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진짜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by 4기이소미기자 posted Feb 24, 2017 Views 1960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기사사진이다.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소미]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페미니즘, 사람들은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가.


몇 달 전, 박근혜 하야 집회 때나 탄핵집회 때 페미니즘 관련 문구가 탄핵 집회 사람들 속 보인 적이 있었다. '페미가 당당해야 나라가 산다.' , '페미가 당당해야 부패 정권 작살낸다.' , '혐오 발언 금지' 등의 문구를 담은 작은 포스터를 들고 페미니즘을 외치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박근혜 탄핵집회 속 이런 페미니스트들이 나온 이유가 무엇일까.


집회 속에 박근혜의 잘못된 행실을 비판하기보다는 '여자가' 이렇게 정치를 하니까 나라가 망했다는 등의 관련 없는 성별 문제로 따지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런 문제 때문에도 여성단체, 그러니까 페미니즘 관련 단체가 나선 이유 중 하나였다. 또 이런 집회 속에서 성추행을 당하는 여성들도 있었다. 집회가 진행되고 있을 때는 사람이 무척 많이 몰려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옆에 누가 지나가고 이런 것을 볼 수 없었다. 그런 집회가 이루어지는 순간에 여성들의 엉덩이를 만지거나 가슴을 만지는 성추행이 이뤄졌다. 몇몇 인터넷 카페에서는 오늘 '슴만튀' 몇 번 했다, 오늘 여자 가슴 몇 명 만졌다 등의 범죄 행위를 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인터넷 카페에 올려놓았다. 여기서 '슴만튀'란 가슴을 만지고 튀는, 그러니까 도망가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이게 말이 되는 행위란 말인가? 제대로 된 정치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모였던 집회에 꽤 많은 여성은 신체 일부를 만짐을 당하였다. 제대로 된 국가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하여 나갔던 집회에서도 여성의 신체의 자유가 침해당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페미니스트들이 집회 속에 나와서 페미니즘을 외쳤던 이유가 아닐까?


꽤 많은 사람은 페미니스트들을 그저 남성혐오하며 자기 여성들의 권리만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다. 실제로 정말 남성혐오를 하고 여성들의 권리 중심으로 주장하면서 자기는 페미니스트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이런 행동들을 보고 사람들은 진짜 페미니스트들을 욕 먹이는 짓이며 너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일침을 가해주곤 한다. 과연 진짜 페미니즘이란 무엇인 걸까?


일단 페미니즘을 네이버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여성과 남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핵심으로 하는 여러 형태의 사회적, 정치적 운동과 이론들을 아우르는 용어.'라고 정리해서 뜬다. 정확하다. 여성과 남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주장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페미니즘이라 하면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남자 혐오하는 사람들로 보고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유는 정말 남자 혐오를 하는 사람들이 페미니스트라는 탈을 쓰고 행동을 했기 때문에 좋은 의도를 가진 페미니즘을 안 좋게 만들었다는 의견이 많다. 남자 혐오를 의미하는 게 아닌데 괜히 남성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페미니스트, 라는 잘못된 생각들이 만들어진 것이다. 페미니즘은 남성과 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동등하게 대우받는 것을 지향하는 것이지 여성우월주의나 남자혐오를 지칭하는 용어는 아니다. 이젠 제대로 된 페미니즘이 우리에게 확립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남성들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페미니스트는 여성집단, 이라는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페미니스트는 여자들이다, 라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 그러나 절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대표적인 예로 톰 히들스턴, 에디 레드메인은 유엔 여성의 캠페인인 'HEFORSHE'에 참여하는 행동을 보여줬다. 누구나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성별과 관계없이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단 것을 보여주는 행동이었다.


이 페미니즘 문제는 그저 우리나라 문제 안에서만 국한된 이슈거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광범위하고 국제적으로 큰 이슈거리이다. 그래서 많은 나라에서 이제는 올바른 페미니즘의 의미를 깨닫고, 성별에 관계하지 않고 동등한 권리를 보장받는 시대가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이소미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소미기자 2017.02.24 22:38
    수정된 기사입니다.
  • ?
    4기소가희기자 2017.02.25 15:57
    저희 학교 영어수업으로 엠마왓슨이 유엔에서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연설을 중심으로 공부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공부했던 내용들이 기사를 읽는 중간 중간에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페미니즘 표현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또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의 내용이 추가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ㅎㅎ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1885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8586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99484
광주도 백신 이송 모의 훈련 진행.. file 2021.02.22 옥혜성 7521
정의당, 앞으로의 미래는? 2021.02.23 김성규 19652
허울뿐인 ‘딥페이크 처벌법’… ‘딥페이크’ 범죄, 막을 수 있을까 3 file 2021.02.23 장혜수 13751
전 세계 백신 접종자 1억 명 돌파. 대한민국은? file 2021.02.25 김진현 13972
LG 트윈타워 청소 근로자 파업농성 50일 훌쩍 넘어가고 있어... 진행 상황은? file 2021.02.25 김예린 7730
가상화폐는 투기적... 주요 인사들의 경고 file 2021.02.26 김민정 7457
코로나19 백신,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어떻게 다를까? file 2021.02.26 김정희 7659
KFX 인니 '손절'? file 2021.03.02 정승윤 8564
바이든 대통령과 첫 한미 정성회담 통화 file 2021.03.02 고은성 6489
코로나19 뉴노멀 file 2021.03.02 박현서 7931
코로나19 접종 시작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 file 2021.03.02 오경언 6932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효과가 있었나 file 2021.03.02 이효윤 7705
2021년 '중국' 수입제품 세율 변화 file 2021.03.02 김범준 8522
조두순의 출소와 그의 형량과 해외 아동 성범죄 사례들 비교 1 2021.03.02 김경현 11027
곧 국내에서도 시작되는 코로나 예방 접종… 각 백신의 특징은? file 2021.03.02 김민결 7402
2020년 의사 파업 그리고 현재 file 2021.03.03 이채령 8020
文 대통령, 3 ·1 기념식에서 ‘투트랙 기조, 한·일 관계 회복해야...’ file 2021.03.04 이승열 6868
"말을 안 들어서..." 10살 조카 A 양을 고문한 이모 부부, 살인죄 적용 1 file 2021.03.05 한예진 8234
미얀마 학생들의 간절한 호소 2021.03.05 최연후 8510
김치와 한복에 이어 BTS까지 지적한 중국 file 2021.03.05 박수영 9712
로봇세 부과해야 하나 2021.03.08 김률희 13265
하버드 교수의 ‘위안부’ 비하 발언 file 2021.03.09 최연후 9180
변화하는 금리의 방향성 file 2021.03.10 신정수 8700
#힘을_보태어_이_변화에 file 2021.03.18 김은지 10205
미얀마의 외침에 반응하고 소통하다 file 2021.03.18 김민주 9535
천안함 음모론, 그것은 억지 2 2021.03.22 하상현 12267
학교폭력 줄이자는 목소리 커지는데...교육 현장에선 ‘개콘’ 우려먹기 file 2021.03.23 박지훈 11409
설탕세 도입 갑론을박 "달콤함에도 돈을 내야 하나","건강 증진을 생각하면.." file 2021.03.25 김현진 8754
11년 만에 한미 2+2 회담 2021.03.25 고은성 8737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속출 file 2021.03.25 심승희 10280
학교폭력, 우리가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 file 2021.03.26 김초원 8594
아시아인 증오 범죄가 시발점이 된 아시아인 차별에 대한 목소리 file 2021.03.26 조민영 8835
퇴직연금 수익률 디폴트 옵션으로 극복 가능할까, 디폴트 옵션 도입 법안 발의 file 2021.03.29 하수민 9151
주식청약 방법과 문제점 file 2021.03.29 이강찬 9150
'최대 산유국, 이상적인 무상복지국가, 미인 강국'의 몰락 2021.03.29 김민성 9631
美, 잇따라 아시아인을 겨냥한 범죄 발생… file 2021.03.29 이지연 9222
초대형 선박 좌초로 마비된 수에즈 운하 file 2021.03.29 박수영 7989
무너져버린 일국양제, 홍콩의 미래는? 2021.03.29 김광현 8394
월스트리트에 걸린 태극기 - 쿠팡의 미국 IPO 상장 1 file 2021.03.29 양연우 8588
젊은 층이 관심을 두는 투자, 비트코인은 건강한 투자인가? file 2021.03.30 조민서 9660
이집트 수에즈 운하 사고 1 file 2021.03.30 최연후 11452
美 애틀랜타 총격 사건... “내 사람들을 죽이지 마세요” 2 file 2021.03.30 임이레 8265
집주인의 거주권 VS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file 2021.03.30 조혜민 7834
법무부, ‘벌금형 집행유예’ 활성화 추진..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까 file 2021.04.02 이승열 10013
수에즈 운하 열렸지만 문제는 여전히 file 2021.04.02 김민주 8097
[4.7 서울시장 선거] '이분법정치의 패배'...네거티브는 먹히지 않았다 file 2021.04.09 김도원 9454
선거 7번 출마, 허경영…. 서울시장 선거 3위 기록 file 2021.04.12 김민석 8389
민주당, 참패.... 文 대통령의 고민 file 2021.04.12 김민석 62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