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스스로 이끌어가는 동아리! 온산고 자율 동아리 3D&Law and social 인터뷰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민경 기자]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온산고등학교는 올해 기준으로 개교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신설 인문계고등학교이다. 지리상으로는 농어촌 고등학교지만 결코 타 학교와 비교할 수 없는 크나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자율동아리이다. 모두 제각각의 특색을 가진 46개의 동아리가 존재한다. 전교생 숫자는 적은 편이라 동아리 구성 최소 인원이 3명으로, 마음과 흥미가 맞는 친구들끼리 동아리를 만들어 자유롭게 활동을 할 수 있다. 자율동아리는 오직 학생들에 의해, 학생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동아리이다. 설립부터 운영까지 대부분 학생들이 주도해서 이끌기 때문에 동아리 활동에서 느낄 수 있는 보람과 기쁨이 상당히 큰 것의 이유가 이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또한 선후배 간 교류로 돈독한 우애를 다질 수도 있다. 이렇게 동아리 활동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는 온산고등학교 Law&Social 법학 동아리와 3D 미술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해보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민경 기자]
Q. 동아리 활동 중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활동은 무엇인가요? 소감과 함께 말해주세요.
A. 시청 견학 활동이 인상 깊었어요. 평소 시청에서 하는 일을 자세히 몰랐었고, 울산에 대해서도 잘 몰랐었는데 동아리 활동으로 함께 시청 견학을 하고 나서 몰랐던 것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유익한 지식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 혼자였다면 시청을 견학하기가 쉽지 않아서 알지 못했을 것 같아요.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이니까 가능한 것이기도 하고요(Law&Social, 김만수 학생).
A. 세월호 추모 행사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아침 6시까지 학교를 와서 등굣길과 문에 리본을 달고 그림을 그려서 전시를 하는 활동을 했었어요. 그리고 노란색 종이배를 몇 개 접어서 노란색 색지와 함께 중앙현관에 놓아두었는데, 솔직히 하면서 이걸 한다고 해서 보기나 할까? 종이배 접는 거를 해줄까?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학생들이 세월호 추모 행사로 꾸며진 거 봤냐고 끼리끼리 모여서 말하는 걸 들었을 때는 뿌듯하기도 했었어요. 특히 중앙현관에 놓인 종이배는 접어달라고 홍보도 하긴 했었는데, 하교할 때는 전부 노란색 색지가 예쁜 종이배가 되어 있어서 정말 감동이었어요(3D, 신소현 학생, 가명)
Q. 동아리 활동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제게 법이란 따분한 민주주의였어요. 하지만 법학 동아리에서 활동을 한 후 사회에 대한 나의 인식이 바뀔 수 있게 되었어요. 모의재판의 참여로 큰 성과를 내지 못하였지만, 재판 대본을 만들어보면서 우리나라의 재판절차는 물론, 법의 적용을 간접적 체험해볼 수 있었어요. 또한 설문지 제작과 결과를 모으면서 개인 개인의 의견을 모으기 쉽지 않지만 의견의 다양성이 높아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의견을 받을 수 있어서 흥미롭게 설문이 진행되었던 것 같고, 그 의견으로 인해 조금 더 폭넓은 사고를 가질 수 있게 되었어요. 토론은 준비가 많이 되었지는 않았지만 나와 다른 주장을 하는 이에 대해서 반박하기 위해 반대 측의 주장도 귀를 기울여 듣게 되었고, 그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할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자율적인 분위기이다 보니 부담 없이 편하게 토론을 과열시킬 수 있었기도 했어요. 시작은 빈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다고 보고서 부문에서 성과도 발휘하고 법학에 대한 나의 사고 지식 틀을 확장시킬 수 있던 것 같아요(Law&Social, 서민주 학생).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김민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