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이념 전쟁... 이제는 교육 현장에서도 일어나

by 4기화지원기자 posted Feb 17, 2017 Views 1479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서울디지텍고등학교(SDHS)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사립 고등학교이다금년 2월 7서울디지텍고등학교 곽일천 교장은 학생과의 토론회에서 대통령 탄핵은 객관적 근거나 법적 절차를 안 지키고 정치적으로 이뤄졌다", "재판을 해서 죄가 되는지 안 되는지도 확인하지 않은 채언론의 주장 만을 갖고 그대로 탄핵을 밀어붙였다사람들은 언론이나 사회적 지위가 있는 사람들의 말을 맹목적으로 믿으려 한다"고 말했다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된 토론회에서 곽 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가결 사태를 불행한 일이라고 표현하여 많은 사람이 반감을 품었다. “법적인 절차에 의한 것이 아니라 지극히 정치적인 음모에 의해서 언론국회검찰그리고 종북 세력들이 더해서 국가시스템 자체를 뒤엎어 보겠다는 불순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곽 교장은 울분을 토했다.

이날 곽 교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정의가 사라졌다”고 말한데 이어 탄핵에 대한 정당성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또한곽 교장은 최순실 사건을 처음 보도한 JTBC는 태블릿 PC의 입수 경로를 밝히지 않고그것을 조사해 달라는 피고인 측 입장이 있었음에도 조사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들(JTBC 관계자)은 태블릿 PC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정농단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곽 교장은 “이는 JTBC가 불리하므로 답변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곽일천 교장은 "국정 역사교과서를 제본해서라도 쓸 것"이라고 표명했다. 하지만 교육청 관계자는 "교과서를 자체적으로 구해 제본으로 사용하는 것은 현행법 위반이어서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사진자료0.jpg

▲ 지난 7일 '학생과의 토론회'에서 발언중인 서울디지텍고등학교 곽일천 교장의 모습

[이미지 제공=오마이뉴스 지유석 기자 │ 서울 디지텍고 교장의 박 대통령 감싸기 이유 있다]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가를 받음)


곽일천 교장의 '훈화'를 듣던 학생들은 "교장은 극우 보수인 것이 확실하다", "보수 꼴통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이 증언하였다. 일부 학생들은 교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우익적으로 가고 계신다옳다고 생각하시냐며 곽 교장의 태도에 대해 비판을 했다이에 곽 교장은 "이렇게 생각이 다를 때 국민 여론 재판이 아니라 법치주의를 지키자고 하는 것이 우익의 주장이냐"고 반박했다.

곽일천 교장은 무엇이 진실인지 여러분이 따져보고 판단하자는 취지였다고 덧붙여 해명했다.

사진자료2.jpg

▲ 2014년 6월 25일 한국전쟁 기아체험을 목적으로 한 서울디지텍고등학교의 급식

[이미지 제공=오미아뉴스 선대식 시민기자 │ 한국전쟁 체험하라고... '찐 감자' 급식 논란]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가를 받음)


한편곽일천 교장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오마이뉴스 선대식 시민기자의 보도(2014.06.25.)에 따르면, 2014년 6월 25일 급식 메뉴는 찐 감자 한 개와 식혜가 전부였다서울디지텍고는 한국전쟁 기아체험을 목적으로 이런 식단을 내놓았다고 밝혔다곽 교장은 애초 완전 금식을 생각했지만아이들이 힘들 것 같아 지난해에는 주먹밥을 줬고오늘은 감자 1개를 줬다면서 한 끼를 굶었다고 아이들의 성장과 영양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밝혔다그는 오히려 요즘 아이들이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라고 전했다.

지난 14일 오전 12시 4,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 카페에 내일 오후 1시 전교조가 서울디지텍고로 쳐들어온답니다지원 부탁한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해당 글에 따르면지난 13일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에 '공교육 살리기 학부모연합(이하 공학연)' 대표 이경자 씨가 출연해 좌파 전교조 소굴에서 용감하게 행동한 곽일천 교장을 도와줘야 한다곽 교장이 SOS(구조요청하였음을 전했다이어 이경자 대표는 전교조에 대한 고발장 일부를 공개했다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검정 혼용 방침을 철회하라.

  2. 우리는 이번 계기로 전교조 담임 교사 거부운동을 펼치고교사 선택권을 요구한다.

  3. 전교조가 많은 학교 명단과 그 숫자를 공개한다.

  4. 전교조 소굴 학교 안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겠다.

  5. 연구학교 지정을 방해하는 전교조와 좌파 단체를 고발하겠다.

  6. 좌파 교육감의 퇴진 운동을 전개하겠다.

  7. 전교조 활동 현황을 고발할 테니 제보 부탁한다.

지난 13일,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주필은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고질적이고 근본적인 문제는 교육이라며, “교육의 현장이 좌경화되어있고좌익 교육감에 좌익 교사들그리고 전교조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보수단체 박사모와 ‘일베', '공학연'은 지난 14, 13시경 서울디지텍고 앞에서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시위했다SNS에 영상이 올라오자 사람들은, “애국한다면서 성조기는 왜 드냐”, “민주주의의 철직 중 하나인 다원주의는 다양성을 인정하고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게다가 본래 역사는 해석이 다양한 법이다획일화 된 교육을 강요하는 너희들이야 말로 종북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 디지텍고등학교에 있었던 학생들은 "시위의 여파로 도제학교 모의면접 시간은 2회 가량 연장되는고 면접생들이 불안해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디지텍고의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 정치적 및 극우 성향의 게시물이 많이 올라와 불편하다"고 정승제(가명) 군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서울 디지텍고 학생회는 페이스북(Facebook,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을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를 일부 전했다. 학생회는 "지난 7일에 있었던 것은 '토론회'가 아니라 '훈화'라고 생각한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어 서울 디지텍고 황주현 학생회장은 "본 학생회는 전적으로 학생회가 운영하며, 어떠한 외부적 압력 및 개입이 없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화지원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최민규기자 2017.02.18 13:15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학교 급식을 저렇게 제공하는것은 좀 문제가 있네요..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당황을 하셨을것 같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5기정예진기자 2017.02.18 17:34
    학교 교장이라는 분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고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무시한다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해요~
  • ?
    4기김정모기자 2017.02.19 02:11
    학교와 교육의 중심이라는 교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으신 분이 이런 모습을 보이시니... 참 안타깝습니다.,..
    청소년들이 정치적 중립의 가치를 지키면서 저런 교육을 받고 벌써부터 편향된 이념이나 정치성향을 보일까 두렵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유림기자 2017.02.19 09:18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을 무시당하고 기아체험을 목적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하루를 버티게 해줄 급식은 형편없는 식이고.. 이런식으로 대우하는 학교에 다니고 싶을까요? 교장선생님께서 하루빨리 학교에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842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2801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40999
北, 탄도미사일 발사...동해바다 향해 500km 비행 file 2017.02.15 박천진 24442
反 중국 넘어 反 아시아 감정, 코로나바이러스가 위협하는 또 다른 부작용 file 2020.04.02 차예원 11089
對(대하다)北제재 아닌 對(대화하다)北을 향한 길 7 file 2016.02.24 김선아 20163
尹,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발표, 여가부는 어떻게 지금에 이르렀나 file 2022.01.20 고대현 44334
故 노태우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사회적 인식 왜 다른가? file 2021.12.07 오유환 7111
故 백남기 농민 추모집회 1 2017.11.13 노경배 10213
故백남기 농민 부검영장 강제집행 시도와 철수, 그 이후의 현장 1 file 2016.10.24 박채원 14343
文 대통령 "5.18의 마음이 민주주의가 되고, 코로나 극복 의지가 돼" file 2021.05.21 김현용 6243
文 대통령 , "5·18 민주화 운동 시민 향한 폭격준비설·헬기사격" 관련 특별조사 지시 1 file 2017.08.24 현준이 9745
文 대통령, 3 ·1 기념식에서 ‘투트랙 기조, 한·일 관계 회복해야...’ file 2021.03.04 이승열 6325
文 정부가 임용 대란의 해결사라 생각하는 1교실 2교사제란? 2017.11.16 박환희 14200
文의 경제정책, '무엇이 다른가' 1 file 2017.07.25 이수현 9654
文정부 공약실행, 블라인드 채용 실시. 8 file 2017.08.12 이연인 14439
文정부의 인사, 聞인가 問인가 2017.07.09 김세현 9395
日 "독도는 일본땅, 평창올림픽 홈페이지에서 독도 빼라." …또 만행 4 2017.01.25 이승민 17404
日 불매운동, 끝까지 간다 file 2019.08.26 최은서 13113
日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 6 2016.02.26 송채연 17356
美 4월 환율조작국 발표…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file 2017.03.21 정단비 15809
美 관세와 폭풍 같은 세계의 반응 1 file 2018.08.06 노시현 9705
美 대통령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곧 돌아올 것" 2020.10.14 임이레 6899
美 보건당국, 실내 '노마스크' 허용 file 2021.05.24 양연우 6880
美 상원의원 존 매케인, "지금의 위기 앞에서 절망하지 말라" 유서 남기고 서거 file 2018.08.30 장혜성 8372
美 애틀랜타 총격 사건... “내 사람들을 죽이지 마세요” 2 file 2021.03.30 임이레 7643
美 워싱턴주, 시신을 흙으로 만드는 법안 통과 1 file 2019.05.24 이현 12219
美 트럼프 대통령 대북제재 사상 최대 규모, 어디까지 가나 file 2018.03.12 이지민 9310
美 폼페이오 방북 취소, 어떻게 봐야 할까 file 2018.09.03 이윤창 7829
美, 웜비어 씨 사망 한 달 만 "북한 여행 전면 금지" 결정해 1 file 2017.07.24 이윤희 9289
美, 잇따라 아시아인을 겨냥한 범죄 발생… file 2021.03.29 이지연 8629
美, 트럼프 취임식 후...'트럼프 반대 여성 행진' 열려 17 file 2017.01.26 이태호 16572
美서 '북한·러시아·이란' 통합제재안 통과, 각국의 반응은? 3 file 2017.08.09 홍동진 13902
美정부의 무역 정책과 자승자박 2018.01.30 김민우 12085
靑, 토지공개념... 찬반여론 팽팽히 맞서 2 file 2018.03.30 이종훈 11364
가게에 직원이 없다? 커져가는 키오스크 시장 file 2019.08.01 김사랑 16578
가격제도,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7.07.26 박다혜 10207
가계부채와 금리의 상관관계 file 2017.10.30 배정은 14821
가사 소송법 24년 만에 전면 개정 추진, 미성년 자녀의 권익 보호된다 1 file 2015.02.21 김동욱 22699
가사근로자법안 발의, 환영의 목소리만 있을까 file 2021.05.31 하수민 6523
가상화폐 속으로 빠져들다! 1 file 2018.01.22 임소현 10238
가상화폐는 투기적... 주요 인사들의 경고 file 2021.02.26 김민정 6918
가상화폐의 실명제가 논란이 되는 이유 2 file 2018.01.18 김진모 9646
가습기 살균제의 악몽, 액체괴물로 재발하나 2 file 2018.02.14 최수영 10753
가자! 416노란버스를 타고 김제동과 함께 file 2017.04.18 김하늘 9685
가장 치열한 전쟁, 종자전쟁 2017.12.26 황혜령 11137
가좌역 유치가 절실한 저희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2 file 2016.03.24 정향민 18809
가짜 뉴스, 당신도 속고 있나요? 1 2020.05.14 김호연 8167
각 나라의 코로나19 대처법은? file 2020.04.09 이채영 14195
간통죄 폐지 이후 1년, 달라진 것은? 8 file 2016.02.25 한서경 16238
간호사들의 악습, '태움 문화' 1 file 2018.03.02 김고은 1896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