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인명 피해까지 발생해

by 4기이채린기자 posted Feb 06, 2017 Views 2053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사진.jpg


지난 토요일 (24),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동탄 메타폴리스에서 오전 11시 화재가 발생하여 1210분쯤 진화됐다. 상가 건물 3층 어린이 놀이시설인 뽀로로 파크 철거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화재 이후 대책 본부를 마련해 화재 원인을 조사,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일요일 (5), 국립과학수사대를 동반한 경찰 현장 감식으로 원인을 파악했다.

원인은 뽀로로 파크 철거 작업 중 중앙의 철재 구조물을 절단하다 용접 사고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경찰은 작업 현장에서 발견됐던 용접기와 산소 절단기, 소형 굴삭기 등의 물건과 더불어 작업 관계자와 시민들의 증언에 기초하여 용접 사고라고 추측한다.


[이미지 제공=동탄국제고등학교 윤서희 학생]


피해 규모는 80평 정도로 B동 전 뽀로로 파크만 전소됐는데, 그에 비해 인명 피해는 생각보다 컸다. 가장 큰 이유는 뽀로로 파크 내의 스티로폼, 목재 등 유독성 가스를 배출하는 건축재 때문이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과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어린이, 노약자 등이 이용하는 시설은 불연재의 비중이 커야 하지만, 실제 뽀로로파크 내에는 유독성 물질에 가연성 소재가 많아 화재 발생 5분도 채 안 돼 연기가 퍼졌다고 시민들은 증언한다. 메타폴리스 화재의 피해 규모를 키운 결정적인 원인이자 관련 법률 강화의 필요성으로 인식된다.

그리고 작동되지 않은 스프링쿨러와 경보기도 하나의 이유로 보인다. 동탄 주민들의 한 카페에서는 스프링쿨러와 경보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시민 뿐만 아니라 메타폴리스 직원까지도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정밀 감식 결과 경보기는 정상 작동했다고 하지만, 경보기 소리를 듣지 못했다는 증언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해서는 경찰 측에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게다가 메타폴리스 측의 안일한 대응도 피해 규모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화재 발생 후 대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차 요금을 일일이 받은 점, 상가 A동 직원들이 화재 사실을 늦게 인지한 점이 해당된다. 주차비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화재 당시 사태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하며, 차가 지연될 때부터는 그냥 열었다고 말한다. 이런 이유로 총 51(사망 4, 사상 47)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심지어 동탄 메타폴리스는 사고 이틀 전, 경기 화성소방서에서 개최한 대형화재취약대상 안전환경조성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업체에 선정된 바 있다. 화성 소방서 관계자는 메타폴리스 측에서 직원들의 소방의식 와 소방 훈련 정도에 대해 체계적으로 발표하여 최우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탄 주민들은, 어떻게 최우수 업체가 화재 발생으로 사상자를 50여명 가까이 낼 수 있냐며 의아해하고 있다.

동탄 메타폴리스는 주거동과 상가 A, B동으로 이루어졌다. 상가 B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다행히 상가 A동과 주거동으로 퍼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메타폴리스 화재로 인해 고층 건물에 대한 안전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초고층재난법이 강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초고층 건물 화재에 대비하기는 극히 빈약해 보인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소방용 사다리 역시 최고 25층까지밖에 올라가지 못한다. 그렇다면 메타폴리스 주거동 (66)처럼 초고층 건물은 화재 발생 시 어떻게 대피, 진압한다는 말일까. 화재로 인해 메타폴리스 주거동 고층에서 대피한 한 여성은, 화재 시 계단으로 대피해야 하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차마 50층 이상을 계단으로 내려갈 수 없어 결국 엘리베이터를 탔다., 다행히 주거동에는 불이 옮기지 않았지만, 실제 화재 상황이었으면 큰일날 뻔했다.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그만큼 초고층 건물에 대한 안전 법률 강화가 시급하다.

메타폴리스는 영화관, 패밀리 레스토랑, 소아과, 안과, 카페, 대형 마트 등 다양한 시설이 있었던 만큼 평소 유동인구도 많았고, 주말에 사건이 발생한지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와 같이 사건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려면, 안전불감증을 해결하고, 관련 법률을 강화해야 하며, 평소 소방 대피 훈련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이채린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연진기자 2017.02.07 14:40
    저는 그저 동탄 메타 폴리스라는 아파트 단지에서 불이 발생하고 원인은 용접사고 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자님의 기사로, 화재의 원인을 더욱 더 알게되었고, 무엇보다 법률강화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만약 화재사실이 빨리 알려져서 주차료를 받지않음으로써 사람들이 신속히 대피했으면 인명 피해가 줄어들지않았을까라는 안타까움을 가졌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
    4기장준근기자 2017.02.09 17:48
    안타까운 인명사고네요. 화재의 위험성 그리고 꾸준한 소방훈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가요. 앞으론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한 초기대응, 대피 훈련이 필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장준근기자 2017.02.09 17:48
    안타까운 인명사고네요. 화재의 위험성 그리고 꾸준한 소방훈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가요. 앞으론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한 초기대응, 대피 훈련이 필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2389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90482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04158
공공의대 설립, 정부와 의사 간의 팽팽한 논쟁, 그 승자는? file 2020.09.21 김가은 13132
고조되는 美中 갈등, 어디까지인가? 2020.09.16 김나희 8057
2016년 ‘위안부 손배소’, 이용수 할머니 증언을 끝으로 4년 만에 드디어 막 내린다 2020.09.16 이채은 8320
필리핀 네티즌, 한국을 취소하다? 1 file 2020.09.15 황현서 9927
코로나19의 후유증 '브레인 포그' 3 file 2020.09.10 오현지 13431
홍준표 정부·여당과 합의한 의료계에 "합의된 안의 지켜지지 않을 때 투쟁을 해도 늦지 않다" 3 file 2020.09.09 최성민 9990
9년 만에 돌아온 폭우 file 2020.09.08 홍채린 7892
“저도 학교 가고 싶어요”… 끝이 보이지 않는 원격 수업의 연장선 3 file 2020.09.07 이지민 11600
게놈,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수 있는 키 file 2020.09.07 김정원 7761
이제야 끝난 장마, 기후변화에 경각심을 가질 때 file 2020.09.07 박영주 8205
"청정지역" 제주도, 그곳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2020.09.07 서보민 12565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대표 이낙연, 그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것인가 file 2020.09.04 문해인 7254
시위 확산된 벨라루스... 정부와 시위대의 줄다리기 file 2020.09.03 박재훈 7791
사회를 갉아먹는 '인간바이러스' file 2020.09.03 김예한 8204
코로나19로 변한 학교생활 file 2020.09.03 정예린 8593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스타벅스도 비껴가지 못했다 file 2020.09.03 윤지영 7700
통합당, 당명 '국민의힘'으로 바꾼다 file 2020.09.03 나은지 8636
새로운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발견, 이 팬데믹의 끝은 어디인가? file 2020.09.02 방지현 7830
코로나19, 지금 우리의 사회는? file 2020.09.01 길현희 8423
수도권 고3 제외한 유, 초, 중, 고 원격 수업 file 2020.09.01 박정은 7893
집중호우의 다른 이름 ‘기후변화’ file 2020.08.31 최지원 8393
온라인 수업의 부작용, 'VDT 증후근' 2020.08.31 오윤성 8267
다시 일어난 미국 흑인 총격 사건, 제2의 조지 플로이드 되나 2020.08.31 추한영 9017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카말라 해리스' file 2020.08.31 전순영 8359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언제쯤? 2020.08.31 김정원 8295
전 세계에 창궐해있는 코로나19, 그 이후의 세계는? 2 2020.08.31 유서연 10025
샘 오취리, ‘preach' 성희롱 댓글 뒤늦게 논란 file 2020.08.31 유시온 8240
광복절 집회에 대한 법원의 판결, 적절한가? file 2020.08.31 김근영 8028
‘이 시국’의 한국 경제를 극복할 방안, ‘한국판 뉴딜’을 알아보자 file 2020.08.28 김나영 8348
코로나19, 2차 대유행 시작 2020.08.28 김민지 8736
75주년 광복절 & 태평양 전쟁 패전 75주년 1 file 2020.08.27 차예원 8863
저버린 이성, 다시 확산된 코로나 2020.08.26 박성현 7784
다시 시작된 코로나19 file 2020.08.26 손혜빈 9624
코로나19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file 2020.08.25 이하은 9674
방역 갈림길에 선 대한민국, 코로나 환자 급증 file 2020.08.25 오준석 8666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 코로나의 또 다른 습격...해결 방안은? 9 file 2020.08.25 염채윤 14988
코로나19의 재확산, 방역 당국과 교육 당국의 지침은? file 2020.08.25 홍승우 8226
코로나 확진자 느는데, 의료진 파업? file 2020.08.25 이지우 8996
코로나로 위험한 시국, 대통령을 비판한 미래통합당 file 2020.08.25 박미정 10672
<정치와 법> 교과서로 알아보는 미래통합당의 21대 총선 패배 이유 file 2020.08.25 남우현 10166
첫 코로나 백신, 앞으로의 문제는? 2020.08.24 이채영 8757
돈에 있는 바이러스를 씻어내기 위해서는 세탁기에 돈을 돌려야 한다? 3 file 2020.08.24 이채원 18758
짧아서 행복했던 숏.확.행 틱톡의 이면 file 2020.08.24 정유리 9369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한강, 과연 안전할까? file 2020.08.24 고종현 8163
난민 문제, 과연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file 2020.08.24 이수연 10278
매미나방, 이대로 두어도 괜찮을까? 1 file 2020.08.24 송윤슬 8413
전국에 내려진 폭염경보, 건강관리는 어떻게? 2020.08.24 윤소연 8664
물티슈 한 장에 지구가 신음하는 소리를 들었다 file 2020.08.24 이예빈 93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