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조선의 그린벨트, 성저십리

by 4기최지민기자 posted Mar 01, 2017 Views 1932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그린벨트

Ottawa Greenbelt [이미지 제공=P199]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그린벨트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그린벨트는 개발제한구역이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건축물의 개발이 제한되는 지역을 의미하는데요. 최근 국민, 특히 토지 소유자의 이익과 환경보호 중 어느 것을 우선시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환경을 위한 구역 그린벨트의 지정 역시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조선시대에도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는 바로 성저십리라고 불리는 지역입니다.


Finefir2001.JPG


성저십리 [이미지제공=Finefir2001]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성저십리란 한성부 도성에서 10리 이내에 해당하는 지역을 의미합니다. 이곳에서는 금장과 금송이라는 제도가 운영되었는데, 금장은 묘를 조성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금송은 나무, 특히 소나무를 베지 못하게 하는 제도였습니다. 본래 이 지역은 환경을 보호하려는 목적에서 지정되었다기보다는, 도성 내에 주로 거주하는 지배층의 생활을 쾌적하게 하고 그들을 피지배층으로부터 분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금장, 금송 제도로 인해 사람들이 잘 거주하지 않는 구역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생태 보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성저십리에서는 벌목이나 개간, 채굴 등 삼림을 훼손하는 행위를 일체 금지하였습니다. 때문에 한 번은 세도가에서 성저십리의 소나무를 베어 주택을 지은 일로 탄핵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한성과 한성에 사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나름의 도시계획 성저십리가 결과적으로 조선시대 자연을 보전하는 데 일조하였습니다. 그린벨트 역시 이처럼 산업과 자본주의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자연을 위하자는 마음으로 보전가치가 있는 곳에 지정되고 보호되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최지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유림기자 2017.03.04 15:07
    학교 사회시간에 그린벨트에 대해서 배운 기억이 나네요. 성저십리라는 곳을 통해 이전부터 그린벨트를 시행해 왔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앞으로 그린벨트 구역이 잘 보존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좋은 정보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오경서기자 2017.03.12 10:36
    그린벨트가 조선시대에도 있었고 이를 엄격하게 지켜왔다는 사실이 놀라워요. 오히려 현대에는 사람들이 사업의 이익을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시킬 궁리만 하고있는 것 같아요. 환경보호를 위해 선조들을 본받아 그린벨트를 잘 보존했으면 좋겠어요. 좋은 기사 잘읽었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4383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4105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62988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1 file 2017.10.24 이윤지 19941
가상현실로 이루어진 내 눈 앞에 펼쳐진 풍경 ··· 어디서나 쉽게 체험 가능해 19 file 2017.01.11 이정수 16929
가상증강현실, AR과 VR 4 2017.02.24 한제은 18483
가상 화폐가 우리에게 가져온 것들 file 2021.05.27 윤지훈 13043
가뭄 피해, 남의 일이 아니다. 1 file 2017.06.28 장나은 18007
가나, 우주 경쟁에 뛰어들다! 2 file 2017.08.07 한동엽 16678
가깝지만 가까워질 수 없는 존재, 가공식품 1 file 2020.11.30 김나래 12736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으로 4 file 2017.03.29 고아연 15436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아름다운 오사카를 여행한다면? 5 file 2019.02.15 이채린 20419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부산시민공원으로! file 2018.07.24 최아령 14081
軍과 함께하는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개막 1 2017.10.09 김혜원 21306
詩끌벅적한 문학축제 제29회 지용제 열려 file 2016.05.22 곽도연 14009
英 코벤트리대, 전설적인 음악가 ‘델리아 더비셔’ 개관 file 2023.01.16 디지털이슈팀 7713
美 캘리포니아, 자율 주행 무인자동차 '누로'의 상용 운전 첫 허가 file 2021.01.04 공성빈 14211
故 최덕수 열사 29주기 정신계승 정읍시민문화제 1 file 2017.05.21 이시온 14926
情을 담은 정다운 청소년 자원봉사프로그램 file 2019.07.29 문유정 15795
北과의 화해의 길?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1 file 2018.02.21 김예준 16892
『제2회 환경을 생각하는 과학/공학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발표 file 2019.12.30 고서영 17727
『제1회 장애인편의증진대회』 광화문 광장에서 열려 5 file 2017.09.05 유진주 14775
「스마트 디바이스 쇼」 그 뜨겁던 현장 속으로... file 2017.08.31 신민주 14275
〈the Issue: 시대를 관통하는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Magazine Collection〉, 매거진으로 시대를 보여주다 file 2021.04.26 권가현 12258
“화폐 없는 나라” 디지털 사회 속에서 구현되나 file 2017.03.20 김다영 13469
“폭염∙자외선 지수 이젠 날씨 알림이 앱에서 확인하세요!” file 2021.06.16 김태림 10470
“추석도 다가오는데...” 여전히 높은 계란값, 정부는 낮출 수 있나 file 2021.08.26 최우석 12945
“지구야 ESG마, 우리가 ESG게” 성동청소년센터, 청소년 주도 ESG 활동 성료 file 2022.11.04 이지원 7791
“전자담배 광고인 줄”... 보건복지부 ‘노담’ 광고에 여론은 ‘싸늘’ file 2021.01.25 박지훈 21976
“저희는 승리하길 원할 뿐입니다” 글로벌기업 나이키(NIKE)가 세계에서 승리하는 방법 file 2022.06.04 염지원 12153
“장난감은 언제나 현실의 또 다른 모습이다”, 신비한 장난감 가게 : 작은 것들의 큰 이야기 file 2022.01.24 김진영 10890
“입는 과학”… 웨어러블 기기의 시대 2 file 2017.02.17 임수빈 15088
“이제 당신도 날아다니는 겁니다“, 전격 비행 시대가 다가온다 1 file 2021.09.27 허민영 12158
“이번 설은 집에서 영상통화 무료로 즐기세요!” 1 file 2021.02.15 김태림 13648
“이게 한국?”...내셔널지오그래픽에 한국인들이 뿔난 이유 file 2021.07.27 박지훈 138103
“웃음과 함께,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 ? 광명시 ‘나름데이’ 행사 1 file 2016.04.25 양소정 14254
“어른이 되는 게 무서워요” …… 현실이란 틀 안에 갇혀버린 학생들 2 file 2017.03.25 김다희 18316
“양극화 사회에 전하는 공감과 소통” 푸른숲주니어, '네가 속한 세계' 신간 출간 file 2021.01.11 디지털이슈팀 15100
“아임 파인 땡큐 앤 유?” 영어가 배우고 싶은 도깨비 할매, <아이 캔 스피크> file 2017.11.09 박세진 21411
“뭐라도 해야지 바뀌지 않겠습니까” ‘D.P.’의 흥행과 그 이야기 file 2021.09.08 이정훈 16113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1석 2조의 따뜻한 잡지 <빅이슈> 7 file 2016.02.22 김지윤 17935
“담쟁이가 그린 세상”에 가다 1 file 2017.12.04 오태윤 16130
“다시, 새콤달콤한 설렘을 이어가요” 2022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개막 file 2022.12.02 이지원 7836
“누구나 한 번쯤 소문의 주인공된다” 푸른숲주니어, '소문의 주인공' 신간 출간 file 2021.01.04 디지털이슈팀 14105
“나도 성악가” 부천 소사에서 펼쳐지는 가곡교실 4 file 2017.02.16 김준희 16662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 사랑합니다.” 나눔의 집에서 효 잔치 열려 2017.05.07 정예빈 16779
“기아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 7기” 해외캠프 실시 4 file 2017.02.03 이태양 21778
“your name.” ? Romance, Wish and Culture 6 file 2017.01.22 하은지 17072
“RISE”, 워싱턴 대학에서 개최한 설날 축제 2 file 2017.02.20 이민정 15674
“7월 1일부터 대전~오송 급행 버스 현금 승차 안돼” file 2021.07.05 김태림 10189
“60~74세 어르신들 코로나19 백신 예약하세요” file 2021.05.06 김태림 1079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