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축구계 더럽히는 인종차별, 이제는 사라져야 할 때

by 10기이준영기자 posted Oct 16, 2018 Views 1175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539502529948.jpg[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이준영기자]


스포츠 내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인종차별은 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한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인종차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적지 않은 상처를 받고 있다. 이제부터 최근 인종차별로 이슈가 되었던 몇몇 사건들을 소개해보겠다.


# 1. 외질, 독일 국가대표팀 인종차별 사건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시작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전차군단 독일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지배했지만 부족했던 결정력 탓인지 골을 넣지 못했고 결국 멕시코에 1 : 0 분패를 당하고 말았다. 또한 16강을 가기 위해 무조건 이겨야 했던 한국을 상대로도 결국 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김영권과 손흥민에게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독일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소식에 독일은 충격의 공포에 휩싸였다. 이러한 어지러운 분위기는 결국 비극을 만들어냈다. 많은 독일 사람들은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메수트 외질에게 터키 이민자 출신은 고향으로 돌아가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렇게 수많은 인종차별적 비난에 외질은 "독일 국가대표 유니폼은 나를 정말 자랑스럽게 하고 가슴 뛰게 했지만, 이제는 더는 그렇지 않다. 인종차별에 지쳤다."라며 독일 국가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 회장인 회네스는 외질을 '스파이'로 지칭하며 도를 넘어서는 비난을 했고 수많은 독일 레전드들 역시 외질에게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다며 집중 비난을 가했다. 하지만 외질은 독일 대표팀의 탈락에도 불구하고 월드컵에서 독일 팀원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다. 독일 언론의 잘못된 마녀사냥이 결국 팀의 에이스를 은퇴하기까지 만들게 한 것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챈 독일 축구 협회 회장과 뢰브 감독은 뒤늦게 외질을 설득하려 노력했지만 이미 외질의 마음은 돌아섰었다. 외질은 또한 "잘하면 독일인, 못하면 터키인이었다."라고 밝히며 협회의 무능력함을 다시 지적했다. 이러한 외질의 독일 국가대표팀 은퇴 사건은 인종차별의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 2. 러시아 공격수 코코린의 한국계 공무원 폭행 사건

러시아의 핵심 스트라이커로 불리고 있는 알렉산드르 코코린은 지난 8일 한국계 공무원인 데니스 박을 의자로 폭행해 러시아 법정에 구속되었다. 코코린은 동료 마마예프와 함께 술집을 갔고 '백인 우월주의'에 입각한 인종차별적 폭행을 하며 한국계 공무원인 데니스 박을 의자로 내리치는 폭행을 저질렀다. 또한 코코린은 폭행을 하며 "아직 안 죽었다니 운 좋은 줄 알아라"라며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린의 소속팀인 제니트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그 사건은 우리 클럽을 매우 분노하게 만들었다. 관련 기관의 법적 처분을 기다리고 있지만 우리는 그의 행동에 매우 실망했다. 가깝지 않은 미래에 곧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내세웠다. 한때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도 활약한 공격수 코코린은 무차별 폭행 + 인종차별 발언으로 인해 최대 징역 7년을 구형받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번 코코린 폭행 사건 역시 인종차별이 얼마나 축구계를 더럽히고 또한 많은 사람들을 피해 입히게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 3. 콜롬비아, 칠레 대표팀의 국내 방한 중 인종차별 사례

또한 인종차별 행위는 국가대표 친선 경기에서도 많이 발생했다. 지난 2017년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친선경기 도중 기성용과 에드윈 카르도나가 신경전을 벌였다. 그때 카르도나가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하는 것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경기 종료 후 많은 한국 팬들은 이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에드윈 카르도나는 개인 SNS를 통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 9월 A매치에서 우리나라와의 경기를 앞둔 칠레 국가대표팀이 한국에 왔었다. 한국에 오고 난 후 국내 팬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던 도중 디에고 발데스가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하며 다시 한번 국내 팬들의 비난이 거세졌다. 이에 디에고 발데스 역시 "이 제스처의 의미를 몰랐다. 고의로 한 것은 절대 아니다. 한국 팬들에게 사과한다."라며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이렇게 부주의한 인종차별 제스처는 많은 이들을 화나게 하고 서로 간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 점점 높아지는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

이렇듯 서로의 신뢰를 깨트리고 불편하게 만드는 인종차별 행위이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A매치에서 스위스와 잉글랜드의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으로 경기 중계 30초 동안 컬러에서 흑백으로 방송을 전환하여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고 분데스리가 축구팀 도르트문트 역시 인종차별 반대 문구를 유니폼에 새기며 사람들에게 인종차별을 하지 말 것을 독려하고 있다. 


우리 역시 일상생활에서 쓰는 인종차별적 언어가 있는지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서로 다른 인종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인종차별은 절대 해서는 안 될 행위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이준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465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2400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7234
미디어의 중심에 선 청소년, 위태로운 언어문화 2014.07.27 김지수 20045
미디어, 가벼운 매체가 가진 무거운 영향력 2019.10.30 김우리 9428
미국환율과 더불어 익히는우리 경제 속의 환율 2018.10.25 9기임은빈기자 9376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 위기의 기후협정 file 2017.06.10 김민진 13627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 우리의 인권의식은? 2 file 2020.06.08 유지은 18517
미국의 양원제 상원, 하원에 대해서 알아보자 file 2017.12.26 전보건 37337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기준금리는 무엇인가? file 2017.02.02 박나린 16862
미국의 극적인 승부수, '회담 취소 선언'이 가져온 효과 2 file 2018.06.11 김세민 10574
미국에서 일어난 시위와 폭동, 'Black Lives Matter' 1 2020.06.16 허예진 8960
미국에서 1개월 동안 '어린이 감염자'가 4배 이상 증가 file 2021.09.23 안태연 9267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 놓인 홍콩 1 file 2020.05.26 신지윤 7353
미국과 중국의 총알 없는 전쟁 file 2017.03.24 김미성 10458
미국과 FTA 체결 원하는 대만..미·중 신냉전 체제의 새로운 요소로 급부상 file 2020.08.20 조승우 7226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첨단 무기 판매 file 2017.10.10 이종은 10095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글날' 제정 1 file 2019.11.15 이지현 11390
미국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카말라 해리스' file 2020.08.31 전순영 7565
미국 전역 애도 물결 , 웜비어 3 file 2017.06.27 조채은 10198
미국 의회 북한 돈줄 차단 시작 1 file 2017.04.12 조채은 11157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명령을 거부한 애플 7 file 2016.02.20 장채연 15710
미국 수능 SAT의 불편한 진실 file 2019.07.03 이민재 12811
미국 대선의 끝은 어디인가? 1 file 2020.11.25 심승희 8628
미국 대선은 트럼트와 반트럼프 2 file 2016.03.25 황지원 13900
미국 대법관이자 미국 여성 인권 운동의 상징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별세 file 2020.09.25 임재한 9305
미국 국무장관 "일본은 가장 중요한 동맹…한국은 중요 파트너" file 2017.03.19 정승민 10987
미국 MS의 틱톡 인수, 트럼프는 왜? file 2020.08.05 김서현 8237
미·중 무역협상은 무역전쟁의 피날레를 결정짓는 결정타가 될 수 있을까 2 file 2019.01.11 한신원 10574
미-중 무역전쟁의 시초 file 2019.10.31 김효정 9465
미 하원에서 통과된 트럼프 탄핵안, 상원에서는? 1 file 2020.01.20 전순영 8375
미 증시 S&P500 신고가 경신…지나친 낙관적 태도 자제해야 file 2020.08.21 이민기 114231
미 전역서 4번째 '여성행진'..."여성들이여, 일어나 소리쳐라" file 2020.02.11 박채원 8407
미 대선 마지막 토론… 트럼프, 김정은과 “특별한 관계”…바이든, “비핵화 위해 김정은 만날 것” file 2020.11.02 공성빈 10109
물티슈 한 장에 지구가 신음하는 소리를 들었다 file 2020.08.24 이예빈 8697
물의 하수 처리과정을 살펴볼까요? 6 file 2015.11.01 홍다혜 33474
물난리 실언에 오토바이 불법주행...가수 정동원 연예계 퇴출시켜야 file 2023.12.04 디지털이슈팀 8739
물가 하락, 디플레이션이라고? file 2019.09.17 박고은 11615
묻지마 범죄에 전문가들 "어떻게 엄중하게 처벌하느냐가 관건" file 2023.09.22 김주영 4814
문재인정부의 4강 외교 복원! file 2017.05.13 양수빈 9173
문재인의 번호와 참여정치 2 file 2017.03.22 최우혁 9756
문재인의 대한민국 file 2017.05.23 최우혁 9872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하락요인은? file 2018.08.27 김도경 8467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달빛 정책' file 2017.05.25 최서진 10632
문재인 정부의 광복절 경축사는? file 2017.08.20 이주현 9857
문재인 정부, 고소득층, 대기업에 대한 소득세, 법인세 인상발표 1 file 2017.07.21 홍도현 13334
문재인 정부 15일, 야 4당의 자세는? file 2017.05.23 박찬웅 9567
문재인 시대, 새로운 외교부 장관 후보 강경화 3 2017.05.28 김유진 13274
문재인 대통령이 지켜야 할 경제 공약들 file 2017.05.21 박민우 8718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변동 1 2018.10.01 권나영 11801
문재인 대통령의 주황색 넥타이··· 독도가 우리나라 땅인 이유는? 3 file 2017.05.27 이다호 1034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