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갑작스러운 북중 정상회담, 왜?

by 6기박현규기자 posted Apr 05, 2018 Views 984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크기변환50_그림1.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박현규기자]


오는 4, 5월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3월 말에 북중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중국은 김정은을 문재인 대통령보다 더 깍듯하게 예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이 그동안 중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계속하고, 시진핑 대북특사를 홀대하였으며, 중국은 UN의 대북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북중 관계가 소원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정상회담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북중 정상회담에 임했을까? 첫째, 대북 외교라인을 강경파로 교체한 미국과 이러한 미국을 등에 업고 있는 한국을 대상으로 협상에 나서야 하는 북한으로서는 미국을 견제하고 협상에서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중국이 필요했을 것이다. 둘째,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혈맹을 자처하는 영원한 우군인 중국과의 사전 정지작업이 필요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셋째, 한국 및 미국과의 정상회담에 실패할 경우, 북한의 생존을 위해서는 보험 차원에서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 복원이 필요했던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네 번째로 한국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라고 관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의 입장에서는 무엇을 노렸을까? 첫째, ‘차이나 패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동북아 지역 특히 한반도 문제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김정은과 만남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장 우세하다. 지난 3월 중국 헌법에서 국가 주석 임기 제한 규정을 없애 장기 집권의 토대를 마련한 시진핑의 입장에서는 북핵 문제에서 차이나 패싱이 될 경우 국제적인 망신뿐만 아니라 자국 내 권력 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다. 둘째, 중국의 입장에서 북한은 미국과의 대결에서 완충 역할을 하므로 북한과의 관계복원이 불가피했을 것이다. 셋째,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서 중국이 북한의 배후 역할을 하는 경우, 미국은 중국의 협조가 필요할 것이고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의 무역마찰에서 더욱 유리한 카드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미국과의 무역마찰뿐만 아니라 하나의 중국에 반하는 대만 여행법을 발효하여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중국의 대미 정치 상황이 악화되는 상태에서 중국은 미국을 압박할 수 있는 새로운 카드가 필요할 것이며,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시의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북중 양국 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전격적인 회담이 이루어졌다는 관측을 할 수 있다. 북중 정상회담이 향후 한반도 비핵화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강대국들에 의해 한반도의 미래가 결정되는 전철이 반복되지 않고 당사자인 남북한이 주도권을 가지고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6기 박현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26392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3344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646414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그게 정확히 뭐죠? 2019.04.29 박수혁 11766
시원한 걸 원해? 노치, 구멍 없는 풀 스크린 스마트폰 file 2019.04.30 홍창우 12338
한반도 문제의 판이 커진다? - 북러 정상회담과 중국의 반응 file 2019.05.02 맹호 10826
다문화 가정의 증가, 혼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2019.05.02 박경주 12307
시험 기간 청소년의 카페인 과다 섭취, "이대로 괜찮을까?" 16 file 2019.05.03 윤유정 16897
점점 더 극심해지고 있는 사회 양극화 현상 3 file 2019.05.07 송수진 13019
인류가 소비하는 제품의 절반 이상에 포함되어있는 그것! file 2019.05.07 김어진 10575
우리 사회의 문제, 평균 결혼 연령 상승의 원인은? file 2019.05.07 서민영 18659
슬럼 투어리즘, 어떻게 봐야 하나 file 2019.05.07 이채빈 18562
'있어빌리티'는 이제 그만 file 2019.05.07 신아림 13358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재건 해야 하나? file 2019.05.10 유예원 11718
5G, 이제 우리의 곁으로 다가왔다 1 file 2019.05.13 11기이윤서기자 13353
노트르담 대성당의 붕괴 file 2019.05.14 양재성 10118
청소년 운동 부족 이대로 괜찮을까? 3 file 2019.05.17 김이현 20637
5월, 그리고 가짜 뉴스 2019.05.20 안광무 9502
LGBTQ, 아직도 차별받고 있다 file 2019.05.20 배연비 13021
미래의 물병, '오호' file 2019.05.20 유다현 36391
노트르담 대성장 화재, 그리고 한 달 file 2019.05.21 최예주 10049
대통령의 경제공약, 어디까지 왔는가 file 2019.05.22 김의성 11526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를 위해 혁신하다 file 2019.05.22 박수혁 9783
아직 받지 못한 사과,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 3 file 2019.05.22 이송이 9834
우크라이나의 '개그맨' 출신 대통령 file 2019.05.22 이서준 12567
제39주년, 우리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예의 file 2019.05.22 박문정 9591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달 16일 안산서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 열려 file 2019.05.23 황수빈 9959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과연 한국에서 필요한가? file 2019.05.23 황채연 9122
노인 자살, 도대체 왜? file 2019.05.23 진찬희 11088
수단의 대통령, 30년만에 물러나다 file 2019.05.23 이솔 9254
피로 물든 광주, 진실은 어디에? file 2019.05.24 안서경 10854
학교가 가르치는 흡연 2 file 2019.05.24 김현지 14887
백두산이 폭발한다? file 2019.05.24 백지은 9956
美 워싱턴주, 시신을 흙으로 만드는 법안 통과 1 file 2019.05.24 이현 12262
'이천 수간 사건' 국민청원 게시 file 2019.05.27 허서인 11924
아직도 갈 길이 먼 시리아 난민 문제 file 2019.05.27 백지수 9967
27년 만에 깨어난 사람도 있다! 안락사는 허용되어야 할까? file 2019.05.27 배연비 23831
길거리 흡연, 그만 하세요! file 2019.05.27 유재훈 13530
헌법재판소,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file 2019.05.28 김민준 11798
대구시민의 관심이 집중된 신청사 건립, 대체 무엇일까? 1 file 2019.05.29 김민정 9206
덴마크 - 한국 수교 60주년 file 2019.05.29 남윤서 9319
5·18민주화운동과 희생자를 기리며 file 2019.05.29 박고은 8085
인천 동구의 경제,, 이대로 무너지는가 file 2019.05.30 이가영 8526
날로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 중국어 자격증 HSK 전격 해부 file 2019.05.30 장윤서 13344
Snapmaker 2.0 , 킥스타터에서 3D프린터의 틀을 깨다 2019.05.30 박진서 11564
오프라인 쇼핑몰의 위기.. 사실 온라인 쇼핑몰 매출 상승 때문이 아니다? file 2019.05.31 김도현 16259
뉴욕타임스 전직기자 앤드류 새먼이 전하는 "한국이 매력적인 이유" 2019.05.31 공지현 9583
버스 파업, 이대로 괜찮을까? 2 file 2019.05.31 방민경 8313
청소년 불법 사이버 도박 2 file 2019.05.31 박지예 9951
과학, 왜 어렵게 느껴질까? file 2019.05.31 박현준 10209
정말 물가는 월급 빼고 다 상승하는 것일까? 1 file 2019.06.03 송수진 929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