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레슬링 김현우, 오심에도 값진 광복절 세리머니

by 3기장은지기자 posted Aug 24, 2016 Views 1769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금메달보다 무거운 동메달의 가치와 의미


4년간 힘든 훈련을 견디며 생각했던 것은 단 하나,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금메달이었습니다. 역사적인 날 누구보다도 자랑스럽게 태극기를 휘날리며 금메달을 대한민국의 품에 안겨주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품어왔던 꿈은 러시아의 압제에 산산이 흩어져 버렸고, 김현우(28 . 삼성생명)는 태극기 앞에 무릎을 꿇고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고대하던 결승전 승리 세리머니는 아니었지만 그의 진심은 국민들의 마음을 뜨겁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한국 레슬링의 간판인 김현우는 15(한국 시각) 브라질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크로아티아의 보조 스타르세비치에 6-4로 역전승했습니다. 지난 2012 런던 대회 금메달까지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해냈습니다.

동메달이 결정된 직후, 김현우는 태극기를 매트위에 깔았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며 큰절을 했습니다. 광복절에 자신의 조국에게 바치는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세리머니였습니다. 그리고 김현우는 흐느꼈습니다. 자신이 4년 동안 피땀 흘리며 받았던 훈련들과 언제나 곁에서 자신을 응원해주었던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의 눈물이었을 것입니다.


사실 김현우의 세리머니는 당연히 금메달 뒤에 나왔어야 할 순서였습니다. 그러나 세계 레슬링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러시아를 상대로 싸워야했던 김현우는 뜨거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처구니없고 인정할 수 없는 오심에 무릎을 꿇어야했기 때문입니다.


김현우의 감독은 매트 위에서 눈물을 흘렸고 김현우는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안타까운 장면을 지켜보았습니다.


noname02.jpg

[이미지 제공=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장은지 기자 제작,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현재 세계레슬링연맹(UWW)은 세르비아 출신의 회장과 러시아 출신 실무부회장 등이 실세입니다. 심판 40명중 25명이 구 소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현우의 코치는 심판진의 대부분이 예전 선수시절 소련 국적이었다.” “심판이 경기 승패의 50%이상을 결정짓는다.” 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김현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투혼을 보였고,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여 스타르세비치에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오른 팔꿈치에 입은 부상에도 얻은 값진 승리였습니다. 동메달 확정 이후 취재진 앞에 선 김현우는 오른팔을 부여잡고 인터뷰 좀 빨리 해야겠어요. 얼음을 대야겠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경기와 세리모니가 끝난 이후 고통이 한꺼번에 몰려온 것입니다.


noname01.jpg

[이미지 제공=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장은지 기자 제작,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내줬을지언정 끝까지 공정하게 최선을 다하는 올림픽 정신과 투혼을 보여준 김현우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챔피언이었습니다. 진정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아름다운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김현우의 세리머니는 여러 사람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장은지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김나림기자 2016.08.25 18:43
    비록 금메달을 목에 걸지는 못했지만 동메달로도 대단한 것 같아요. 많이 아쉬워 하는 김현우 선수의 모습에 저도 아쉬웠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2491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2234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44171
만해의 숭고한 정신, '2016 만해축전'에 가다 file 2016.09.19 김민서 13744
마지막을 장식하다 2016.05.24 김지현 13745
쓰레기처럼 버려지는 애완동물들 4 file 2020.10.08 김성진 13748
세계문화유산, 하롱베이를 찾아서 file 2019.08.27 정다솜 13749
요즘 팬덤 문화의 핫이슈 '포카'를 들어보셨나요? 1 file 2022.01.27 정하윤 13750
너희 없는 3번째 봄, 너희를 담은 시간 展 1 file 2017.04.18 안옥주 13753
전북 현대 모터스 6번째 우승의 별을 달아라! file 2018.10.29 김수인 13753
와인계의 혁명, 빈 퓨전 (Vinfusion) file 2017.03.20 이소영 13754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귀국 file 2018.09.03 허기범 13755
그 달콤함의 유혹 6 file 2017.04.22 장서윤 13763
코로나19가 만들어낸 팬 콘텐츠, 방방콘 1 file 2020.04.27 정서윤 13763
제3회 한국학포럼, "한국의 매력에 빠져봐~" 1 2017.07.31 김현재 13764
하나되는 내일을 꿈꾸다, 느티나무 가족봉사단 file 2017.03.22 오가연 13767
‘다시 4월, 기억하고 있어요’ 6 2017.05.03 최희정 13767
다가오는 꽃샘추위 감기 조심해요 2 file 2017.02.23 정민석 13769
'MBN Y 포럼 2019' 당신은 무엇을 시작하시겠습니까 file 2019.02.15 진해심 13770
'제7회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에서 미래를 엿보다 file 2017.09.26 오주연 13770
'복면가왕' 8연승의 주인공 부뚜막 고양이의 정체는..하이라이트 양요섭 file 2021.01.19 오혜인 13773
WBC 개최국 한국, 1라운드 탈락 확정...한국야구의 현주소는? 3 file 2017.03.12 하재우 13774
'2019 MBN Y 포럼'이 청년들에게 주려는 메시지 "지금 시작하라!" file 2019.02.14 김가연 13778
손 소독제, 뭐가 좋을까? 2 file 2020.04.28 김기용 13779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제8회 한국청소년학술대회가 열리다 file 2017.08.24 박주연 13781
[MBN Y 포럼] '할 수 있다'의 아이콘 박상영 선수의 성공 스토리 들어보시겠어요? 4 file 2017.02.17 황수빈 13785
용인시, 학생승마 지원으로 여가문화를 선도하다 file 2020.08.31 조예은 13786
중국인 없는 제주. 지금은 위기 아닌 기회! 1 file 2017.04.09 김민진 13790
내 집 마련 부스터, 주택청약종합저축 file 2022.01.17 이서현 13794
세부, 안전한가 ? file 2017.08.04 김명빈 13796
제15회 SEFF,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8.05.25 유지연 13800
꿈을 잃은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컴패션 1 file 2018.02.20 장새연 13802
온종합병원과 필리핀 소년의 아름다운 콜라보 4 file 2017.02.26 김수진 13804
[MBN Y FORUM 2017] 우리의 사전에 더 이상 '불가능'이란 없어졌다. file 2017.02.27 김민준 13804
"친구 생일템·기념일템, 나만의카드로 선물할까" 아이오로라 '나만의 카드' SNS서 인기 file 2020.11.10 디지털이슈팀 13805
제18회 '성남시 자원봉사 박람회' 개최 file 2017.11.01 박소윤 13806
'별다꾸' Z세대, 이제는 케이크도 꾸민다 1 2022.01.25 김지민 13808
새학기 증후군,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극복하자! 2 file 2017.03.29 김수연 13811
카네이션도 법에 걸린다고요? 3 file 2017.05.15 강예원 13811
버거킹, 프리미엄 와퍼 3종 7일 간 할인 판매 file 2017.08.21 디지털이슈팀 13812
제 61회 현충일, 당신은? 1 file 2016.06.11 이유수 13813
당장의 미래, 청소년의 대선투표 1 file 2017.05.10 김윤정 13814
우리도 떠난다! 우리만의 여행! file 2016.08.18 이봉근 13817
담뱃갑 혐오 그림, 과연 효과있나 2 file 2017.05.24 김수연 13818
전 세계 사람들의 의미있는 순간을 담았다! [LOOK SMITHSONIAN:스미스소니언 사진展] 1 file 2018.02.20 엄윤진 13818
부평구 청소년운영위원회 기프트, 위안부 캠페인 실시 file 2017.05.25 박소윤 13819
돌풍의 에버튼! 파죽의 7연승 file 2020.10.14 최준우 13819
제14회 평택 환경축제 성황리에 개막 file 2017.06.03 김정은 13825
기억해야 할 날들 file 2020.05.04 최윤서 13825
2020년 연말은 NCT 가 책임진다! 1 file 2020.11.30 홍지원 13827
'페이스 북 = 영화공유소'? 7 file 2017.03.19 김다현 1383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