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우리가 북촌을 지켜야 할 수많은 이유

by 김형석 posted Aug 31, 2016 Views 15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북촌을 우리가 지켜야 할 수많은 이유


폭염특보가 내려진 서울 한 낮의 온도는 몇 발자국 옮기기도 힘들었다.

그럼에도 주중의 오전 11시를 넘긴 시간에도 북촌 골목 골목길에는 내국인 보다 중국관광객들의 소란스러운 소리로 북촌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하던 내 마음에 걱정과 근심이 들었다.

관광지가 아닌 곳이 관광객의 소란스러움과 즐비하게 늘어선 관광버스를 보고 한국을 찾아준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이 들어야 하는지 우리 고유의 장소가 마치 관광지로 변해 가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야 하는지 순간 혼란스러워졌다.


이곳은 우리의 근현대사 역사의 한 페이지가 고스란히 녹아있고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도심에서 우리가 옛정취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경북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북촌은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뜻으로 불리어진 곳이라고 한다.

KakaoTalk_20160831_22221617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김형석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중앙고등학교 정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아담한 개량한옥 대문에 '유심당'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3.1 운동 당시 불교 잡지 '유심'을 발행하던 곳으로 만해 한용운 선생께서 불교계의 3.1운동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 하였던 뜻 깊은 곳이 있다.

또한 유심 출판사를 통해 중앙 보통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3.1 운동의 독립정신을 심어 주려고 했다고 한다.



KakaoTalk_20160831_222256865.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김형석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북촌에는 유독 3.1운동을 주도하셨던 인물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는 사실도 놀랍다.

현 북촌박물관이 위치한 곳은 민족 대표 33인중 한분인 손병희 선생의 집터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옛 가옥들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 착각을 일으키게 할 만큼 따듯한 정서를 안겨 주는 곳임에는 틀림없다. 그렇지만 관광객들을 맞기 위한 상점들로 채워지고 있는 북촌의 골목길에 대해서 우리는 깊은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본다.

관광객들이 보고 지나가는 곳은 위나라의 참된 얼과 정신이 아닌 단순히 옛가옥에 채워진 상품들과 음식만이 아닐까 싶다.

이제는 눈과 입으로만 즐기는 곳이 아니라 3.1 운동의 정신이 그 어는 곳보다 많았음을 알려주고 왜 우리가 자주 독립을 염원했었는지를 알려 주는 길이 더 중요 할거라고 생각한다.

북촌은 우리의 정신과 얼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곳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 3기 김형석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3294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3017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51927
글로벌시대에 필요한 열쇠! 해외 유학! 1 file 2019.04.04 최민경 25444
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한복이 잘 어울리는 사람은 누구? 1 file 2019.04.05 오서진 20724
봄의 시작을 알리는 '2019 진해군항제' 3 file 2019.04.09 백휘민 19182
STADIA 혁신인가, 꿈일 뿐인가? 2 file 2019.04.10 방재훈 19035
봄 가득 희망 가득 '삼척 맹방유채꽃축제' file 2019.04.12 박지영 24421
석촌호수 벚꽃축제, 봄과 밤의 어울림 5 file 2019.04.12 정다운 28250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패션 브랜드 '키르시(KIRSH)' 9 file 2019.04.12 김세린 41125
제17회 신동엽 시인 전국 고교백일장, 신동엽 시인 50주기 맞아 뜨거운 문학의 열기 file 2019.04.16 정다운 20894
Black Eagles가 부산 하늘에 뜨다 2 file 2019.04.17 김나연 19738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그곳은 2 file 2019.04.18 이지수 19711
창원 시민들의 화합의 장 '제15회 창원야철마라톤대회' file 2019.04.18 민서윤 16535
너의 시작을 응원해! 실패해도 괜찮아, '대구 어울림마당' 개최 file 2019.04.22 전수현 18044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 file 2019.04.23 최예주 19633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광주 칠석동 고싸움놀이 축제' 1 file 2019.04.25 조햇살 24070
청소년들이 의원이 되어 참여하는 '아산시 청소년의회' file 2019.04.26 신여진 22329
울산 무거천 궁거랑축제 file 2019.04.26 송은녁 17792
후쿠오카, 그곳은 어디인가? file 2019.04.29 배경민 17159
토트넘 FC, 맨시티 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1 file 2019.04.29 이지환 17858
베트남 냐짱이 요새 각광받고 있다고? file 2019.04.29 최상선 16061
변화를 위하여 내딛는 첫걸음, QISSMUN file 2019.04.30 박정현 15661
한옥, 과학의 집합체 file 2019.05.03 박성아 18385
작은 발걸음이 소외된 이웃에게 큰 힘이 됩니다! 2019.05.08 이채빈 14650
여행, 어딜 가야 할지 망설인다면 2019.05.09 김유연 17606
후회 없는 사랑, <목련 후기> 2019.05.13 김서연 19796
5월 5일 어린이날 영월에서는? file 2019.05.13 이지수 16574
세계인의 튤립 축제,keukenhof 1 file 2019.05.13 최예주 18910
부평 핫플레이스 '평리단길' 3 file 2019.05.14 하늘 20695
대나무 본고장에서 펼쳐진 ‘2019 담양 대나무축제’ file 2019.05.14 조햇살 18257
2019 대구컬러풀페스티벌 file 2019.05.16 송은녁 17050
우리가 축제를 만든다고! <제5회 이천시청소년연합축제> file 2019.05.16 현승필 21345
여름을 찾아 남쪽으로, 마산 돝섬의 자연 둘레길 산책하기 file 2019.05.17 이지현 17614
터키에서 케밥 먹어봤니? 1 file 2019.05.17 정지우 28243
프리미어리그, 또 한번 푸른색으로 물들다 file 2019.05.17 배준희 18651
수상한 거리에 나타난 음악가들 file 2019.05.22 김현원 18413
21세기 가장 성공한 밴드의 역사, 책 한 권에 담아내다 file 2019.05.23 오동택 20397
세계 어디까지 느껴봤니? Ulsan Global Festival로 렛츠기릿! file 2019.05.24 문유정 21926
춘천 번개 야시장! 2 file 2019.05.27 차윤진 18738
제21회 우석대학교 전국 고교생 백일장 개최, 내 삶에 색을 입히다 file 2019.05.27 정다운 16951
시인 정지용의 '제32회 옥천 지용제' file 2019.05.27 양유빈 16565
장하준의 경제학강의 - 정치학에서 파생된 학문에 관한 간결하고 명료한 입문서 file 2019.05.28 홍도현 16697
유상철 감독 체제 첫 승리 인천 유나이티드 file 2019.05.29 김민형 16334
2019 스위트 코리아, 디저트의 매력에 빠지다! file 2019.05.29 이지원 16790
청소년의 시각에서 본 Model United Nations(모의 유엔)에 모든 것 file 2019.05.30 최민영 21707
BTS, 美 스타디움 투어를 마치다 1 file 2019.05.30 최유민 21871
3·1절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이 있다? file 2019.05.31 엄태강 19988
137년 vs 14년, 한 맺힌 팀들의 대결…UCL 결승 6월 1일 개최 file 2019.05.31 권진서 16573
독립지사의 고통이 담긴 곳, 서대문형무소 file 2019.06.03 이윤서 16041
2019 양산웅상회야제 file 2019.06.03 김서현 1940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