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9시 등교제, 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했던 모습일까

by ㄱㄴㅇ posted Sep 21, 2014 Views 1838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9시 등교제, 이것이 진정 우리가 원했던 모습일까


 지난 8월 25일, 경기 의정부여중을 시작으로 9시 등교 제도가 전면 실시되었다. 9시 등교 실시의 가장 큰 목적은 청소년들의 수면시간 보장이다.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좀 더 오랜 시간 잘 수 있도록 하여 활기찬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아침을 거르고 오는 학생들에게 아침밥 먹을 시간을 제공 하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좋은 취지를 가지고 시행하는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 내지는 부작용들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다. 9시 등교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학교도 많이 있을 뿐더러, 심지어는 9시 등교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통보해 놓고 학생들을 7시 30분에 등교시키는 학교도 있다.

 현재 9시 등교를 시행 하고 있는 학교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보다 한 시간 가량 늦어지는 수업으로 그에 따라 학교가 늦게 끝나게 되어 수면시간에 실질적인 변동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의 등교 시간이 모두 9시로 같아져서 대중교통 등의 이용에 문제가 생긴다. 불편함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서도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출근시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주는 경우가 상당했는데, 늦어진 등교시간으로 인해 시간 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시 등교가 시행되고 있는 평택의 한 고등학교 2학년 백 양은 "9시 등교를 하면 더 늦은 시간에 자기 때문에 피곤한 건 매한가지다" 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9시로 등교시간을 늦춰달라는 학생들의 요구가 거셌고, 취임 이후에도 계속해서 학생들이 9시 등교를 원해 시작된 정책" 이라고 말을 했지만 지금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가 정말 청소년들이 원했던 제도였을까 싶다.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9시 등교 제도를 위해서는 청소년과 학부모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초, 중, 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을 조금씩 조정하여 교통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정말로 원하던 9시 등교를 지향할 때 비로소 이 제도는 온전히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청소년 인턴 기자 김나영(kny9280@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3377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2288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6172
文 대통령 "5.18의 마음이 민주주의가 되고, 코로나 극복 의지가 돼" file 2021.05.21 김현용 6203
도로 위 무법자, 전동 킥보드...이젠 안녕 1 file 2021.05.20 변주민 8196
코로나 백신, 그에 대한 국내외 상황은? file 2021.05.18 마혜원 7689
점진적인 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프랑스 file 2021.05.10 김소미 7511
더불어민주당의 위기… 난관 잘 헤쳐나가야 file 2021.05.10 김민석 5918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균형 발전을 위해 제정 필요 file 2021.05.04 이승열 6589
강제로 뺏어 간 자연을 다시 되돌려주는 일, 환경과 기후 변화 협약 file 2021.05.03 박연수 9365
첫 mRNA 백신 등장, 아나필락시스의 원인은 PEG일까? file 2021.05.03 차은혜 8659
잘못된 애국심: 분노하는 중국의 젊은이들 file 2021.04.30 민찬욱 8175
KAI의 국산 수송기 개발 계획 어떤 수송기 만들려는 건가 file 2021.04.29 하상현 104564
여러 민주화 시위에서 사용되고 있는 손가락의 영향력과 힘 2021.04.29 김경현 7350
“러시아인들은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다"... 그러나 현재 일본은? 1 file 2021.04.28 김태환 9797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새로운 무역전쟁의 '예고편' file 2021.04.28 박수현 7210
아세안 정상 회의에서의 미얀마 군부 대표 참석을 반대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위대 file 2021.04.27 김민경 6232
코로나 시대, 청소년에 대한 정부의 관심은? file 2021.04.27 이민준 10122
4.7 보궐선거의 결과 그리고 그 이후의 행보 file 2021.04.26 백정훈 101263
4.7 재보궐선거 승리한 야당... '혼돈의 정국' file 2021.04.26 오지원 6273
사라져가는 프랑스의 엘리트주의 file 2021.04.26 김소미 9088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 확진자 수에 정부의 대책, 특별 방역관리주간 file 2021.04.26 이효윤 7158
4.7 보궐선거가 보여준 민심 file 2021.04.20 서호영 6921
4.7 보궐선거 이후 범야권의 반응은? file 2021.04.19 최원용 7097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반일 불매 운동? file 2021.04.16 지주희 7499
국내 연구팀, 차세대 반도체 소재 형성 과정 밝혀내... file 2021.04.14 한건호 6971
한 달 넘게 이어지는 투쟁, 대우조선 매각 철회 촉구 농성 file 2021.04.13 김성수 6457
방글라데시 여객선 사고 26명 사망 2 file 2021.04.12 이정헌 6493
민주당, 참패.... 文 대통령의 고민 file 2021.04.12 김민석 5707
선거 7번 출마, 허경영…. 서울시장 선거 3위 기록 file 2021.04.12 김민석 7497
[4.7 서울시장 선거] '이분법정치의 패배'...네거티브는 먹히지 않았다 file 2021.04.09 김도원 8648
수에즈 운하 열렸지만 문제는 여전히 file 2021.04.02 김민주 7440
법무부, ‘벌금형 집행유예’ 활성화 추진..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까 file 2021.04.02 이승열 9363
집주인의 거주권 VS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file 2021.03.30 조혜민 7046
美 애틀랜타 총격 사건... “내 사람들을 죽이지 마세요” 2 file 2021.03.30 임이레 7602
이집트 수에즈 운하 사고 1 file 2021.03.30 최연후 10677
젊은 층이 관심을 두는 투자, 비트코인은 건강한 투자인가? file 2021.03.30 조민서 8798
월스트리트에 걸린 태극기 - 쿠팡의 미국 IPO 상장 1 file 2021.03.29 양연우 7769
무너져버린 일국양제, 홍콩의 미래는? 2021.03.29 김광현 7702
초대형 선박 좌초로 마비된 수에즈 운하 file 2021.03.29 박수영 7069
美, 잇따라 아시아인을 겨냥한 범죄 발생… file 2021.03.29 이지연 8592
'최대 산유국, 이상적인 무상복지국가, 미인 강국'의 몰락 2021.03.29 김민성 8811
주식청약 방법과 문제점 file 2021.03.29 이강찬 8365
퇴직연금 수익률 디폴트 옵션으로 극복 가능할까, 디폴트 옵션 도입 법안 발의 file 2021.03.29 하수민 8425
아시아인 증오 범죄가 시발점이 된 아시아인 차별에 대한 목소리 file 2021.03.26 조민영 8312
학교폭력, 우리가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 file 2021.03.26 김초원 7785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속출 file 2021.03.25 심승희 9624
11년 만에 한미 2+2 회담 2021.03.25 고은성 8122
설탕세 도입 갑론을박 "달콤함에도 돈을 내야 하나","건강 증진을 생각하면.." file 2021.03.25 김현진 7999
학교폭력 줄이자는 목소리 커지는데...교육 현장에선 ‘개콘’ 우려먹기 file 2021.03.23 박지훈 10512
천안함 음모론, 그것은 억지 2 2021.03.22 하상현 113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