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매장 내 일회용 컵 규제, 현장 반응은?

by 8기손지환기자 posted Aug 27, 2018 Views 94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8월 1일부터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다. 카페나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다 적발될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는 매장 면적과 이용 인원, 적발 횟수 등에 따라 5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부과될 수 있다.


 본 기자는 17일 울산시 중구 남외동 소재의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4곳을 취재했다. ‘ㅇ’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신 모 씨는 ‘제도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현실적으로 설거지 등 일감이 늘어나 힘들어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ㅁ’ 패스트푸드점을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손님들이 잠시만 있다 간다 하면, 먼저 유리잔에 음료를 담고 손님이 나갈 때 다시 일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준다’며 결과적으로 설거짓감만 더 늘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ㅌ’ 카페를 운영 중인 윤 모 씨는 ‘최저임금이 늘어났는데, 일감 또한 더 늘어나 인건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다른 카페의 최 모 씨는 ‘설거지가 늘어났기 때문에 오히려 수질이 오염되는 것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각 매장 점주들의 말을 종합해 보았을 때, 점주들은 제도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한 점주는 ‘지금은 일회용 빨대는 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점차 규제 대상을 늘려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도가 완전히 준비되지 않고 성급하게 실시되어 현장에서 불편함과 혼란을 만든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untitled.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손지환기자]


 이 정책에 대해서 강원대학교 환경학과 강신규 교수는 “플라스틱의 사용을 줄이는 것은 굉장히 시급한 문제이다. 플라스틱은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다. 미세 플라스틱의 형태로 지구를 돌아다니며 결국 우리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정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책의 효과에 대해서 “한 해 한국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이 60억 개이다. 그리고 그중 절반이 카페 등의 매장에서 사용되는데, 정책으로 인해 15억 개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한 정책은 필요한 정책이 맞다. 하지만 카페 점주와 4번의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장의 종사자들은 혼란에 빠져있다. 방향은 유지하더라도 혼란을 줄이기 위한 속도 조절은 분명히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환경부도 이러한 비판을 의식했는지 당장은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단속을 할 지자체 담당자의 의견을 수렴한 뒤 과태료 부과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 해도 반대 의견을 수렴하고, 속도 조절을 하는 태도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손지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8기안정섭기자 2018.08.28 23:15
    저도 언제나 조금만 속도를 늦춰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요. 필요한건 맞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없애는건 무리라고 생각해요.
  • ?
    8기안정섭기자 2018.08.28 23:16
    저도 언제나 조금만 속도를 늦춰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요. 필요한건 맞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없애는건 무리라고 생각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5057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1994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33280
5·18민주화운동 38주년, 현재는? file 2016.05.27 유진 14812
구둣방천사 2 file 2016.05.28 김준석 15150
핸드폰 수거, 학생의 인권침해인가? 10 file 2016.05.28 임지민 42441
과자 포장속 빈공간 비율이 약 83%? 과대포장 문제가 심각하다! 7 file 2016.05.29 신수빈 21913
교육강국 한국의 후진국적 교육방식, 지금은 개혁이 필요할때! 1 file 2016.05.31 김지현 14924
점점 삭막해져가는 이웃들 file 2016.06.05 박채운 16933
강남역 살인사건...남혐 vs 여혐으로 번진 추모의 행동 올바른 추모형식인가.. 2 file 2016.06.06 최다혜 15397
어린이들의 출입을 금합니다, '노키즈존' 3 file 2016.06.09 이민재 23733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 4 file 2016.06.14 장은지 14263
올랜도의 충격 1 file 2016.06.16 조은아 17578
아무도 지켜주지 못한, 그리고 모두가 외면한 2 file 2016.06.16 조민성 14015
당신은 알고 있었는가,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 3 file 2016.06.18 정현호 14208
도로를 내 집 창고처럼 file 2016.06.19 한종현 14705
발행된 5만원권, 다 어디로? 3 file 2016.06.19 황지원 15509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르다 4 file 2016.06.22 박나영 16935
나라를 지킨자들, 무심한 우리사회 2 file 2016.06.24 김은아 15663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영향 및 대책 file 2016.06.25 조해원 16577
‘쓰레기’에 몸살 앓는 여의나루 한강 공원 1 file 2016.06.25 김선아 23391
ISIS' cultural atrocities in the Middle East 1 file 2016.06.25 정채현 163129
6월은 호국 보훈의 달 ... 호국 보훈 정신은 어디로 갔는가 1 file 2016.06.25 이예린 15565
위안부.. 지원금액 전액 삭감 과연 옳은 결정인가.. 2 file 2016.06.26 안성미 14733
옥시 사건, 돈만 바라보는 세계 5 file 2016.06.26 김예지 15174
해외를 들썩인 '포켓몬Go', 도대체 무엇이길래? 3 file 2016.07.17 백현호 17566
사드 배치, 황강댐 ‘수공’ 레임덕 완화 도구 1 file 2016.07.18 이민구 13832
우리생활속의 법 '우리는 아르바이트가 가능할까?' 1 file 2016.07.18 김현승 16756
열풍의 포켓몬GO, 문제는 없는 것인가? file 2016.07.23 박민서 14622
속초에 불어온 ‘포켓몬고’ 열풍 3 file 2016.07.23 김민지 15759
학생들의 건강, 안녕하십니까 2 file 2016.07.23 김다현 15815
일그러져 가는 성의식 file 2016.07.23 유지혜 17970
학생들의 선택할 권리 file 2016.07.24 이민정 15321
“학교 가기 무서워요” 위험천만한 세종시 보람초의 등굣길 2 file 2016.07.24 정현호 16529
카카오 O2O 서비스, 일상에 침투하다 3 file 2016.07.24 권용욱 21637
사드 반대했더니 불순세력, 사드배치 반대했더니 지역이기주의 file 2016.07.24 조민성 14831
아파트 금연구역 지정, 좀 더 쾌적한 아파트 단지를 만들어요 2 file 2016.07.24 박하은 14192
"중국은 조금이라도 작아질 수 없다" 빅토리아,페이까지...대체 왜? file 2016.07.24 박소윤 17468
동물보호법, 유명무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2 file 2016.07.25 김혜빈 13614
'부산행', 왜 변칙행? 1 file 2016.07.25 강하윤 16533
EU의 중심, 영국마저 저버린 의무적인 배려...과연 누가 따를 것인가? 1 file 2016.07.25 김예지 15130
만화를 현실로, 포켓몬 GO 3 file 2016.07.25 유한나 13902
리우올림픽 D-10, 불안한 치안부터 러시아 도핑 논란까지 4 file 2016.07.27 이소민 14082
TV, 혈전으로의 죽음 위험증가 file 2016.07.28 양유나 14536
아동학대의 현주소 2 file 2016.07.30 임지민 15107
휴가를 반기지 않는 반려견들 5 file 2016.08.11 임지민 16068
광복절 특사, 국민 대통합? 이젠 국민 취급도 안하나? 4 file 2016.08.15 오성용 14422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는 난민문제, 난민들의 휴식처는 어디에...? 1 file 2016.08.17 박가영 14582
청소년 봉사활동, 그 논란의 중점에 서다 3 file 2016.08.21 조혜온 17613
포항공항- 주민들과의 오랜 갈등 빚어…… 2 file 2016.08.21 권주홍 19663
내전의 시련 속에서 한줄기 희망 시라아 민간구조대 ‘한얀 헬멧’ file 2016.08.24 노태인 138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