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이주 노동자 노동착취로 개최될 2022 카타르 월드컵

by 4기노태인기자 posted Oct 24, 2016 Views 1763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22년 월드컵을 앞두고 도하에 건설 중인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현장에서 이주민 건설노동자들이 제도적인 인권침해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부는 강제노동에 내몰리는 경우도 있다고 국제앰네스티가 신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 <아름다운 경기의 추한 단면: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카타르에서 벌어지는 노동 착취>는 끔찍한 처우를 받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충격적인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을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월드컵 건설현장 노동자 수는 향후 2년 내에 거의 열 배가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FIFA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된 카타르가 지난 5년 동안 월드컵 경기장 건설노동자의 노동착취 문제에 대해 정부가 대대적인 개혁에 착수하지 못하면서 여전히 이주노동자의 노동착취가 만연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주건설노동자 대부분이 경악할 정도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노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대대적으로 공개되었음에도, 카타르 정부는 만성적인 노동착취를 끝내기 위해 거의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

국제엠네스티의 다른 보고서 <최소한의 약속, 거의 없는 성과: 2022 월드컵을 앞둔 카타르의 이주노동자 인권침해>에서는 국제앰네스티가 선정한 이주노동자 인권 문제 9가지에 대해 카타르 정부의 대응을 평가했지만 몇몇 문제에 대해서만 제한적인 수준의 진전이 이루어졌고, 나머지 문제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했다.

카타르 정부의 노동개혁은 고질적으로 지연되어 왔고, 이것이 인권 침해로 계속 이어져 왔다. 카타르 정부가 제시한 개혁안은 수많은 노동자들이 고용주에게 휘둘리게 만드는 핵심적인 문제를 다루지 못하는 것이었으며, 이마저도 시행이 미뤄지고 있다.


카타르.gif

국제앰네스티 2015/2016연례보고서 2015년 1년 동안의 전 세계 160개국의 인권 상황을 담고있다. 하지만 카타르 정부는 이주노동자의 인권은 물론 노동착취에 대해 개혁의 의지가 없어보인다. 사진은 카타르의 이주노동자인권 현황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노태인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22년 카타르를 방문하게 될 모든 축구팬들과 축구스타들은 이주노동자들의 피와 땀, 눈물로 얼룩진 축제를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물어 봐야 할 것 같다. 이처럼 유감스러운 현실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책임이 있다. FIFA는 카타르에서 노동인권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카타르 정부 및 사업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노동착취로 쌓아 올린 월드컵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제앰네스티는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부터 카타르 이주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조사했으며 여러 차례의 현장 방문 조사를 실시했다. 꾸준히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이주노동인권의 핵심 사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카타르 정부는 그 중 몇 몇 항목에서 심각하게 미흡한 수준이었다.

국제앰네스티는 만연한 이주민 노동착취 실태를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인권침해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려는 노력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1년 더 가까워져가고 있고 노동현자의 변화가 이루어지기까지 남은 시간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이주노동자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예정인 만큼 시급히 인권 개혁을 해야 할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절실하다. 하지만 카타르 정부는 노동 착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인권침해를 뿌리뽑기 보다 덮어버리기를 바라는 것이 아닌지 의문을 일으키고 있다. 일례로 카타르에서 이주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에 대해 조사하던 기자와 인권활동가들은 정부로부터 구금과 심문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각각 이주노동자 착취 실태를 조사하던 독일 방송사 WDR과 영국 BBC의 기자들이 구금되었다.

이들을 구금하고 위협함으로써 이주노동자들의 노동 실태를 기록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은 정부가 카타르에서 인권을 침해받고 있는 수만 명의 끔찍한 현실을 다루기보다, 국가적 이미지에 더 신경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FIFA는 월드컵 본선 기간을 전례 없이 여름에서 겨울로 변경하면서까지 카타르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간헐적으로 발표하는 공식 성명 외에는 카타르 정부가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보장하도록 어떻게 압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하고 구체적인 안건을 설정하지 않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 여부가 인권 존중 여하에 따라 결정될 것임을 분명히 하지 않지만 현재 당면한 인권문제를 빠져나가지는 못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노태인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5999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5710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80181
청소년의 명품 소비를 말하다 file 2021.09.27 양지윤 30211
플라스틱 소비량 1위 대한민국...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으로 변화할 수 있을까? file 2021.09.27 서예은 28352
제로 콜라의 달콤한 비밀 1 file 2021.09.27 김하은 13509
청년 예술가를 찾아서! file 2021.09.27 김동은대학생기자 11557
줄어든 미세먼지, ‘코로나의 좋은 영향?’ file 2021.09.27 금해인 9308
“이제 당신도 날아다니는 겁니다“, 전격 비행 시대가 다가온다 1 file 2021.09.27 허민영 12255
'한국의 슈퍼스타, UN의 친구'라 불리는 방탄소년단, 제76차 유엔총회 참여하다 file 2021.09.27 김태은 10007
중국 베이징에서 180일 만에 코로나바이러스 재발과 2022 베이징올림픽 file 2021.09.27 유수정 10587
길고양이와의 따스한 온기, 지금 우리는 도킹 중 file 2021.09.28 민지혜 10869
바다를 위한, 가치 있는 카약 타기 file 2021.09.28 최서연 10965
'니치 향수', 과연 니치 향수라 불릴 수 있을까? file 2021.09.28 김지민 10196
구영회, NFC 우승팀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팀은 완패 file 2021.09.28 윤형선 9557
자동차 에어백으로 옷을 만들다 file 2021.09.28 류태영 10001
13의 의미 file 2021.09.28 이준호 11006
제2의 한한령 규제로 될 것인가? file 2021.09.28 강민지 9780
'○△□' 목숨을 건 게임, 참가하시겠습니까? 1 file 2021.09.28 유예원 12758
백신접종 증가에 따른, 해외여행 급증 file 2021.09.28 이유미 9801
해외로 진출하는 제과업계동향 file 2021.09.28 이유미 9669
비대면의 한계를 넘다, 한국-인도네시아 교류 여행 file 2021.09.30 박예슬 10956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1회 국가통계방법론 국제 심포지엄 file 2021.10.01 김민경 10110
‘평화 통일을 향한 당신의 디자인은?’… 지속가능한 남북개발협력을 위한 통일스케치북 file 2021.10.01 한승범 15845
서울시 3개구, 지난 6월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file 2021.10.05 최재원 10915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위한 한 걸음, 성별 인칭대명사(Gender Pronouns) file 2021.10.05 홍소민 17695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미래 혁신적인 발전으로 거듭나다 file 2021.10.06 박재현 11092
그린플레이션의 등장…시작된 배경은 무엇인가 file 2021.10.07 임규리 11462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마스크, 안전하게 버리는 방법은? file 2021.10.08 김다희 10645
삼성전자 반도체 호황기에도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 반등 가능성은? file 2021.10.13 허창영 9652
소상공인 영업손실 80% 보상 file 2021.10.15 유가연 9873
패션계의 최대 행사, 美 멧 갈라(Met Gala) file 2021.10.15 양연우 9985
K-바이오 인천 송도에 허브가 자리잡는 것인가? file 2021.10.15 임규리 9404
'지옥의 이란 원정' 떠난 벤투호, 무승부로 A조 2위 유지... file 2021.10.15 손동빈 10467
에너지에 대한 관심 이젠 choice 아닌 must, "불을 끄고 별을 키다" file 2021.10.18 이동규 10611
빈자리에 소중한 것들을 채워 담다 1인 출판사 '틈새의 시간' 1 file 2021.10.20 김유진 11642
제20대 대통령 선거 file 2021.10.21 고은성 17696
궁금하다 2022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file 2021.10.22 강준서 13230
오징어 게임 마케팅 전략 이대로 통하나 file 2021.10.25 박서빈 11296
울산의 랜드마크, 태화강 국가정원 file 2021.10.25 김지언 11878
원광대 한약학과, 쌍화탕 전달 봉사활동 성공적으로 마쳐 file 2021.10.25 김다혜 10560
독서 기록 앱, '북적북적'을 파헤쳐 보다 1 file 2021.10.25 김승원 11098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매도 상식 2021.10.26 유지훈 9249
머나먼 한반도 반대편, 한인들의 발자취를 ‘이민의 출발지’ 인천에서! 기획전시 [남미의 한인들] in 한국이민사박물관 file 2021.10.26 박정민 10301
전국 일시에 KT 네트워크 먹통...KT "위기관리위원회 가동" file 2021.10.28 조동성 13931
애플의 두 번째 도약 file 2021.10.28 이준호 9071
2021년 노벨상 올해는 누가 받을까? file 2021.10.28 황태윤 10530
종이책의 위기, 극복 방법은 없을까? 1 file 2021.10.28 박예슬 11313
남에서도 북에서도 피어난 한 여인의 그리움, 그림자꽃 file 2021.10.28 김유진 9814
K-Pop에 나타난 4세대 아이돌, 음원부터 음반까지 사로잡다! file 2021.10.28 이다영 13774
코로나 시대로 열린 새로운 시장 경제 file 2021.10.28 한지윤 929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