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중의 상설 동아리 UNSA에서 위안부와 관련된 뜻깊은 활동을 한다고 듣게 되어 찾아가 UNSA에서 위안부 모금 활동 진행을 담당하게 된 김서영 학생을 인터뷰를 해보았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해주세요.

A. 저는 송파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서영이라고 합니다.

Q. 어떤 계기로 송파중에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나요?

A. 저희는 송파중학교가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알리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UNSA 동아리는 작년에 만들어져 2년째 활동 중이며, UN이 2030년까지 정한 17가지의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에 대해서 여러 활동을 통해 깊이 있게 공부하는 상설 동아리입니다. 그동안 연필 모으기나 모금활동 등으로 그 목표들을 작게나마 달성해 보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 활동으로는 5번째 목표인 Gender Equality(성평등)과 16번째 목표인 Peace&Justice, strong institutions(평화, 정의를 위한 강력한 기구)과 관련된 위안부 후원 활동을 해 보고 싶어서 동아리 차원에서 추진을 하게 되었으나, 동아리 내에서의 모금 활동에 국한되지 않고 이 활동을 전교생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Q. 어떤 방법으로 위안부 소녀상을 건립하실건가요?

A. 희움, 마리몬드 등 위안부 할머니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몇 군데 찾아본 결과 학생들의 용돈 형편으로 구입하기 적당한 가격의 상품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작품들을 전교생을 상대로 판매하여 얻은 수익을 위안부 단체에 기부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모금 활동으로 소녀상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모든 학급에 모금 진행 과정과 사용내역서 등 모금 활동의 구체적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Q.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요?

A. 현재 소녀상 건립에 대해 학교 측의 허락을 받기 위해 교장 선생님께 편지를 써서 허락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황유선기자]

Q.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게 된 소감과 앞으로의 다짐은 무엇입니까?

A. 먼저 위안부와 관련된 모금 활동으로 마지막 동아리 활동을 잘 마무리하게 되어 뿌듯합니다. 이전에는 각자 혹은 동아리 내에서만 활동을 준비하고 진행한 반면에 이번에는 전교생이 함께 참여하는 활동이니만큼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모금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서 학교에 소녀상이 건립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 위안부 소녀상을 건립한다는 것이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학교에도 소녀상이 세워진 사례가 많고 이런 뜻깊은 활동에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5기 황유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