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테러, 우경화를 가속시키다

by 3기조민성기자 posted Mar 24, 2016 Views 178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3 22일 아침, 브뤼셀 공항과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폭탄이 터졌다. 작년 11월 파리테러이후 정확히 131일만의 일이다. 파리 테러의 용의자로 주목을 받았던 압데슬람은 브뤼셀 인근에서 숨어 지냈는데, 그는 지난 18(현지시각) 총격전 끝에 체포되었다. 그로 인해 이번 테러는 그에 대한 보복테러란 추측이 돌고있다. 사실상 작년은 IS의 대테러로 인해 세계정세가 긴장에 처했다. 이번 기사는, 테러가 만든 세계의 우경화과정을 작년 주요 사건들로부터 찬찬히 다시 돌이켜보고자 한다.


2015년 1 7일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테러’

작년 1 7(현지시간) 프랑스에선 새해부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샤를리 에브도(Charlie Hebdo) 사무실에 침입한 이슬람 극단주의자 테러리스트들이 총기를 난사해, 편집장인 스테판 샤르보니에르을 포함한 직원 10명과 경찰 2명 등 총 1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샤를리 에브도는 이슬람에 대한 각종 비난과 풍자를 해온 주간지였다. 이에 대해 프랑스는 ‘나는 샤를리다’라는 애도 집회에서, ‘나는 샤를리가 아니다’라는 비판 집회로의 발전을 보여주며, 표현의 자유와 종교 모욕에 대한 논쟁을 일으켰다. 당시 이 사건은 프랑스의 ‘톨레랑스(관용)’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되어, 전 세계에 프랑스 시민의식을 떨쳤다.


2015년 11 13일 파리테러사건

2015 11 13일 프랑스 파리 시내 여섯 곳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 및 대량 총격 사건으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사망자는 130명 이상,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사건은 국제 사회의 IS에 대한 비난과 각 나라의 추도로 이어졌으며, 각종 SNS에선 프랑스국기와 ‘Pray For Paris’란 구호로 프랑스에 대한 추모가 널리 퍼졌다. IS는 이후 멈추지 않고 미국에 대한 테러 의지를 밝혔다. 한편 프랑스는 IS와의 전쟁을 선포한 후, IS의 최대 본거지인 시리아의 라카를 대대적으로 공습하면서 보복에 나섰다


3월 22일 브뤼셀 테러

브뤼셀 공항과 브뤼셀 도심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현재 대략 30명의 사망자가 확인되었으며, IS는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IS는 공식적으론 자신들에 대항하는 연합국을 공격한 것이라 주장하지만, 추가 테러를 모의 중이었다던 압데슬람의 진술로 보아, 이후 계획이 들어나는 것에 대해 우려하여 급히 이번 테러를 일으킨 게 아니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테러는 폭탄 속에 못과 유리등 여러 파편들을 집어 넣은 것으로 보아 대량살상이 주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090d25d5a7b8e10aa76f8ca6a8ff29de.jpg
브뤼셀 연방경찰이 제공한 공항CCTV속 용의자들의 모습이다.  [이미지 제공=브뤼셀 연합경찰(AP연합뉴스)]


이 외에도 크고 작은 테러들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주시해야 하는건 테러의 숫자가 아니라 그 결과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세계는 분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S에 대항하기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IS 격퇴안>은 사실상 별다른 효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테러는, 경제불황으로 인했던 전 세계의 우경화를 가속시키고 있다. 한때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으로, 각국은 난민들을 받아들이는데 노력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파리테러 이후, 그리고 지금, 난민들에게 테러범이란 눈초리가 따라붙고있다. 세계가 잠잠해지고 몇 달이 지난 후, 프랑스와 독일이 난민문제 해결에 의지를 다시 나타내고 19일만에 이번 테러가 발생한 것이다. 지금 난민들과 각국 시민들의 운명은 테러라는 바람이 부는 풍전등화와 같다. 갈수록 세계는 개방을 두려워하고, 극우익 정치인과 보수단체들은 국경 폐쇄를 수차례 언급한다. 그리고, 그렇게 테러를 두려워해 교류의 문을 닫는 것 이야말로 테러범들이 원하는 것이다. 이젠 테러에 대해 본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시간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조민성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윤동욱기자 2016.04.01 09:21
    같이 사는 공간 더 나아가서 세계가 병들고 있는 느낌입니다.
  • ?
    3기김윤정기자 2016.04.05 22:41
    왜 굳이 사회를 망치려드는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8336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2791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40884
국민의힘 대선 토론 취소, 이준석 리스크의 현실화? file 2021.08.23 송운학 8868
창원 남창원농협 발 코로나 확진자 급증,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 file 2021.08.20 우한인 7230
코로나 시대.. 울고웃는 지역경제 file 2021.08.20 이성훈 6830
깊어지는 이준석 갈등, 국민의힘 분열되나 file 2021.08.20 윤성현 7783
코로나19 치료제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효능효과 확대 및 투여시간 단축" 등 허가변경 심사 착수 2021.08.17 이주연 9560
더불어민주당, 또다시 법안 단독 표결 나서나… 17일 문체위 전체회의 개최 예고 file 2021.08.17 김은수 7880
코리아 스태그플레이션 2021 file 2021.08.09 전인애 11122
차이나 리스크, 홍색 규제에 대한 나비효과 file 2021.08.02 한형준 7719
삐걱거리는 2020 도쿄올림픽, 성폭행 사건도 발생 file 2021.07.27 오경언 7248
떨어지면 죽는 거라던 중국 로켓은 어디로 갔나 file 2021.07.27 유예원 8256
반도체 수급의 어려움, 차량 업계도 직면했다 file 2021.07.26 우규현 7467
나라를 위해 바다로 나선 군인들에게 돌아온 것은 '과자 한 박스' file 2021.07.26 백정훈 13675
[PICK] 백신 맞으려고 모의고사 접수? 절반이 25세 이상 file 2021.07.20 김해린 89708
멈춰버린 돈, 지속적인 화폐 유통속도의 하락 원인은? file 2021.07.20 김수태 10302
청년, 공공주택과 위기의 징조들 file 2021.07.19 전인애 7161
최저임금 인상과 자영업자... 그리고 사회적 공약 file 2021.07.15 변주민 9323
산업 현장은 아직도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랜섬웨어 사건” file 2021.07.09 우상영 7037
프랑스 "2시간 30분 이내 거리 항공기 금지" 기후법 통과 2021.07.08 현나은 7411
[PICK] 美과 中의 양보없는 줄다리기, 흔들리는 지구촌 file 2021.07.07 한형준 89661
이스라엘 한국과 화이자 70만 회분 교환 협약 맺어 file 2021.07.07 고은성 8706
코로나19 이후 늘고 있는 아동학대 file 2021.07.02 조서림 15115
'만취해 인천 모텔에서 女 폭행한 20대 남성...알고 보니 현직 경찰관' file 2021.07.01 김혜성 7262
[PICK]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와 검찰의 연이은 이첩 분쟁, 향후 미래는 file 2021.06.28 김민성 86457
평등의 바람, 멈췄던 물길이 다시 흐르기 시작한다 file 2021.06.28 백정훈 6981
[PICK] 독일 연방하원 선거... '혼전' file 2021.06.24 오지원 85283
세계 각국은 인플레이션 우려 중 file 2021.06.21 이강찬 11645
차별금지법 제정, 한국 사회가 직면한 과제 file 2021.06.16 김도희 7339
인도의 "검은 곰팡이균" file 2021.06.14 이채영 6820
대법원, 이기택 대법관 후임 인선 착수, 28일 후보자 추천 시작 file 2021.06.11 김준혁 6761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승자는? file 2021.06.07 김민석 7921
'한강 사건 타살 가능성 낮다'라는 전문가에게까지 근거 없는 억측 file 2021.06.03 박지훈 8953
국적법, 누구를 위한 법인가? 95% 중국인 적용 대상 file 2021.06.02 이승열 6005
가사근로자법안 발의, 환영의 목소리만 있을까 file 2021.05.31 하수민 6523
2년 만에 한국 정상회담…성공적인가? file 2021.05.27 이승우 6565
25일 코로나 확진자 현황 file 2021.05.27 박정은 7578
부동산 투기, 대한민국 거주 외국인에게도 일어나는 문제 file 2021.05.27 이수미 6390
새로운 형태의 자산 가치 상승, 현대 사회가 가지는 또 하나의 숙제 file 2021.05.26 한형준 6794
삼성은 반도체 패권을 가져갈 수 있을까? file 2021.05.26 이준호 6443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11일 만에 휴전으로 멈춰 file 2021.05.25 민호윤 6933
위기의 인도, 코로나19 극복하나? 1 file 2021.05.25 오경언 8279
혼란스러운 부동산 문제, 부동산 특위의 해결방안은? file 2021.05.25 백정훈 8040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끝은 어디인가? file 2021.05.24 심승희 7263
美 보건당국, 실내 '노마스크' 허용 file 2021.05.24 양연우 6880
한미 미사일 지침 47년 만에 폐지! 자주국방에 한 걸음 더 가까이! 1 file 2021.05.24 하상현 9304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열흘 만에 휴전 합의 맺어 file 2021.05.24 고은성 5704
논란의 중심인 국적법, 도대체 뭐길래? file 2021.05.24 서호영 7731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 file 2021.05.24 이수현 6576
신소재 그래핀과 보로핀의 산업화 해결 과제 file 2021.05.21 김률희 111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