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변화하는 보수만이 살아남는다

by 4기이우철기자 posted Mar 05, 2017 Views 1446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대한민국의 보수가 몰락했다. 작년 4 치룬 총선에서 16 만의 여소야대 국회가 출범하게 것을 시작으로 결정적으론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기존의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비박계 인사들이 빠져나간 친박계 인사들로만 이루어진 '자유한국당' 탈당한 비박계 인사들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명분 하에 세운 새로운 보수 신당인 '바른정당'으로 나뉘어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보수 정당의 분당이 실현되면서 무너졌다. 19 대선을 앞둔 정국에서 또한 보수 진영의 미약해진 존재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집권여당인 자유한국당은 빠르게 변화하는 대선판에서 맥을 추고 있는 상황이고, 그나마 보수 진영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 중인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마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굉장히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앞으로의 보수 진영의 미래는 어둡게만 느껴진다.



?이번 한국 보수의 몰락을 살펴보기 위해 과거를 되돌아보면 대한민국 헌정사 70년을 논할 보수를 빼놓고는 설명하기 힘들 정도이다. 그만큼 보수는 거의 대부분의 세월 동안 주인공이었고 일제강점기, 6.25 전쟁을 거치며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한 나라를 살리기 위해 급진적 성장과 발전에 초점을 맞춰 걸어오며 성공해왔기에 국민들의 정서에도 보수적 사고방식이 어쩌면 경험이 많이 부족한 진보적 사고방식에 비해 조금 친숙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세상은 변했다. 우리는 믿을 없는 속도로 발전해왔고, 오늘날에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정도의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국민들은 전과 달리 당장 오늘의 만족을 넘어서 나은 내일, 후의 미래를 꿈꾸게 되었다. 시야가 넓어지면 기존 것들의 모순점이 하나 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렇게 점차 국민들이 진보주의적 사고에 눈을 돌리면서 변화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던 보수는 위기를 맞게 되었다.



?사실 지금까지의 대한민국 보수 세력은 오랫동안 기득권 고수와 권력투쟁을 위한 이념적 도구로서 이용되어 데다가 외세 의존적이며 반공주의적 성격이 강해 이념적 체계화를 도모할 있는 정치적 기반이 마련되지 못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표방하는 수준이었기에 사전적 개념의 보수와 비교해서는 어찌 보면 '쇼윈도 보수'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정치적 확장성에 대한 의문과 이념적 논쟁이 펼쳐질 때면 색깔론처럼 왜곡된 이야기들로 판을 흐리며 위기를 모면하여 지금까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해왔다. 거기다 최근 박근혜 정부 4 동안의 보수는 최악의 불통 정치로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역사적 정통성, 국방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며 자신들 스스로를 애국보수로 칭하였지만, 정작 우리의 아픈 역사를 푼돈에 팔아 넘긴 행위와 왜곡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위험이 있는 국정화 역사교과서 편찬 행위를 주도했고, 끊이지 않는 방산비리로 인해 총알에 뚫리는 방탄복을 입은 군인들이 나라를 지키고 있었으며 사드 배치 문제 또한 주변국들과의 외교적 마찰에 의해 자칫 국가를 위험에 빠뜨릴 있는 안건인 만큼 굉장히 신중해야 함에도 전혀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막무가내로 배치 결정을 내리며 국가의 안전을 위협했다. 이에 국민들은 서서히 보수를 등지게 되었고, 신임이 무너지면서 점점 입지가 좁아져 결국 빠르게 변화하는 정치판 위에서 자리를 잃게 되었다.



?바닥까지 추락한 대한민국의 보수, 이제는 변화만이 길이다. 우선적으로 과거?정치권에서부터 이어져 오랜 적폐와 부조리를 뿌리뽑아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조화로운 정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지속 가능한 복지와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좌우를 막론한 공동 과제 달성을 위해 진보와 보수가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것이며 국민들과의 소통 또한 중요시 여기며 참된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힘써야 한다.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통해 국조특위로 활동하면서 국정농단의 주역들을 향한 거침없는 발언으로 단숨에 '청문회 스타'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은 꾸준한 SNS활동을 통해 국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모든 일에 있어 호평이 따르는 것은 아니다. 게시물이 응원의 글로 도배가 되는 날이 있는 반면 온통 욕으로 도배가 되는 날도 있다. 그러나 의원은 모든 의견에 기울이며 욕을 된통 먹는 한이 있어도 국민과 소통하려 노력한다. 이렇게 끊임없이 소통하는 열린 자세가 결국엔 국민들이 마음을 열고 보수를 받아줄 있는 걸음이 것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보수로 거듭나 국민 앞에서 인정받을 것이다.



?20170304_17110043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우철기자]



?"옛날의 순수함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리고 어두운 부분을 조심스럽게 도려내어 손질한 과거 속에 웅크리려는 꿈을 꾼다.?그러고 나서 정신이 잃어버린 꿈을 아쉬워한다."?영국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로저 스크러튼의 책?'합리적 보수를 찾습니다' 나오는 구절이다.? 구절처럼 지금까지도?화려했던 옛 추억에 젖어?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는 허황된 희망을 품고 있는 보수들은 당장 희망을 버려야 한다.?이제부터가 시작이다.?국민들에 의해 심판대에 세워진 보수 변화하는 합리적 보수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이우철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3168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9905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13359
방학보충의 폐해, 고등학생의 현실 2 file 2017.02.04 손예은 16029
백두산이 폭발한다? file 2019.05.24 백지은 11048
백만 촛불의 간절한 외침 1 file 2016.11.24 박민서 18905
백신 안전성...결정의 기로에 놓인 프랑스 국민들 file 2021.01.26 정은주 8679
백신, 안전한가? 1 file 2020.10.22 홍채린 8455
백악관에 닥친 권력 전쟁, 백악관 내전 1 file 2017.08.11 박우빈 11309
백악관에서 출입금지시킨 CNN기자 백악관 귀환 file 2019.01.07 강신재 10437
밸런타인데이의 유래, 신생 기념일 vs 전통 기념일 14 file 2016.02.15 박민서 17417
버려져야 하는, 난민에 대한 고정관념 1 2019.01.02 권오현 15701
버스 정류장이 금연 구역이라고요? 2 file 2018.08.10 남지윤 20718
버스 파업,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19.05.31 방민경 9142
범도민 총 결의대회 "군산조선소 존치시키라" file 2017.02.15 양원진 15603
법무부, '로톡'-'변협' 갈등 중재에 나서나… file 2021.08.26 오정우 6641
법무부, ‘벌금형 집행유예’ 활성화 추진..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까 file 2021.04.02 이승열 10184
법원,'어금니 아빠' 이영학에게 사형선고,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 2 file 2018.02.23 이승민 11322
베네수엘라! 살인적인 물가 폭등 떠나는 국민들 file 2018.07.03 이소현 13677
베르테르 효과와 미디어 file 2018.01.26 정다윤 13710
베트남에서 점점 심해지고 있는 코로나19 2 2020.04.14 김정원 9637
베트남은 지금 '박항서 감독'에 빠졌다 2018.12.26 김민우 8860
벤앤제리스, 이스라엘 서안지구에 아이스크림 판매 중단해 file 2021.08.23 고은성 9210
벼랑 끝에 선 한의학, 해결 과제는? file 2019.08.19 최양현 11149
벽화,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진 않습니까? 2 file 2016.03.24 이하린 16993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밍크에서 발견 1 file 2020.11.23 오경언 8879
변화와 격동 속의 인공지능 시대, 어떻게 해야 할까? file 2019.03.28 조원준 10552
변화하는 금리의 방향성 file 2021.03.10 신정수 8959
변화하는 보수만이 살아남는다 file 2017.03.05 이우철 14463
변화하는 아프리카, 세네갈 풍력발전소 출시 file 2020.03.04 정윤지 8780
변화해야 할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10 file 2016.02.22 박나영 17045
병든 위생, 여성의 안전이 위협받고있다. file 2017.08.29 김영은 10585
병봉급 인상, 병사들 어디에 쓸까? file 2018.03.27 윤보석 11818
보이저 2호, 태양권 계면 벗어나다 file 2018.12.24 김태은 10934
보이지 않는 공포 몰래카메라 3 file 2018.07.02 김영환 18403
보이지 않는 살상무기 말 2014.07.31 최정주 24310
보이지 않는 임산부 1 file 2018.12.26 황규현 9859
보이지 않는 재앙, '미세먼지' 1 file 2019.02.25 김현정 11373
보이지 않는 칼날 2 file 2018.03.26 김다연 11230
보톡스-독을 치료로, 치료를 미용으로 4 file 2018.08.24 여다은 10063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는 LED 조명등 2 file 2018.05.04 박소윤 10334
복잡한 미국의 대선 방식, 어떻게 진행되고 왜 그럴까? file 2020.11.04 김진현 13833
복지를 통해 부의 불균형을 해결한다? file 2016.10.24 장은지 17413
볼펜도 만드는 중국... 위협적인 존재? 6 file 2017.01.25 김희수 18188
봄바람과 함께 떠나는 문학기행 file 2015.05.25 정영우 24483
부동산 투기, 대한민국 거주 외국인에게도 일어나는 문제 file 2021.05.27 이수미 7107
부르카(Burka) 착용 금지법,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생각해봐야 할 법률 8 file 2019.04.25 박서연 35163
부르키나파소의 총리와 내각, 사임하다 1 file 2019.02.13 이솔 11173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여파로 '청소년 보호법 폐지' 처벌 강화 청원 2만명 넘어 file 2017.09.04 디지털이슈팀 14526
부산 위안부 소녀상, 홀로 앉아있는 소녀를 지키는 다른 소녀가 있다. 7 file 2017.01.22 최문봉 19011
부산 지하철, 연 2천억원 발생하는 적자 감소를 위해 약 1천여명의 구조조정 바람이 불 것 2 file 2017.02.02 최문봉 1654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