단, KR 홍보대사, KR SNS 레일싱어, 청소년 홍보대사 합동 워크숍 개최 file 2016.08.30 박성수 18050
이젠 서 있는 평화의 소녀상 2 file 2017.10.12 정혜원 18048
'K-좀비', <킹덤>의 귀환 4 file 2020.03.27 조은솔 18046
서귀포로 유채꽃 보러올래요? 1 file 2016.03.23 박정선 18046
‘2019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발표..김보은 학생 등 청소년 5명 수상 file 2019.10.02 디지털이슈팀 18031
김포 GOLDLINE, 한 걸음 가까워지다 file 2019.02.15 한가을 18023
참된 되살림의 현장, 안양 교복은행 나눔장터 3 file 2017.02.18 김효림 18017
단풍에는 어떤 과학적 원리가? 2 file 2019.11.27 이채원 18016
스승의 날, 의미의 모순? 2 2017.06.04 박환희 180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