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당사자 없는 위안부 합의, 미안하지만 무효입니다.

by 4기윤익현기자 posted Feb 12, 2017 Views 1573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당국이 20151228일 맺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은 당시에도 큰 논란과 비난을 일으켰지만 요즘 들어 부산 일본 영사관 소녀상 철거와 같은 문제가 불거지면서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기사에 사용할 사진(픽셀6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윤익현 기자]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눈이 소복이 쌓인 소녀상의 모습


시민들의 지지와 관심 속에 소녀상은 다시 세워졌지만, 그 이후 일본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 부산 총영사 소환과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 고위급 경제 협의 연기와 같은 강경 대응에 나섰다. 통화스와프란 외화가 필요한 시점에 협정을 맺은 상대국의 외화와 상호교환하여 사용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중단하였다는 것은 일본이 한국 정부를 흔들 수 있는 지렛대를 경제문제로 찾은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기사에 사용할 사진2(픽셀6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윤익현 기자]

현재 공사 중에 있는 주한 일본대사관의 모습


도대체 위안부 합의문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기에 일본 정부가 이러한 강경 대응을 하는 것일까?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e-역사관에 공지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관련 FAQ에 명시된 12.28 위안부 합의 내용은 이러하다.

군의 관여 인정 / 일본 정부의 책임 최초 표명

내각총리대신 명의 피해자분들에 대한 공개적. 공식적 사죄와 반성 표명

우리 측 설립 재단에 일본 정부 예산 일괄 출연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

위의 명시 되어 있는 내용으로는 일본 정부가 제대로 된 사과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군의 관여라는 역사적 사실인정라는 부분은 일본이 자신들의 만행을 인정했다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일본은 단지 군의 관여만을 인정한 것일 뿐 만행을 저지른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일본 정부의 책임 표명 및 내각총리대신의 공개적. 공식적 형태의 사죄. 반성이라는 내용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합의문에는 일본 내각총리대신의 공개적. 공식적 형태의 사죄. 반성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일본이 위안부 합의안을 발표할 당시 아베 총리가 직접 발표한 것이 아니라 기시다 후미오 외무장관이 대독하였다는 것이 위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 , 일본은 교묘한 말장난으로 국민을 조롱한 것과 마찬가지이다.기사에 사용할 사진3(픽셀6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윤익현 기자]

주말에도 학생단체에서 찾아와 일본군위안부 관련 교육을 받는 모습

*학생단체의 허가를 맡고 사진촬영, 기제를 한 것입니다.


위안부 합의 내용에는 일본 정부가 공개적. 공식적으로 사죄. 반성했다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베 총리는 2016103일 위안부 사죄 편지에 대해 “(사죄 편지는) 합의 내용 이외의 것, 털끝만큼도 가능성이 없다.”라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된 것은 물론 최근 소녀상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 스스로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소녀상 설치와 같은 일에 앞장서는 태도를 보이기는커녕 도리어 ‘10억 엔을 받았으면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소녀상 설치를 못 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식의 태도까지 보이고 있다. 합의 내용 속에는 우리 측 설립 재단에 일본 정부 예산 일괄 출연으로 이 예산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로 쓰인다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일본에게로부터 받은 10억 엔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는 것인데 일본의 태도를 보면 마치 ‘10억 엔 줬으니깐 그에 맞게 한국 정부에서 나서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조용히 처리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식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만 보인다.기사에 사용할 사진4(픽셀6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윤익현 기자]

학생단체에서 소녀 상위에 쌓여있던 눈을 모두 치워주고 간 뒤의 모습이다.


이런 지켜지지 않는 거짓된 합의는 사실 애초부터 무효 합의이였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관련 FAQ에는 20151228일 위안부 문제를 전격 타결하게 된 경위로 피해자분들 중 합의 당시 46명만 살아계신 상황에서 피해자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이 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합의하였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위안부 합의를 맺은 사람들은 윤병세 외무장관, 이병기 전 비서실장이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의 당사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정부에 위임해준 바가 없다. 그런데 정부가 무슨 자격으로 일본과 협상을 맺었냐는 것이다.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맞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정부가 합의할 수 없는 내용을 합의한 것이고 당사자(일본)와 피해자(할머니들)가 논의해야 할 문제를 정부가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처리했다는 것이다. 물론 국가 간에 과거 역사 문제를 가지고 합의한 내용을 되돌리는 것은 국제 사회에서의 혹평을 면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위안부 합의는 당위성이 없고 이런 합의로 인해 진화될 수 있는 갈등이 아니다. 이대로라면 일본인 위안부는 한일 문제뿐만 아니라 인류의 문제로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 하루빨리 한국 정부가 이제 39명밖에 남지 않으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할머니들을 위해서라도 일본 정부로부터 진정 어린 사과를 받아내길 바란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정치부=4기 윤익현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경서기자 2017.02.16 17:03
    위안부 피해자가 없었고, 일본정부 또한 죄를 인정하지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합의는 '미안하지만'이 아니라 '당연히' 무효일것입니다. 잊을수없는 고통을 짊어지고 투쟁해오신 할머니들의 노력들을 어이없는 내용의 합의문으로 종결시킨 한국정부는 반성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이 한분이라도 더 살아계실때 재협상에 돌입해야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5기정예진기자 2017.02.18 17:20
    기사 제목이 정말 와닿네요 ㅎㅎ 피해자가 인정하지 않은 합의는 당연히 무효지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윤익현기자 2017.07.16 14:09

    오경서기자님 저또한 '미안하지만'이 아닌 당연한 무효라는 것 알고 있고 그렇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할머니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정부가 그에 마땅한 결과물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ㅎㅎ

  • ?
    4기윤익현기자 2017.07.16 14:10

    정예진기자님 제목이 와닿다니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피해자가 하지않은 협의는 절대로 이루어질수 없을 것입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8114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5024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63231
‘2020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발표..김하늘 학생 등 청소년 5명 수상 file 2020.11.11 디지털이슈팀 8420
카멀라 해리스, 美 최초의 여성 부통령으로 당선 2 file 2020.11.09 임이레 8768
영국의 코로나 거리두기 3단계 선포, 과연 우리나라와는 어떻게 다를까? 3 file 2020.11.05 염보라 15140
아파트 값과 전세값 앞으로는? 1 file 2020.11.05 박범수 8917
복잡한 미국의 대선 방식, 어떻게 진행되고 왜 그럴까? file 2020.11.04 김진현 12901
바이든을 지지한 "너희가 멍청한 거야", 전 민주당 소속 여성 리더가 말하다 1 file 2020.11.03 김태환 11458
미 대선 마지막 토론… 트럼프, 김정은과 “특별한 관계”…바이든, “비핵화 위해 김정은 만날 것” file 2020.11.02 공성빈 10374
독감 백신, 대체 어떤 종류가 있길래? 4 2020.11.02 김태은 13178
삼성그룹 회장 이건희, 78세의 나이로 별세 1 2020.11.02 조은우 8184
1년째 계속되는 산불, 결국 뿌린 대로 거두는 일? 1 2020.10.29 김하영 8566
독감백신 사망자 점차 증가 1 file 2020.10.29 박정은 7571
'의료계 총파업', 밥그릇 챙기기인가 정당한 투쟁인가 file 2020.10.29 유서연 7603
문재인 대통령, 유명희 지지 총력전 1 file 2020.10.28 명수지 7279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 코로나19 대응 관련 주제로 팽팽히 맞선 트럼프-바이든 file 2020.10.27 박수영 7121
예방인가? 위협인가? file 2020.10.27 길현희 8162
인천국제공항 드론 사건 1 file 2020.10.26 이혁재 9388
공포가 된 독감백신‧‧‧ 접종 후 잇따른 사망 1 file 2020.10.26 윤지영 7610
불법 신상 유포 웹사이트 발목 잡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file 2020.10.26 나영빈 10223
백신, 안전한가? 1 file 2020.10.22 홍채린 7616
내년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그 함의는 무엇인가? file 2020.10.22 정지후 8213
최종적 무죄 판결, 이재명 파기환송심 무죄 file 2020.10.21 전준표 11796
한국 WTO 사무총장 후보 유명희, 결선 진출 2 file 2020.10.21 차예원 10251
다시 돌아보는 일본불매운동, 과연 성과는 어느 정도일까? 4 file 2020.10.16 정예람 14619
12월 13일 조두순 출소...청소년들의 공포감 6 file 2020.10.15 김지윤 10147
美 대통령 트럼프 코로나19 확진... "곧 돌아올 것" 2020.10.14 임이레 7098
불법이 난무하는 도로, 범인은 전동 킥보드? 1 2020.10.12 이삭 7558
아프리카 말리의 장기집권 대통령 무사 트라오레 사망... 향년 83세 2020.10.08 박재훈 7138
마스크의 생산량 추이와 전망 1 file 2020.10.05 김남주 10016
농산물이 일으킨 수출의 문 file 2020.10.05 김남주 7995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요즘...마스크 때문에 싸우는 나라가 있다? 1 2020.09.29 진예강 8866
코로나19, 동물도 피해 갈 수 없는 재앙 file 2020.09.28 최은영 7623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바이러스가 조작됐다? file 2020.09.28 방지현 7906
대낮에 주황빛 하늘? 미 서부를 강타한 최악의 산불 file 2020.09.28 김시온 7991
구글 클래스 접속 오류... 학생부터 교사까지 '일동 당황' file 2020.09.28 황수빈 11694
해양 쓰레기 증가, 바다도 아프다 2020.09.28 이수미 9165
독감백신 종이상자로 유통 file 2020.09.28 윤지영 7587
지구가 인간에게 날리는 마지막 경고인듯한 2020년, 해결방안은? file 2020.09.25 박경배 13176
미국 대법관이자 미국 여성 인권 운동의 상징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별세 file 2020.09.25 임재한 9640
다가오는 추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file 2020.09.25 김민지 8599
8년 만의 일본 총리 교체, 한일관계 변화 올까? file 2020.09.25 김진성 10157
피해액만 200억 원! 필라델피아, L.A. 등의 한인 상점 약탈 file 2020.09.23 심승희 9789
중국 비상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에서 브루셀라병 대규모 확진 file 2020.09.23 오경언 7792
한국 첫 WTO 사무총장 후보 유명희, 1차 선거 통과 file 2020.09.23 차예원 11070
'아베 시즌 2', '외교 문외한'... 그래도 지지율 74% '자수성가 총리' file 2020.09.23 신하균 9005
트럼프의 대선 연기 주장, 반응은 싸늘? file 2020.09.22 임재한 8345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른다 1 file 2020.09.22 정주은 10541
코로나19의 한복판에 선 디즈니월드의 재개장 file 2020.09.21 염보라 10934
원자폭탄, 그 시작은 아인슈타인? 1 file 2020.09.21 서수민 188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